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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신의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701 - 챕터 710

1814 챕터

제701화

“아쉽군, 너와 염진은 모두 각자 싸워야 하니까 나에게 하나씩 격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었어. 이렇게 된바에는 나도 양보하지 않을테니까 너희 한씨가문의 모든 사람들의 목숨은 내가 접수하도록 하지!”말이 끝나자마자 오른팔을 갑자기 돌리더니 손바닥의 검은 빛은 격렬하게 번쩍이었다. 전체적으로 시커먼 금속 비수가 날아올라 공기 중에서 급속도로 회전하면서 공중을 가르며 날아오르는 전기드릴처럼 한정천의 인후를 향하여 발사되었다. “끝났어….”이때 한정천은 처량한 웃음을 지었고 마음속에는 추호의 요행 심리도 없이 서서히 눈을 감고 절망 속에서 죽음의 강림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생각지 못한 것은…팍!아주 미세한 소리가 났다. 칠흑 같은 야밤 아래 한씨 정원의 앞마당에 어디서부터인가 남자의 손바닥이 날아왔다. 아무런 징조 없이 나타나 마치 떨어지는 낙엽을 잡듯이 강력하게 날아오는 금속 비수를 잡고 말았다. 그리고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비수는 산산조각이 났고 빛 잃은 폐철로 되어 한정천의 발밑에 버려졌다. “염, 염구준?”한정천의 마음은 몸서리를 쳤다. 의식적으로 눈을 떠보았고 눈앞의 젊은 남자를 보자 눈빛은 갑자기 굳어졌고 자기의 두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정말 염구준이 맞았다. 청해의 무관제왕, 염진의 친 아들, 동생 한설의 의붓아들, 염씨가문의 유일한 혈통, 염구준!“암기의 재료는 나쁘지 않네! 수법도 그럴싸하고…”염구준의 눈길은 담담하였고 한정천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조용히 앞에 있는 팔팔노한을 바라보며 가벼운 목소리로 “네가 누구를 죽이든 나는 상관하지 않아! 하지만 네가 사람을 죽이기 전에 내 질문에 답해야 해!”“흑풍조직의 존주는 전씨가문 출신 맞아? 전씨가문 사람이 맞다면 그는 누구인데?”“도망갈 생각은 하지도 마! 내 앞에서 너는 도망 못가!”그가 바로 염구준이란 말인가? 전하는 소문대로 나이는 젊지만 적어도 이미 무성경계에까지 도달한 것으로 보이며 신인이 구인을 대치한다는 옛사람들의 말이 하나도 틀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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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2화

팔팔노한은 이러한 걱정은 하지 않고 있었다. 그는 산림 속에서 15년 동안 은거하면서 외계와는 거의 아무 접촉도 하지 않았으며 흑풍 조직에서 가장 깊게 은닉한 암자 중의 한 명이며 임무만 완수할 수 있다면 자기의 목숨도 선뜻 내놓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이번 임무는 염진과 한정천을 겸사겸사 죽이고 최종의 목표는 북방이 진동하는 근원이자 전씨가문의 원수, 염구준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존주나으리, 그때 제가 빚졌던 목숨을 오늘 갚아드립니다!”이 시각, 팔팔노한은 뢰화자모탄을 잡고서는 체내의 정진을 미친듯이 일으키더니 염구준을 향하여 큰 소리로 웃으며 “염구준, 네가 단진 무성이라고 하여도 뢰화자모탄의 위력을 저항할 수는 없어!”“내 이 목숨으로 무성 한명을 순장하게 하니 죽어도 가치가 있어!”쾅!말이 떨어지는 순간, 뢰화자모탄은 갑자기 폭발하였다. 칠흑 같기도 하고 불같기도 한 폭발의 불빛이 소형 폭탄이 터질때 형성되는 버섯구름 같았고 그중에는 암녹색의 생물독소를 포함하고 있었고 음속을 초과하는 공포스런 속도로 사면팔방으로 급격하게 발산되었다. 열무기의 위력은 모든 것을 쓸어버릴 듯하였다. 거의 폭발하는 같은 순간, 팔팔노한의 왕자체구와 기백은 부서지더니 피와 살의 체구는 불타오르는 불길에 순간적으로 소각되었고 잔류한 뼈조각에는 생화독소가 묻어나 접촉하는 동시에 즉시로 부패하고 말았는데 0.5초도 견디지 못하였다. 이것은 진정한 필사수단이었고 저항할 수가 없었다. “이젠 정말 끝이구나…”이때에 되어서야 염구준 옆에 멀지 않은 곳에 한정천은 다시 한번 눈을 감더니 얼굴로 덮쳐오는 뜨거운 불파도를 느끼더니 얼굴에는 뼛속 깊이까지 절망한 비참한 웃음을 보였다. 조금 전에 죽었더라면 전신 시체라도 남겼을 텐데 지금 이렇게 죽고나면 아마도 뼈가루도 남지 않을 것이다. 염구준이 참 안됐네. 호의로 찾아와 구원하려 했으나 목숨까지 잃어버리게 됐구나…“끝났어.”한정천의 몸 뒤에 피투성이가 되어버린 3대 종사와 40여 명의 한씨가문 정예들은 눈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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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화

이 모든 것을 마무리하고 염구준은 가볍게 두손으로 박수를 치더니 마치 아주 보잘것없는 작은 일을 한듯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한씨가문의 위기는 이미 해결되었으니, 염모는 이만 물러갈게요!”말하고 나서 한정천 등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뒤돌아 성큼성큼 떠나갔다. “끝, 끝났어? 우리는 살아남은 건가?”얼마 지난 후에야 재난에서 살아남은 한정천과 3대 종사공양자, 그리고 그 뒤의 40여 명의 정예경호원들은 전방에 멀지 않은 곳의 비어있는 땅바닥을 보자 얼굴에는 경악을 감출 수 없었다. 꿈인가? 기적인가?눈앞의 땅바닥에는 팔팔노한의 남긴 뼛조각은 이미 생화독소에 부식되어 사라졌다. 그전의 공기 중에 연소 폭발한 불빛, 폭발기랑, 생화독소… 이 모든 것들은 이젠 아무것도 남지 않았고 마치 믿을 수 없는 꿈을 경험한 듯하였다. “아니, 이건 꿈이 아니라 진짜야!”한정천의 눈길은 흐리멍덩하였으며 땅에 있는 팔팔노한의 유골을 보자 떨리는 입술을 억제할 수가 없었다. “염, 염구준, 그는 전신이야! 합일 경계의 무도전신이야! 이미 인간의 극한에 도달하였어!”“전신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뢰화자모탄의 위력을 막을 수 없어! 절대로 없어!”염구준이 전신이라고? 3대 공양자와 40여 명의 정예 경호원들도 철저하게 굳어졌다. 마치 세상의 가장 신비롭고, 흥분되고 긴장되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 듯하였다. 그 어떤 단어도 그들의 지금 이 시각의 표정을 묘사할 수 없었는데 그것은 영혼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경위이고 내심으로부터 나오는 탄복이며 추호의 가식 없는 존경이었다. “가, 가주님!”얼마 지난 후, 드디어 연세 드신 공양자가 먼저 입을 열더니 여전히 격렬한 떨림을 공제하지 못한 채 “방금 팔팔노한이 말하지 않았나요? 염구준은 주작 전존의 친구라고?”“제가 추측하건데 주작전존이 전신전주에게 부탁하여 손을 쓰게 하여 염구준을 구하는 동시에 저희들도 겸사겸사 구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필경, 전신전의 근거지는 바로 북방에 있고 전신전주 나으리는 눈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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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4화

팍!정자 바깥에 전봉의 얼굴은 갑자기 새하얗게 질리더니 즉시 무릎 꿇고 머리를 숙이며 아무 말도 감히 하지 못했다. “팔팔노한은 조직의 가장 깊숙히 숨겨져 있던 암자였어! 네가 아래위로 속이고 감추는 바람에 팔팔노한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전씨 가문의 비밀까지 철저히 폭로하고 말았어!”전일준은 깊이 한숨을 쉬더니 천천히 정자에서 걸어나 와 손을 내밀어 전봉의 어깨를 툭툭 쳤다. “봉아, 네가 이번에 일으킨 말썽이 너무나 커서 아버지인 나도 뭐라 할 수 없고 반드시 형님한테 보고드려야 해.”“가자, 나랑 함께 종사에 가서 큰 아버님께 친히 사과드려라!”말하고 나서 갑자기 몇년은 더 늙어보였으며 더는 바닥에 무릎꿇고 있는 전봉을 보지 않고 몸을 돌려 뒷마당 사당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큰 아버님…전봉은 바닥에 무릎 꿇고 있었는데 얼굴에는 혈색이 아예 없었고 몸은 휘청거렸다. 얼마 후 더는 아버지의 발걸음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제야 넋이 나간 사람처럼 무릎을 꿇은 채로 휘청거리며 뒷마당으로 기어갔다. 그는 뒷마당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고 있었다. 그것은 전씨가문의 최대 금기이며 전씨가문의 직계 계승자라 하더라도 함부로 진입하여서는 안 되었다. 사당에서 폐관하고 있는 그 남자는 그의 큰 아버지일 뿐만 아니라 전씨가문의 정해신침이고 사람을 죽여도 눈 깜짝하지 않는 마귀이고 그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의 악몽이며 두 손에 피를 수없이 묻힌 도살자이자 죽음의 대명사였다. 북방 명문의 최강자, 무성지상 전장웅이었다. 전씨가문 뒷마당, 종사사당음침하고 조용하였다. 검은색 복면의 남자 그림자가 조용히 사당 중심위치의 대나무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몸 앞에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봉미고금이 놓여 있었고 묵암산 정자의 그 ‘존주’ 어르신과 똑같은 비주얼이었다. “형님!”전일준은 사당 입구에까지 걸어가 조심스레 어려서부터 경이롭게 모셨던 형님을 보더니 낮은 목소리로 “봉이가 어리고 무지하여 큰 잘못을 범하였습니다. 팔팔노한…”소리는 갑자기 멈추었다. 그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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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5화

오늘날, 북방의 각 명문은 분분히 보고만 있었는데 2류 세가 중에 정소룡을 대표로 하는 정씨가문이 암암리에 3류의 작은 가문들을 끌어모아 염구준에게 충성을 맹세하여 이미 얕잡아 볼 수 없는 연맹집단을 형성하였다. 지금에 와서도 3대 세가는 또다시 한 전선을 형성하여 염구준과의 특별한 관계와 강대한 실력을 추가하면 다른 그 어떤 실력도 그들과 겨룰 수 없게 되었다. 아무 과장 없이 말해서 오늘의 북방은 이미 기존 제후들의 할 거가 아니라 염구준 한측만 독보적으로 강대해지고 손씨그룹이 북방에 진출하는 계획은 이제 거의 마무리되었다.“3대 가문이 진정으로 연합하면 아마도 내가 직접 나서도 아무 도움이 안 될 거야.”전장웅은 아무 표정 없이 막연한 표정으로 무릎 꿇은 전봉을 보더니 쉰 목소리로 “내가 전씨가문의 절세 무공을 수련하여 대성까지 아직도 적어도 반달이라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반달이라는 시간은 너무 길어! 지금 더 이상 기다릴 수는 없어!”“기다릴 수 없으면 지름길로 걸어 폐관을 미리 결속짓는 방법밖에는 없어. 먼저 손 쓰는 사람이 이길 듯이 3대 가문에 대하여 동시에 결전을 발동하여 단번에 뿌리를 뽑아버려야 해!”“봉아, 넌 지금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냐?”전봉은 마치 얼음구덩이에 빠진 듯 냉기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휩쓸었으며 마치 온몸의 뼈를 뽑힌 것처럼 나른하게 바닥에 쓰러져 말도 할 수도 없었다. 그는 당연히 전장웅의 말이 무슨 뜻인지를 알고 있었다. 전씨가문의 대대로 내려오던 무도비법은 기혈의 힘으로 온몸의 칠경팔맥을 관통하여 단전기해에 두번째 기류를 구성하여 한 사람의 힘으로 두배의 위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수련이 성공하기만 하면 전장웅의 실력은 반보 전신의 경지로 상승할 수 있으며 진정한 전신과는 한발짝 차이밖에 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성공하지 못한다면 전씨가문의 자제의 정혈을 필요하여 강행으로 관을 돌파하는 것이었다. “보름만 더 있으면 나는 그 누구의 정혈도 필요하지 않고도 혼자서 폐관수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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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6화

전일준 뒤에는 두 명의 중년 남자가 흑백 두루마기를 입고 있었고 얼굴에는 각기 검은 색과 흰색 탈을 쓰고 있었는데 손에는 똑같은 참대모양의 철채찍을 잡고 전장웅을 향하여 허리를 숙여 바닥까지 붙였다. “저희들은 이미 모든 준비를 끝냈습니다. 언제든지 출발 가능합니다!”흑백무상, 두명의 왕자, 그리고 둘째 동생 전일준도 왕자의 실력이었는데 이러한 진영으로 충분할 것이다.“흑무상!”전장웅은 고금을 품에 안고 손을 내밀어 관씨가문 방향을 가리키더니 잠긴 목소리로 “네가 70명을 데리고 관씨가문에 직접 쳐들어가! 한마디 말도 하지 말고 관씨가문을 멸망시켜 닭 한마리나 개 한마리라도 남기지 마!”흑부상은 두말하지 않고 전장웅을 향하여 주먹을 감싸고 인사하고 나서 채찍을 휘두르더니 “가자!”라고 외쳤다. 쓱쓱쓱전장웅뒤에는 족히 70명의 내진무자가 서있었다. 그중에는 7명의 종사지상이 포함되어 있었고 흑무상뒤로 뛰어가 전장웅을 향하여 굽씬거리더니 성큼성큼 넓은 발 폭으로 짙은 야밤의 빛을 빌어 관씨가문을 향하여 신속히 출발하였다. “백무상!”전장웅의 팔은 또다시 휘두르며 한씨가문의 방향을 보더니 목소리에는 살기가 넘쳐났다. “너도 70명의 부하를 거느리고 한씨정원으로 가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없애버려!”백무상은 굽신거리며 명을 받들더니 흑무상과 마찬가지로 7명의 종사지상과 60 명의 내진강자들을 거느리고 한씨가문을 향하여 돌진하였다.“둘째 아우야!”이때 전장웅의 안색은 점차 완화되었다.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동생을 보더니 눈에는 보기드문 온화함이 묻어있었다. “너는 30명을 거느리고 비행기를 전세내여 청해시로 이동해! 거기는 손씨가문의 근거지이고 손가을과 염구준의 딸 염희주가 모두 있을거야!”“기억해 둬! 손가을, 염희주 그리고 손태석과 진숙영은 모두 염구준이 제일로 아끼는 사람들이야! 너는 반드시 그들의 목을 베고 살아서 나한테 돌아와야 해!”“청해시측에는 고수가 없어. 최강자는 정경림과 용준영뿐이어서 너한테는 식은 죽 먹기일 거야! 조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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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7화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시간의 흐름에 따라 최종 결전의 시각은 점점 더 가까워졌다. 먼 곳의 어둠 속에 비할 데 없이 밀집되고 또 일치한 발걸음 소리가 마치 우렛소리처럼 관씨가문정원 쪽으로 접근하기 시작하였다. 우두머리는 바로 칠흑탈을 쓰고 손에는 참대모양의 철채찍을 들고 있던 정진왕자였는데 흑풍조직의 핵심성원인 흑무상이었다. 공기는 마치 응고된 듯하였으며 실질적인 놀라운 살의는 이 야밤에 발광하듯 발효되어 대전은 일촉직발의 순간이었다. “죽여!”뭇사람의 최전방에 있던 관박은 큰 소리로 외치더니 흑무상을 향하여 몸을 던지며 덮쳐갔다. 죽어도 후회하지 않게 혈전! 사전을 펼쳤다!관씨가문과 거의 똑같은 광경은 한씨가문에서도 펼쳐졌다. 정원의 가로등 아래 한정천은 3대 공양자를 거느리고 뒤에는 70여 명의 정예 경호원들의 뒷받침하에 전체 한씨가문은 총동원하여 정원 입구에 피와 살로 만들어진 방어선을 구축하였다. “허허!”흑풍 조직의 백무상의 손에는 2미터에 달하는 참대 모양의 철채찍을 들고 전의가 들끓어 오른 한정천을 보면서 입으로는 껄껄 웃어댔다. “왕자 한 명, 3명의 종사지상… 어? 팔팔노한한테 당하여 아직도 회복하지 못했지?”“너희들은 이따위 실력으로 우리 존주어르신과 상대하려고? 정말 죽음이 무서운줄도 모르는구나!”눈앞의 이런 국면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한씨가문의 자제들은 명을 받들라!”옅은 황금색의 기류가 한정천의 두 손을 감싸 정진이 온몸에 넘실대더니 힘껏 큰 소리로 “조상님들께서 우리 한씨가문의 대가 끊기지 않게 지켜주십시오! 저희의 몸은 죽되 한씨가문은 영원히 패배를 언급하지 않을 것입니다!”“머리는 끊어지고 피는 흐르되 목숨과 목숨을 바꾸는 건 두렵지 않아! 목숨을 걸고 원수들을 물리치자!”“한씨가문의 열혈남아들아 싸워라!”쿵쿵쿵!이는 진정한 사전이었다. 선혈은 대지에 쏟아져 전체 한씨가문을 물들게 하였다. ……관씨가문과 한씨가문에 비하면 수천리밖에 있는 청해도 정진왕장와 종사지상으로밖에 상대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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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8화

직계의 일맥에는 남정이 염구준밖에 없었는데 15년전에 이미 가문에서 내쫓아버렸다. 방계자제들도 마찬가지로 후손이 왕성하지 않았고 오직 4,5명의 조카와 2명의 조카딸밖에 없었다. 진정으로 이번 싸움에 참여가능한 사람은 염진과 염옥정, 그리고 이 두 명의 충성스럽지만 나이 든 두 공양자뿐이었고 기타 공양자들은 이미 염진의 지시대로 돌려보내졌다. 이게 바로 염씨 가주의 기풍이다. 자신이 희생하더라도 절대로 무고한 사람을 끌어들이지는 않았다. “가주님, 저를 외부인으로 취급하시는 건가요?”서문 공양자는 연세가 일흔 살을 넘겼는데 마찬가지로 백발인 북궁 공양자와 두 눈을 마주치고 염진을 향하여 두 손을 마주 쥐고 경의를 표시하더니 생사에는 신경 쓰지 않는 듯 웃음을 지었다. “15년 전의 일들은 모두 잊으셨나요?”염진의 마음은 갑자기 뜨겁기 시작하였다. 당연히 잊지 않았다. 15년 전, 마찬가지로 흑풍 조직의 암암리에 결탁했고 북방의 10여 개의 세력들은 연합하여 염씨가문에 쳐들어왔고 노가주인 염창과 소주모인 고유란은 피를 흘리며 싸워 염씨가문의 기반을 지켜냈다. 그 해의 싸움에서 서문과 북궁 두 공양자들은 다친 채로 9살밖에 안 되는 염구준을 목숨을 걸고 보호하여 오늘날의 전진전주가 있게 된 것이다. 아무 과장도 보태지 않고 말한다면 그들은 염씨가문의 공양자일 뿐만 아니라 염구준의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다. 그들은 마음속 깊이로부터 자신을 염씨가문의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흑풍 존주가 친히 염씨가문에 쳐들어와 원하는 것은 유란이 남긴 이 옥패일 것입니다.”오랫동안의 침묵 후에 염진은 가슴을 펴고 머리를 들고 철저하게 분발하더니 “하지만 그는 죽어도 생각지 못할 거예요. 유란이 남긴 유물중에 가장 귀중한 것은 내 손에 있는 이 옥패가 아니라 구준이 수련한 절세 무학이란 사실을.”“두 분께서 남아있을 의향이 있다면 저랑 함께 싸우죠! 재가 날리고 연기가 사라져도 구준은 염씨가문의 혈통을 지속시킬 수 있을 겁니다!”말하고 나서 갑자기 정원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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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9화

당옥안의 염옥정, 서문공양자, 북궁공양자 등 세 명의 종사지상은 동시에 뛰쳐나가 일제히 외치며 3가닥의 음파는 순간 뭉치더니 맨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소리파도를 형성하여 전장웅을 미친 듯이 공격하였다. 음파 대 음파!그들은 비록 음율에 대해 알지 못했고 음파수법에 대해서도 능하지 않았지만, 종사 지상으로서 체내의 내진을 불러일으켜 인후를 진동시키면 마찬가지로 놀라운 음파공세를 펼칠 수 있었다. 그렇지만…“쌀알 같은 공세로 내 앞에서 빛을 뿌리려고?”정원 문밖의 나무줄기 끝에 전장웅은 일대 서로 싸우고 있었지만, 추호도 힘들어하지 않았고 되레 광적인 웃음을 짓더니 “종사왕자, 무성전신! 경계마다 새로운 세상이야!”“나의 반 발짝은 이미 전신의 문턱에 진입하여 너희 네 잡놈의 실력으로 어찌 내 진옥천음을 흔들 수 있겠느냐? 생사를 모르고 함부로 덤비는 이것들아! 무엇이 진정한 절망인지를 한번 제대로 느껴보도록 하마!”말이 떨어지는 동시에 손가락은 봉미고금에 가볍게 얹더니 손가락의 혈색은 미세하게 반짝이었다.웡!고금 소리는 울려퍼졌다. 형체가 있고 유형 유질의 음파는 공기를 가르며 곶은 흔적을 그리면서 고금 연주와 함께 염진의 가슴팍까지 돌진해 갔다. 음으로 칼을 형성하여 없던 것으로부터 있게 만들었다. 이미 전신의 최강수단에 속해있었고 전신 영역 버금으로 가는 수법이며 일반적인 무성을 제거할 수 있어 무성지상이라 하여도 중상을 입을 수 있었다. 웡!염진의 가슴팍에는 무형의 기진이 점차 확산하더니 그중에는 한 여자의 숨결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비할 데 없이 부드러운 귓속말같았고 전장웅의 필사기를 한 번에 해결하였다. “고유란?”200미터 밖의 큰 나뭇가지 끝에 전장웅의 귀는 미세하게 움직이더니 염진의 가슴팍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눈길에는 갑자기 빛나기 시작했다. “고유란이 남긴 물건이 바로 너의 가슴팍에 숨겨져 있었구나!”그는 제대로 알아맞혔다. 염진은 서서히 고개를 떨구고 옷자락 밑으로부터 연두색 옥패를 꺼내었다. 위에는 날개 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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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한설아!”같은 이 시각, 염진은 무언가를 의식하더니 당옥에서 뛰어내려 한설의 손목을 잡고 낮은 목소리로 “이러지 마! 나를 위해…이럴 가치가 없어!”가치가 있든 없든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야!정원 문밖의 나무에 있던 전장웅은 남녀 사이의 사랑 이야기에 대해 아무 흥취를 가지지 못하고 다시 한번 고금에 손을 얹더니 연거푸 차갑게 웃었다. “옥패를 보게 되었으니 더 이상 살려두지 않아도 되겠구나. 너희 염씨가문을 멸망시키고 내가 손수 가져오면 되니까!”“염진, 염옥정, 서문당, 북궁야 그리고 한설! 너희 5명의 페물들아, 나에게 목숨을 바쳐!”쩡!손가락은 움직였고 고금소리는 울려퍼졌다. 연거푸 5가닥의 음파칼날은 마치 사신 수중의 목숨 거두는 낫처럼 공중에 5가닥의 곧은 통로를 그리면서 염진 등의 목을 잠금 조준하더니 그들의 머리를 향하여 날아갔다. 천분의 1초도 안 되는 사이에 ‘팍’하는 손가락 튕기는 소리와 함께 염진 등 사람들의 앞의 5가닥의 음파칼날은 동시에 흩어져 5개의 파도물결로 터지더니 모두의 머리카락을 훨훨 날려 아무 상처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졌다. 따라온 것은 아무 감정정서도 없는 담담한 남자의 목소리였다. “내가 있는 한 누구도 염씨가문을 건드릴 수 없어!”“전씨네는 어림도 없고 흑풍 존주도 안돼. 하물며…”“넌 심지어 진정한 흑풍 존주도 아니고 그냥 사람들의 이목을 가리는 대역일 뿐이잖아.”이 목소리의 주인을 염진은 알고 있었고 한설도 알고 있었으며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었다. 전장웅이 뼛속까지 미워하는 그 이름!청해의 무관제왕, 15년전의 염씨가문의 버려진 아들, 고유란과 염진의 친혈육, 손씨그룹의 데릴사위, 염구준이었다. “대역… 방금 저자가 대역이라 하였냐?”염구준이 나타난 기쁨, 재난 뒤에 살아남은 희열… 이 모든 것이 방금 말한 정보에 비하면 놀랍지도 않았다. 염진 등이 멍해져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전장웅을 보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구준… 아니, 염 선생!”“염 선생이 방금 말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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