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2화

어르신의 말에 신광구 부부는 안색이 크게 변했다. 신효린은 방금 마신 차를 내뿜을 뻔했다.

“할아버지, 그만 하세요!”

신경주는 표정이 굳어졌다.

구만복도 은근히 경악했다.

“만복아, 너한테 딸이 3명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최근에 딸을 더 낳았니?”

신남준은 진지하게 물었다.

“여전히 그 세 계집애에요. 나한테 아들딸 아홉 명이 있으니 이미 충분하죠. 앞으로 가족을 더 늘릴 계획은 없어요.”

“아, 그 세 아가씨는 결혼했나?”

“내 여섯째 딸은 이미 외국에 시집갔고, 막내딸은 아직 공부하고 있으니 나이가 너무 어려요. 나는 그녀가 걱정 없이 몇 년 더 놀게 하고 싶어요.”

“그럼, 또 하나 있잖아, 네가 가장 아끼는 그 아이! 아, 뭐였던가…….”

구만복은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우리 집 여덟째, 구아람이죠.”

이 이름을 듣고 신경주는 찻잔을 든 손이 살짝 떨렸고, 표정이 더욱 우울해졌다.

“맞아, 맞아! 아람이! 어렸을 때, 그녀를 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영리하고 철이 든 예쁜 아이였지!”

신남준은 미소가 점점 짙어졌다.

“아람은 지금 24, 5 됐겠지? 결혼은 했나?”

“아직이요.”

“그럼 우리 경주는 어떤가?”

구만복은 어이가 없었다.

‘이 어르신도 참, 내가 내 딸을 신광구의 아들에게 시집보내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단 말인가?’

감히 그의 아람을 탐내다니, 흥, 정말 주제 넘었군!

“할아버지, 저 곧 결혼해요.”

신경주는 구아람을 생각하면 화가 나서 이를 악물었다.

“설령 제가 결혼하지 않았고, 여자친구가 없다 하더라도 구아람 양과 아무런 가능성도 없을 거예요.”

신남준가 막 말을 하려고 하자 구만복은 눈썹을 찌푸리며 먼저 입을 열었다.

“신 사장, 이 말은 무슨 뜻이지? 설마 우리가 아람이가 우수하지 못해서 자네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건가?

아람이는 나 구만복의 보배지. 대통령의 아들, 황실 왕자가 찾아와도 나는 그들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신 사장은 어떻게 아람이를 본 적이 없는데 벌써 이렇게 부정하는 건가? 너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