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Chapter 451 - Chapter 460

661 Chapters

제451화 절대 그녀가 아니야

“걱정하지 말아요. 난 절대 당신을 억울하게 만들지 않을 거예요. 반드시 진상을 밝혀낼 거예요.”권재민이 강윤아에게 맹세하자 윤아는 억지웃음을 지었다. 비록 재민을 걱정하게 만들고 싶지 않지만 그녀는 마음속으로 은근히 신경 쓰고 있었다.이런 억울함을 당하면 마음속 응어리가 없을 수가 없다.“괜찮아요. 당신만 나를 믿으면 돼요.”윤아는 나지막하게 말했지만 무서운 마음은 숨길 수가 없었다.하여 재민은 고민하다 결국 윤아를 위로해 주고 윤아가 괜찮아 보인 뒤에야 걱정을 내려놓고 자리를 떴다.“난 먼저 회사에 가야 해요. 당신은 집에서 잡생각 하지 말아요. 내가 항상 당신의 곁에 있어요.”재민이 떠나기 전에 윤아에게 말했다.“알았어요.”윤아는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윤아를 오랫동안 알고 지냈기에 재민은 윤아의 성격을 잘 알고 있다. 그토록 그녀를 사랑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것 같았다.소혜는 이 모든 것이 윤아가 계획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비록 재민은 윤아를 굳게 믿지만 소혜의 생각을 바뀔 수는 없을 것이다.두 사람은 지금 악순환을 겪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중 어느 한 사람도 설득할 방법이 없었고 여전히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고 있다.“절대 윤아가 한 일이 아니야.”재민이 윤기태에게 전화를 걸어 사람을 시켜 이 일을 잘 조사하라고 했다.“지금 우리 엄마는 우리의 설명을 들으려 하지 않고 명확한 증거를 찾아내야만 윤아에 대한 의심을 내려놓을 수 있을 거야.”그 말에 재민은 결국 긴 한숨을 내쉬었다.소혜는 여태껏 윤아에게 호감이 없는 데다 하필 그는 윤아를 사랑하게 되었다. 비록 윤아가 이런 억울함을 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그는 소혜가 자신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바꿀 수 없다.하여 그는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그러나 소혜가 여태껏 여러 번이나 윤아를 괴롭혀 지금 재민은 윤아의 편에 기울었다.기태는 재민의 말을 들은 뒤 곧바로 맞장구를 쳤다.“네. 저도 사모님이 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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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배후가 있다

“재민아, 넌 지금…… 윤아를 너무 믿고 있어서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넌 믿지 않을 거야.”권재아는 할 수 없는 듯 한숨을 쉬며 말했다.하지만 권재민은 여전히 엄숙한 표정이었다. 이 사건은 윤아의 명성과 관계되니 그는 반드시 중히 여겨야 한다.“이건 내가 윤아를 믿는 문제가 아니라 누나와 엄마는 너무 뜬금없이 윤아를 의심하고 있어요. 분명 아무런 증거도 없는 일인데 단지 우연의 일치 때문에 그토록 윤아가 한 일이라고 확신하는 거예요?”재아는 복잡미묘한 표정으로 재민을 힐끔 보더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됐어. 나도 말리지 않을 거야. 그냥 스스로 더 조심하면 돼.”재아가 말하자 재민이 그녀를 덤덤하게 바라보았다.“걱정하지 말아요. 지금 증거를 수집하는 중이에요. 반드시 이 사건은 윤아와 상관없는 일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어요.”재민의 확신에 찬 말에 재아는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그녀는 항상 윤아를 좋게 보는 편이지만 단지 소혜의 말 때문에 그녀에게 의심을 품은 것이다.하지만 지금 재민이 다른 생각을 심어주어 재아는 도대체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몰라 조금 당황했다.“그래.”재아는 그것이 지금으로서 제일 좋은 선택인 것 같았다. 증거가 없으니 소혜의 말대로 윤아가 저지른 일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네.”비록 재아의 도움이 필요 없을 것 같지만 재민은 재아의 호의를 받아들였다.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태가 일부 정보를 수집하고 재민에게 알려주었다.“뭐라고? 결과가 있는 거야? 상황이 어때?”기태가 사무실로 들어오자 재민이 무의식적으로 물었다.하지만 기태의 표정이 안 좋은 걸 보니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한 것 같았다.그는 조금 망설이며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재민에게 건넸다.우선 당시 소혜가 차에 부딪혀 쓰러진 상황을 담은 CCTV 영상이다.동영상에는 소혜가 부딪힌 뒤 윤아가 곧바로 현장에 나타나 소혜를 보고는 망설임 없이 다가가 일으켜 세우는 모습이었다.그러나 그 당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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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동행

권재민의 포스에 놀란 건지 여승훈은 깜짝 놀라 더듬거리며 말하기 시작했다.“확…… 확실히 사주받았어요.”“누구야?”재민은 한시라도 빨리 대답을 듣고 싶어 눈살을 찌푸렸다.하지만 승훈은 겁에 질렸지만 어쩔 수 없는 것처럼 대답했다.“저도…… 저도 누군지 얘기하고 싶지만, 그 사람이 누군지 저도 몰라요.”“몰라?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재민은 그의 말을 믿지 않고 차갑게 웃었다.승훈은 식은땀을 뻘뻘 흘리기 시작했다. 재민의 카리스마 때문에 그는 조금도 거짓말할 수가 없었다.“저는…… 정말 몰라요…… 그 사람이 저한테 돈을 주면서 그렇게 하라고 했어요…….”승훈은 겨우 입을 뗐다. 하지만 그 자신도 자신의 목소리가 얼마나 떨고 있는지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재민이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주시하였고 승훈의 긴장한 모습을 보자 거짓말 같지는 않았다.“모르는 사람인데 바로 받아들인 거야?”“어…… 어쩔 수 없었어요. 요즘 너무 돈이 부족해서…….”승훈은 울먹이며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결국 재민은 승훈에게 유용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 유일하게 알아낸 것은 승훈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그렇게 했다는 것이다.보아하니 누군가가 윤아에게 죄를 덮어씌우려고 작정한 것 같다.“기태야, 넌 어떻게 생각해?”재민은 고개를 돌려 기태를 바라보았다.기태의 얼굴은 아주 엄숙했다. 이 일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아마 누군가가 고의로 사모님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한 거 같아요. 대표님, 일단 제가 계속하여 조사할 거니 걱정하지 마세요. 반드시 사모님의 결백을 밝힐 거예요.”기태가 말한 것처럼 재민도 윤아가 그런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굳게 믿기에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이 일은 너한테 맡길게.”……한편 케이티는 요즘 아주 흡족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그녀의 계획대로 소혜와 윤아의 사이는 악화되었다.하여 그녀는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시기가 왔다고 생각했다.케이티는 아침 일찍 일어나 티비를 켰지만 뭘 봐야 할지 몰랐다.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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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쓸모 없다

케이티는 실망한 것처럼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그러자 김소혜가 다급히 위로했다.“괜찮아, 그런 마음이 있다는 것만 해도 어디야.”소혜는 며느리가 요리를 못하는 걸 개의치 않는다. 대단한 권씨 가문이 여자 한 명을 먹여 살리지 못할 리가 있을까?케이티는 싱긋 웃었다.“그래서 요리사에게 만들라고 했어요. 어머님, 죄송해요. 제가 만든 건 너무 맛없어서 감히 가져올 수가 없었어요.”그 말을 듣자마자 소혜는 싱글벙글 웃으며 농담했다.“괜찮아. 마음만 있으면 만족이야. 넌 그래도 나한테 음식을 만들어줄 생각까지 하잖아. 재아를 봐, 하루종알 날 보살피면서도 뭘 해야 할지 모른다니까.”소혜는 일부러 재아를 탓하며 힐끔 보았다.재아는 순간 아주 난감했다. 분명 바쁜데도 매일 소혜를 돌보러 병원에 오는데 소혜는 아무것도 안 한다고 자신을 탓하니 그녀는 순간 화가 났다.“좋아요, 그럼 앞으로 오지 않을 테니 다른 사람에게 보살펴달라고 해요.”소혜는 자신의 딸이 화난 것을 눈치채고 얼른 웃으며 위로했다.“이것 봐. 농담도 못 가린다니까. 넌 엄마의 보배 딸인데 엄마가 어떻게 널 뭐라 하겠어.”소혜는 말하면서 재아를 안았다.재아는 여전히 마음이 불편했다. 얼마 전 케이티와 다툰 데다 소혜가 자신과 케이티를 비교하니 마음이 편할 리가 없다.재아는 마음이 약하기에 소혜가 달래주니 기분이 풀려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케이티는 이것이야말로 재아와 화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며 활짝 웃으며 입을 뗐다.“어머님, 재아가 아직도 저한테 화내고 있어요.”소혜는 의심의 눈초리로 케이티를 바라보았다.그때 케이티는 소혜의 곁에 앉더니 자책하며 말했다.“그날 재아랑 저녁 약속을 잡았는데 제가 회사 일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아 조금 짜증을 냈어요. 저는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갔는데 집에 돌아가고 나니 재아가 저를 무시하는 거예요. 다시 생각해 보니 제가 좀 심했던 거 같아요.”케이티는 말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잘못을 뉘우치는 표정을 지었다.비록 케이티의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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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너의 부족함

케이티는 김소혜의 감정변화를 자세히 살피더니 걱정하며 물었다.“어머님, 왜 그러세요? 기분이 안 좋으세요? 왜 한숨 쉬는 거예요?”“그냥 좀 아쉬워서. 어떤 가문이 너 같은 좋은 아가씨의 보살핌을 받을까?”소혜는 조금 실망한 기색을 드러냈다.소혜의 말에 재아의 낯색도 부자연스러워졌다.그녀는 소혜가 윤아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케이티를 마음에 들어 한다는 걸 알고 있다.그 순간 케이티는 부끄러워하며 겸손한 어투로 대답했다.“어머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어머님도 좋은 며느리가 있잖아요. 매일 어머님께 효도까지 하잖아요.”소혜는 순간 사악한 표정을 지었다.“효도는 무슨, 날 암살하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이야.”“어머님, 반드시 오해가 있을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요.”케이티는 겉으로는 그렇게 말했지만 마음속으로 아주 기뻐했고 소혜가 그렇게 생각하기를 바랐다.“무슨 오해야, 윤아가 날 죽이려고 교통사고를 계획한 거야!”소혜는 그녀가 윤아의 편을 들자 순간 감정이 격해졌다.“엄마, 그렇게 얘기하면 안 돼요. 윤아가 왜 엄마가 죽기를 바라겠어요.”재아는 이런 말을 케이티의 앞에서 하는 것이 조금 과하다고 생각했다.아무리 그래도 케이티는 남이니 이런 말을 하면 윤아의 이미지에도 안 좋다.“흥, 윤아 같은 여자는 권씨 가문에 들어서면 안 됐어. 설마 너도 재민이처럼 윤아에게 마음을 빼앗긴 거야?”소혜는 자신의 딸이 자기편을 안 들고 남의 편을 드니 재아를 노려보았다.“아니에요. 저는 단지 윤아가 그런 사람은 아닌 거 같아서.”재아는 고개를 숙였다.비록 재아는 윤아가 마음에 들지만 그녀는 윤아에 대해 아주 잘 아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재민의 마음에 든 사람은 절대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사실 재아는 지금 아주 쉽게 흔들리는 상황이며 도대체 누구를 믿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현재 소혜와 케이티가 모인 뒤에 소혜가 줄곧 윤아가 이번 사건의 범인이라고 강조하여 재아는 골치가 아팠다.오늘 케이티가 병문안을 와 소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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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어떤 좋은점

권현우는 단지 권씨 가문의 사생아에 지나지 않기에 평소라면 케이티는 그를 무시할 것이다.하물며 현우는 앞으로 재민과 맞설 것이니 재민이 그녀가 현우와 손잡은 적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그녀를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 케이티는 그 걱정 때문에 그와의 협력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하지만 케이티는 윤아를 사라지게 할 좋은 방법이 없었다.아무리 생각해도 현우와 협력할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았고 협력하면 그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아무튼 재민의 지위를 건드리지만 않으면 현우가 태성 그룹에 발붙여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그녀가 권씨 가문의 사모님이 된다면 현우라는 잠재적 위험을 제거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가 아닐까?이미 생각이 끝났기에 케이티는 자신의 태도를 더 확고히 하려고 곧바로 현우에게 전화를 걸었다.사실 현우는 이미 케이티의 번호를 저장했기에 최근 아주 초조한 마음으로 케이티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재촉하면 반감을 살 수 있기에 그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그는 케이티가 지금 상황을 견딜 수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케이티는 줄곧 재민의 옆자리를 탐냈지만 상황이 안 좋기에 그녀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으면 순순히 그에게 연락할 것이다.아니나 다를까 현우의 예상대로 케이티가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 케이티입니다.”비록 이미 결정을 내렸지만 케이티는 홀가분한 말투가 아니었고 오히려 조금 무거워 보였다.“케이티 양, 저한테 연락한 것이 혹시 지난번 일에 대한 결정을 내린 건가요?”“네.”케이티는 잠시 침묵하다가 부드럽게 대답했다.“전화로는 말하기 곤란하니 만나서 얘기하죠.”마침 현우가 바라던 것이기에 그는 고민도 하지 않고 곧바로 받아들였다.“물론이죠. 케이티 양이 저와 이야기 나누길 바라는데 제가 어떻게 거절하겠어요?”현우의 경박한 말투에 케이티는 어이가 없었지만 가볍게 눈살을 찌푸리고는 반감을 드러내지 않았다.“네.”그 후 케이티는 장소를 알리고 전화를 끊었다.그 장소를 들었을 때 현우는 혀를 찼다. 휴먼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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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두고 봐

여러 번의 고민 끝에 케이티는 결국 권현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케이티가 승낙하자 현우는 활짝 웃었다. 그가 지금 접할 수 있는 제일 큰 세력이 바로 케이티이기 때문이다.“그럼 잘 부탁드려요. 케이티 양.”그때 케이티가 그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강윤아의 일은 실망시키지 말고 잘 해결하는 게 좋을 거예요.”“당연하죠.”현우는 거듭 맹세했다.집에 돌아온 케이티는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아니기에 아버지를 찾아가 사정했다.애초에 케이티의 아버지 찰스는 고민도 하지 않고 거절했으며 심지어 케이티의 행동에 의심을 가졌다.“넌 재민을 좋아하는 게 아니야? 그런데 왜 갑자기 권현우를 돕는 거야?”케이티는 할 수 없는 표정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며 어떻게 해명해야 할지 몰라 더듬거렸다.“그가 저를 도운 적이 있어서 은혜를 갚는 거예요.”찰스는 현우 같은 작은 인물을 도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여 거절하려고 했지만 케이티의 거듭된 부탁에 결국 받아들였다.“알았어. 동의할게.”“아빠, 고마워요!”케이티는 곧바로 찰스에게 달려가 포옹했고 찰스는 그녀의 부탁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그 후 케이티는 찰스의 실력 있는 부하를 찾아가 현우를 가르치게 했다.실력있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현우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따냈으며 그들의 비위를 열심히 맞춰주며 친분을 쌓아 자신을 도와 더 많은 것을 쟁취하도록 했다.물론 그는 케이티의 비위를 맞춰주면서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앞으로의 긴 협력을 위해 그는 천천히 일어나 창가로 향해 케이티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케이티는 이미 알고 있었던 것처럼 곧바로 전화 받았다.“현우 씨, 어떻게 됐어요? 내가 대답한 건 모두 완성했어요! 성과가 괜찮아 보여요!”케이티가 아무렇지 않게 입을 떼자 현우는 만족스러운 듯 입꼬리를 치켜올렸다.“케이티, 제가 성공한 것은 당신의 도움 덕분이에요! 정말 고마워요. 걱정하지 말아요. 저는 우리의 협력을 아주 중히 여기고 있어요. 당신이 저를 도왔으니 저도 당신을 도울 거예요.”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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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위험을 무릅쓰다

태성 그룹 대표 사무실.권현우가 제출한 장부를 보자 권재민은 입꼬리를 치켜올린 채 대충 몇 페이지를 뒤적였다. 실수를 찾아내려 했지만 조금 어려웠고 항목마다 아주 똑똑히 기록되어 실수를 찾을 수가 없었다.“대표님, 계열사 최근 한 달간의 장부입니다. 한번 보세요. 프로젝트 때문에 손실한 부분은 제가 이미 채웠고 상세하게 기록했어요.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저를 부르세요.”현우는 아주 공손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그 말에 재민은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고개를 들어 현우를 힐끔 보고 피식 웃더니 천천히 입을 뗐다.“계열사의 자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한 거지? 내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넌 그만한 자금을 내놓기 힘들잖아?”재민의 고의적인 갑질에 현우는 미리 준비한 것처럼 놀라지 않고 담담하게 웃었다.“확실히 저는 그만한 돈이 없어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투자한 작은 회사가 있고 주식도 하고 있어요. 적지 않은 돈을 벌어서 마침 이번 손해를 메꿀 수 있었어요.”재민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더니 들고 있던 장부를 테이블에 올려놓고는 차갑게 말했다.“네 개인 자금으로 메꾼 거니 지금 재무팀에 가서 돈을 수령해. 본사에 돈이 있으니 네 돈은 필요 없어.”“대표님, 그렇게 말하면 서운하네요. 저도 권씨 가문의 사람이니 자연히 태성 그룹을 도울 수 있는 것을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저는 재무팀에 가서 돈을 받지 않을 거예요.”현우는 재민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아주 싫어하지만 겉으로는 아주 겸손한 척했다.그 말에 재민은 인정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그런 생각은 아주 좋아. 그리고 이번 일도 아주 잘 처리했어. 너한테 이 일을 맡기면 내가 안심할 수 있겠어. 계속해서 열심히 해. 자, 장부는 여기에 두고 먼저 나가봐!”현우는 재민을 힐끔 노려보았지만 방금의 불만을 내려놓고 싱긋 웃더니 천천히 사무실을 나섰다. 한편 그가 나가는 뒷모습을 보자 재민은 눈살을 찌푸린 채 날카로운 눈빛으로 테이블에 있는 장부를 훑어보았다.이번 위기를 겪은 후, 현우는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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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자업자득이야

“현우 본부장님, 너무 겸손하세요! 팀장님의 능력이라면 앞으로 권 대표님보다 더 잘나갈 수도 있어요! 저희는 이제 팀장님만 믿고 따를 거니 잘 부탁드려요!”인사팀 팀장이 맞장구를 치며 활짝 웃었다.“맞아요! 본부장님은 소싯적 회장님 포스가 나요!”……그 말을 듣자 현우는 아주 기뻤다. 그는 줄곧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기 바랐는데 드디어 그 소원을 이뤄 득의양양했지만 겉으로는 여전히 겸손한 척했다.현우는 손을 저었다.“여러분의 칭찬을 들으니 너무 부끄럽네요. 권 대표님의 실력은 하늘과 같은데 제가 어떻게 감히 비교 대상이 되겠어요? 게다가 이번에 그 일을 성공적으로 해결한 것도 권 대표님의 가르침이 있었기에 가능했어요! 대표님에게 배울 점이 아주 많아요!”현우가 칭찬에 겸손하게 대처하자 사람들은 호감이 더 생겼다. 비록 재민의 실력이 강하지만 그는 항상 도도한 모습을 하여 무의식적으로 그에게 반감을 품게 되었다.게다가 현우는 아주 자상하니 두 사람을 비교하면 당연히 현우가 훨씬 나을 것이다.현우가 자신을 언급하자 바깥쪽에 서 있던 재민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그 속셈을 알아차리고 차갑게 웃었다.겉으로는 그렇게 말하지만 무슨 꿍꿍이가 있는 줄 누가 알겠는가? 게다가 자신에게 배울 점이 많다? 현우의 속셈을 그가 모를 리가 있을까?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 정말 현우의 말대로 될까 봐 걱정이었다.하지만 현우는 여전히 태성 그룹 임원들의 인정을 받지 못했고 다른 사람이 본부장이라고 부르는 것도 단지 아부하는 것이다.사실 현우는 아무런 실권이 없어 재민은 너무 가소롭다고 생각했다.현우가 지금 상황을 모르는 것일까? 사실 그도 다른 사람의 칭찬을 듣고는 스스로를 속일 뿐이다.……한편 권승호는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매일 운동하고 꽃을 감사하는 외에 오랜 친구를 만나 얘기를 나누면서 아주 한가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연세가 든 어른들은 가족 간의 사랑이 그리워 매주 주말마다 가족 연회를 열자고 약속했다.이번 주말은 권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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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평생 더럽게 산다

권승호는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접시에 담긴 음식을 힐끔 보더니 시큰둥하게 대답했다.“응.”김소혜가 어이없는 눈빛으로 그를 볼 때 권건하가 다시 말을 이었다.“아버지, 건강을 잘 챙겨야 해요. 회사는 아주 잘 돌아가고 있어요. 현우가 많은 도움이 된 걸 회사 사람들이 모두 눈여겨봤을 거예요…….”소혜는 그 말을 듣자마자 얼른 그에게 국 한 그릇을 건네며 말을 끊었다.“식탁에서 공적인 일을 얘기하지 말고 식사나 해요.”건하는 자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소혜가 말을 끊으니 그녀를 노려보며 그릇을 밀어냈다.한편 승호는 두 사람의 태도를 보자 순간 화가 치밀어올라 말문을 열었다.“오늘 확실히 들은 바가 있어. 너희는 긴장을 내려놓으면 안 돼.”소혜는 승호가 사생아를 꺼리지 않자 분노가 치밀어올라 순간 젓가락이 부딪치는 소리를 냈다.그러자 승호는 소혜를 힐끔 보더니 더 이상 말하지 말라고 눈치 줬고 소혜는 어쩔 수 없이 화를 참았다.연회가 절반쯤 진행되었을 때 재민과 윤아가 살며시 들어왔으며 사람들이 그들에게 인사를 했지만 승호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한편 소혜는 윤아의 몸에 구멍이라도 뚫을 것처럼 노려보았다.윤아는 자신의 갑작스러운 야근 때문에 재민이 연회에 지각하여 안절부절못했다.그때 재민이 그녀의 손을 어루만지며 위로했다. 그는 덤덤하게 승호에게 인사하고 아무런 대응도 받지 못했지만 전혀 난감해하지 않고 천천히 윤아와 함께 자리에 앉았다.이번 연회는 아주 힘겹게 끝났다. 승호가 지각한 부부를 서재로 부르자 소혜는 평소 우아한 이미지는 신경 쓰지 않고 곧바로 건하를 데리고 침실로 들어갔다.방문이 힘차게 닫히자 곧바로 격렬한 말다툼이 시작되었다.“당신 지금 무슨 뜻이에요? 당신은 체면도 신경 쓰지 않아요? 그렇게 뻔뻔하게 사생아에 대한 말을 하다니!”건하가 곧바로 그녀의 손을 뿌리치자 소혜가 바닥에 넘어졌다. 하지만 그는 조금의 동정심도 보이지 않았다.“내 일은 네가 신경 쓸 필요 없어! 현우가 왜 재민이보다 못하다는 거야? 왜 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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