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Chapter 201 - Chapter 210

661 Chapters

제201화 그가 가장 안심하고 있다

결국 한 무리의 사람이 끊임없이 찾다가 마침내 한 창고에서 은찬을 찾았다.윤기태가 은찬을 찾았을 때, 은찬은 수많은 빈 상자 옆에 기대어 있었다.이 창고는 폐쇄된 환경이기 때문에 공기가 부족해 은찬은 이미 산소 부족으로 정신을 잃었다.이런 상황을 보자 윤기태는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다행히 권재민이 지금 이 장면을 목격하지 못했다. 방금 강윤아의 모습도 아주 참혹하다고 생각했는데 권재민이 은찬의 상황까지 목격한다면 그는 오늘 이곳을 부술 것이다.윤기태는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은찬의 뺨을 가볍게 두드렸다.“은찬아, 은찬?”은찬이 이미 의식을 잃은 것을 보고 윤기태는 즉시 은찬을 안았다.바로 이때 경찰 한수가 왔다.“윤 실장님.”한수는 곧바로 윤기태에게 다가갔다. 윤기태가 항상 권재민을 도와 한수에게 연락하기에 한수는 윤기태를 알고 있었다.한수는 방금 누군가의 신고로 곧바로 달려왔다. 그들이 올 때 당사자는 이미 떠났고 일부분의 경찰만 현장에 남아 수사하고 있었다. 그때 가장 먼저 윤기태에게 연락해야겠다고 생각했다.“제가 신고한 거예요. 저도 몇 마디로 이곳에서 발생한 일을 설명하지 못하겠어요.”윤기태는 지금 빨리 품속의 도련님을 구하러 가려고 한다.“일단 다른 사람을 찾아 먼저 상황을 요해한 후 검문하고 그때 다시 나한테 연락해요.”한수는 고개를 끄덕였다.“나한테 맡겨요.”“참, 도련님이 분부하셨어요. 이 일과 관련이 있는 사람은 하나도 놓치지 말고 자백을 받아요.”윤기태는 얼른 엘리베이터 쪽으로 달려갔다.오늘 이 일은 제대로 커졌다. 권재민은 강윤아를 다치게 한 사람을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병원.권재민은 수술실 밖을 배회했다.권재민은 남진혁과 함께 급히 병원에 달려와 곧바로 강윤아를 수술실에 보냈다.벌써 한 시간이나 지났지만 수술실은 여전히 빨간불이 켜져 있다.이 불이 꺼지지 않으면 권재민은 마음을 놓을 수 없다.권재민은 몇 걸음 걸을 때마다 고개를 들어 수술실을 쳐다보았다. 그는 원래 시간이 생기면 오늘
Read more

제202화 그녀를 못 볼 뻔했다

강윤아는 권재민의 품에 잠시 기대자 또 졸음이 몰려왔다.“재민 씨, 너무 피곤해요…….”강윤아는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강윤아의 창백한 안색을 보자 권재민은 비수에 가슴이 찍힌 것처럼 아팠다.그는 분명 강윤아를 잘 지키려 했지만 왜 매번 강윤아는 위험에 빠지는 것일까?모든 사람이 그를 두려워하지만 지금 이 순간, 권재민은 자신이 매우 무능하다고 생각이 들고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조차도 잘 보호할 수 없다. 도대체 남편 역할을 어떻게 하는 것일까?“윤아 씨, 미안해요……매번 위험에 빠지게 했어요.”권재민의 목소리는 조금 무기력했다. 줄곧 도도했던 그의 말투는 실망감이 가득했다.강윤아는 이런 강재민이 낯설었다. 하지만 권재민이 이렇게 변한 것은 자신 때문이라는 걸 알고 있다.하여 강윤아는 마음이 아파 손을 들어 권재민의 머리카락을 만지며 말했다.“재민 씨, 이 일은 당신 탓이 아니에요. 내가 경계심이 부족한 탓이에요. 게다가 당신이 시시각각 내 곁에 있을 수 없잖아요.”권재민은 강윤아를 다시 품에 안고 턱을 강윤아의 머리에 대고 말했다.“나는 당신이 조금이라도 다치는 걸 볼 수 없어요. 당신을 시시각각 내 곁에 묶어두지 못해 아쉬워요.”이 말은 우스갯소리처럼 들렸지만 하필 권재민은 매우 진지한 어조로 말하여 강윤아는 순간 피식 웃었다.“왜 웃어요? 난 진지해요.”권재민은 강윤아의 웃음소리를 듣고 엄숙하게 눈살을 찌푸렸다.“음…… 당신이 날 걱정하는 걸 알아요…… 하지만 소용이 없어요. 내 말이 맞죠?”강윤아가 권재민의 품에서 말했다.두 사람은 잠시 조용히 안고 있었다. 그때 졸음이 몰려온 강윤아가 가볍게 하품했다. 그러자 권재민은 얼른 말했다.“피곤하면 좀 쉬어요.”“은찬…….”강윤아는 걱정이 되었다. 비록 은찬이 위험하지 않다는 걸 알았지만 아직 은찬을 보지 못해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걱정하지 말아요. 은찬은 심각한 상황이 아니에요.”권재민은 강윤아의 다급한 모습을 보더니 얼른 위로했다.“당신은 먼저 좀 쉬어요. 깨어
Read more

제203화 앞으로는 안 그럴게

당시 이 일에 관여한 사람은 모두 세 명의 종업원이었다.강윤아의 말에 권재민의 얼굴은 순식간에 더욱 어두워졌다.이 일은 틀림없이 그 세 사람 중 한 사람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권재민은 즉시 이 일을 윤기태에게 알렸다.“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그 세 사람을 찾아낼게요.”권재민쪽 소식을 들은 후, 윤기태는 곧 그의 뜻을 알게 되었다.그 후 남진혁도 병실로 들어갔다.“재민아, 그 아이도 이제 깨어났어. 방금 검사 해 봤는데 괜찮을 거야.”남진혁이 말했다.“은찬이가 깼어요?”은찬이의 이름을 들은 강윤아는 감격에 겨워 침대에서 바로 일어나다가, 동작이 급해 머리가 어지러워지기 시작했다.그 모습에 권재민은 어이없다는 듯 눈살을 찌푸렸고 조금 꾸짖는듯한 말투로 말했다.“당신이 은찬이를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기 몸을 너무 들볶지 말아야 해요.”“저…… 저도 알아요……."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강윤아는 조금 억울해 보였다.권재민은 비록 아주 엄하게 행동하였지만 강윤아의 억울한 모습을 볼 수 없어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당신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를 시키는 거예요.”“네…… 알았어요, 주의할게요…….”할 말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강윤아의 목소리는 매우 낮았지만 그래도 승낙한 셈이다. “그럼…… 나 이제 은찬이 보러 가도 돼요?”강윤아의 목소리에는 다급함이 숨어 있었다. 위험에서 벗어난 이후 은찬이를 본 적이 없어 걱정되었다.“그래요, 그럼.”권재민은 말하면서 강윤아를 침대에서 앉았다.비명을 지르는 강윤아는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남진혁을 무의식적으로 쳐다보며 천천히 얼굴을 붉혔다.“이게 뭐 하는 짓이에요…… 빨리 내려줘요…… 나 혼자 갈 수 있어요.”권재민은 강윤아의 말을 듣지 못한 듯 그녀를 강하게 끌어안고 은찬의 병실로 갔다.병실에는 권재민이 집안에서 불러온 도우미가 은찬이를 돌보고 있었다. 권재민이 강윤아와 함께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은찬이는 흥분하여 소리쳤다.“엄마! 아빠!”“은찬아!”강윤아는
Read more

제204화 진짜 나 아니야

한편 송해나와 권지윤은 이 일로 조마조마해 하고 있다.오늘 밤 이 일이 커졌지만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강윤아는…… 여전히 수모를 당하지 않았고 오히려 권재민에 의해 구조 되였다.만약 강윤아가 이미 더러워졌다면, 아마도 권재민은 이렇게 화를 내지 않았을 것이다.지금의 강윤아는 상처만 입었을 뿐 다행히 그 남자에게서 결백을 지켜냈다.여기까지 생각하면 권지윤은 아직도 이가 근질근질했다. 그 남자도 정말 믿을 수 없다. 빨리 움직이라고 했는데 결국 그렇게 오래 고생했다.권재민이 찾아왔을 때까지도 강윤아를 차지하지 못했으니 정말 쓸모없는 놈이다!이제 일이 드러난 이상 송해나와 권지윤도 자신도 모르게 걱정하기 시작했다.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권재민은 강윤아에 대해 더욱 애석해할 것이며 그녀를 버리는 것은 더욱 불가능할 것이다.지금 강윤아가 억울하게 권재민 앞에서 울기만 한다면 권재민도 절대 그들의 배후에서 사주한 사람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그리고 그녀들은 이제 권재민이 자신을 찾아낼 수 없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밖에 없다.“해나야,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권지윤은 마치 뜨거운 솥에 든 개미처럼 초조해하며 일분일초가 괴로웠다.그녀는 그때 득의양양하게 권재민 앞에 가서 어슬렁거렸는데, 지금 생각해도 정말 후회가 밀려왔다. 만약 권재민이 이로 인해 자신을 의심한다면, 그것은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겠는가?송해나는 권지윤보다 훨씬 냉정하게 행동하였는데 잠시 생각한 후 권지윤의 무능함에 더욱 반감을 느꼈다.이런 긴박한 고비에 권지윤은 불평하는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니 정말 조금도 쓸모가 없었다.비록 마음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했지만 송해나는 아직 권지윤과 싸울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쨌거나 그들은 지금 같은 배를 타고 있었으니 말이다.“일단 당황하지 마세요. 이 일은 우리 죄를 뒤집어쓸 누군가를 찾아야 해요.”권지윤은 먼저 멍해졌다가 무의식중에 되물었다.“이전에 우리가 찾던 그 여종업원이야?”송해나는 살며시 눈을
Read more

제205화 죽고 싶어

여종업원이 들어올 때부터 그녀의 당황하고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고 권재민은 그녀가 틀림없이 다른 사람에게 사주를 받았음을 알았다.“네가 말하지 않으면, 말할수 방법이 얼마든지 있어”윤기태가 위협했다.여종업원은 자신이 어물쩍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을 보고 어쩔 수 없이 두 손으로 머리를 안고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내가 말할게요.”권재민의 대단한 수단에 관해, 그들이 일할 때 잡담하면서 들어본 적이 있다.젊고 힘 있는 젊은이가 그에게 심문을 당해도 결국 순순히 용서를 빌 수밖에 없을 것이다.게다가 권지윤은 일찍 자신에게 퇴로를 생각해주었고 자신이 버티기만 한다면 아직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네, 미스 강이에요.”여종업원은 말할 때 강윤아를 슬쩍 쳐다보기도 했다.강윤아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어느 미스 강?”“바로 강수아 씨입니다.”여종업원은 권재민의 표정을 다시 한번 관찰했다. 그가 감정 기복이 별로 있어 보이지 않자 그제야 마음을 놓았다.“그녀가 뭐라고 시켰어? 왜 너를 찾은 거지?”권재민이 다그쳐 물었다.여종업원은 일찍이 권지윤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마음속에 새겼고, 자연스럽게 말했다.“나는 왜 강수아 씨가 나를 찾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누군가가 도련님을 데려갈 것이니 저는 강윤아 씨가 찾을 때 나에게 약속한 방향을 가리켜 강윤아 씨가 판단을 잃게 하면 됐어요.”강윤아의 눈썹이 더 찌푸려졌다. 그 일은 정말 여종업원이 말한 대로였고 강윤아는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너에게만 이 일을 하라고 했어?”강윤아가 입을 열었다.여종업원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일이 성사되면 나에게 돈을 보내겠다고 했어요.”강윤아는 침묵했다.권재민은 여종업원이 눈을 가늘게 뜨는 것을 보고 일이 이렇게 간단하지 않을 것이라는걸 느꼈다.일이 발생했을 때 권재민은 가장 먼저 권지윤을 생각했지만 여종업원은 강수아를 이야기했다.설마 이것이 진실이란 말인가?권재민은 이 일을 좀 더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윤기태에게 분부했다.“기태, 사람
Read more

제206화 성세가 미쳤나

권재민은 경멸하며 웃다가 안색이 곧 어두워졌다. 부글거리는 분노가 가슴에서 솟아올라 손에 든 증명서를 구겼다.“잘했네 강수아, 소 씨네 집이 나를 지지한다고 생각했는데 나 권재민이 감히 어쩔 수 없다 그거지? 그녀와 윤아가 아직 약간의 혈연관계가 있는 것을 보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 이렇게 잠자코 있지 않았을 거야.”윤기태는 권재민의 이 말이 바로 강수아에게 행동을 취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하지만 권 대표님, 이렇게 하면 사모님께서…….”“괜찮아, 이 일은 내가 그때 윤아 씨한테 설명할게.”권재민은 마음속으로 강윤아가 자기가 강수아에게 무슨 일을 했는지 알면 이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강윤아에게 강수아는 전혀 상관없는 낯선 사람이기 때문이다.권재민이 계획이 있는 이상 윤기태도 딴 말하지 않았다.“강수아가 이렇게까지 했으니 나는 그녀의 후원자를 무너뜨릴 것이다. 내가 그녀를 한 걸음 한 걸음 궁지에 몰아넣은 후에도 그녀가 감히 윤아 씨에게 이렇게 악랄한 일을 할 수 있는지 두고 볼 거야.”권재민은 손에 든 종이뭉치를 땅에 던졌다.“이리 와, 몇 가지 일을 해줘야겠어.”권재민은 윤기태에게 손을 흔들었다.윤기태는 가까이 가서 권재민의 계획을 듣고 마음속으로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역시 누구도 자신의 대표님에게 미움을 사서는 안 된다.이튿날, SY 그룹은 권재민의 압박을 받았다.소주헌은 점심을 먹고 나서 비서를 불러 함께 계약을 체결하러 가려고 했다.그러나 비서가 황급히 달려와 그쪽 사람들이 갑자기 그들 회사와 손을 잡지 않겠다고 돌아갔다고 보고했다.소주헌은 일이 이렇게 될지 생각지도 못했다.이 계약 측은 이미 모든 얘기를 끝내고, 오늘 계약서에 도장 찍는 일만 남았다. 게다가 그들 회사는 이미 며칠 전에 이 계약에 관한 원자재 구매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지금 갑자기 말을 바꾸어 도장 찍을 수 없다고 하면 회사의 손실은 그야말로 막대했다.그러나 소주헌은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을 더욱 골치 아프게 하는 일이
Read more

제207화 어떻게 그냥 넘어갈 수 있겠나

강수아 쪽도 마침내 SY 그룹 쪽의 소식을 들었다.결국, SY 그룹의 현재 상황은 뉴스에 나왔고, 많은 사람은 이전에 잘나가던 SY 그룹도 누군가의 미움을 사서 갑자기 이런 모습으로 변했다고 개탄했다.그러나 강수아는 사실 다른 사람을 관심할 여유가 전혀 없었다. 그들의 회사도 SY 그룹과 직접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그래서 SY 그룹이 지금 이런 모습으로 된 것은 강수아에게도 좋은 일이 아니었다.이전에 강수아 그들 회사는 자신의 제품을 위해 적지 않은 홍보를 하였는데 그 자금 중 많은 부분은 소주헌이 투자한 것이며 그들 회사와 SY 그룹도 줄곧 협력관계였다.현재 SY 그룹은 이미 완전히 망했고, 강수아 쪽도 어느 정도 연루되었다.원래 일부 큰 고객들은 그들과 장기적인 계약을 계획했지만 SY 그룹이 지금 처한 불경기 때문에 강수아 그들 회사의 전망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저마다 계속 계약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이와 동시에 강수아도 적지 않은 반품요구를 받았다. 이렇게 되니 강수아도 그동안 강윤아가 회사 위기를 겪을 때 어떤 심정이었는지 알게 됐다.일부 큰 백화점에서는 성세의 압박으로 강수아 회사의 대부분 제품도 모두 하차하게 되었다.“뭐? 또 내리려고? 우리 회사의 최신 제품인데!”강수아는 화가 나서 백화점 책임자를 향해 소리 질렀다.“미스 강, 정말 죄송합니다…….”강수아가 또 무슨 말을 더하려고 할 때 이미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뚝뚝’ 소리를 들었다.“여보세요? 여보세요!”순간 강수아는 자신이 이전에 투자한 돈이 또 물거품이 되었음을 알았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손실은 정말 밑도 끝도 없었다.이런 일이 발생한 후 강수아도 송해나와 권지윤을 찾아가 울며 하소연했다.“해나 씨, 고모, 지금 이러면 어떻게 해요? 나는 많은 돈을 투자했고, 소주현쪽에서도 많은 돈을 냈어요. SY 그룹도 원래 지금은 잘 안 되니 그가 계속 투자하도록 할 수도 없어요.”강수아는 괴로워하며 말했다.이대로 포기하라고? 그녀가 어떻게 이대로
Read more

제208화 감히 내 사람을 건드리다니, 죽고 싶어?

SY 그룹에 도착한 강수아는 마친 총부리에 부딪혔다.요 며칠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나서 소주헌은 원래 기분이 매우 나빴다. 강수아가 갑자기 찾아오는 것을 보고 그는 절대 좋은 일이 아니리라는 것을 눈치챘다.“너 왜 왔어?”소주헌은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는데, 예전에 강수아와 함께 어울렸던 부드러운 느낌이 전혀 없어졌다.이런 상황에 대해 강수아도 사실 예측했다. 그녀는 소주헌에게 또 무슨 감정이 있겠는가? 정말 말하자면 각자 필요한 것을 취하는 것에 불과하다.그러나 소주헌이 지금 초라해도 강수아는 여전히 그에게서 한몫 더 건지려 하기에 될수록 자신의 목소리를 좀 평화롭게 보이게 했다.“주헌 씨, 내 메이크업 회사에 문제가 좀 생겼어요. 그러니까…… 내가 이 시간을 견뎌낼 수 있도록 돈을 좀 지원해 줄 수 없을까요?”강수아는 소주헌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고 속으로 불안했다.그러나 회사가 잠시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강수아는 울며 겨자 먹기로 소주헌에게 이런 요구를 할 수밖에 없었다.“우리 회사가 지금 무슨 상황인지 안 보여? 너 같은 쓸모없는 놈을 관리할 시간이 어디 있어!”소주헌의 심정은 원래 매우 나빴다. SY 그룹도 거대한 경제위기에 직면했는데 이 강수아는 뜻밖에도 돈 때문에 찾아왔다.강수아는 그의 말에 목이 메어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하지만…… 이 회사에 이미 많은 돈을 투자했는데 설마 이렇게 무너지는 것을 지켜볼 거예요?”“나는 지금 이미 스스로 돌볼 겨를도 없어.”소주헌은 좀 귀찮아서 강수아의 말을 끊었다.“아직도 너의 그 낡은 회사를 관리할 시간이 있어 보여? 눈치가 있으면 이제는 나를 귀찮게 하지 마, 응?”강수아는 입술을 깨물고 끝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SY 그룹을 떠난 후 강수아는 하는 수없이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어머니인 박미란에게 이 일을 얘기했다.“엄마, 전에 제가 그 메이크업 회사를 차렸는데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잖아요. 지금 은행에서 갑자기 빚을 독촉하기 시작했어요.”강수아는 어쩔 수 없이 말했다.“
Read more

제209화 다 쟤 때문이야

이날 병실에는 강윤아에게 예상치 못한 사람이 찾아왔다.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강윤아는 고개를 들어보았는데 뜻밖에도 권재아였다.“언니.”강윤아는 놀랐지만 내색하지 않고 두 손으로 지탱하며 조금 더 위로 앉으려 했다.권재아는 앞으로 몇 걸음 나아가면서 얼른 말했다.“움직일 필요가 없어. 그냥 지나가는 길에 너를 보러 왔어. 곧 갈 거야.”말하면서 그녀는 가져온 물건을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언니 와줘서 고마워요. 이렇게 많이 안 가져와도 돼요.”강윤아는 정중하게 말했다.권재아는 담담하게 한마디 대답했다.“당연히 해야 하는 거야.”권재아의 이 말을 마지막으로 차가운 적막이 흘렀다.원래 강윤아와 권재아의 관계는 매우 미묘했다. 그녀도 권재아가 자신에게 도대체 어떤 태도일지 몰랐다.권재민의 누나로서 자신에게 이런 일이 생겼으니 권재아가 마땅히 와야 한다.그러나 그녀가 지금 권 씨 가족과의 관계에 따르면 사실 오지 않아도 별로 상관 없을 것이다.권재아는 사실 특별히 오고 싶지 않았다. 다만 이 일은 자신의 연회에서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강윤아는 자신이 초대한 손님이었으니 이렇게 한 번 보지 않으면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었다.다만 자신이 귀국한 후 첫 연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여 권재아의 마음은 조금 불쾌했다. 그러나 그녀도 강윤아에게 뭐라 할 수 없었다. 결국 그 사람도 피해자였으니 말이다.그러나 어쨌든 권재아는 늘 마음속에 응어리가 있어 아무리 해도 제거할 수 없을 것 같았다.방 안에 둘이 있어 한동안 어색했던 강윤아는 그래도 몇 마디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에 입을 열었다.“언니 미안해요. 언니 연회에서 이런 일이 생겨서 귀찮게 해서 미안해요.”강윤아의 마음에도 약간의 미안함이 있었다. 이 일은 모두 그녀 때문에 일어났다.권재아가 고개를 저었다.“이 일은 너를 탓하지 않아. 그러니 딴 생각하지 말고 건강이나 챙겨. 그렇지 않으면 재민이 또 걱정할 거야.”강윤아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또 침묵에 빠졌다.권재아는 자신이
Read more

제210화 아이를 잃게 할 거야

박미란은 냉소하며 말했다.“흥, 그럼 내 부동산은? 내 명의 앞으로 된 그 부동산은?”“당신이랑 나랑 내외할 필요 있어? 당신 거면 내 거 아니야?”강범석은 한숨을 내쉬었다.박미란은 깊은숨을 들이쉬었다.“네, 다를 바 없어요. 당신이 부동산들을 모두 저당 잡히고 우리 수아는 어떻게 해요?”강수아라는 말을 듣고, 그녀가 한 짓을 생각한 강범석도 화가 났다.“이 모든 것이 걔 때문에 일어난 일이야. 지금 우리 집도 힘든데 수아의 빚을 갚아줄 돈이 어디 있겠어.”“아빠!”강수아가 발을 동동 굴렀다. 그녀는 강범석이 이렇게 말할 줄은 몰랐다.박미란도 이 말을 듣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수아는 당신 딸이에요!”“내 딸인데 뭐 어쩌라고? 지금 집이 무슨 상황인지 마음속에 생각이 없어? 감히 밖에서 말썽을 일으키다니, 억지 부리지 마.”강범석은 탁자를 내리치며 일어섰다.“어차피 이 일은 수아가 스스로 해결해야 해. 나는 수아에게 줄 돈이 그렇게 많지 않아. 충고하는데 당신도 상관하지 마. 한번 당해봐야 종일 할 일이 없어 사고나 치지 않지.”말을 마친 강범석은 자리를 떴다.박미란은 또 뭔가 더 말하려 했지만 강범석의 단호한 뒷모습을 보면서 더는 말을 하기 어려웠다.강수아는 놀라서 박미란의 품에 달려들어 울었다.“엄마, 그럼 이제 어떡하라고요? 집도 없어요.”박미란은 강수아의 등을 가볍게 다독이며 한숨을 내쉬었다.“지금 엄마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으니 일단 먼저 끌어 봐. 엄마가 가능한 한 방법을 생각해 볼게.”강수아는 대답하지 않고 박미란의 품에 기대어 훌쩍거렸다.이 모든 것이 강윤아 때문이라는 생각에 강수아는 강윤아를 미워하며 눈물을 글썽였고, 눈은 갑자기 원망으로 가득하였다.강윤아가 자신이 잘사는 꼴을 못 봐서 막다른 길로 몰아넣으려 한다면 그녀도 잘살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병원.“지금 늦었으니 먼저 은찬이를 가지고 돌아가요. 내일 학교에 가야 해요.”강윤아는 손목시계를 보았다.요즘 은찬이와 권재민은 매일 병원에
Read more
PREV
1
...
1920212223
...
67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