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각종 언론사에서 보도된 뉴스 때문에 SY 그룹의 주식은 크게 하락해 하루 아침에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그와 동시에 권지윤의 회사마저 연루되어 피해를 보게 되었다. 일부 소비자는 권지윤의 회사가 갑자기 부상한 게 마침 강윤아가 표절 논란이 터졌을 때라면서 분명 깨끗하지 못한 방법으로 이익을 취한 거라는 둥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하, 전에 정말 강윤아 사장을 오해했네. 나 그때 매일 전화해서 환불을 요구했는데…… 이런 일이 있었을 줄이야.”한 마트에서 웬 젊은 여성이 핸드폰에 뜬 기사를 보더니 옆에 있는 친구에게 말했다.그 말에 친구도 죄책감을 느꼈는지 이내 맞장구쳤다.“그러게, 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터넷으로 강윤아 사장과 그 회사를 욕하고 다녔는데…… 하, 조금 미안하고 부끄럽네.”두 사람은 대화에 열중하느라 강윤아가 마침 두 사람의 뒤에 놓인 선반 옆에 서 있다는 걸 발견하지 못했다.그동안 억울한 누명 때문에 괴로웠지만 이제 오해를 풀게 되자 강윤아는 그나마 안심이 되었다.슈퍼에서 물건을 산 강윤아는 집에 가려고 했는데 마침 슈퍼마켓 입구에서 방금 대화를 나누던 두 여자와 우연히 마주쳤다.전에 강윤아가 티브이에 여러 번 나온 데다 네티즌들과 악플러들이 강윤아를 악덕 상인으로 매도하는 바람에 온라인상으로도 어느 정도 얼굴을 알린 셈이다.때문에 아까는 강윤아를 보지 못했지만 이렇게 앞에서 맞닥뜨리자 바로 누구인지 알아버렸다. 이에 놀랐는지 그중 한 여자가 친구의 옷소매를 잡아당기며 나지막하게 물었다.“야, 저기 봐. 저 사람 강윤아 아니야?”“응?”다른 한 여자는 눈치를 채지 못했다가 친구의 말에 고개를 들어 봤다. 그랬더니 눈앞에 있는 이 낯익은 사람이 바로 뉴스에 나왔던 사람과 똑같다는 걸 발견했다.“진짜네…….”이윽고 낮은 소리로 답했다.두 사람이 소곤거릴 때 강윤아는 웃으며 두 사람을 향해 걸어갔다.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두 사람은 잔뜩 긴장해서 어떤 반응을 해야 할지 몰랐다.“안녕하세요, 강윤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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