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의 모든 챕터: 챕터 191 - 챕터 200

1098 챕터

제191화

구아람은 텅 빈 거실 중앙에 서 있었고 방안은 조용했다.그녀는 더듬거리며 불을 켰고, 목소리는 쉬었다.“오빠? 오빠?”이때 침실에서 은은하게 소리가 들렸다.구아람은 긴장을 하며 빠른 걸음으로 안으로 들어가면서 소리쳤다.“오빠! 어때요? 어디 아파요?!”“아, 아람아, 오지 마!” 구윤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오빠! 도대체 왜 그래요? 겁주지 마요!”구아람의 안색은 순식간에 핏기가 없어졌고, 막 뛰어들려고 할 때 문이 쾅 열렸다.어두운 광선 아래 구윤은 마치 바다에서 건져낸 것처럼 흠뻑 젖었고, 아름다운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그는 양복을 벗었고 흰 셔츠만 그의 강건한 몸에 달라붙었고, 옷자락은 활짝 열렸으며, 그녀의 떨리는 눈 밑에 드러난 피부도 말도 안 될 정도로 빨갰다.“오빠, 이게…….”“누가 나한테 약을 먹였어”구윤의 눈빛은 점점 흐려졌고, 구아람이 잘 보이지 않았다.“나는 찬물로 목욕을 하고 자신을 찬물에 담갔는데, 이 약효는 너무 심해서 전혀 쓸모가 없어!”“어떻게 이럴 수가?!” 구아람은 분노를 느끼며 또 당황스러웠다.그녀는 탁월한 의술을 가지고 있어 심지어 머리 절개 수술도 식은 죽 먹기였다. 그러나 미약을 먹은 자신의 친오빠인 남자를 마주하며 구아람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아람은, 이것은 함정이야. 즉시 이 방에서 떠나라……. 문을 잠그고, 나 혼자 해결할 수 있어!” 구윤은 호흡이 더욱 거칠어졌고 눈시울이 붉어졌다.‘안 돼, 더 이상 끌 수 없어, 큰일 날 거야!’“오빠! 난 오빠를 내버려두고 상관하지 않을 수 없어! 내가 오빠 부축해서 나갈 테니, 우리는 곧 병원에 가자!”구아람은 구윤이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 거의 울 것 같았다!그녀는 막 달려가 그를 부축하려고 했지만, 쾅 하는 소리를 들었다.구윤은 맨손으로 문어귀의 옆에 놓은 꽃병을 생으로 깨뜨렸다!그런 다음 구윤은 날카로운 기와를 잡고 이를 악물고 손바닥에 꽉 쥐었고, 선혈이 손가락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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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화

어르신의 말에 신광구 부부는 안색이 크게 변했다. 신효린은 방금 마신 차를 내뿜을 뻔했다.“할아버지, 그만 하세요!” 신경주는 표정이 굳어졌다.구만복도 은근히 경악했다.“만복아, 너한테 딸이 3명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최근에 딸을 더 낳았니?” 신남준은 진지하게 물었다.“여전히 그 세 계집애에요. 나한테 아들딸 아홉 명이 있으니 이미 충분하죠. 앞으로 가족을 더 늘릴 계획은 없어요.”“아, 그 세 아가씨는 결혼했나?”“내 여섯째 딸은 이미 외국에 시집갔고, 막내딸은 아직 공부하고 있으니 나이가 너무 어려요. 나는 그녀가 걱정 없이 몇 년 더 놀게 하고 싶어요.”“그럼, 또 하나 있잖아, 네가 가장 아끼는 그 아이! 아, 뭐였던가…….”구만복은 표정이 부드러워졌다.“우리 집 여덟째, 구아람이죠.”이 이름을 듣고 신경주는 찻잔을 든 손이 살짝 떨렸고, 표정이 더욱 우울해졌다.“맞아, 맞아! 아람이! 어렸을 때, 그녀를 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영리하고 철이 든 예쁜 아이였지!”신남준은 미소가 점점 짙어졌다.“아람은 지금 24, 5 됐겠지? 결혼은 했나?”“아직이요.”“그럼 우리 경주는 어떤가?”구만복은 어이가 없었다. ‘이 어르신도 참, 내가 내 딸을 신광구의 아들에게 시집보내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단 말인가?’감히 그의 아람을 탐내다니, 흥, 정말 주제 넘었군!“할아버지, 저 곧 결혼해요.”신경주는 구아람을 생각하면 화가 나서 이를 악물었다.“설령 제가 결혼하지 않았고, 여자친구가 없다 하더라도 구아람 양과 아무런 가능성도 없을 거예요.”신남준가 막 말을 하려고 하자 구만복은 눈썹을 찌푸리며 먼저 입을 열었다.“신 사장, 이 말은 무슨 뜻이지? 설마 우리가 아람이가 우수하지 못해서 자네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건가?아람이는 나 구만복의 보배지. 대통령의 아들, 황실 왕자가 찾아와도 나는 그들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신 사장은 어떻게 아람이를 본 적이 없는데 벌써 이렇게 부정하는 건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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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화

김은주의 말투를 듣고 신남준은 긴장하기 시작했다.“왜? 소아한테 무슨 일 생겼어?!”신경주도 따라서 가슴이 두근거렸다.“은주야, 그냥 말해, 여기에 다른 사람도 없잖아.”진주는 재촉하더니 눈 밑에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그게, 내가 방금 별장에서 산책하다가 무의식중에 백소아와 구 대표님이 앞뒤로 같은 방에 들어가는 것을 보았는데, 구 대표님은 곤드레만드레 취했으니 백소아는 들어가서 그를 돌보았을 거예요.”김은주는 단순한 표정을 지었다.“원래 나도 좀 당황스러웠는데, 구 대표가 이미 백소아와 관계를 확인했으니 두 사람이 한 방에 함께 있는 것도 괜찮은 거겠죠.”신경주는 열 손가락을 꽉 쥐었다!구만복도 얼떨결에 일어섰다.“내 아들이 누구와 함께 있다고? 소아? 소아는 누구지?!”“그…….”김은주는 놀라서 신경주를 바라보았다.신경주는 두말없이 쏜살같이 나갔고, 많은 사람들의 놀라움을 뒤로 했다.김은주는 마음속으로 음흉하게 웃었다.‘백소아, 이번에는 넌 명성이 망가질 거야! 경주 오빠의 눈에, 넌 부끄러움을 모르는 천한 년이 되었겠지!’“왜 대답을 하지 않는 거지! 그 소아는 도대체 누구지?!”구만복은 다급하게 물었고, 관자놀이가 툭툭 뛰었다.구윤은 어릴 때부터 자신의 큰 기대를 받은 장남인데, 그 구만복의 아들은 어찌 아무 여자와 함께 할 수 있겠는가?!“아이고! 구 회장 아직 모르셨어요?”진주는 일부러 놀라워했다.“방금 생일파티에서 두 사람은 이미 정식으로 커플관계를 공개했는데. 앞서 자선경매에서 둘째 사모님과 소아의 관계가 그렇게 친한 것을 보고 우리도 구 회장이 이미 묵인하신 줄 알았어요.”“뭐? 민지도 그녀를 안다고?!” 구만복은 안색이 급변하고 표정이 차가워졌다.‘정말 앙큼한 여자군! 내 아들뿐만 아니라 내 여자까지도 홀렸다니?!’“됐어! 소아가 구 대표와 어떻게 지내든 다 남의 사적인 일이야! 넌 이 일을 꺼내서 말할 필요가 없어!”신남준은 소아를 아꼈기에 진주가 비꼬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아버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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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그러나 신경주는 가만 있지 않고, 앞으로 가서 구아람의 가냘픈 팔을 잡아당겼고, 손가락은 그녀의 하얀 피부에 붉은 낙인을 남겼다.이보다 더 빨간 것은 소유욕에 들끓는 그의 눈동자였다.“너 만졌냐고? 뱍소아, 대답해!”“구 대표님은 당신 집안의 연회석에서 미약을 먹었어!” 구아람은 맹렬하게 신경주를 바라보며 두 눈에 원한을 품었다.“뭐라고?” 신경주는 놀랐다.“나는 지금 가까스로 그의 체내의 약효를 통제했어요. 그러나 이 약이 무엇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반드시 즉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해요!”구아람은 눈시울을 붉히며 남자의 무거운 손을 힘껏 뿌리쳤다.“신경주, 나 지금 당신과 이런 추잡한 일을 얘기할 시간이 없어요. 그러나 잘 들어요.만약 구 대표님이 당신 신씨 집안에서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나는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난 당신들과 끝까지 싸울 거라고요!당신들은 이번 추잡한 행위에 대가를 치러야 해요!”구아람이 한 글자 한 글자 말하자, 이는 마치 살기를 휩쓸고 있는 칼처럼, 신경주의 심장을 아프게 했다. 마치 그의 영혼조차도 길고 처량한 상처를 베인 것 같았다.신경주는 얼굴이 뜨거웠고, 마치 구아람에게 뺨을 한 대 맞은 것 같았다.그는 이 여자가 구윤을 위해 온몸의 가시를 세우고 자신과 적이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고, 한 여자의 눈빛이 이렇게 흉악하면서도 또 아름다울 줄은 몰랐다.“백소아, 돌아와!” 신경주는 그녀를 불렀고, 자존심을 버리고 온힘을 다했다.그러나 구아람은 더는 그를 위해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이때 한 무리의 발자국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소아야! 소아야!”할아버지의 초조한 목소리였다.구아람은 발걸음을 멈추고 정신이 맑지 않은 구윤을 부축하여 천천히 몸을 돌렸다.다음 순간, 그녀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벼락을 맞은 것 같았다!신씨 가족과 함께 서 있는 사람은 바로 그녀의 아버지 구만복이었다!그리고 이때, 구만복은 드디어 자신의 딸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고, 처음에는 믿을 수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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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화

구아람의 목소리는 가늘고 부드러웠지만, 또 마치 벼락처럼 모든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었다!신남준과 신광구는 입을 반쯤 벌리고 놀라서 멍해졌다.김은주는 삽시간에 한파가 온몸에 밀려와 얼굴이 창백해졌고, 진주와 신효린도 표정이 좋지 않았다.출신이 초라하여 사람마다 짓밟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신씨 집안의 버림받은 며느리가, 뜻밖에도 해문 갑부의 딸, 수십조의 재산을 가진 재벌 집 아가씨가 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엄마, 엄마…… 이게 사실이야? 이 천한 년이…….”신효린은 겁에 질려 진주를 잡아당겼지만, 진주는 초조하게 뿌리쳤다.“입 닥쳐!”신경주는 제자리에 굳어 있었고, 수많은 감정이 가슴에 막혀 천지를 뒤덮은 의혹과 충격이 잇달아 밀려오며 곧 그를 생매장할 것 같았다!전에 간병인으로 최선을 다해 할아버지를 돌보고, 또 그와 결혼한 지 3년이 된 아내가 어떻게 구씨 집안 아가씨, 구아람일 수 있겠는가?신경주는 호되게 숨을 내쉬며 구아람 앞에 가서 빨간 눈을 힘껏 뜨고 익숙하고 낯선 그 얼굴을 깊이 응시했다.구아람은 입술을 오므리고 얼굴을 돌렸다. 마음이 찔려서인지 싫증이 나서인지 그녀는 신경주의 지나치게 초롱초롱한 눈빛과 마주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정말…… 너야?”신경주는 목소리가 쉬었다.“응.” 구아람은 서늘하게 입을 열었고 눈빛은 담담했다.“그래서 전에 김씨에게 반격한 건 너고 나로 하여금 10층으로 올라가라고 한 것도 너였어…….”“신 사장님, 더 이상 묻지 마요. 다 나에요. 내가 바로 KS WORLD 호텔의 총지배인, 구만복의 그 대중 앞에 얼굴을 내밀지 않았던 딸, 구아람이에요.”구아람은 그의 말을 끊었고, 목소리는 매우 차가웠다.“그러나 오해하지 마요. 호텔 고위층으로서 내가 한 모든 것은 호텔의 이익을 위해서였으니 결코 당신을 겨냥하려는 뜻은 없었어요.그리고 그때 내가 왜 다른 사람을 찾아 당신을 만났는지, 그 이유를 알고 있겠죠.나는 신분을 숨겼고,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또한 우리가 깔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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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화

신남준은 화가 나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몸까지 떨렸다.“소아야,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할아버지한테 자세히 말해봐!”비록 지금 구아람이 구씨 집안 아가씨란 것을 알게 되었지만, 어르신은 여전히 한동안 호칭을 바꾸지 못했다.“이게 말이 돼?!”신광구는 가풍이 매우 엄격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생겼으니 그는 창피함을 느꼈다.“별장에는 보안 시스템이 있는데,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어!그리고 오늘 밤 연회를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친지들이고, 누가 이 대낮에 이런 더러운 짓을 할 수 있겠어? 틀림없이 오해일 거야. 아마도 구 대표는 음식중독, 알레르기, 혹은…….”“믿고 싶지 않으셔도 되지만 우리 구씨 산하 병원의 효율은 아주 빠르거든요. 우리 오빠의 신체검사, 채혈 검사가 나오면 모든 것이 밝혀질 거예요”구아람은 턱을 살짝 들어올리고 재벌 집 아가씨의 고귀한 자태를 드러내더니 눈빛은 사람을 도려냈다.“그리고 할아버지의 별장은 보안 시스템이 있어 여기의 사람들은 모두 가족이라고 말씀하셨으니, 그럼 이 범인은 바로 신씨 집안 내부에 있다는 것을 설명하는 게 아닌가요?”신광구는 안색이 하얗게 질렸지만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김은주는 겁에 질린 채 신씨 가족 뒤에 숨어 놀라 뒤로 두 발짝 비틀거렸다.‘괜찮아, 괜찮아, 모든 것은 신효린이 했고, 난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그리고 신효린 이쪽도 가슴이 두근거렸다.‘나보고 구윤에게 약을 먹이라 했는데, 백소아를 책임진 김은주는 무엇을 한 거지? 왜 구윤이 저렇게 됐는데, 이 천한 여자는 아무 일도 없는 거야? 설마 김은주는 아예 손을 대지 않았단 말인가?!’신효린은 이를 갈며 김은주를 노려보았다.‘그래! 날 팔아먹었던 이거지! 비겁한 년!’“백, 구아람 양, 이 말은 좀 지나치지 않은가!”진주는 일이 커질까 봐 바삐 나와서 말렸다.“우리는 당신 집안과 아무런 원수도 없는데 왜 굳이 구 대표를 해치려 하겠어?!”“됐어! 여기는 네가 말할 자격이 없어!” 신남준은 참다못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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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화

신효주는 이유희의 품에서 달콤하게 잠을 잤고, 작은 손은 남자의 옷자락을 쥐며 예쁘고 가늘고 긴 속눈썹을 가볍게 떨었다. 마치 인간 세상에 떨어진 천사 같았다.이유희가 눈을 드리웠다.그러나 그는 베테랑이었기에 곧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신효린을 바라볼 때 눈빛은 이미 비할 데 없이 매서웠다.“신효린, 지금 가면 재밌는 일 볼 수 없잖아?”“나…… 화장실에 좀 가고 싶어요.” 신효린은 이마에 땀이 맺혔고 가슴이 마구 뛰었다.“다 보고 나서 가도 늦지 않아.”이유희는 품속의 사람을 꼭 껴안고 침착하고 그림처럼 잘생긴 얼굴로 구아람과 신경주를 향했다.그가 신효린의 곁을 스쳐 지나갈 때, 그녀는 남자가의 셔츠 칼라 밖으로 드러낸 아름다운 목덜미에 새빨간 흔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신효린은 멍했졌다!이유희는 약을 먹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키스 자국들은 어디에서 났을까?이때 신효주는 가위에 눌린 것 같았다.신효린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더니 눈앞이 어두워졌다.‘설마, 약을 먹은 사람이, 신효주야? 신효주와 이유희는 무슨 짓을 한 거지?!’‘젠장! 그 바보만 심 봤네!’“효주야!” 구아람과 신경주는 뜻밖에도 이구동성으로 말했다.“내 손녀가 왜 이래?!” 신남준은 밤새 신효주를 보지 못했는데, 지금 이유희에게 안긴 그녀를 것을 보고 마음은 얼마나 긴장되었는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신씨 부부도 의아한 표정으로 잔뜩 긴장했다.“할아버지, 경주야, 걱정하지 마세요. 효주는 아무일 없어요. 이런 일에 나도 경험이 많거든요.” 이유희는 침울하게 숨을 돌렸다.“경험?”신경주는 눈썹을 세게 비틀더니 낮은 소리로 입을 열었다.“이유희, 만약 네가 그 경험을 효주에게 썼다면, 난 너를 용서하지 않을 거야!”“쯧쯧, 왜 나한테 그래!” 이유희는 가볍게 기침을 하며 눈을 깜박였다.구아람은 세심해서 이유희의 목덜미에 있는 붉은 자국을 보았고 눈동자가 어두워졌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유희야! 도대체 무슨 일이야? 빨리 말해!” 신광구는 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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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화

“경주야! 너, 너 이게 무슨 뜻이야? 설마 우리를 가두려고 하는 거야? 너 지금 우리를 용의자로 삼은 거냐고?!” 진주는 이러다 모든 일이 드러날까 봐 화를 내며 극력 반대했다.“아주머니, 용의자란 말은 너무 심하죠. 난 단지 당신들이 협조하여 집에 숨어 있는 이 범인을 잡는데 도왔으면 해서요.”신경주의 검은 눈동자는 새까맸고, 신광구라는 가주보다 더 카리스마가 있었다.“만약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겠죠. 만약 마음이 찔리지 않는다면 없다면 이에 대해 아무런 의견도 없을 텐데.”“맞아!”신남준은 정신을 차리고 노발대발했다.“이렇게 창피한 일이 생겼으니 우리 신씨 집안은 절대로 이렇게 넘어갈 순 없어! 반드시 진상을 밝혀야 하지! 소아와 구 대표한테 사실을 알려야 해!”신효린은 당황하여 이가 떨렸고 진주도 할 말이 없었다.“신 사장님!”이때 한무는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 두 명을 데리고 그 하녀를 끌고 왔다.그가 손을 뿌리치자 하녀는 두 다리가 나른해지더니 여러 사람들 앞에서 넘어졌다.“다행히 제때에 명령을 내리셨어요. 저는 사람을 데리고 CCTV를 찾아 앞뒤 문을 봉쇄했고, 얼마 후 이 여자가 뒤쪽 화원의 구멍에서 기어나가려 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바로잡았고요!”구아람은 또 한 번 깜짝 놀랐다!‘이 남자는 언제 일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지? 동작이 너무 빠르잖아!’“쳇, 이건 자백하는 것과 같지.”이유희는 하녀를 흘겨보며 날카로운 눈빛으로 쏘아보았다.“뭘 심문해, 누가 쓸데없이 구멍으로 도망을 간다고.”“아니.”신경주는 눈빛이 빙하처럼 차가웠다.“내가 잡으려는 사람은 그 미끼를 던지는 사람이야.”“신, 신 사장님…… 제가 집에 급한 일이 있어서 그래요. 앞뒤 문이 잠겨 있었으니 정원에서 기어나갈 수밖에 없었어요.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몰라요!”하녀는 부들부들 떨며 변명을 했다.“우리에게 술을 가져다준 사람은 바로 너야.”이유희가 말했다.“나더러 방에 가서 오빠를 돌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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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화

모두의 날카로운 시선에 신효린은 질식할 것만 같았다!“효린아, 정말 네가 한 거야?!” 신남준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유희는 고운 눈을 가늘게 뜨고 으스스 하게 놀라는 신효린을 바라보았다.만약 신효주가 그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 이유희는 지금 이미 이 음험한 여자에게 당했을 것이다!오직 구아람 만이 눈을 드리우며 붉은 입술을 가볍게 들어올리더니 모든 음모를 꿰뚫어본 듯 나른하게 말했다.“이 나쁜 년이! 감히 나를 모함해?!”신효린은 큰 소리로 외치며 화가 나서 달려들려고 하다가 진주가 한사코 붙잡았다.“난 신씨 집안의 아가씨야! 네가 내 명예를 더럽히면 어떤 결과 가져올지 잘 생각해 봐!”비록 입으로는 강경했지만, 신효린은 정말 두려워 죽을 지경이었다.하필이면 그녀는 김은주를 말할 수가 없었다. 그러면 자신이 약을 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신효린은 식은땀을 뻘뻘 흘리더니 그제야 반응했다. 그녀는 김은주에게 제대로 당한 것이었다!“너란 여자 어떻게 심보가 이렇게 악랄하지? 우리 집안은 모든 하인을 잘 대했는데, 넌 뜻밖에도 약을 써서 두 도련님을 꼬시려고 하다니! 악행이 발각되었는데도 내 딸에게 뒤집어씌워! 정말 고약하군!지난번 효린은 단지 몇 마디 나무랐을 뿐인데, 넌 한을 품고, 이 기회를 잡아 내 딸을 물에 빠뜨리려고 하는 거야?! 꿈도 꾸지 마!”말하면서 진주는 신광구의 팔을 힘껏 잡아당기며 초조해했다.“여보! 빨리 경찰을 불러서 이 악독한 마음을 가진 여자를 잡아요! 그녀는 우리 딸을 모함하고 있잖아요!”신광구도 자연히 자신의 딸이 이런 비열한 행위를 하리라고는 믿지 않고 엄하게 소리쳤다.“여봐라! 즉시 그녀를 통제하고 경찰에 신고해라!”“아니에요, 셋째 아가씨가 시켜서 그랬어요! 일이 성사되면 큰 돈을 주겠다고 했고요! 저도 더 이상 하인을 할 필요가 없단 말이에요!신효린! 넌 어떻게 인정하지 않을 수 있지?! 분명히 이유희 도련님을 꼬시려는 사람은 너 자신이잖아! 말해봐! 신효린!”하녀는 붉어진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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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화

생일잔치는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시작했지만 결국 집안 망신으로 마무리를 지었다.이렇게 징그러운 일이 일어났으니 신남준도 더는 생일을 쇨 마음이 없었고, 구씨 부녀도 더는 여기에 있고 싶지 않았다.신씨 집안 사람들은 구아람와 구만복을 배웅하였는데, 신경주는 줄곧 묵묵히 구아람의 곁에서 걸으면서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몇 번이나 말하고 싶었지만 멈추었다.구만복은 줄곧 곁눈질로 신경주를 훑어보았다. 만약 그의 눈이 기관총이라면 신경주는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 녀석은 전생에 무엇을 구했길래 뜻밖에도 내가 가장 아끼는 딸과 결혼한 거야! 아주 로또 1등에 당첨한 것보다 더 말이 안 돼!’‘생긴 것만 잘 생겼지, 아무런 쓸모가 없어. 퉤!’“구 회장님!”김은주는 얼른 쫓아왔다.“오늘 밤 일은……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오해했어요. 저는 백소아가 구 회장님의 딸인 줄 정말 몰랐어요…… 저는 백소아와 구 대표님과의 관계를 오해했고요.”구만복은 화가 잔뜩 나서 걸음을 멈추지 않고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았다.“이 말은 즉 아람이가 내 딸이 아니라면, 넌 불난 집에 부채질하면서 시비를 일으킬 수 있다, 이건가?”“그, 그런 뜻이 아니에요.”김은주는 놀라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신경주는 김은주가 구 회장과 할아버지 앞에서 구아람와 구윤이 침대를 뒹굴고 있다고 고발할 때의 그 표정을 떠올렸다. 그 눈빛은 음험하여 그를 한없이 낯설게 했다.그는 얇은 입술을 오므리더니 큰 실망이 밀려왔다.“사실을 알지 못한다면 입 좀 다물고 있길 바라는군. 혀에는 뼈가 없지만, 사람을 가장 아프게 할 구 있거든.만약 오늘 아람이가 아니라 다른 아가씨였다면, 넌 그녀로 하여금 어떻게 자신을 위해 설명하라는 거지? 이렇게 말하는 것은 남을 해치는 거 아닌가.”구만복은 고개를 저으며 발걸음을 재촉했다.김은주는 한을 품고 한 무리의 사람들이 점점 멀어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심지어 신경주도 멈추지 않은 것을 보고, 김은주는 찬물을 맞은 것처럼 몸을 벌벌 떨었다.문밖에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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