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Chapter 151 - Chapter 160

661 Chapters

제151화 무릎 꿇고 회개해

권재민의 물음을 들은 강윤아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묵묵히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그 모습을 본 권재민은 강윤아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힘없이 고개를 저었다.강윤아가 자신을 믿지 않는다고 탓할까?하지만…… 그는 강윤아가 사실 안정감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정상이었다…….물론 그는 여전히 강윤아를 완전히, 완전히 안심시킬 수는 없었다.“윤아야.” 권재민이 갑자기 강윤아의 이름을 부드럽게 불렀다.강윤아는 무의식적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응?”“날 더 믿어줘야 해, 알았지?” 권재민은 강윤아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고, 그의 목소리는 유난히 부드러워 보였다.강윤아는 처음엔 얼어붙었다가 이내 마음이 완전히 부드러워졌다.권재민이 이미 그렇게 말했으니 무슨 걱정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그래.” 이번에는 강윤아가 아주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눈빛이 유난히 밝아졌다.그 순간 어린 은찬이가 눈을 깜빡이며 고개를 들어 권재민을 바라보았다.“아빠, 엄마가 아기를 낳아도 날 사랑해줄 거예요?”권재민은 미소를 짓고 어린 은찬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당연하지. 앞으로는 아빠랑 함께 엄마와 아기를 지켜줘야 해, 알았지?”권재민의 말을 들은 어린 은찬이는 잔뜩 신이 났다.권재민이 앞으로도 자신을 사랑할 거라고 다짐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남자다움을 인정해줘서 어린 은찬이도 무척 뿌듯했다.두 사람의 화목한 모습을 보며 강윤아는 문득 그동안 겪었던 모든 아픔이 다 보상받는 것 같다고 느꼈다.강윤아가 무사하자 당분간은 다른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권재민은 자연스럽게 권지윤에게 가서 따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윤아 잘 돌봐줘요, 전 먼저 갈게요.” 권재민은 옆에 있던 메이드에게 지시한 뒤 돌아서서 병동을 나갔다.병상에 누워 있던 강윤아는 방금 잠이 든 상태여서 권재민이 떠난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밖으로 나온 권재민은 이쪽을 향해 오고 있던 남진혁을 바라봤다.“진혁아
Read more

제152화 쥐도 새도 모르게 제거하다

권재민은 다소 경멸적인 미소를 지으며 콧방귀를 뀌었다.“당신은 어른으로서 자격이 있습니까?”권지윤은 그의 말에 격분하여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다.“…… 그게 무슨 뜻이야?”“어른이면서 연약한 여자와 아이에게 손을 대고, 심지어 태아까지 유산시킬 뻔했는데도 어른이라고 할 자격이 있냐는 겁니다.”권재민의 말에 권건하와 김소혜도 의식하고 고개를 돌리며 얼굴을 찡그리고 물었다.“유산? 재민아, 그게 무슨 소리야?”차갑게 노려보던 권재민은 권지윤의 눈빛에서 두려움이 똑똑히 보였다.“어제 이 여자가 무슨 짓을 했는지도 모르시죠? 윤아 애를 납치하고, 사람을 찾아 윤아에게 몹쓸 짓을 할 뻔했어요. 윤아는 지금 내 아이를 임신한 지 한 달째인데, 이 난리통에 유산할 뻔했어요.”김소혜는 강윤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권지윤이 그런 짓을 했다는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찬 공기를 훅 들이마셨다.게다가 아무리 강윤아가 싫어도 지금 강윤아가 품고 있는 아이는 권씨 가문의 아이였다.동시에 권건하 역시 권지윤이 그런 짓을 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 지 눈살을 잔뜩 찌푸렸다.그렇다면 권재민이 전에 그녀를 경찰서로 보냈다면, 권지윤이 무고한 게 아니었고, 괜히 데리고 나오기 위해 애만 쓴 게 되었다.권건하의 얼굴이 다소 일그러지며 굳어진 표정으로 권지윤을 바라보았다.“지윤아, 재민이 말이 다 사실이야?”권지윤은 켕기는 구석이 있었던 지 고개를 숙였다. 지금 인정하면 뒤의 상황은 이것보다 더 심각해진다.그래서…… 그녀는 지금 절대, 절대 인정할 수 없었다!인정하면 권씨 일가에게 질책받을 지도 모르는데, 수많은 고발의 대상이 되고 싶지 않았다.“지윤아, 말해!” 권건하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소리쳤다.권지윤은 깜짝 놀라 몸을 살짝 떨더니 감히 두 사람의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그녀의 입은 여전히 부정하고 있었다.“아니, 아이를 해치려는 생각은 아니었어…… 강윤아가 임신한 줄도 몰랐어!”권지윤의 말을 들은 권재민의 얼굴은 더욱 굳어질
Read more

제153화 이렇게 신경 쓴 여자는 처음이야

권재민은 원한이 있으면 복수를 하는 남자다.권지윤이 그런 짓을 저지른 후 권재민은 그녀에게 복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이날 권지윤은 쇼핑몰에 갔다. 지난주에 샀던 옷들을 다 입었고 새 옷 몇 벌을 눈여겨 보았다.“이거 다 포장해줘요, 그리고 이 두 개도.” 권지윤은 손에 들고 있던 두 벌의 옷을 카운터 위에 올려놓았다.“돈은 일단 달아두세요.”권지윤이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옆으로 가려는 순간 직원이 그녀를 불러세웠다. “아가씨, 잠깐만요.”권지윤은 짜증스레 돌아보았다.“왜요?”직원도 권지윤의 성질을 알고 있었는지 용기를 내어 입을 열었다.“아가씨, 여기서는 더 이상 외상하실 수 없으세요.”권지윤은 다시 카운터로 걸어갔다. “뭐라고요?”직원은 다시 같은 말을 반복했다.“나 몰라요?” 권지윤은 화를 내며 직원을 노려보았다. “내가 몇 번이나 이 가게에 왔는지 몰라요? 왜요, 내가 더 이상 오지 않길 바라요?”그러자 점원은 겁에 질려 말했다. “아가씨, 저희가 원하지 않는 게 아니라 위에서 지시가 내려왔어요.”이 말을 들은 권지윤은 권재민이 한 짓이 틀림없다는 걸 알았다.“좋아요. 알았어요. 그럼 다른 집에 가서 사죠 뭐.”이 가게가 안 되면 다음 가게에 가면 되지.권지윤은 자주 가던 다른 가게에 갔는데, 모두 더 이상 외상할 수 없다고 했다.화가 난 권지윤은 화를 풀 곳도 없이 씩씩거리며 쇼핑몰을 나섰고, 집에 가서 곰곰이 생각한 후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권지윤은 앞으로 며칠이 점점 더 힘들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신용카드는 정지되었고, 권씨 가문으로부터 증여받은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재산이 동결되었다.이제 권지윤은 거처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었다.가장 안타까운 것은 권지윤 씨 명의의 고급 승용차 몇 대도 모두 압류되어 더 이상 운전할 수도 없었다.권지윤은 화가 났지만 권재민과 맞서지 못했다.결국 어쩔 수 없이 권지윤은 일단 며칠 동안 사무실에 머물기로 했다.“요즘 회사 어때?” 권
Read more

제154화 죽고 싶다는 생각

강윤아는 어린 은찬이를 임신했을 때가 생각났다. 혼자서 의지할 사람도 없었지만, 지금은 권재민에게 애지중지 보살핌을 받고 있었다.권재민의 행동 하나하나가 강윤아는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졌고,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그리고 권재민은 이제 강윤아가 임신을 했으니 자연스레 달라진 계획을 마음속에 품게 되었다.권재민은 빨리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생각에 다음 날부터 이미 사람들을 보내 준비를 시작했다.강윤아에게 세상에서 가장 성대한 결혼식을 선사해야 하기 때문이었다.권재민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소식을 들은 김소혜는 바로 달려왔다.“엄마, 여기서 뭐 해요?” 권재민은 김소혜가 온 것을 보고 조금 놀랐다.김소혜는 아들을 흘겨보았다.“뭐? 난 여기 오면 안 돼?”권재민은 계속해서 할일을 했다.“엄마가 오는데 어떻게 안 반가워요.”당연히 권재민은 김소혜가 오는 게 싫은 게 아니라, 김소혜가 와서 강윤아에게 눈치를 주는 게 싫었다.강윤아의 몸이 이제 막 조금 회복된 상태였기 때문에 강윤아가 또다시 자극을 받는 게 싫었다.김소혜는 빈자리를 찾아 앉고 잠시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결혼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네.”“저 여자랑?”“네.”김소혜는 곧바로 목소리를 높였다.“안돼, 난 반대야.”권재민은 김소혜를 힐끗 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재민아, 지금 당장 결혼할 생각 접어.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여자 절대 내 집에 들이지 않을 거야.” 김소혜는 이번엔 전과 같은 상냥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고, 다소 명령적인 어투까지 섞여 있었다.권재민은 자기 일에만 신경을 쓰며 김소혜를 무시했다.“재민아, 엄마는 너를 위해서 이러는 거야, 내가 더 좋은 여자를 골라줄 수 있어.”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본 김소혜는 다시 태도를 부드럽게 바꾸며 설득했다.권재민은 하던 일을 내려놓고 김소혜의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엄마, 평생을 함께할 여자니까 당연히 내가 선택해요, 엄마가 아니라.”“하지만 아이도
Read more

제155화 재미있게 놀아 줘야지!

장씨 아주머니는 귀를 쫑긋 세우고 귀를 기울여 들었는데, 들을수록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송해나가 말을 마쳤을 때 장씨 아주머니의 안색은 확연히 달라졌고, 얼굴에는 두려움과 떨림의 흔적이 역력했다.“설…… 설마 그 뱃속에 있는 애를 나보고…… 하지만…… 하지만 대단하신 도련님께서 만약 저라는 걸 알아차리면 전 살 방법이 없어요!”장씨 아주머니는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송해나는 그녀의 소심함을 다소 경멸하는 듯 가볍게 쳐다보며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누가 대놓고 그런 일을 하라고 했어요? 들키지 않게 지혜롭게 해야죠.”장씨 아주머니는 얼어붙은 채 저도 모르게 물었다. “지혜? 아가씨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요…….”“간단하죠. 다른 사람에게 몰아가거나…… 사고를 만들면 권재민이 전혀 의심하지 않고, 단순히 강윤아 운이 정말 나쁘다고만 생각할 거예요.”송해나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장씨 아주머니는 여전히 망설이는 눈빛으로 입술을 다물었다.이런 일은…… 그녀가 잘해낼 확신이 없었다. 게다가, 강윤아는 좋은 사람인데, 꼭 이렇게까지 해야 했을까?장씨 아주머니의 표정을 바라보던 송해나의 눈동자에 어둠이 스쳐 지나갔다.이 여자가 아직도 머뭇거릴 줄은 몰랐는데, 정말 배짱이 전혀 없구나!고민 끝에 송해나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아드님 생각도 하셔야죠, 아드님이 계속 감옥에 있는 건 싫으시죠?”순간 장씨 아주머니의 마음은 더욱 괴로워졌고, 잠시 생각한 뒤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좋아요. 알겠으니까 그쪽도 약속한 것 잊지 말고 꼭 지켜요.”이 말을 들은 송해나의 입가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번졌다.“아주머니가 잘만 하면 내가 뭐든 다 들어줄 테니 걱정하지 마요.”장씨 아주머니가 나가자마자 강수아는 구석에서 걸어 나와 송해나를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봤다.“아가씨, 역시 대단해.”송해나는 팔짱을 낀 채 칭찬을 받자 얼굴에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뒤에 일은 아가씨의 도움을 받아야겠어요.” 송해나가 옅은 미소를 지으며 강수아에게 말했
Read more

제156화 꼴 보기 싫다

비서가 가슴을 치며 말했다.“걱정 마시고 저에게 맡겨 주세요. 제가 꼭 잘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그래, 알았어.”강윤아가 고개를 끄덕였다.비록 강윤아의 손을 거쳐 채용한 비서는 아니지만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것이라 자기 비서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게다가, 이 회사의 직원들은 모두 실력이 만만치 않은 자들이어서 비서라면 말할 것도 없다.“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비서는 그렇게 말하고 떠났다.비서가 떠난 지 얼마되지 않아 장씨 아주머니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아줌마.”강윤아는 웃으며 장씨 아주머니에게 고개를 끄덕였다.장씨 아주머니도 공손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이거 제비집입니다. 몸조리에 아주 좋아요.”강균아는 요즘 보양식을 너무 먹어 토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뱃속의 아이가 먹고 싶어 하는 게 생각나서 두 손을 내밀어 장씨 아주머니 손에 있는 그릇을 받았다.강윤아는 아무 의심도 하지 않고 입을 벌리고 마시려고 하였다.“사모님.”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장씨 아주머니는 한 아이의 생명이 이렇게 사라지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었다.“왜요? 무슨 일이죠?”강윤아가 동작을 멈추고 장씨 아주머니를 보았다.장씨 아주머니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아닙니다. 좀 뜨거우니 천천히 드세요.”장씨 아주머니도 마음속으로 원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고생하는 아이를 생각하고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강윤아가 달콤하게 웃었다.“고마워요, 아줌마.”강윤아는 그릇을 향해 불었고 그다지 뜨겁지 않아 단숨에 다 마신 다음 그릇을 장씨 아주머니에게 건네주고 다른 한 손은 자신의 아랫배에 올려놓았다.자신이 지금 먹고 있는 모든 것이 미래에 건강하고 튼튼한 아기를 갖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에 강윤아는 아무리 힘들어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였다.장씨 아주머니는 강윤아가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마신 것을 보고 안심하였다.다행히 강윤아는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고, 이것이 지난번에 강범석이 서만옥에게 준 제비집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그럼 일찍
Read more

제157화 팬이 되다

강윤아는 고개를 저으며 하던 일을 멈추지 않았다.“안되요. 은찬이 물건 다른 사람이 손대는 거 저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요. 내가 직접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첫 임신도 아닌데 그렇게 걱정할 필요 없어요.”지난번 임신 때 빨래, 세탁, 밥까지 모두 그녀가 해야 했다.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래도 지금 경험도 있는 셈이다.이 말을 들은 권재민은 더욱 마음 아파하며 강윤아 허리를 버럭 껴안았다.“그럼 혼자 조심해요, 힘들지 말고, 아기도 힘들면 아니되니까.”강윤아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알았어요.”은찬은 까만 눈동자로 권재민과 강윤아를 지켜보다가 갑자기 앞으로 나가 강윤아 손에 있는 옷을 빼앗았다.강윤아는 손에 든 옷이 갑자기 없어지는 것을 보고 멍하니 은찬이를 보았다.은찬은 두 손을 허리에 얹고 어른처럼 입을 열었다.“아빠 말 맞아요. 엄마 여동생 힘들게 해서는 안돼. 내가 치울게요.”은찬의 말을 들은 강윤아와 권재민은 자기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여동생인 걸 어떻게 알아?”은찬이가 입을 삐죽 내밀고 고개를 들어 말했다.“엄마 배가 절 알려줬어요.” 강윤아는 허리를 굽혀 은찬의 머리를 만졌다.“근데 은찬아, 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모르지만 엄마가 옆에서 절 가르쳐줄 수 있잖아요.”은찬이가 정색하며 말했다.권재민은 강윤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은찬이도 너보다 철이 들었어.”강윤아는 어쩔 수 없이 은찬의 의견에 승낙하였다. 이 또한 은찬이에게도 작은 단련이다.권재민은 때로는 은찬이를 돕고 은찬이를 도와 트렁크에 넣기도 했고 강윤아는 한쪽에서 가르치기만 하였다.세 식구의 화기애애한 모습이다.이튿날 강윤아는 은찬이를 데리고 인천시에 갔다.“엄마, 사람이 너무 많아요.”은찬은 현장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감탄했다.그러나 그의 작은 몸은 여전히 의식적으로 강윤아를 감싸며 다른 사람이 부딪치지 못하게 했다.비록 은찬의 이런 보호행위는 아무런 소용이 없지만 강윤아는
Read more

제158화 패자

팀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팀 간의 싸움도 여전히 격렬하다.무대 아래에는 많은 팬들이 필사적으로 함성을 지르며 양쪽 팀을 응원하고 있다.이 장면을 본 강윤아도 따라 긴장되면서 마치 처음 은천이가 경기에 참가했을 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그때 그녀는 은천의 실력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다만 은천이가 어느 정도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했을 뿐인데, 뜻밖에도 그가 이 분야에서 점점 더 유명해졌다.“이번 게임 AY팀 승률이 그리 높지 않은 것 같은데.”무대 아래 사람들이 낮은 소리로 의논하고 있었다.“글쎄, 다른 한 팀 그리 유명한 팀은 아니나 실력은 꽤 있는 것 같아.”다른 한 사람도 얼른 맞장구를 쳤다.현장에는 AY 팀 경기를 보러 온 팬들도 적지 않았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잇달아 불복했다.이때 형세가 갑자기 바뀌었다. AY팀은 프로팀이 하찮게 여기는 방법으로 은찬 그쪽의 몇몇 팀원들을 죽였다.혼전이 끝난 후 은찬의 팀은 은찬 혼자만 남았고 AY팀은 아직 4명이 남아있었다.이 상황을 보고 무대 아래가 또 의논하기 시작했다.“AY팀이 이런 수단을 쓰다니…… 이건 그들이 할 짓이 아닌데.”한 사람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다른 한 사람도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근데…… 이렇게 되면 맞은편 팀은 이길 가망이 없는 거 아니야?”비록 은찬의 실력 그들도 인정하지만 은찬 혼자서 4명의 적을 상대하기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길 가망이 없었다.그러나 은찬이가 잠재력이 대단한 신입 선수라는 것은 인정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계속 해서 그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모두가 은찬이를 안타까워하고 있을 때 은찬은 놀라운 실력을 과시했다.모두가 은찬이가 질 것이라고 생각했을 때 은찬은 1대4로 결국 AY팀 모두를 죽이고 최후의 승리를 지녔다.경기가 끝난 후 흥분에 겨운 은찬은 무대에서 뛰어내려 강윤아를 향해 달려갔다.은찬이가 이런 실력을 뽐내는 것을 보고 강윤아도 기뻐했다.그녀는 은찬이를 얼싸안고 그의
Read more

제159화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다

결국 AY 팀 코치는 선수들을 데리고 화내며 떠날 수밖에 없었다.그 사람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강윤아의 마음은 착잡하였다.‘하…… 돌아가서 그 코치가 그들에게 분풀이하지 않아야 하겠는데…….’어쨌든 오늘 경기는 여기서 끝난 셈이고 은찬이도 첫 경기 승리를 거두었다.“은찬 오늘 짱 멋져.”강윤아의 은찬의 볼을 받쳐 들고 그의 얼굴에 매섭게 뽀뽀를 했다.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은찬이도 부끄러운지 쑥스러워 얼굴을 붉혔다.은찬 팀 코치 강현모가 웃으며 말했다.“은찬이 너, 오늘 잘했어.”은찬은 머리를 긁적거리며 쑥스러워했다.”“모두의 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함께 노력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AY 팀을 이길 수 없었을 것입니다.”강현모가 은찬 얼굴을 집으며 말했다.“이제 겸손도 아네.”은찬은 그저 헤헤헤 웃기만 했다.“참, 감독님, 다음 스케쥴이 뭐죠?”경기가 끝났으니 강윤아가 보기에 다음 일정도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강현모는 손목시계를 보았다.“오늘 서둘러 돌아간다면 너무 늦을 것 같아, 아니면 여기서 하루 밤 묵고 내일 떠나는 것이 어때?”강현모가 아이들을 바라보며 뜻을 물었다.아이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코치의 안배에 따르겠다고 말했다.“좋아, 그럼 일단 호텔에 돌아가 준비하고 다시 내려와 저녁을 먹자.”이 소식을 듣고 아이들은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호텔로 돌아갔다.강윤아도 은찬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 먼저 그를 씻기고 깨끗한 옷을 입혔다.“은찬이, 오늘 힘들었어?” 은찬은 머리를 끄덕였다.“네, 근데 재미있어요. 엄마, 전 제 노력이 다 가치 있다고 생각해요.”강윤아는 철 든 아들이 예뻐 그의 코를 집었다.“그래, 열심히 노력했다면 결과가 뜻대로 되지 않았더라도 가치가 있어, 더군다나 우리 은찬 예쁘게 우승도 했는데.”은찬은 웃으며 보조개를 드러냈다.문밖 강현모의 목소리가 울렸다.“은찬, 강윤아 씨, 준비되었나요? 출발해야 해요.”“네, 잠시요.”강윤아는 은찬에게 모자를 씌운 뒤 외투를 입고 머리
Read more

제160화 몇 대 맞을 수 있지

“가끔은 내버려 두세요. 아니면 애들 너무 딱딱해져요.”“네.” 강윤아가 말을 꺼낸 이상 강현모도 감히 뭐라고 말하지 못했다.강윤아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애 아빠가 무서워서이다.강현모는 그들 몇사람이 먹기에 적합한 정식을 선택한후 아이들이 선택한 곳에 가서 앉았다.음식이 아직 오르지 않아 아이들은 물을 마시거나 오늘 경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말을 끼지 못한 강윤아는 아까 길에서 벌어진 일을 떠올리고 권재민에게 알려주려고 하였다.“잠시 통화하고 올게요.”강윤아가 핸드폰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전화 그쪽 편에서 바로 전화를 받았다.“핸드폰을 계속 쳐다보고 있었나요?”하도 너무 빨리 받아 강윤아도 놀래 하였다.권재민이 두터운 소리가 전화 저편에서 들렸다.“그건 아니고, 당신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어요.”강윤아가 가볍게 웃었다.“말도 잘하시네.”권재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무슨 일이예요? 밥은 먹었어요?”“아직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근데 내가 좀 할 말이 있어서…….”강윤아가 고개를 돌려 가게 안의 상황을 보았다.“응.”권재민이 답하며 강윤아의 말을 기다렸다.“오늘 은찬이 광고 모델 요청이 들어왔어요.”강윤아는 방금 벌어진 일을 권재민에게 남김 없이 알렸다.전화 저편의 권재민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다소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자기 아들이 이렇게 우수할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은찬 스스로 결정하게 해요. 걔도 이젠 어린애가 아니니 너무 자기 일은 자기가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권재민이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치며 말했다.아이교육에 대해 그도 그만의 방법이 따로 있다.“알겠어요, 그럼 그렇게 하죠.”이런 대사들에 대해 권재민의 처리가 더 믿음직하니 강윤아도 권재민의 말을 들으려고 하였다.“오늘 어땠나요?”직접 은찬의 경기를 와보지 못한 것에 대해 권재민도 아쉬워하였다.오늘 경기를 떠올리고 강윤아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은찬이 너무 잘했어요. 은찬이 팀 AY팀을 이겼어요.”
Read more
PREV
1
...
1415161718
...
67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