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당한 고통에 안케빈도 분노했지만, 이 모든 분노는 양도서를 보는 순간 어느 정도 해소됐다.안케빈은 양도서를 들고 기뻐하며 즉시 권현우를 불러 축하했다.“하하, 권재민이 여자를 위해 이렇게까지 하다니.”안케빈이 이렇게 기뻐하는 건 강주의 절반도 작지 않은 시장이기 때문이다.“권재민이 그 여자를 매우 아낀다고 했잖아요.”현우는 재민의 약점을 알고 있지만, 강윤아를 잡아 재민을 위협할 능력이 없었다.하지만 안케빈에게 그런 능력이 있었고 이번 양도서를 받은 것도 현우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흥, 이런 사람은 아무것도 이룰 수 없어요.”안케빈이 코웃음 쳤다.다행히 현우가 재민의 약점을 알려줘서 이렇게 재민에게 한몫 따냈다.현우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으로 재민은 아마 안케빈의 말처럼 간단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큰 태성 그룹을 맡아 점점 더 크게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괘씸하게도 그자가 내 동생을 이렇게 심하게…….”안케빈은 심호흡을 하며 말했다. 안토니를 만났을 때 그의 손발이 피로 물들어 더는 쓸모가 없게 돼 있던 광경을 그는 잊을 수 없었다.지금 안토니는 비록 살아남았지만 영원히 폐인이 되었으니, 이 원수는 어떻게 해서든지 갚아야 한다.“그가 안케빈 씨 동생을 어떻게 했는데요?”현우는 재민과 안케빈의 트러블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지 못했고 안케빈이 양도서를 얻어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그자가 내 동생의 손발을 모두 부러뜨렸어요.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안케빈은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 말을 들은 현우는 몸이 부르르 떨렸다.재민은 악랄하기로 소문났는데, 뜻밖에도 사실인 줄은 몰랐다. 그래도 다행히 자신은 재민을 이렇게 많이 건드리지 않았고, 이런 일도 자신에게 닥칠 수 없으니, 지금은 어부지리만 거두면 될 것 같았다.하지만 현우는 안케빈의 말에 찬성하는 척하며 말했다.“맞아요, 이건 재민이가 정말 너무했어요!”“양도서부터 의논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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