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의 모든 챕터: 챕터 531 - 챕터 540

661 챕터

제531화 누가 유혹에 저항할 수 있겠는가

서만옥의 위로로 강윤아는 점점 마음이 가라앉았고 가볍게 얼굴의 눈물을 닦으며 담담하게 웃었다.“엄마 말씀이 맞아요. 모든 일은 좋은 곳으로 생각해야 해요. 저는 더 이상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 아이를 위해서라도 계속 강해질 거예요!”윤아의 확고한 표정을 보고 서만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얼굴에도 약간 무거운 짐을 벗은 듯한 웃음이 많아졌다.“네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면 당연히 좋은 거지. 네가 이렇게 꿋꿋할 수 있는 것을 보면 엄마는 정말 자랑스러워. 만약 버틸 수 없다면 나에게 말해. 내가 어떻게든 너를 도울 거니까.”“엄마, 엄마, 왜 여기 있어요? 은찬이랑 놀아주기로 했잖아요?”앳된 목소리가 들려오자 은찬이가 바람처럼 달려와 윤아의 품에 엎드려 말했다. 은찬이가 자신에게 의존하는 것을 느낀 윤아는 부드럽게 은찬이의 손을 잡으며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너의 이 말 좀 봐봐. 엄마가 약속했던 일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 방금 방에서 좀 답답해서 바람 좀 쐬러 나온 것뿐이고 지금 마침 너를 찾으러 가려고 했어.”은찬이는 의심스러운 듯 눈을 깜박거리더니 결국 고개를 무겁게 끄덕였다.“좋아요. 그럼 엄마 말을 믿을게요. 밖이 좀 추우니 우리 빨리 방으로 돌아가요. 엄마 감기에 걸리지 말고요.”말하면서 은찬이는 정겹게 윤아의 손을 잡고 따뜻하게 해 주었다.은찬이의 살가운 행동에 감동한 윤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서만옥의 도움으로 천천히 일어섰다. 한 손으로는 은찬이를, 다른 한 손으로는 서만옥을 잡고 별장으로 천천히 걸어갔다.그들 세 사람이 떠나는 모습을 보고 권재민은 가볍게 기침을 했다.방금 서만옥과 윤아의 대화를 재민은 모두 들었다. 윤아의 애틋한 기다림에 정말 감동받았고 동시에 마음도 좀 아팠다. 자신도 왜 그런지 모르지만 답답함을 느꼈다.“내가 사고가 난 이후로 저 여인이 줄곧 회사를 열심히 관리하고 있었어?”무거운 목소리가 울렸다. 태준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처음에 사모님께서는 줄곧 도련님의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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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2화 쫓아내거라

다음날 서다은은 일찍 일어나 평소처럼 예쁘게 차려입었지만, 오늘은 며칠 전처럼 권재민한테 함께 나가자고 조르지 않았다.다은은 단장을 마친 후 거울에 비친 완벽한 자신을 보며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지었지만, 눈 속의 독기는 자신의 마음을 배신했다.“강윤아, 기다려. 너는 평생 권재민을 다시 보지 못할 거야. 권재민은 반드시 나의 것이야.”현재 재민은 자신이 마음속에 둔 사람이 이미 다은에게 찍혔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다은은 자신의 머리를 다듬고 방에서 나와 재민의 방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렸다.“재민아, 일어났어? 우리 같이 아침 먹으러 가자.”그러나 방안의 사람들은 다은에게 조금도 대답하지 않았다. 다은은 눈살을 찌푸리고 마음속으로는 설마 재민이 벌써 그 여자를 찾으러 나갔을까 하고 생각했다.그때 재민의 방에서 “다다닥-” 하는 소리가 들렸고, 다은은 문 손잡이를 비틀어 문이 잠기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는 문을 밀고 들어갔다.다은이가 들어간 후, 재민이 상체를 반쯤 벗은 채 러닝머신을 달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두툼한 등 근육과 넓은 어깨에 땀으로 범벅이 된 채 섹시해 보이는 재민의 등을 자신도 모르게 바라보는 다은이는 재민에 대한 마음이 한층 더 깊어졌다.재민은 뒤의 인기척을 듣고 바로 돌아섰고, 다은이가 그의 뒤에 서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보자 얼굴이 어두워지고 바로 옆 의자에 있는 티셔츠를 집어 들어 입었다.재민은 옷을 입은 후에 다은이가 아직도 자신을 노려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낮은 목소리로 호통을 쳤다.“서다은, 여기서 뭐하는 거야?”하지만 다은은 재민의 미색에 잠겨 잠시 반응이 없자 재민은 다시 불렀다.다은은 깜짝 놀라 반응을 보였고 방금 자신이 본 광경을 떠올리며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져 고개를 숙이고, 쑥스러운 듯 작은 소리로 말했다. “나는 너랑 같이 아침을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문이 안 잠긴 것을 보고 들어와서 너를 부르려고 했어. 나는…….”“됐어, 그만해. 너 먼저 나가. 나 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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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3화 임산부를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나

주주들은 강윤아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한동안 떠들썩했다. 권은우와 권현우에게 몰래 매수된 주주들은 서로를 쳐다보았고 한동안 윤아를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았으며 마음속으로 당황해했다.은우가 이전에 그들에게 한 약속들이 실현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은우와 현우 쪽에서도 권재민이 사적으로 지분 변경을 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현재 태성 그룹 전체가 강윤아의 것이란 말인가?은우의 안색은 특히 보기 흉하게 변했고 눈에는 분노가 타오르고 있었으며 귀밑머리에는 핏줄이 가볍게 뛰고 있었다. 은우는 화를 참으며 낮은 목소리로 현우에게 물었다.“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지분 변경과 같은 큰일을 너는 왜 조사해 내지 못했어? 너는 도대체 무엇을 한 거야! 지금 이 상황을 좀 봐봐,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는데?”현우는 은우가 화난 얼굴로 자신에게 묻는 것을 듣고 마음속으로 화가 치밀어 올라 은우에게 낮은 소리로 외쳤다.“어떻게 해야 할지 내가 어떻게 알아. 너는 권씨 가문의 진정한 핏줄인데도 이런 일들을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알겠어? 보아하니 너의 할아버지는 너를 마음에 두지 않으셨고 마음속에는 너의 그 좋은 사촌 형님인 권재민만 있는 것 같구나.”“너…….”은우는 현우의 말에 화가 나서 피가 관자놀이에 미친 듯이 떨리는 것을 느꼈고 머리는 무언가에 눌린 듯 깨질 것 같았다. 하지만 은우는 아직도 약간의 이성이 있었다.“지금 이런 말을 할 때가 아니야. 지금 이 국면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빨리 생각해 봐.”재아는 아래 사람들의 표정이 변화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안정되고 얼굴빛도 조금 회복되었다. 그러고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용기를 내어 아래에 있는 이 주주들을 향해 말했다.“이제 당신들은 진정한 상황이 어떤지 알게 된 이상 제가 이 대리 대표를 하거나 윤아가 대리 대표를 하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이의가 없겠죠?”아래 주주들은 모두 묵묵부답으로 무엇을 계산하고 있는지 모른다.“당신들이 말을 하지 않는 이상 당신들이 묵인하고 아무런 이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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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4화 반드시 보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주총회가 끝난 뒤 강윤아는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와 그동안 처리하지 못한 업무를 이어갔다.윤아는 자신의 목이 뻐근함을 느낄 때까지 일에 몰두했고 잠시 고개를 들어 자신의 목을 누를 때 밖이 어두워지려고 하는 것을 보고 은찬이가 아직도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서둘러 가방을 들고나갔다.이때 권재민과 태준은 태성 그룹의 지하주차장에서 윤아가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재민이 손을 들어 손목시계를 보니 벌써 7시가 다 되어가는데 윤아가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강윤아는 왜 아직 내려오지 않았지. 벌써 7시가 다 되어 가는데 설마 무슨 일이 생긴 거 아니야?”재민은 기억을 잃었지만, 태준이 자신에게 이전에 윤아와 감정이 마우 깊었다는 것을 말했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저도 모르게 윤아에게 관심을 기울였다.“권 대표님, 조급해하지 마세요. 회사는 최근 대표님의 실종으로 일이 특히 많아졌기 때문에 사모님께서 퇴근이 늦어지는 것도 정상입니다.”태준의 말이 끝나자마자 윤아가 엘리베이터에서 걸어 나오는 것을 보았다. 재민은 큰 배를 내밀고 있는 윤아가 피곤한 표정으로 걸어 나오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약간 아프고 머리도 편치 않았다.태준은 재민이 그리 편하지 않은 모습을 보고 초조하게 물었다.“권 대표님, 왜 그러세요? 몸이 불편한 건가요? 아니면 무엇이 생각났어요?”재민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나는 괜찮아. 강윤아는 이미 갔어. 빨리 따라가자.”태준은 재민의 말을 듣고 재빨리 차의 시동을 걸고 따라갔다.집에 돌아온 윤아는 문을 열자마자 은찬이가 흥분한 표정으로 문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은찬이는 윤아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흥분해서 윤아를 향해 달려갔지만 부딪힐까 봐 윤아를 가볍게 안았다.“엄마, 좋은 소식 하나 알려드릴게요. 요 며칠 저는 세계 e스포츠 대회 아시아 지역 경기에 참가하러 갈 거예요. 만약 제가 이번에 제 팀을 이 경기에서 두드러지게 이끌 수 있다면, 우리는 아시아를 대표해서 세계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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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5화 너무 열심히 일했어

아침에 강윤아는 은찬이와 서만옥을 보낸 후 부랴부랴 회사로 달려가 일을 처리했다. 비록 어제 윤아는 회사에서 주주총회를 통해 자신과 권재아의 위엄을 세웠지만 여전히 일부 사람들은 사석에서 그들 둘에게 불복했다.윤아가 사무실로 다가와 앉자마자 비서 실장이 들어와서 오늘 처리할 일을 책상 위에 놓고 말했다.“사모님, 이것은 오늘 사모님께서 처리해야 할 서류입니다. 우리가 재무팀과 업무팀에 배치한 사람에 따르면 권은우와 권현우 그들은 이미 좀 수그러들었고 업무상에도 빈틈이 없습니다.”“네, 당신은 아랫사람에게 계속 그들을 감시하라고 하세요. 일단 무슨 바람이 불면 즉시 저와 언니에게 보고하세요.”“알겠어요, 사모님. 별일 없으면 먼저 일하러 가겠습니다.”윤아는 비서 실장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책상 위에 있던 서류를 집어 들고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윤아가 모르는 것은 은우 그들이 겉으로만 수그러들었을 뿐, 사적으로는 윤아의 지분을 빼앗을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윤아는 자신의 앞에 있는 이 서류들을 보면서 회사가 지금 처리해야 할 일이 매우 많고 매우 까다롭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자신의 능력은 한계가 있어 재민을 도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다.게다가 권승호는 아직 병상에 누워 계셔서 회사 전체의 짐은 모두 권재아에게 있었다. 재아는 윤아보다 훨씬 고생이 많다. 윤아는 단지 자신이 무슨 일을 잘못하여 재아에게 무슨 폐를 끼치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었다.그러나 윤아가 생각지도 못한 것은 자신이 아침에 막 회사에 도착했을 때 회사에 일이 생겼다는 것이다.윤아가 서류 몇 개를 처리하자마자 비서 실장이 급히 뛰어 들어와 회사에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알고 보니 이전에 회사가 케이티씨 가문의 케이티 그룹과 협력한 프로젝트였는데, 오늘 아침 갑자기 전화를 걸어 태성 그룹과의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하고 자금 대부분을 미리 빼놓았다.이 소식을 듣고 윤아는 즉시 일어나 재빨리 재아의 사무실에 가서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물어보려고 했다. 그러나 윤아는 일어나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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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6화 우리 놀리는 거 아니야?

케이디가 이렇게 한 것은 지금의 태성 그룹에 있어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케이디가 이 프로젝트의 자금 상당 부분을 빼돌렸기 때문에 태성 그룹의 다른 프로젝트도 제대로 작동할 수 없었다.서로서로 연결되어 있어 태성 그룹은 다시 위기에 빠졌다.비록 재아가 이미 아랫사람들에게 입단속을 하라고 했지만 이 일은 결국 권은우와 권현우에게 알려졌다. 알고 보니 은우는 일찍이 윤아와 재아 곁에 자신의 사람을 꽂았다.사고가 난 후 윤아는 지분 일부를 팔아 회사의 어려움을 잠시 완화시키려 했다. 이 소식을 은우가 보낸 사람이 듣고 즉시 은우 그들에게 보고하였다.회사 옆 카페 한구석에서 은우와 현우는 작은 목소리로 또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 몰랐다.“지금 회사에 이렇게 큰일이 생겼는데 두 여자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보자.”은우는 의기양양하게 웃으며 말했다.“정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니 하느님도 우리 편이신가 보다. 다음은 강윤아 그 멍청한 여자가 주식을 팔기를 기다리면 돼. 우리의 좋은 날이 곧 올 것이야.”은우와 현우는 카페에 편안히 앉아 커피에서 나오는 열기를 보며 대표 자리에 앉는 장면을 상상하고 흐뭇한 미소를 금치 못했다. 은우와 현우가 카페처럼 아담한 곳에 있지 않았더라면 진작에 하늘을 우러러보고 웃었을 것이다.윤아는 이런 생각이 들자 재아를 찾아가 상의했다. 재아는 윤아의 이 계획을 듣고 즉시 윤아의 생각을 강력히 반대했다.“윤아야, 우리는 주식을 팔 수 없어. 이 주식들은 우리가 이 위치에 있다는 것을 보증해 주는 거야. 일단 우리가 주식을 조금이라도 팔면 권은우한테 허점을 틈타 쉽게 넘어갈 수 있어. 그러니 이 방법은 절대 통하지 않아.”“언니, 그럼 우리 이제 어떡하죠? 회가 이렇게 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순 없잖아요.”“사실 너의 방법이 안 되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전제는 네가 찾은 그 사람이 반드시 믿을 만해야 해. 권은우 그들이 돈으로 마음대로 매수해서는 안 돼.”윤아는 언니의 말을 들은 후 머릿속이 더욱 혼란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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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7화 품에 안기다

권현우는 권은우에게 위로받지 못하고 오히려 지금이 태성 그룹을 쓰러뜨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현우는 은우와 상의하여 몰래 강윤아의 저택에 들어가 지분 계약서를 훔치려 했다.하지만 은우는 이렇게 큰 위험을 무릅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윤아는 틀림없이 주식을 팔게 될 것이다.하지만 누군가가 자발적으로 이런 모험적인 일을 하려고 하니 왜 하지 못하게 하겠는가? 만약 실패한다면 현우가 잡힐 것이고 자신과 아무 상관이 없을 것이다.윤아는 오늘 일을 마치고 몹시 피곤했지만 은찬이와 어머니가 집에 없는 것을 생각하면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윤아는 만약 오늘 재민이 갑자기 돌아왔는데 자신이 집에 없는 것을 보면 얼마나 슬플까 하는 생각에 빠르게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갔다.비서 실장은 윤아가 이렇게 쏜살같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대표님이 돌아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저녁에 집에 도착한 후 윤아는 저녁을 먹기 시작했다. 은찬이가 없어서 못 삼킬 것 같았지만 뱃속의 아이를 위해 억지로 먹었다.저녁을 먹은 후, 윤아는 하인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고 오늘 일찍 집에 가서 휴가를 보내라고 했다. 그러자 큰 아파트에는 윤아와 집사 두 사람만 남게 되었다.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윤아는 텔레비전에서 무엇을 연기하고 있는지 몰랐다. 윤아의 생각은 벌써 날아갔다. 윤아의 마음은 지금 은찬이와 재민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은찬아, 너는 언제 돌아올 수 있어? 내가 언제 너를 다시 볼 수 있어? 은찬이도 시합하러 갔고 정말 보고 싶어!”생각하다가 윤아의 눈가를 빙빙 돌던 눈물이 금세 흘러내렸고, 순간 얼굴은 온통 눈물투성이가 되었다.갑자기 윤아의 휴대폰이 울렸지만 윤아는 그리움과 슬픔에 잠겨 있어서 듣지 못했다. 휴대폰 벨 소리가 한참 울렸고 집사가 윤아를 일깨우는 소리를 듣고서야 윤아는 반응했다.윤아가 휴대폰을 보니 은찬이가 보낸 영상통화였다. 윤아는 얼른 얼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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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8화 너무 보고 싶어

권재민은 급히 강윤아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재민이 윤아를 안고 나간 후 태준은 바로 남진혁에게 연락하여 병원 입구에서 기다리라고 했다.진혁은 문어귀에 서있었다. 태준은 단지 사모님이 피습당하여 누군가가 사모님을 모셔다 줄 것이라고만 알려주었다.윤아가 재민에게 안겨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그 자리에 서 있다가 재민에게 큰소리로 재촉당하자 진혁은 비로소 반응을 보였다. 진혁은 재민에게 무엇을 물어볼 겨를도 없이 윤아에게 검사를 하라고 재촉을 받았다.검사를 마치고 진혁이 나오자 재민이 손을 바지 주머니에 꽂고 병실 밖의 벽에 기대어 있는 것을 보았다. 재민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이 없었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몰랐다.진혁은 이 모습을 보고 재민이 뭔가 달라졌다고 생각했지만 또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자. 하지만 다음 순간 진혁의 감각이 증명되었다.“의사 선생님, 상태가 어떻습니까?”재민은 주변의 소리를 듣고 곧장 일어나 초조한 표정으로 물었다. 재민은 온몸에 날카로운 느낌이 가득해 진혁에게 친숙한 느낌을 주었지만 재민이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은 또 매우 낯설었다.진혁은 매우 이해가 가지 않아 떠보았다.“권 대표님, 아직도 저를 기억하십니까?”이 말을 듣고 재민은 가볍게 눈살을 찌푸렸다.진혁은 재민이 이러는 것을 보고 재민이 기억을 잃었다는 것을 알았다. 하여 재민은 잠시 후에 태준에게 자세히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진혁은 표정을 가다듬고 재민에게 윤아의 사황을 말했다.“권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사모님께서는 너무 놀라서 혼수상태에 빠진 것입니다. 제가 진찰을 해보니 아이도 멀쩡한 상태이고 다만 태기를 조금 건드렸을 뿐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모님께서는 깨어날 수 있으니 지금 들어가셔서 사모님을 보셔도 됩니다.”재민은 가볍게 머리를 끄덕이고 들어갔다. 재민은 눈썹을 찌푸리고 윤아의 창백한 얼굴색을 보면서 온 마음이 아팠고 이 장면이 왠지 익숙하다고 느꼈다.재민이 들어간지 얼마 안 되어 태준이 달려왔다. 재민은 태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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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9화 너 이 쓸모없는 놈

다음 날 아침, 권재민은 눈을 뜨고 자신이 호텔 방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어젯밤 일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재민은 일어나 앉으려고 하자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고, ‘퍽-’ 하고 다시 넘어져서 머리가 또 아프기 시작했다. 그러자 재민은 이마를 쓰다듬고 눈을 꼭 감았다.그때, 다은은 문을 두드리며 들어왔고 손에는 해장차를 들고 있었다. 다은은 재민이 두 눈을 질끈 감고 있는 것을 보고 재민이 아직 깨어나지 않은 줄 알고 침대 곁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다은이 침대 옆에 서자마자 재민은 두 눈을 떴고 눈 속의 날카로움은 재민을 부들부들 떨게 했다.“재민아, 깨어있었구나. 이건 내가 호텔 직원한테 부탁하여 끓여 달라고 한 해장차야. 얼른 일어나서 마셔.”다은은 깜짝 놀랐지만 여전히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재민에게 말했다. 하지만 재민은 다은을 외면하고 다은을 한 번 쳐다보고는 다시 눈을 감았다.다은은 재민이 이렇게 차갑게 대하는 것을 보고 눈에서 한순간 독기가 번쩍하더니 곧 다시 애틋한 눈빛을 되찾았다.“재민아, 그럼 내가 해장차를 여기에 둘 테니 이따가 일어나서 마셔. 네가 불편하면 내가 먼저 나갈게. 참, 아침도 밖에 두었으니 이따가 잊지 말고 먹어. 그렇지 않으면 식혀서 먹으면 위에 안 좋아.”재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다고 표시했다. 다은은 이곳에 머물고 싶었지만 재민이 냉혹하고 상대하고 싶지 않은 모습을 보고 이를 악물고 달갑지 않게 나갔다.윤아는 병원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간호사더러 병원에 연락하여 퇴원 수속을 밟게 했다. 남진혁은 막으려 해도 막지 못해서 윤아가 이미 퇴원해서 회사에 갔다고 권재아에게 전화를 걸 수밖에 없었다.윤아가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재아가 찾아왔다.“푹 쉬라 하지 않았어? 왜 이렇게 급하게 퇴원했어!”윤아는 재아의 엄한 꾸지람을 듣고 웃으며 다정하게 재아의 팔을 잡았다.“언니, 저를 걱정해 주시는 거 알아요. 근데 저도 지금 회사 사정을 알고 있어서 그냥 돌아와서 도와주고 싶을 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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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0화 내 아이를 다치게 하지 마

서만옥이 전화를 끊고 은찬이를 재우려고 할 때 방문이 열렸고 한무리의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와 사냥 모자를 쓴 사람들이 들어왔다.서만옥은 자기 집 경호원이 아닌 것을 보자마자 사고가 났다는 것을 깨달았고 얼른 은찬이를 뒤로 숨기고 떨면서 소리쳤다.“당신들은 뭐 하는 사람들이야? 당신들은 무엇을 하려고 하는 거야? 빨리 떠나라, 그렇지 않으면 나는 경찰에 신고할 가야!”그러나 그 사람들은 서만옥의 위협을 무시하고 그 아이를 데려가라는 지령을 받아서 걸음을 내딛고 단번에 서만옥을 바닥에 쓰러뜨렸다.은찬이는 서만옥이 바닥에 넘어져서 머리가 부딪혀 피가 나는 것을 보고 놀라서 단번에 울음을 터뜨렸다.“외할머니! 외할머니! 왜 그러세요. 외할머니?”은찬이는 눈물을 글썽이며 고개를 들어 큰 소리로 외쳤다.“나쁜 사람! 나쁜 사람!”그러고는 달려가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의 허벅지를 필사적으로 두드렸다.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은찬이를 메자 은찬이는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며 주먹과 발로 미친 듯이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을 때렸다.뒤에 있는 사람은 조용히 은찬이를 데리고 나가기 위해 뒤에서 스프레이 한 병을 꺼내 은찬이를 향해 뿌리자 은찬이는 바로 현기증에 빠져 조용히 검은 옷의 어깨에 쓰러졌다. 은찬이는 이렇게 이 사람들에게 끌려갔다.윤아가 한창 자고 있을 때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다. 윤아가 어렴풋이 받기 시작했고 전화 속의 사람의 말을 듣고 나서 순간 정신을 차렸다.알고 보니 경호원한테서 걸려온 전화이고 호텔 직원이 서만옥이 방에 혼수상태에 빠진 것을 발견하였고 아이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윤아는 전화를 받은 후, 완전히 미칠 것 같았다. 그리고 얼른 일어나 저혈당으로 인한 어지러움도 신경 쓰지 않고 슬리퍼도 신지 못하고 비틀거리며 재아의 방으로 달려가 재아를 힘껏 흔들었다.재아는 이 갑작스러운 흔들림에 깨여 나 막 욕하려다 눈물을 흘리고 있는 윤아를 보았다. 이렇게 당황한 윤아를 보고 재아는 한시도 지체하지 못하고 일어나 급히 물었다.“왜, 윤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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