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의 모든 챕터: 챕터 501 - 챕터 510

661 챕터

제501화 사이가 틀어질 수 없다

“엄마,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왔어요!”조연아를 본 권현우는 설렘을 참지 못하고 연아의 손을 잡은 채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이런 현우를 보며 연아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이 자식, 결국 둘이 이혼한 것 아니냐. 너 나를 시집보내려고 하는 거 알아, 하지만 가능성이 크지 않아. 권승호가 나에 대해 편견이 있기 때문에 절대 동의하지 않을 거야.”연아의 말을 들은 현우의 얼굴에서 미소가 점차 사라졌다. 그랬다, 그는 그저 기뻐하기에 급급한 나머지 승호는 꽉 막힌 사람이라는 것을 잊었다.예전부터 혼외자 신분 때문에 그의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지금 소혜와 건하가 이혼했다고 해도 아무것도 바꿀 수 없을 것이다.“그럼 이렇게 해요, 아빠의 수중에 태성 그룹 주식이 있다고 들었는데, 가서 아빠에게 말해 봐요. 아빠가 그가 가지고 있는 모든 주식을 나에게 줄 수 있도록 방법을 생각해 봐요. 그러면 권씨 가문에서의 내 지위는 많이 올라갈 수 있고, 재민과 맞서 싸울 수 있어요!”한참 동안 침묵을 지키던 현우가 얼굴을 찡그리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그러자 조연아는 눈살을 찌푸렸다.“하지만 네가 그 주식들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권재민만큼 많지는 않을 거야!”“그게 뭐가 무서워요, 지금 재민이가 없는데. 내가 마음을 사로잡을 좋은 기회예요. 이 주식들이 있으면 나중에 내가 다른 주주들로부터 좀 사면 되지 않겠어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아빠의 주식이에요, 알겠죠?”현우는 눈썹을 씰룩거리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현우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자 연아도 조금 설레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 지금 당장 너의 아빠를 찾아가서 부탁해볼게.”권씨 저택.“건하 씨, 김소혜 그 여자랑 이혼했다면서요? 정말 축하해요, 드디어 그 여자한테 화낼 필요 없게 됐어요!”연아는 아첨하는 웃음을 지으며 나긋하게 입을 열었다.건하는 이미 소혜와 이혼 절차를 마쳤고 지분도 이미 다 나누었지만, 권승호의 그 꾸지람을 생각하면 마음이 언짢아졌다. 그런데 이때 연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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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화 체념

“너 요즘 나를 실망하게 한 일이 너무 많아. 일단 너의 자리를 비울 테니 스스로 잘 반성해 봐.”권승호가 권건하에게 말했다.“아빠, 무슨 말씀이세요?”건하는 불공평하다고만 생각했다. 자신이 자신의 행복을 선택했을 뿐인데 회사 일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무슨 말? 너 지금 제정신이 아니야.”승호는 건하를 매섭게 노려보았다.“너 밖에 있는 그 여자 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진 거 아니야? 그 여자가 너를 꼬드겼어?”승호는 줄곧 자신의 큰아들이 매우 현명하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의 일은 갈수록 도리에 어긋나고 있었다.“아빠, 연아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건하는 얼굴을 찡그리며 권승호께 설명했다.“흥.”승호는 코웃음 쳤다.“나는 지금까지 남의 가정을 파괴하는 세컨드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소혜처럼 좋은 아내를 집에 두고 굳이 밖에 나가서 여자를 찾으려고 하니. 이제 됐어, 아무것도 없으니 너 좋아? 집이 어수선하고 재민도 없는데 회사에 무슨 일이 생겨서 기뻐?”“하지만 이게 다 내가 원해서 일어난 게 아니잖아요.”건하는 이 모든 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했다.“흥, 넌 정말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을 몰라.”승호는 아들이 손자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다.적어도 손자가 여자를 보는 안목은 나쁘지 않으니 말이다.“아빠, 재민이 사라졌어요. 저도 이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지만, 확실히 일어났어요. 우리는 손실을 최소화해야 해요. 그래서 현우에게 맡기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건하는 현우를 도와 말을 하려고 했다.승호는 심호흡하며 대답했다.“지금 너와 소통할 방법이 없으니 스스로 잘 생각해 봐.”승호는 한숨을 내쉬고 떠났다.건하는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왜 아버지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지분이 줄었고 직위도 없어졌다. 건하는 이런 생각에 마음속으로 또 후회가 밀려왔다.그때 그가 충동적으로 이혼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렇게까지 끝나지는 않았을 것이다.건하가 생각해보니, 일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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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화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권재아는 문밖에 서서 엄마가 걸어 나오는 것을 보았다. 표정이 좋지 않아 다가가 물어보려 했지만, 기분이 언짢았던 김소혜는 다른 것에 신경 쓰지 않고자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갔다.이때 권건하도 룸에서 뛰쳐나와 권재아를 붙잡았다.“재아야.”재아는 고개를 돌려 퉁명스럽게 말했다.“아빠, 도대체 엄마한테 무슨 말씀을 하셨어요?”재아는 물론 지금 어머니의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 건하가 나타났다.“재아야, 난 네 엄마와 재혼하고 싶어. 그런데 네 엄마가 동의하지 않아, 네가 좀 말려줘.”건하는 딸의 말이 소혜에게 더 유용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재아는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건하를 바라보며 물었다.“아빠, 농담하세요?”건하가 대답했다.“아니, 나 지금 진지해.”건하의 태도가 진지하자 재아는 더욱 화가 났다.“아빠, 결혼이 장난이라고 생각하세요? 하고 싶으면 하고, 떠나고 싶으면 떠나는 거예요? 지금 후회할 거면 애초에 왜 언급을 했어요?”“그래, 아빠가 후회하고 있어. 그땐 충동적이었어, 나 좀 도와줘.” 건하는 창피를 무릅쓰고 딸에게 간곡히 부탁했다.재아는 얼굴이 싸늘해졌다.“아빠, 저는 아빠를 돕지 않을 거예요. 저는 아빠와 엄마가 더는 재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아빠는 그 조연아도 있잖아요? 정말 나이 드실수록 어처구니없으시네요.”아이러니한 한마디를 남긴 재아는 건하의 손을 뿌리치고 레스토랑을 뛰쳐나와 소혜를 찾았다.“재아, 너!”건하는 딸이 이렇게까지 매정하게 말할 줄 몰랐다.소혜가 재혼에 동의하지 않으니 건하는 당연히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어쨌든 지금 상황이 이렇게 혼란스러워졌으니, 그가 지금 해야 할 일은 권현우가 회사에서 확고한 발걸음을 내딛게 하는 것이었다.그래서 건하는 자신의 주식을 현우의 명의로 옮겼다. 이번에 현우가 주식을 손에 쥐게 되면 정말 든든한 백을 얻는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며 더는 회사의 험담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사생아가 왜?’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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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화 제발 쓰러지지 마

서만옥은 아래층의 동정을 듣고 침대에서 일어났다.최근 권재민이 없고 강윤아가 배가 불놨기에 서만옥은 마음이 놓이지 않아 잠시 윤아의 집으로 이사 와서 윤아를 돌보고 있었다.윤아는 요즘 회사 일로 바빠서 은찬이 혼자 집에 있는데 도우미가 돌봐준다고 해도 만옥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은찬이는 숙제해도 봐줄 필요가 없었기에 만옥은 방으로 들어가 잠을 잤다.다시 깨어나 보니 아래층에 누군가 있는 것 같아서 딸이 돌아왔는지 보러 나갔.계단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소파에 혼자 앉아 몰래 눈물을 훔치는 강윤아를 보았다. 감히 흐느껴 울지도 못하고 몰래 울고 있었다.만옥은 한숨을 쉬며 아래층으로 내려갔다.윤아가 요즘 기분이 얼마나 안 좋은지 만옥도 잘 알고 있지만, 이 딸은 항상 아무 일도 없는 척한다.위층에서 들리는 발소리에 눈을 들어 본 윤아는 만옥임을 발견하고 얼른 얼굴의 눈물을 닦으며 불렀다.“엄마.”만옥은 소파에 가서 윤아 옆에 앉았다.윤아의 얼굴에 아직 마르지 않은 눈물이 남아 있는 것을 보고 손을 뻗어 닦아주었다.“바보야, 울면서 엄마를 피하면 엄마가 몰라볼 것 같아?”윤아는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괜찮아, 엄마는 네가 걱정하는 거 알아.”서만옥은 목소리를 낮춰 딸을 위로했다.“재민은 괜찮을 거야.”윤아는 붉어진 눈을 들어 만옥을 바라보았다.“그래도 엄마, 무서워요.”만옥은 윤아의 말을 제지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걱정하지 마, 너 지금 해야 할 일은 너 자신을 잘 돌보는 거야. 절대 쓰러지지 마. 엄마는 네가 태성 그룹에서 일하는 거 찬성해. 하지만 몸조심해. 네가 너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해도 항상 배 속의 아이를 소중히 여겨야 하지 않겠어? 너무 많은 걸 생각하지 마. 자신을 잘 돌보는 것이 재민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될 거야.”윤아는 코를 훌쩍이며 고개를 끄덕였다.윤아도 다 이해하지만, 가끔은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 때가 있었다.“그래, 엄마랑 즐거운 얘기 좀 하자.”만옥은 윤아의 어깨를 껴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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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5화 진짜 못 빠져요

“요즘 일은 어때요?”권현우는 주식이 생긴 뒤부터 하루하루 얼굴이 환해졌다.게다가 지금 회사에는 권재민이 없기에 현우가 지금 가장 신분 있는 사람이었다.주식이 생긴 후 건하는 그를 매니저로 앉힐 방법을 찾았는데, 지금 회사 직원들이 그를 보면 굽실거리고 있으니 이런 느낌은 너무 좋았다.“덕분에 다 좋아요.”박지건은 말을 잘해서 윗사람의 환심을 잘 사는 사람이었다.“어려운 일이 있으면 말씀하세요.”현우는 부하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사실 좀 어려운 부분도 있는데…….”지건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어?”현우는 의심스러운 듯 지건을 쳐다보았다.“말해 봐요.”“지금 회사에 본부장님이 계시는데 또 무슨 강윤아 같은 여자를 둘이나 데리고 운영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기백이 좀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지건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 팔꿈치로 하성을 쿡쿡 찔렀다.하성은 어리둥절해 있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회사에는 유능한 사람이 필요해요, 예를 들면 본부장님 같은 분 말이죠.”그런 말에 현우의 표정은 더욱 득의양양해졌지만, 지금은 너무 나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진지하게 말했다.“별말씀을요, 농담하지 마세요.”지건은 현우의 귀에 대고 말했다.“본부장님, 저와 하성 모두 본부장님이 대표님 자리에 아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본부장님처럼 재능 있는 사람이 어떻게 본부장이라는 자리에 그칠 수 있겠어요? 너무 겸손해도 안 돼요.”“하하.”권현우는 기쁨을 참지 못하고 웃으며 대답했다.“칭찬해줘서 고마워요, 전 일이 좀 있어서 먼저 갈게요.”아첨하는 말을 듣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현우도 더 듣고 싶겠지만, 너무 많이 들을 수 없었다. 의도한 사람에게 이용당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현우가 떠난 것을 보고 지건과 하성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깜짝 놀랐어요. 우리가 조금 전에 한 말을 들었는지 모르겠네요.”지건은 가슴을 치며 장담했다.“못 들었을 거예요. 좋아하시는 걸 봐요.”아까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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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다시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거야

회사 일로 권재아와 강윤아는 바쁘게 지내고 있었고 김소혜는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았는데 권재민에게서 아무런 소식이 없자 마음이 급해졌는지 때때로 회사에 들러 상황 파악했다.소혜가 또다시 자신의 사무실에 나타나자, 재아는 지친 마음으로 인사를 건네고는 의자에 털썩 앉았다.재아의 그런 모습을 보며 소혜는 마음 아파하며 다가가 재아의 어깨를 어루만지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재아야, 너 너무 피곤해 보인다. 회사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야?”재아는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회사 상황이 좀 좋지 않은 데다가 직원들이 저와 윤아의 지시를 듣지 않아요. 아마 우리가 재민 씨만큼의 카리스마가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뭐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아직은 어느 정도 안정적이니까.”재아의 말에 소혜의 얼굴이 어두워졌다.“내 생각엔 권현우가 뒤에서 이 모든 걸 꾸미고 있는 거야. 현우는 조연아처럼 악한 마음을 품고 있으니까 조심해야 해. 저 둘이 분명 뭔가를 꾸밀 거야.”“현우가 뭔가를 하고 있다는 건 알지만, 증거가 없어서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 해요.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재민을 도와 회사를 지키는 것뿐이에요.”재아는 이마를 짚고는 눈을 감았고 소혜가 재민을 언급하자 재아의 마음도 무거워졌다. “그래, 재민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언제쯤 돌아올까? 현우와 연아의 못된 표정을 보면 속이 울렁거려. 재민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네요.”두 사람 모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먼 곳을 바라보며 각자의 생각에 잠겼다.소혜가 화장실에 가던 중 회의실을 지나가다가, 윤아가 배를 부여잡고 있었는데 그녀의 이마에서는 땀방울이 흘러내렸지만 윤아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진지하게 서류를 살피는 모습을 보았다.그 모습이 소혜의 마음을 움직여 자기도 모르게 다가가게 되었다. “임신 중인데도 너무 고생하고 있네. 회사를 위해 그렇게 애쓰는 건 알지만, 평소에도 좀 더 쉬면서 해. 아니면 우리 손자가 힘들어할 거야.”윤아의 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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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너랑 뺏지 않을 거야

“나는 네 아버지인데 내가 너를 해칠 리가 있겠니? 그리고 권재민이 가정이 있는 것을 떠나서, 지금 상황에서 나는 너를 재민에게 쉽게 맡길 수 없어!”릭은 더 이상 논쟁하고 싶지 않은 듯 짜증스럽게 됐다는 듯 손을 흔들었다.하지만 케이티는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가려 하지 않았고 케이티는 깊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버지, 저를 위하는 거 알아요. 저는 아버지의 친딸이니까요. 정말로 제가 행복해지길 바란다면, 다른 사람과 결혼하게 하지 말고 제 사랑을 지지해 주세요. 알겠죠?”케이티는 말을 잠시 멈추고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저는 재민이라는 뛰어난 사람을 하늘이 그냥 두지 않을 거라고 믿어요. 재민은 지금 어딘가에서 우리가 자신을 구하러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아버지, 저희도 재민 씨를 구하러 가요. 아버지의 도움이 있다면, 분명 빨리 찾을 수 있을 거예요!”이렇게 말하며, 케이티는 앞으로 나아가 릭의 손을 간절히 잡고 눈을 깜빡이며 애원했다. 이전에 케이티가 이런 행동을 할 때마다 릭은 항상 마음이 약해져 케이티의 요청을 들어주곤 했다.그리고 역시나, 릭은 짜증 어린 시선으로 케이티를 보았다.“너는 하루하루 나에게 일거리만 만들어 주는구나. 마지막으로 물어볼게, 정말로 권재민에게 전심으로 다할 생각인 거야? 설령 결과가 나쁘다 하더라도?”“결과가 왜 나빠요? 그럴 리 없어요. 지금 재민 씨 옆에 다른 여자가 있다 해도, 확신하건대 결국 재민의 곁에 설 사람은 바로 저예요! 그러니까 시간 끌지 말고 빨리 사람을 보내서 그 사람을 찾아주세요! 아니면 사위를 잃을 실 수도 있어요!”케이티가 결연한 표정으로 말하자, 릭은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정말 너는 답이 없구나! 알겠어, 권재민은 내가 찾게 하지. 하지만 한 가지는 똑바로 하자. 넌 아직 젊고 혈기가 왕성해. 그러니까 이후에 네가 한 결정을 후회하지 마!”“아버지, 걱정 마세요. 언젠가는 재민이 아버지의 사위가 될 거예요!”만족스러운 대답을 듣자, 케이티는 어두웠던 얼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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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두려워할 게 뭐가 있어

권현우의 말을 들은 권은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는 듯 물었다. “나와 협력하자고? 우리는 경쟁자인데, 어떤 협력을 말하는 거야? 혹시 나를 해치려고 그러는 건 아니지?”“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지?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도 모르겠어? 우리의 경쟁은 결코 우리 둘 사이가 아니라 권재민과의 경쟁이야, 몰랐어?” 현우가 입을 삐죽이며 다소 해탈한 듯 말했지만 은우는 그 말에 냉소적으로 대꾸했다.“재미있는 말이네. 재민이 형이 이렇게 오랫동안 사라진 걸 보면, 돌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을 거로 보이고 그렇다면 회사의 상속권은 당연히 우리 손에 들어오는 거 아닌가?”“할아버지가 재민을 그토록 아끼시는 거 몰라서 그래? 재민이 없는 지금도 할아버지가 몸을 이끌고 나와 회사를 관리하시려고 하시는 걸 보고도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아? 그건 할아버지께서 회사를 우리 중 한 명에게 맡기시는 걸 원치 않으신다는 거고 그래서 내가 너랑 협력하자고 제안하는 거야.”현우가 눈살을 찌푸리며 천천히 말하자 휴대폰 너머의 은우는 잠시 침묵했다. 은우는 현우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고, 권승호가 자신이나 권현우를 지지하지 않았음을 깨달았고 심지어 권기태조차도 그로부터 별다른 혜택을 받지 못했다.“협력을 어떻게 하자는 거죠?” 은우가 오랫동안 침묵한 후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은우의 말투가 조금 풀어진 것을 듣자, 현우는 마음속으로 기뻐하며 서둘러 대답했다.“그야 당연히 나한테 충성하는 사람은 살고 나의 길을 막는 사람은 제거하는 방향으로 가야지. 할아버지가 우리 둘을 신경 쓰지 않으시니, 할아버지를 이 판에서 치워버려서 방해하지 않게 하면 회사는 우리 것이 되는 건 시간문제야.” “네 말은 할아버지를 해치려는 거야?” 은우가 놀란 듯 눈썹을 치켜세우며 물었다.“어! 어차피 할아버지의 건강도 점점 나빠지고 있고, 계속 우리 계획을 방해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할아버지를 제거하고 전체 그룹을 흡수하는 게 낫지. 우리가 전체 그룹을 통제하게 되면 재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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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9화 정말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상당히 많은 비중의 주식을 성공적으로 매입한 후, 권현우와 권은우 두 사람은 회사의 공금을 몰래 사용해 자신들의 일을 처리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조용히 처리했기에 강윤아도, 권승호도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현우는 회사 내부에 자신의 사람들이 있었기에, 일을 처리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사무실 안, 눈앞에 산처럼 쌓인 서류를 보며 윤아는 한숨을 쉬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아무리 열심히 서류를 처리해도 항상 새로운 서류가 나타나 자신이 처리해야 했고 때때로 두통에 시달리게 했다.하지만 윤아는 회사 안에서 자신을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이 일부러 일을 만들어 그녀를 곤란하게 하려는 것임을 알고 있었고 언제나 어려움에 맞서 싸우는 윤아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윤아는 자기가 여자라고 해도 회사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그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싶었다.권재아가 서류를 전달하러 왔을 때, 윤아의 걱정스러운 얼굴을 보고는 그녀도 최근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노크를 하고 들어가며 걱정스럽게 말했다.“윤아야, 너 안색이 좋지 않은데 아기한테 문제 생긴 거 아니야? 너 좀 쉬어야 될 거 같아.”재아의 목소리를 듣자, 윤아는 얼굴의 피로를 풀고 웃었다. “언니 저 괜찮아요. 그냥 처리할 서류가 너무 많아서 눈이 좀 피곤한 것뿐이고요. 근데 뭐 아직 버틸만하니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죠. 지금 내가 쓰러지면 날 비웃으려는 사람한테 먹잇감을 던져주는 거랑 뭐가 달라요?”“넌 정말 재민이랑 성격이 똑같은거 같아. 뭐든 무리하기 좋아해서 내가 뭐라고 더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몸조심하고 뱃속에 아기 있다는 거 있지 말고!”재아는 한숨을 쉬며 조심스럽게 말했다.재아가 재민을 언급하자, 윤아는 마음이 움직여 재아의 손을 잡으며 물었다. “그러고 보니 언니, 재민 씨 소식은 어떤가요? 아직도 재민 씨가 어디 있는지 몰라요?”재아는 무력하게 고개를 저었다.“재민이 소식은 아직 없어. 할아버지가 계속 사람을 보내고 계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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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0화 이익을 얻지 못할까 두렵다

그날 강윤아는 권재아에 의해 경성의 다른 지역에 위치한 지사를 조사하러 갔다.윤아가 조사를 마친 후, 지사의 상황이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조금 안심했다.본사의 상황은 좋지 않았지만, 지사의 사장들은 신뢰할 만한 사람들이라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돌아가는 길에, 윤아는 도심 거리 모퉁이에 있는 그 밀크티 가게의 밀크티가 갑자기 먹고 싶어져 윤아는 자신의 식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운전기사더러 차를 도심으로 운전하도록 했다.윤아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녹차 밀크폼을 주문했는데 최근 바쁘게 지내는 바람에 이 짧은 평화의 순간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짭짤하고 달콤한 밀크폼이 향긋한 녹차와 어우러지자, 윤아는 만족스럽게 웃었다.차에 타려는 순간, 윤아의 눈길이 길 건너편의 한 사람에게 끌렸는데 그 사람의 뒷모습이 어딘가 익숙해 보였고, 윤아는 그를 계속 쳐다보았다.그리고 그 사람이 반쯤 몸을 돌리자, 윤아는 그가 권현우임을 알아차렸다.“권현우?” 윤아는 의문이 가득했다.‘지금은 업무 시간인데, 왜 여기에 있을까?’단순히 무언가를 사러 나온 것이라면, 이렇게 멀리 올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 여긴 윤아는 궁금증을 느끼며 차 문을 닫았다. “진욱 씨, 여기서 잠시 기다려 주세요. 저 건너편을 좀 보고 올게요.”“사모님, 조심하세요.” 윤아가 차에서 내리려 하자, 진욱은 긴장했다. “제가 동행해 드릴까요?”윤아가 혼자 움직일 때마다 불편한 상황에 부닥치곤 했기 때문이었다.“진욱 씨, 괜찮아요. 금방 돌아올게요.” 윤아가 말하며 건너편으로 걸어갔고 진욱은 윤아가 위험에 처할까 봐 걱정했다. 더욱이 윤아는 임신 중이라 더욱 신경이 쓰였지만 윤아가 따라오지 말라고 했으므로, 진욱은 소리 없이 조용히 따라갔다. 어찌 됐든 윤아의 안전이 최우선이었기 때문이었다.윤아는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움직였고 최근 권현우는 회사에서 너무 눈에 띈 것이 연예인 저리 가라 할 정도였다.이 시간대에 여기 있는 것을 보면, 윤아는 분명 뭔가 수상하다고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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