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06화

전일준 뒤에는 두 명의 중년 남자가 흑백 두루마기를 입고 있었고 얼굴에는 각기 검은 색과 흰색 탈을 쓰고 있었는데 손에는 똑같은 참대모양의 철채찍을 잡고 전장웅을 향하여 허리를 숙여 바닥까지 붙였다. “저희들은 이미 모든 준비를 끝냈습니다. 언제든지 출발 가능합니다!”

흑백무상, 두명의 왕자, 그리고 둘째 동생 전일준도 왕자의 실력이었는데 이러한 진영으로 충분할 것이다.

“흑무상!”

전장웅은 고금을 품에 안고 손을 내밀어 관씨가문 방향을 가리키더니 잠긴 목소리로 “네가 70명을 데리고 관씨가문에 직접 쳐들어가! 한마디 말도 하지 말고 관씨가문을 멸망시켜 닭 한마리나 개 한마리라도 남기지 마!”

흑부상은 두말하지 않고 전장웅을 향하여 주먹을 감싸고 인사하고 나서 채찍을 휘두르더니 “가자!”라고 외쳤다.

쓱쓱쓱

전장웅뒤에는 족히 70명의 내진무자가 서있었다. 그중에는 7명의 종사지상이 포함되어 있었고 흑무상뒤로 뛰어가 전장웅을 향하여 굽씬거리더니 성큼성큼 넓은 발 폭으로 짙은 야밤의 빛을 빌어 관씨가문을 향하여 신속히 출발하였다.

“백무상!”

전장웅의 팔은 또다시 휘두르며 한씨가문의 방향을 보더니 목소리에는 살기가 넘쳐났다. “너도 70명의 부하를 거느리고 한씨정원으로 가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없애버려!”

백무상은 굽신거리며 명을 받들더니 흑무상과 마찬가지로 7명의 종사지상과 60 명의 내진강자들을 거느리고 한씨가문을 향하여 돌진하였다.

“둘째 아우야!”

이때 전장웅의 안색은 점차 완화되었다.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동생을 보더니 눈에는 보기드문 온화함이 묻어있었다. “너는 30명을 거느리고 비행기를 전세내여 청해시로 이동해! 거기는 손씨가문의 근거지이고 손가을과 염구준의 딸 염희주가 모두 있을거야!”

“기억해 둬! 손가을, 염희주 그리고 손태석과 진숙영은 모두 염구준이 제일로 아끼는 사람들이야! 너는 반드시 그들의 목을 베고 살아서 나한테 돌아와야 해!”

“청해시측에는 고수가 없어. 최강자는 정경림과 용준영뿐이어서 너한테는 식은 죽 먹기일 거야! 조심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