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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신의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1041 - 챕터 1050

1806 챕터

제1041화

하늘과 땅이 뒤흔들렸다!세 명의 반보천인이 맞붙었다. 김현도의 푸른 물줄기는 염구준의 검에 잘게 부서져 미세한 빗줄기로 변해 사방으로 흩어지고 한희선의 네일 넝쿨도 산산조각 나 여기저기 어지럽게 떨어졌다.염구준의 손에 쥐어진 불검도 물줄기와 넝쿨에 의해 순식간에 흐릿해져 더 이상 살상력이 없었다.그들은 서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고 결국 무승부가 되었다!“둘이 손을 잡아도 나를 이기지 못하는 걸 보니 그동안 참 헛되이 살았군!”염구준은 방금전 충돌했던 힘으로 백 덤블링을 한 후 바닥에 착지했다. 그의 눈이 날카롭게 반짝였다.“황유길은 오늘 반드시 죽을 목숨인데 그래도 계속 싸울까?”김현도와 한희선은 파랗게 질린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았다.조금 전 그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염구준과 막상막하엿다. 다시 말하면 개인 실력으로는 이 전신 전주를 당할 수 없고 두 사람이 힘을 합쳐야 간신히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염구준, 우리가 너를 어떻게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김현도의 주름 잡힌 얼굴이 굳어졌다. 그는 갑자기 다가서며 가슴을 내보였다.“이게 뭔지 알아?!”염구준은 눈을 가늘게 떴다.그의 가슴에는 화련회의 상징인 금색 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여기는 고려고 우리 영역이다.”김현도는 냉소를 지으며 덧붙였다.“넌 우리와 붙으면 기껏해야 무승부다. 우리는 그저 널 여기에 붙잡고 지원군이 오기를 기다리면 돼! 그때는 아무리 강한 너라도 속수무책일 거야!”염구준의 동공이 살짝 흔들렸다.아차!여기는 고려고 비록 잠시 주위의 교통을 폐쇄했지만 싸움이 길어진다면 염구준에게 불리해질 것이다. 한명이서 거뜬히 둘을 상대할 수는 있어도 그들의 지원군이 온다면 상황은 즉시 악화될 것이다!“지금 도망치기엔 이미 너무 늦었어!”한희선은 두 손을 휘저었다. 그러자 잘린 손톱이 빠르게 자라 다시 염구준의 몸을 옥죄려 했고 그녀가 쉰 목소리로 말했다.“우리가 힘을 합쳐 이 자식을 막아요! 절대 후환을 남겨선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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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2화

“작디작은 고려인데 화련회 지원군이 온다고 해서 내가 겁먹을 것 같아?!”염구준은 우렁차게 소리쳤고 불검을 든 그의 손이 더욱 빨라졌다. 그러자 김현도의 물기둥과 한희선의 네일 넝쿨이 와장창 깨지며 염구준은 순식간에 우위를 점했다.하지만 그것은 찰나의 순간일 뿐이었다!두 반보천인은 재빨리 반응했다. 염구준의 맹렬한 공격을 피하기 위해 급히 뒤로 물러났다. 그들은 정면충돌을 피고 주위를 뱅뱅 돌며 최대한 시간을 끌고 있었다.1분, 10분, 30분...슉, 슉, 슉!그들의 움직임은 번개같이 신속했고 먼 곳에서 울부짖으며 다가올 때는 굉장한 아우라를 내뿜었다. 역시 반보천인 경지의 초강자들이었다!한 명도 아니고 셋이다!게다가 김현도와 한희선은 이미 화련회의 최강 라인업이었고 고려국의 숨은 5대 고수들 중에 속한 사람들이었다!“지원군이 왔어!”세 동료의 기운이 가까워 지는 것을 느낀 김현도는 비열하게 웃으며 말했다.“염구준, 네가 아무리 날고 뛴다고 해도 우리 다섯 명의 상대는 될 수 없어.”“잡히거나 죽는 것 외에 다른 선택권은 없어!”눈이 가늘어 진 염구준은 굳이 시간을 들여 그들에게 대꾸하지 않았다. 그는 더욱 신속하게 움직이며 용하 고무학을 닥치는 대로 응용해 김현도와 한희선을 다시 한번 물리쳤다.이미 40분이 지났다...J호 전투기의 극한 속도로 전신전의 총사령부에서부터 고려국까지 아마 이 시간쯤이면 도착했을 것이다.슉슉슉!염구준이 잠깐 생각에 잠긴 사이 화련회 3대 고수는 이미 도착했다. 맨 앞에 선 사람은 혈색은 좋아 보이나 등이 굽은 늙은이였다. 그리고 두 왜소한 몸에 전통의상을를 입은 늙은이였다. 각각 빨강, 노랑, 회색, 3색의 기운을 지니고 있었다.오행의 화, 금, 토!고려국의 5대 숨은 강자, 그들은 용하국의 고대 수련 비법을 표절한 자들이었고 오행의 금, 목, 수, 화, 토에 대응했다. 오행이 합심하면 진정한 천인도 싸워 이길 수 있었다!“염구준.”등이 굽은 늙은이의 발은 땅에 닿지 않은 듯 했다. 그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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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3화

저게 뭐지?늙은이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고 나머지 4명도 무언가를 알아차린 듯 염구준이 가리킨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G.J호 전투기!눈 도안이 새겨진 능형 전투기의 표면에는 진 붉은색의 용이 뒤덮여 있었고 수만 미터 상공밖에 나타났다. 저만치 있던 게 어느 순간 전장 상공에 도착해 있었다.5세대 반중력 엔진, 초음속의 6배 이상의 속도,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전투 기술을 탑재한 전투기였다.“한 명의 초급 전신, 3명의 무성, 9명의 헤게모니...”범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늙은이는 마침내 동공이 살짝 흔들렸다.4대 전존, 9대 전왕, 그리고 13명의 전신 핵심 고위층이 모두 현장에 도착했다!“주군!”그 순간, G.J호 전투기의 측면 도어는 이미 열려있었다. 막 전신에 오른 청용전존, 무성의 최고 경지에 자리한 백호 전존, 군복 차림의 주작 전존, 체격이 마치 철탑과 같은 현무 전존...전신 전주 4대 전존들이 모두 자리했다.특히 여자인 주작 전존의 허리에는 합금 장검을 차고 있어서 용맹하고 강인한 모습이었다. 그녀의 왼손에 쥐어진 한기가 서린 장검에서 품어져 나오는 남다른 기운은 현시대 기술로는 만들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 고유란의 유품, 구자검!바로 이 장검이 염구준의 생사를 함께 하며 전장을 누볐고 백전백승을 거두면서 무적이 된 것이다.“잘 왔어!”J전투기이 도착하자 염구준은 호탕하게 웃으며 갑자기 높이 뛰어올라 큰 소리로 외쳤다.“자!”슉!주작 전존은 망설임 없이 구자검을 던졌고 그것은 완벽한 포물선을 그리며 염구준의 손에 쥐어졌다.아무런 흔적도 없이 살해할 수 있다!염구준은 장검을 손에 들고 천천히 바닥에 착지했다.그의 시선이 다시 한번 화련회의 5대 강자들을 훑었다. 거센 기세가 솟아올랐고 전신 전주의 위엄이 현장을 압도했다.“싸우려던 거 아니야?”“기꺼이 받아줄게!”이 검은...등이 굽은 늙은이는 미간을 좁혔고 표정이 매우 심각해졌다.고려에서 들여온 무술 서적 중에는 다양한 무기에 대한 기록이 부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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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4화

염구준은 그만 웃음을 터뜨렸다!천천히 손에 잡은 검을 쓸어 보는 염구준은 마음속에 거센 파도가 일었다!3년이다!전역 후 청해로 돌아와 손가을과의 인연을 이어가던 그는 이미 3년이나 이 검을 잡아보지 못했고 피와 함께 하던 그 시절과 완전히 이별했었다.그러나 지금, 장검이 손에 쥐어졌고 마치 피 튀기던 전장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당시 전신으로서의 그는 그저 이 검이 탁월하게 날카롭다고만 생각했고 어머니가 특별히 자신을 위해 남긴 방어용 무기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천인의 힘을 완전히 습득했고 이 검의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이것은 천인의 진정한 무기였다... 아니, 진정한 천인이어도 이토록 강력한 무기를 만들어낼 수 없었다. 어머니의 고씨 가문은 갑부, 8개의 신무 옥패를 소요한 집안이어서 가능 했다!“사실 나도 이 검이 얼마나 대단한지 몰라.”염구준은 깊게 심호흡한 뒤 손에 들린 장검을 천천히 휘둘렀다. 그러자 강렬하게 빛나며 전례 없는 기세를 뿜었다.“그러니 오늘 당신들에게 한 번 실험해 볼게. 도둑놈이 강한지 아니면 우리 정종 용하국이 나은 지 보자고!”말이 끝나는 동시에 검을 휘둘렀다.반보 천인의 경지, 화려하지 않은 간단한 기술이었다.고공 절단!평범해 보이고 심지어 아무런 소리도 없었다.마치 보통 장검이고 보통의 베기여서 일반인이 평범한 검을 들고 평범하기 그지없는 베기 동작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하지만 살기가 천지를 뒤흔들 정도의 어마어마한 위력이었다!검이 지닌 파괴력은 깊은 바닷속 요동치는 암류와 같아 겉은 아무런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내부는 형용할 수 없는 절대적 힘이 함축되어 있었다.한 번!단 한 번으로!전방 100미터밖에 있던 화련회 5대 강자들의 낯빛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들은 필사적으로 진형을 만들어 천인의 힘으로 반짝이는 투명 보호벽을 형성했다.오행 방패!이것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방어였고 철갑탄이라 해도 손쉽게 막을 수 있었다!하지만...둔탁한 소리와 함께 나름 견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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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5화

망했다!“제발, 살, 살려줘요!”극도의 공포에 황유길은 마치 마지막 생명줄을 잡은 것마냥 차에서 뛰쳐나와 염구준을 향해 털썩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미친 듯이 고개를 조아리며 울부짖었다.“난 쓸모 있습니다. 난 아직 이용할 가치가 있습니다!’“신무옥패의 모조품을 찾고 있었죠?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압니다!”“옥패는 우리 황씨 가문이 대대로 내려온 기술이고 경제위기로 부득이하게 옥패를 영동국의 경상 가문에 팔았습니다!”영동국, 경상 가문?사색에 잠기던 염구준은 천천히 검을 들더니 갑자기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네 목숨을 구제하려면 이 정도로는 부족해!”“너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한 소녀들에겐 설명이 필요하지 않겠어?!”검이 반짝이자,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황유길은 목이 잘렸고 피둥피둥 살찐 머리통은 바닥에서 몇 바퀴 굴렀다. 반경 4미터 밖까지 피로 흥건 해졌고 머리가 잘려진 시체는 바닥에서 경련을 일으키다 움직임을 완전히 멈췄다!“군주!”그 사이 G.J 전투기는 이미 착륙했고 청용 전존이 선두로 전신 전주 4대 전존, 9대 전왕은 염구준을 향해 허리를 굽혀 이구동성으로 외쳤다!“전주님 대단하십니다!”‘모두가 자리한 것을 보니 꽤 떠들썩했던 모양이군....’염구준은 고개를 저으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검을 주작 전존에게 건네며 말했다.“청용, 전신이 된 것을 축하해!”“전신 강자면 한 구역을 통솔할 수 있으니 내가 돌아가면 용주께 말씀드릴 테니 넌...”털썩!청용전주는 무릎을 꿇으며 정중하게 말했다.“전신이든 무성이든 상관없고, 저의 모든 것은 모두 군주님이 주신 것이고 영원히 군주만을 따를 것입니다. 그러니 부디 명령을 거두어주시기를 바랍니다!”“일어나.”염구준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그러자 무형의 기가 청용 전존을 일으켜 세웠다. 잠시 생각에 잠기던 염구준은 무겁게 입을 열었다.“청용과 주작만 남고 다른 이들은 사령부로 복귀한다.”말을 마친 염구준은 청용과 주작을 데리고 SKP로 향했다.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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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6화

기뻐하던 한채인은 마음속에 감춰 놓았던 슬픔이 밀려와 눈물을 글썽였다.일이 해결되어 구준 오빠와 가을 언니도 이제 용하로 돌아가면 또 언제 만날 수 있을 런지!“가을아.”황유길에 대해 알린 후 염구준은 손가을을 바라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신무옥패 모조품은 황 씨네 영동국의 경상 가문에 팔았다고 했어. 그래서 지금 즉시 가야 해.”“신무옥패에 연관되었고 작은 일도 아니어서 이번에는 청용 전존과 함께 가기로 했어. 주작 전존이 당신과 봉황국으로 함께 이동할 거야.”봉황 쪽 해외무역이 아직 실시 되지 않은 상태고 고려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으니 돌아가서 둘러봐야 했다.“그럼... 조심해.”손가을은 차마 떠나지 못하며 염구준의 손을 꼭 잡았다.“봉황국에서 기다릴 테니 꼭 무사히 돌아와야 해!”염구준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꼭 그럴게!”...2일 후.영동국의 섬인 북해도 삼이.상세기 초, 영동국에는 ‘삼이’란 행정단위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 년대에는 삼이는양내의 공지 집치감었다. 즉 감옥이었다는 뜻이다. 거기에는 극악무도한 죄수들이 수감되어 있었다.감옥이 뒷산의 형체와 비슷했고 양내의 ‘삼이산’과 흡사하다고 여기 죄수들이 뒷산을 삼이산이라고 불렀다. 명칭은 같았으나 실제로는 두 개의 다른 산이었다.상세기 40년에 와서야 영동국은 행정단위를 개선하며 주위의 여러 개 마을을 합쳐서 새로운 구역으로 지칭했고 그것이 지금의 삼이었다!더불어 거의 한 세기 동안 지속했던 탄광 산업이 종료되었다. 여기가 영동국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이기도 했고 인구는 100만 명에 불과했다.30분 동안 운전하며 둘러보아도 행인 한 명도 만나지 못할 정도로 대부분 집에서 외출하지 않았고 몇 안 되는 괜찮은 일자리마저도 몇몇 대기업이 독점하고 있었다.경상 가문의 경정공업이 이런 거대 기업 중 하나였다.현지 시각으로 오후 6시, 삼이의 유일한 ‘유슬 찻집’.화복 차림의 여자가 다다미에 무릎을 꿇고 앉아 용하국 두 남자를 바라보며 부드러운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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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7화

염구준과 청용전존이 떠나자 경상양리는 망설임 없이 휴대폰을 꺼내 아버지 ‘경상철석’에게 전화를 걸었다.“오늘의 협상은 제가 결정하지 못했어요. 이미 상대와 내일 다시 만나기로 했고 오빠와 계속 얘기하기로 했어요.”신무옥패모조품, 용하국의 사람들이 드디어 찾아내고야 말았군!전화 속 경상철석의 목소리는 노쇠하고도 느릿느릿했다.“양리야, 이번 상대는 두 용하국 사람들이라고 했지? 용하, 용하라... 양리야, 들어와서 얘기하자꾸나.”“네.”경상양리는 전화를 끊고 찻집을 나섰다. 문 앞에 세워진 방탄 인피니티에 탄 그녀는 기사에게 부드럽게 말했다.“석수의 빈해각으로 가줘요.”삼이와 같이 북해도에 있는 곳이었고 대략 40km 떨어진 연해 도시, 석수.약 30분 후, 석수.10월, 오후 7시가 되자 어둠이 내렸다. 석수 해안가 근처 수심 300m 뿌리 박은 인공다리가 하나의 단독 별장과 연결되어 있었다.별장은 인공 섬 위에 지어진 것처럼 보였고 두 개 축구장을 붙여놓은 정도로 넓었다. 밤에는 현대식 조명 대신 역사적 의미를 흠뻑 담은 연등을 걸었고 위에는 경상 가무의 로고인 살구꽃이 수놓아 있었다.“경상 가문의 우두머리인 경상철석이 여기에 숨어있다고?”염구준은 몰래 뒤를 밟았고 차가 다리를 따라 별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기를 모아 단번에 별장 지붕 위에 착지했다!“경상철석은 펜트하우스에 살지 않아!”염구준은 신념으로 신속하게 최고층 4층을 수색했지만 아무도 찾지 못했다. 그는 계속해서 층을 수색했다.역시 없다!“경상양리가 돌아오면 경상철석이 마중 나올 것이니 아마 맨 아래층에 있을 거야!”염구준의 신념이 빠르게 이동하며 퍼져나가 맨 아래층으로 향했다.그러나...‘윙’ 소리와 함께 염구준의 신념은 무형의 장애물을 만난 듯이 강하게 밀려나 더 이상 접근할 수 없었다!반보천인의 신념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상대의 신분도 틀림없이 아주 강력한 반보천인일 것이다!“경상철석 밑에 이런 고수가 있다고?”염구준은 눈썹을 치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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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8화

그는 염구준 뒤를 쫓지 않았고 완전히 사라진 다음에야 빠른 걸음으로 거실에 들어갔다.거실에 있던 백발 늙은이는 건장한 남자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무심하게 물었다.“누구야?”“뒷모습만 봤고 움직임이 너무 빨랐습니다.”남자는 살짝 허리를 굽히고 어두운 목소리도 대답했다.“전력을 다한 저의 공격에 황급히 대응했지만 전혀 흔들림이 없었고 도리어 저의 힘을 빌려 순간 빠르게 떠났습니다. 그의 반응 속도는 무서울 정도였습니다!”늙은이는 잠시 침묵하더니 고개를 가로저었다.“보군, 다시 나타날지도 모르니 오늘 밤은 각별히 조심해.”“네!”반보천인 ‘보군’은 다시 한번 허리를 굽힌 후 자리를 떠났다.보군이 떠나자, 늙은이가 물었다.“양리 넌 이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어?”경상양리는 옆방에서 천천히 걸어 나와 늙은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은 후 눈썹을 살짝 치켜세우며 대답했다.“아버지, 양리는 모르는 사람이에요.”백발 늙은이는 바로 ‘경상철석’이었다.그는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기더니 다시 서서히 눈을 뜨며 말했다.“오늘 너와 사업을 의논하던 두 용하국 사람들이 젊고 너와 비슷한 나이는 아니었어?”“맞아요.”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경상양리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아버지, 그들이 제안한 조건은 아주 훌륭했고 우리 옥패를 보고 싶다고 했어요. 그런데...”하지만 옥패는 지금 그들에게 있지 않았다!“내일 다시 얘기하자.”경상철석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내일은 지원이와 함께 가서 그들이 신무옥패로 뭘 하려는 건지 알아봐.”양리는 가볍게 ‘네’하고 대답하고는 몸을 일으켜 아버지의 어깨를 주물렀다. 그녀의 능숙한 손 움직임으로 보아 이미 오랫동안 해온 것이 분명했다.부녀가 얘기 나누고 있는 그 시각.40km 떨어진 삼이, 화승 호텔.염구준은 천천히 착지했고 느린 걸음으로 화승 호텔 안으로 들어가 꼭대기 층인 4층으로 향했다.“군주!”한참 기다렸던 청용전존은 급히 자리에서 일어서며 인사했다. 그는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허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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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9화

경상지원은 급히 사과하며 내심 고개를 저었다.염구준이라는 이 사람은 전혀 무술을 수련한 것 같지 않다. 손힘이 너무 평범해서 어젯밤 침입자는 아닌 게 확실했다.“염 대표님?”경상양리가 미소를 지으며 미안해했다.“어젯밤에 저와 아버지는 심무옥패 모조품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말이 갑자기 끊겼다!찻집 밖에서 갑자기 알 수 없는 굉음이 유난히 둔탁하게 울려 퍼졌다.“조심해!”경상지원의 표정이 갑자기 바뀌었다. 그는 재빨리 염구준과 청용전존을 앞을 막아서며 찻집 박에 있는 인피니티를 뚫어지게 보았다. 그는 마치 괴물이라도 본 것마냥 잔뜩 경계했다.“설마...”경상양리도 잔뜩 긴장된 모습이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인피니티 옆으로 다가가 차창으로 기사의 상태를 확인한 후 경상지원을 향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죽었어. 바로 그놈들이야!”그놈들?염구준은 눈썹을 치켜세웠다.“무슨 일인지 설명해 주세요.”그는 입으로는 이렇게 말하면서 신념을 발산했다. 그러자 순식간에 반경 1,000m를 뒤덮었다.불과 300m 범위 내에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이 숨어있었고 서늘한 기운을 풍기고 있었다. 더 멀리 떨어진 곳에는 전신 한 명이 기운을 응축한 채 깊숙이 몸을 숨기고 있었다. 때를 노리고 있는 자객이 분명했다!“염 대표님은 걱정하지 마세요.”경상양리는 그들에게 돌아와 자신이 옷을 벗었다. 그러자 몸매의 유관을 드러내는 전투복이 보였다.그리고 전투 자세를 취하며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상대는 우리를 노리고 있으니 곧 나타날 거예요.”“염 대표님, 이들은 보통 사람이 아니니 절대 도발하지 마세요. 저와 오빠가 안전하게 보호할 겁니다!”보통 사람이 아니라고?염구준이 막 입을 열려는 그때...슥!공기가 깨지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약 300m 떨어진 곳에 두 개의 실루엣이 직선으로 이동했고 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며 그저 흐릿한 환영을 남길 뿐이었다. 분명 두 사람밖에 없는데도 마치 천군만마가 몰려오는 듯한 기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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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0화

경상양리는 좌우로 분주히 공격하며 경상지원과 함께 맞서고 있었다. 그녀도 강했고 여성 킬러의 움직임을 잘 알고 있는 듯했다. 그렇게 순식간에 우위를 점했다.공격이 7할을 차지했고 가끔 칼날이 몸에 닿기도 했지만, 그저 전투복이 찢겨 질 뿐, 피부에 옅은 붉은 색 자국만 남고 결코 뚫리지 않았다.양측은 약 3분 정도 결투를 벌였다...그러다 경상지원과 싸우던 킬러가 갑자기 움직임을 바꿨다. 형체가 흐릿해진 그는 경상양리의 옆에 나타났고 어둠 속에서 단검을 휘둘러 최악의 각도로 경상양리의 복부 아래 3인치를 향해 찔렀다!미처 반응하지 못했던 경상양리는 이를 악물고 복부의 힘으로 억지로 견딜 수밖에 없었다.퍽!경상양리는 충격에 뒤로 밀려났고 하얀 그녀의 피부에서 금속이 울리는 소리가 났다.그녀는 여전히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전신 기개? 흥미롭군!”염구준은 몰래 감탄했다.좀 전에 움직임으로 보아 경상양리와 경상지원은 실력이 전신에는 못 미치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특히 그들의 기개는 전신과 다를 바 없었다!“돌아가!”두 킬러는 상대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듯, 짧은 말과 함께 곧바로 몸을 뒤로 뺐다. 몇 번의 도약으로 신속히 움직이면서 수십 개의 잔상으로 변하더니, 순식간에 자취를 감췄다.“짜증 나는 것들!”옷이 찢어진 경상지원은 두 킬러가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며 이를 갈았다.“너무 기괴한 움직임이에요. 무서운 건 아닌데 탈출하려는 놈들을 추적하기가 매우 힘들어요... 염 대표님, 두 분 놀라시진 않으셨나요?”“놀라게 해서 죄송해요.”경상양리도 옷이 찢겼다. 그녀는 손을 들어 살짝 가리며 얼굴을 붉혔다.“놈들의 목표는 나와 오빠이고 경상가문의 원수고 원한이 깊죠. 우리... 계속 식사 할까요?”“다음에요.”얘기하고 싶지 않았던 염구준은 고개를 저었고 청용전존과 함께 방탄 벤츠에 올랐다.차가 멀어졌다.“오빠?”경상양리는 시선을 거두며 머리를 갸우뚱거렸다.“염 대표가 조금 이상해 보여. 청용이란 일행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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