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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4화

염구준은 그만 웃음을 터뜨렸다!

천천히 손에 잡은 검을 쓸어 보는 염구준은 마음속에 거센 파도가 일었다!

3년이다!

전역 후 청해로 돌아와 손가을과의 인연을 이어가던 그는 이미 3년이나 이 검을 잡아보지 못했고 피와 함께 하던 그 시절과 완전히 이별했었다.

그러나 지금, 장검이 손에 쥐어졌고 마치 피 튀기던 전장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당시 전신으로서의 그는 그저 이 검이 탁월하게 날카롭다고만 생각했고 어머니가 특별히 자신을 위해 남긴 방어용 무기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천인의 힘을 완전히 습득했고 이 검의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천인의 진정한 무기였다... 아니, 진정한 천인이어도 이토록 강력한 무기를 만들어낼 수 없었다. 어머니의 고씨 가문은 갑부, 8개의 신무 옥패를 소요한 집안이어서 가능 했다!

“사실 나도 이 검이 얼마나 대단한지 몰라.”

염구준은 깊게 심호흡한 뒤 손에 들린 장검을 천천히 휘둘렀다. 그러자 강렬하게 빛나며 전례 없는 기세를 뿜었다.

“그러니 오늘 당신들에게 한 번 실험해 볼게. 도둑놈이 강한지 아니면 우리 정종 용하국이 나은 지 보자고!”

말이 끝나는 동시에 검을 휘둘렀다.

반보 천인의 경지, 화려하지 않은 간단한 기술이었다.

고공 절단!

평범해 보이고 심지어 아무런 소리도 없었다.

마치 보통 장검이고 보통의 베기여서 일반인이 평범한 검을 들고 평범하기 그지없는 베기 동작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살기가 천지를 뒤흔들 정도의 어마어마한 위력이었다!

검이 지닌 파괴력은 깊은 바닷속 요동치는 암류와 같아 겉은 아무런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내부는 형용할 수 없는 절대적 힘이 함축되어 있었다.

한 번!

단 한 번으로!

전방 100미터밖에 있던 화련회 5대 강자들의 낯빛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들은 필사적으로 진형을 만들어 천인의 힘으로 반짝이는 투명 보호벽을 형성했다.

오행 방패!

이것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방어였고 철갑탄이라 해도 손쉽게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나름 견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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