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열린 순간, 권재민은 자신이 이런 상황을 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강윤아는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었고 오늘 입었던 아름다운 옷은 이미 너덜너덜해졌으며 머리도 헝클어져 있었다.권재민이 강윤아를 보았을 때 그녀는 건물에서 뛰어내리려는 기세였다.그리고 강윤아 맞은편에 있는 남자는 강윤아를 향해 걸어가면서 미친듯이 말했다.“이 나쁜 계집애야, 내 여자가 되는 건 네 복이야. 감히 반항해? 죽고 싶지?”강윤아는 뒤를 힐끗 보더니 아래로 뛰어내리려 했다. 어쨌든 그녀는 남자에게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강윤아는 자신의 손으로 배를 만졌다.그러나 만약 자신이 뛰어내린다면, 뱃속의 이 작은 생명은 이 세상에 올 수 없고, 자신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없으며, 자신과 권재민의 사랑의 결정체도 이렇게 잃게 될 것이다.그 생각을 하니 강윤아는 쉽게 포기할 수 없어 화가 치밀어 올라 그를 매섭게 노려보았다.남자는 강윤아가 자신을 노려보자 성질을 부렸다.그렇게 오랫동안 실랑이를 벌였는데도 강윤아를 가지지 못해 남자는 이미 인내심을 잃었다.그는 말하면서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갔다.남자가 올라올 준비를 하자 강윤아는 죽을 각오로 뛰어내리려고 했다.권재민은 감짝 놀라 손을 내밀며 그녀에게 다가갔다.“윤아 씨, 안 돼요.”강윤아는 흠칫 놀라 고개를 번쩍 들었고, 권재민을 보는 순간 눈가에 고인 눈물이 순식간에 와르르 흘러내렸다.방금까지 강윤아는 나쁜 놈 앞에서 어떤 식으로든 나약함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 강인해야 한다고 말해왔다.그러나 이 순간, 권재민이 그녀의 앞에 나타나자 의지할 곳이 생겼고 자신은 살았다고 생각했다.강윤아는 권재민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입을 살짝 벌리고 권재민의 이름을 부르려 했지만 무엇때문에 말할 수 없었다. 설마 극심한 두려움 때문에 말하는 것을 잊은 것일까?“윤아 씨, 나 여기 있어요. 나쁜 생각하지 말아요.”권재민은 심장이 튀어나오는 것 같았다. 만약 강윤아가 정말 자신의 앞에서 뛰어내린다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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