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의 단호한 말을 듣자 케이티는 할 말이 없었다. 그녀는 그제야 멍하니 지금까지 일어났던 일을 생각했다. 순간 그녀는 너무 억울했다. 그녀는 단지 사랑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인데 왜 이렇게 자신을 방해하는 것들이 많은 것일까?정말 그녀가 잘못한 것이 있는 걸까?아니다, 그녀는 잘못이 없다. 단지 어떤 점에서 문제가 생긴 거다. 그녀는 절대 이대로 떠날 수 없다.그 생각에 케이티는 곧바로 불쌍한 연기를 하며 간곡하게 부탁했다.“아빠, 이번 일은 제가 잘못했어요. 다시는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거예요. 귀국하라고 하지 말아요. 제가 이렇게 빌게요!”케이티의 간곡한 부탁을 들었지만 찰스는 전혀 마음이 약해지지 않았다. 그는 회사의 이익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케이티는 회사를 돌보지 않고 재민의 비위를 맞춰주려고 애써 그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그는 케이티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 없다.“케이티, 나도 최근 네 동향을 파악했어. 네가 회사에 들어오는 걸 승낙한 것도 너에게 단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넌 회사의 이미지에 손해를 줬어. 지금 우리는 여러 프로젝트를 손해 봤어. 알기나 해?”“너한테 정말 실망했어! 그냥 귀국해.”찰스는 짜증이 난 듯 눈살을 찌푸리며 나가라고 손짓했다.그 말에 케이티는 순간 낯색이 하얗게 질리더니 격앙된 어투로 말했다.“아빠, 저를 보내지 마세요. 저는 안 갈 거예요! 제가 한 잘못을 뉘우치고 있어요. 다시 또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거예요. 제가 너무 경솔하게 행동했어요. 잘못했어요!”“권재민에 대한 네 마음을 내가 모를 줄 알아? 넌 조금도 단념하지 않고 있어. 사심이 섞인 거래는 아주 위험해. 그리고 만약 네 마음이 바뀌면 회사가 네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대가를 치러야 하는 거잖아?”찰스는 아주 무거운 어투로 말했다.찰스의 단호한 태도에 케이티는 갑자기 할 말을 잃었으며 무표정인 찰스를 바라보며 이리저리 눈알을 굴리다 결국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뗐다.“아빠, 정말 잘못했어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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