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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4화 딱 한 마디: 빠르다!

몇 번의 휴식 후, 지켜보던 사람들이 다시 욕을 하기 시작했지만, 이선우는 신경조차 쓰지 않고 계속하여 다음 사람을 불렀다.

“제기랄, 도대체 무슨 일이야.”

“이렇게 빨리 끝나다니! 야, 네 녀석 도대체 무슨 수를 쓴 거야?”

“꼼수 쓴 거 아니지?”

“감히 혼돈의 성 링 위에서 꼼수를 쓰다니, 겁을 상실했네?”

“넌 죽었어.”

많은 사람이 이선우가 어떻게 손을 썼는지 알아보지 못했다. 그중에는 소진 세 자매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선우가 손을 쓴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 모든 사람이 그저 한 줄기의 검광만을 봤을 뿐이었다. 검광이 스쳐 지나가자, 이선우에게 도전한 그 사람의 머리가 날아갔다.

그들 모두가 이선우가 어떻게 손을 썼는지 보지 못했다.

“됐어. 다 조용히 하고 입 닥쳐!”

링 위에서 주최하는 노인이 마침 입을 열었다. 현장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노인이 땅을 박차고 링 위로 올라오며 공포스러운 위압감을 뿜어내 이선우를 감쌌다.

“나한테 도전할 건가?”

이선우는 강적을 마주한 것처럼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눈앞 노인의 실력이 매우 강했는데, 그가 방출한 공포스러운 위압감은 이선우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극도의 위협을 느끼게 했다.

이선우는 마음속으로 자신이 가진 모든 카드를 꺼내 든다면 목숨을 보전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었다.

다음 순간, 노인의 위압감에 살기가 없음을 느꼈다. 눈앞의 노인이 눈을 가늘게 뜨며 말문을 열었다.

“다른 사람들은 네가 어떻게 손을 쓰는지 못 봤겠지만, 나는 보았다. 네 검이 강하다는 사실은 인정할 수밖에 없겠다. 나도 감춰둔 패를 꺼내지 않는다면, 네 검을 받을 자신이 없다. 능력이 뛰어난 젊은이야. 네가 마지막까지 서 있기를 바라마.”

노인이 말을 마치고 링 위를 떠났다. 목소리가 컸던 탓으로 인하여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그의 목소리를 들었다.

많은 사람이 놀라움과 의아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에 말문을 열 수 없었다.

노인의 실력이 실력이다 보니, 그의 말이 곧 규칙이었다.

“언니, 오라버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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