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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보스의 품격: Chapter 71 - Chapter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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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화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당, 당신 어떻게 이럴 수 있죠?”이 선생님은 말을 하려다가 멈추며 우물쭈물했다. 이 선생님도 다정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막을 이유가 없었다.다정은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눈썹을 들며 이 선생님을 바라보았고 완전히 기세를 제압했다.“왜요? 경찰이 곧 올 텐데, 그때가 되면 진상이 밝혀지겠죠.”‘엄마, 너무 멋있어!’귀부인은 이 선생님과 눈을 마주쳤는데 그들의 안색은 무척 안 좋았고 심지어 부자연스러웠다.하윤도 눈물을 닦고 울지 않았다.하윤은 자신과 오빠가 모두 억울하고, 나쁜 사람들이 뭉쳤기 때문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다정은 흥미진진하게 그들의 반응을 보고 있었다.이 선생님은 가볍게 기침을 하더니 바로 이유를 찾아 떠나려 했다.“나 화장실에 갈게요.”어쨌든 감시 카메라를 처리해야 했다.증거가 없으면 경찰이 와도 어쩔 수 없었다.다정은 냉소하며 앞으로 가서 이 선생님의 앞을 막았다.“어디 가요? 이 일은 경찰이 오기 전에 누구도 갈 수 없어요. 가면 마음이 찔린 거죠.”다정은 한눈에 이 선생님의 속마음을 알아차렸다.‘증거를 없애려고? 그렇게 놔둘 리가!’이 선생님의 안색이 보기 흉한 것을 보고, 다정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크게 말했다.“그때가 되면, 나는 외부에 이 일을 설명할 거예요! 모든 사람에게 당신들 이 유치원이 어떻게 아이를 모함하는지 보여줄 거라고요!”이 말은 이 선생님뿐만 아니라 이미 어리둥절한 귀부인에게 하는 말이었다.한순간, 침묵이 공기 속에서 흘렀다.이렇게 큰 방에서는 호헌이 흐느끼며 우는 소리만 들을 수 있었다.아이는 어른의 악랄한 마음을 몰랐기에 오직 아픔 때문에 울기만 한다.이 선생님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손바닥도 땀투성이가 되었다. 이 선생님은 이미 놀라 어쩔 줄 몰랐다.그때 기자들이 개입한다면.‘난 실패한 선생님으로서 곧 비난을 받고 학교 측으로부터 제명될 거야.’‘그럼 내 직업 생애는 끝날 것이라고!’이 선생님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눈시울을 붉혔고 용서 비는 말을 곧 하기 직전이었다.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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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아무런 의지도 없다

그 귀부인은 이 말을 듣고 정신을 차리고 기세를 올려 고개를 돌려 다정을 흘겨 보았다.“왜? 또 무엇을 하고 싶은 거야?”“이제 진실이 밝혀졌잖아요?”다정은 호기심이 많은 듯 귀부인에게 물었고, 귀부인은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우리 아들이 때렸으면 때렸지, 왜, 어린아이가 장난치는 것 가지고. 내 아들도 다쳤는데, 너 설마 내 아들을 학교에서 쫓아내려고?”귀부인은 입만 벌리면 막무가내였다.호헌도 울기 시작했는데, 호헌은 쫓기고 싶지 않았다.“하준 어머니, 나 쫓아내지 마요! 나 앞으로 사람 때리지 않을 거예요!”호헌이 처참하게 울자, 다정은 어린아이를 난처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그리고 하준은 약간의 찰과상만 입었을 뿐 호헌은 얼굴이 찢어지고 얼굴이 부어 고생을 한 셈이다.“괜찮아, 호헌아, 우리는 더 이상 그들을 추궁하지 않기로 했으니 수업을 계속하도록 하죠.”원장은 당연히 승낙을 했고, 바로 호헌을 데려갔다.경찰과 원장은 방을 나와 오늘 일을 의논하러 갔다.방 안에는 귀부인만 남았고 다정도 있었다.그 귀부인은 남겨져서 표정이 좀 어색했다.다정은 눈썹을 치켜세우고 귀부인에게 물었다.이 말을 듣고 귀부인은 매우 자랑스러워했다.“그래, 왜?”귀부인의 존귀함은 모두 남편이 가져다 준 것이다.다정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팔을 안고 귀부인을 조롱했다.“괜히 권세를 믿고 남을 업신여기는데, 설마 사과해야 하지 않겠어요? 아니면 내가 권세도 없고 인맥도 없어서 당신을 어떻게 할 수 없을 거 같아요?”이 귀부인이 이렇게 날뛰니, 배후에 기필코 세력이 있을 것이다.귀부인도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알았지만 여전히 억지로 말했다.“능력 있으면 한번 해 봐!”말이 끝나자 귀부인은 콧방귀를 뀌며 이곳을 떠났다.‘내가 권세를 믿고 남을 업신여기면 뭐가 어때서?’‘고다정은 평범한 사람이니 날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다정의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귀부인을 막지 않고 조용히 귀부인이 떠나는 것을 바라보았다.귀부인의 말이 맞았다. 다정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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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화 무슨 사람이지

준재는 안색이 차분했는데 다정을 보고 좀 놀랐다.다정은 아이를 데리고 준재를 향해 웃었다.“대표님, 왜 병원에 왔어요? 어디 불편해요?”다정은 마음속으로 궁금했다.‘설마 내 약이 효과가 좋지 않은 건가?’그러나 준재는 정신이 좋아 보였고, 안색도 별일 없어 보였는데 몸이 불편한 사람 같지가 않았다준재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아니요, 단지 지인을 병문안하러 왔을 뿐이에요.”다정의 약은 효과가 놀라웠다.준재는 오랫동안 몸에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다정은 한숨 돌리며 다행이라고 생각했다.이때 하윤은 쭈뼛쭈뼛 준재를 불렀다. “아저씨 안녕하세요.”하준도 준재에게 인사를 했다.준재는 예리하게 두 아이의 안색을 보았는데 분명히 좋지 않았다.말하는 소리도 아주 작았다.자신을 보자 그들은 예전처럼 흥분한 기색이 없었고 시든 가지처럼 우거지상을 하고 있었다.특히 하윤은 눈시울이 붉게 부어올라 턱에 눈물 자국이 은은하게 남아 있었다.하준은 분노에 찬 얼굴로 작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그리고 다정을 보니 비록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얼굴은 좀 초췌했다.준재는 의아해하며 바로 물었다.하준과 하윤은 말을 하지 않았고, 하윤은 또 입을 삐죽거리며 고개를 숙였다.준재는 눈살을 찌푸리며 다정을 바라보았다.다정은 한숨을 쉬었고, 이렇게 재수 없는 일은 언급하고 싶지 않았다.다정은 기침을 한 번 하고 어색한 표정으로 말했다.“아무일도 아니에요. 유치원에서 다른 사람과 충돌이 좀 생겼어요.”다정은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았고, 준재도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보아하니 작은 모순은 아닌 것 같았다.준재는 그들을 보고 말했다.“나도 할일 다 마쳐서 지금 별일 없으니, 데려다 줄게요.”준재는 하준의 다리에 거즈를 감은 것을 보았다.다정은 원래 준재를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지만, 하준이 지금 부상을 입어 거동이 불편할 거 같아 승낙했다.“고마워요.”준재는 말을 하지 않았다. 준재는 이미 다정의 고마움에 익숙해지려고 했다.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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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건드리지 말아야할 사람을 건드렸어

그날 그 귀부인의 남편인 양해는 바로 해고되었다.상부의 명령인데, 그 이유는 ‘직권남용'이라는 네 글자밖에 없었다.그러나 다정은 이것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상부는 양해가 즉시 물건을 정리하고 교육청에서 꺼지라고 엄하게 요구했다.양해는 서류 더미를 안고 의기소침한 얼굴로 집으로 돌아갔다.양해는 문을 열자 아내가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양해의 아내는 바로 유치원에 갔던 그 귀부인이었다.귀부인은 남편이 이렇게 많은 물건을 안고 있는 것을 보고 얼른 올라와서 거들었다.“무슨 일이에요?”귀부인은 그 물건들을 책상 위에 놓고 호기심으로 물었다.양해는 얼굴을 찡그리고 대답했다.“말도 마, 나 잘렸어.”양해는 매우 우울했다.‘난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왜 갑자기 해고됐을까?’그 귀부인은 놀라서 그대로 멍해졌다.그리고 긴장해 하며 말했다. “무슨 일이에요? 무슨 잘못이라도 저질렀어요?”양해는 억울하게 답했다. “나도 알고 싶어! 직권남용이라고 하는데 난 아무 일도 안 했어. 보아하니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린 거 같아.”귀부인은 이 말을 듣고, 안색이 크게 변하여 무척 당황하였다.‘설마 오전의 일에 연루된 건 아니겠지?’‘그럴 리가!’양해는 단번에 수상함을 알아차리고 귀부인을 힐끗 쳐다보며 물었다.“왜 그래, 당신 뭐 알고 있는 거야?”그 귀부인은 그 말을 듣고 소파에 앉아 고개를 푹 숙였다.그리고 귀부인은 입을 열었지만 목소리는 모기처럼 가늘었다.“내가 호헌더러 그들 같은 반의 두 친구를 괴롭히라고 했어요. 그리고 호헌은 얻어맞았고, 나는 바로 유치원에 가서 그 아이를 모함했고요. 그리고 돈을 들여 선생님을 매수했는데 결국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해서 그 선생님도 잘렸어요.”귀부인은 입을 삐죽거렸는데, 일이 이렇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아마도, 그 두 아이의 뒤에 세력이 있겠죠.”양해는 안색이 변했다.“당신 이게 뭐하는 짓이야? 날 죽이려고 작정한 거야!”그 귀부인은 감히 양해를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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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화 주모자

고다정은 이 말을 듣고 한숨을 쉬었다.다정은 입을 열었다.“원장님, 우리 아이가 학교에 도착하면 더 이상 어떤 학교폭력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정말 장담할 수 있나요? 그들은 이미 학교에 트라우마가 생겼고, 또 그런 일을 당할까 봐 두려워하고 있어요.”저쪽에서 원장은 엄숙한 말투로 장담했다.“절대로 그런 일 없을 거예요! 우리는 이미 소란을 일으킨 학생을 제명했고, 전체 교사를 찾아 회의를 열어 문제를 정돈했으니, 어머니과 아이들은 이제 안심해도 돼요!”원장은 거침없이 말하고 있었고, 다정은 원장의 태도가 좋은 것을 보고 더 이상 책망하고 싶지 않았다.“그래요, 하지만 내 아들은 지금 정신적인 상처를 입었고, 내 아들도 몸을 다쳤거든요. 그들은 아마도 며칠 좀 지나야 학교에 갈 수 있을 거 같아요.”원장은 너그럽게 웃으며 말투는 온화했다.“괜찮아요, 오고 싶을 때 오면 돼요. 내가 선생님 쪽에 말하면 되니까요.”다정은 담담하게 웃었다.“알겠어요, 고마워요.”전화를 끊자, 다정은 이 원장이 뜻밖에도 이렇게 친절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정말 다정의 예상을 벗어났다.그리고 다정은 생각을 하다 다시 하윤과 하준의 방으로 들어갔다.하준은 침대에 앉아 많이 울적해 보였다.하윤은 누워 있었는데 이불로 머리를 가리고 두 눈만 드러냈고, 크고 반짝이는 두 눈은 수심으로 가득했다.다정은 입술을 오므리다 그들에게 말했다.“하준아, 하윤아, 방금 원장님에게 전화가 왔어.”하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하윤은 입을 삐죽거리며 다정에게 물었다.“엄마, 원장 아저씨, 우리에게 학교에 가라고 하셨죠?”다정은 사실대로 대답했다.“아니, 너희들이 가고 싶지 않으면 집에서 며칠 쉬라고 말했어. 언제 가고 싶으면 다시 가도 된다고 했고.”하윤은 고개를 숙이고 목소리가 답답했다.“원장 아저씨도 참 괜찮은 사람이군요.”다정은 마음이 아팠다. 침묵하는 하준을 보고 다정은 위로했다.“원장님은 이미 전체 교사를 소집하여 회의를 열었으니 앞으로 그런 일은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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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화 대마왕과 작은 마왕

고다정과 하윤은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들은 음식을 먹느라 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하윤은 여전히 궁금해서 몰래 방안의 진열물을 관찰하고 있었다.이때, 멀지 않은 곳에서 개가 짖는 소리가 나더니 하윤은 깜짝 놀랐다.다정은 이 상황을 보고 얼른 하윤을 위로했다.“괜찮아, 하윤아, 강아지일 뿐이야.”집사는 아이가 놀란 것을 보고 얼른 설명했다.“미안해요, 아가씨. 이는 도련님께서 키우시는 애완동물인데, 가끔 밤에 이렇게 짖거든요.”하윤은 놀라움에서 정신을 차리더니 두 눈은 반짝반짝 빛이 났다.하윤은 줄곧 귀여운 동물을 좋아했는데, 이 말을 듣고 즉시 물었다.“집사 할아버지, 나 가서 봐도 될까요?”집사의 상냥한 얼굴에 망설임이 나타났다.집사는 머뭇거리다 말했다.“그 개는 지금 묶여 있어서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너무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어요. 대형견이라 성질이 사나워 다치게 할 수도 있으니까요.”하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엄마에게 송곳니를 드러냈다.“그래도 가보고 싶어요!”집사는 이 상황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그럼 제가 데려다 줄게요.”하윤은 소파에서 뛰어내려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다정은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그들을 따라갔다.그들은 후원까지 걸어갔는데, 거기엔 엄청 큰 개 한 마리가 있었다.개는 그들을 보자마자 더 심하게 짖었고 나름 기세가 있었다.개는 체형이 매우 크고, 온몸이 까맸으며 눈빛은 흉악한 빛을 띠며, 보기에 위풍당당하고 매우 사나워 보였다.그러나 하윤은 왠지 모르게 그 개가 두렵지 않았다.하윤은 커다란 개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환하게 웃었다.고개를 돌리자 하윤은 큰소리로 집사에게 물었다.“집사 할아버지, 얘 이름이 뭐예요?”집사는 사실대로 말했다.“마왕이라고 해요.”다정은 이 말을 듣자 웃음을 금치 못했다.이 이름은 오히려 여준재 다웠다.‘대마왕과 작은 마왕, 아주 잘 어울리네.’하윤은 매우 기뻐서 그곳에 쪼그리고 앉아 마왕에게 인사를 했다.“안녕, 나랑 친구할래?”아이의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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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그녀를 향한 적의가 없다

잠시 검사한 후, 고다정은 손을 거두었다.자세히 검사해 보니, 다정은 이미 약간의 실마리를 발견하였다.집사와 고하윤은 모두 한마디도 하지 않고 집중해서 다정을 바라보며 다정의 대답을 기대하고 있었다.다정은 차분하게 품에서 은침 몇 개를 꺼냈는데, 그 중 하나를 꺼내 마왕의 다리에 찔렀다.마왕은 여전히 잠들어 있었지만 갑자기 심각한 경련을 일으켰다.다정은 이를 무시하고 여전히 담담하게 계속 침을 하나 꺼내 마왕의 다리에 찔렀다.마왕은 또 몸이 떨었고, 집사는 이미 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집사는 초조한 얼굴로 말하려다 또 멈추었다.집사는 마왕이 다정에 의해 죽을까 봐 두려웠다.이 개는 보통 개가 아니었는데, 준재는 마왕을 매우 아꼈고, 심지어 마왕과 함께 생사를 넘나들었다.만약 마왕이 이대로 죽는다면, 집사도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다만, 지금 집사도 다정을 방해할 수 없었기에 그저 조급해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다정은 의술이 뛰어나서 준재를 치료할 수 있었다.게다가 다정도 마왕을 치료할 수 있다고 했으니 아마 별일이 없을 것이다.그래서 집사는 조용히 지켜보며 소리를 내지 않았다.하윤은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마왕이 자신의 엄마에 의해 치료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었다. 하윤은 엄마를 믿었다.잠시 후 마왕의 다친 다리에는 이미 7, 8개의 침이 꽂혀 있었다.준재는 회의를 마치고 찾아왔을 때, 바로 이 장면을 보았다.자신의 마왕은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고 다리에는 은침이 가득했다.준재는 눈썹을 찌푸리며 다소 불만을 느낀 듯 집사에게 물었다.“지금 뭐하는 거지?”그리고 말투에는 마왕에 대한 걱정이 가득했다.집사는 준재를 보고 난처함을 느꼈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대답했다.“아가씨는 마왕의 뒷다리에 장애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마왕을 도와 치료하고 있습니다.”준재는 이 말을 듣고 다정을 바라보며 좀 궁금해졌다.‘마왕은 뜻밖에도 다정의 접근을 거부하지 않았다니.’이때 다정도 침을 다 꽂았다.다정은 일어나서 침착하게 준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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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내가 있는 한 죽지 않을 거야

다정은 손을 흔들며 쑥스러워했다.“고마워할 필요 없어요. 나도 단지 살짝 도운 것뿐이니까요. 그리고 대표님도 나를 많이 도와줬잖아요.”준재는 대답하지 않고 그저 다정을 바라보았다.별처럼 깊은 준재의 검은 눈동자에 다정은 왠지 쑥스러웠다.어색함을 감추기 위해 다정은 준재에게 말했다.“대표님, 이제 대표님이 치료 받을 차례예요.”준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먼저 위층으로 올라갔고 다정과 하윤은 준재를 뒤따랐다. 남준은 이미 안방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준재의 침실에 들어서자 준재는 담담하게 다정을 등지고 옷을 벗기 시작했다.다정은 문득 문신한 일이 생각나서 얼른 준재를 불렀다.“대표님, 엎드려 있을 필요 없어요. 오늘은 가슴과 배에 침을 놓을 거예요.”치료를 할 때, 사실 준재가 엎드려 있으면 다정은 준재의 등에 있는 혈자리를 찌를 수 있었다.그러나 다정은 준재의 가슴에 그 문신이 있는지 보고 싶었다.“알았어요.”준재는 의견이 없었고 상의를 벗고 돌아섰다.튼튼한 식스팩과 매끄러운 인어선이 다정의 눈에 들어왔다.다정의 시선은 준재의 탄탄한 가슴 근육에 고정되었다.폭발적인 매력은 준재의 완벽한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다정은 멈칫했다. 비록 다정은 진작에 준재의 몸매가 아주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좋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러나 준재의 하얀 가슴에는 아무런 문신도 없었다.다정은 크게 실망했다. ‘설마 그때 잘못 보았단 말인가?’‘그럴 리가?’다정은 준재를 보는 눈빛이 복잡해지더니 오랫동안 입을 열지 않았다.준재는 다정이 자신을 멍하니 쳐다보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하고 불렀다.“다정 씨?”옆에 있던 남준도 가볍게 목을 가다듬으며 농담을 했다.“아가씨, 우리 도련님 몸매가 좋으신 거 알겠지만 계속 이렇게 쳐다볼 순 없잖아요.”재준은 다정의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금치 못했다.다정은 좀 어이가 없어서 눈을 부라렸다. ‘누가 몸매에 빠졌다는 거야?’다정은 머쓱하게 말했다.“나는 단지 잠시 후에 어느 혈자리를 찔러야 좋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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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매혹

구남준은 이 말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럼 됐어, 도련님에게 위험이 없을 거야.’남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수고하셨어요.”다정은 옆에 서서 눈살을 찌푸리며 온몸에 은침을 꽂은 준재를 주시하며 준재에게 침을 뽑아주기를 기다렸다.이번 치료는 다정이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길었다.그렇게 치료를 마치자 시간은 벌써 한 시간이 지났다.다정은 너무 집중해서 침을 뽑고 나니 갑자기 무기력함을 느꼈다.이때, 다정은 머리가 어지러워서 비틀거리더니 하마터면 땅에 쓰러질 뻔했다.준재는 서서 단추를 채우고 있었는데 곁눈질로 다정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얼른 다정을 부축하여 자신에게 기대게 했다.다정은 현기증 속에서 자신이 따뜻한 품에 떨어졌다는 것을 발견했다.넓고 힘이 있어서 안정감을 가져다 주었다.그런 사이, 다정은 맑고 깨끗한 목소리가 자신의 귓가에 떨어진 것을 느꼈다.“괜찮아요?”다정은 그것이 준재의 목소리라는 것을 판단할 수 있었다.다정은 마음을 가다듬더니 시야가 마침내 밝아졌고 담담하게 말했다. “네, 괜찮아요.”자신이 남자의 품에 있다는 것을 의식하자, 다정은 또 너무 선을 넘었다는 것을 깨닫고 억지로 버티며 일어나려 했다.현기증이 엄습하더니 다정은 괴로워서 머리를 흔들었다.준재는 눈살을 찌푸렸다.‘괜찮은 것 같지 않은데.’이렇게 늦었는데 다정을 이대로 떠나게 한다면 무슨 일 생길지도 모른다.준재는 즉시 말했다.“여기서 좀 쉬어요. 그러고 나서 가도 늦지 않아요.”이어서 준재는 다짜고짜 다정의 허리를 안고 들었다.순간, 준재는 미간을 찌푸렸다. ‘다정은 왜 이렇게 가벼울까?’발이 땅에서 떨어지자 다정은 놀라 소리를 질렀다.“대표님, 몸 아직 안 나았으니 함부로 움직이지 마요!”다정의 근심 어린 눈빛은 준재의 그윽한 눈동자와 마주쳤다.‘만약 또 대표님 상처에 영향을 끼쳤다면 어쩌면 좋아?’준재는 속으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다정은 이미 이렇게 불편한데도 아직 날 걱정할 마음이 있다니?’ 준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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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순정

다음 날 아침, 다정은 꿈에서 깨어났다.다정은 하품을 하고 시간을 한 번 보았는데, 이미 일어날 시간이었다.하윤은 여전히 옆에 누워 곤히 자고 있었다.하윤은 잠결에 입을 삐죽 내밀더니 무척 귀여웠다.딸의 잠자는 모습을 보며 다정의 미간에도 부드러운 기운이 깃들었다.“하윤아, 일어나.”하윤의 말랑말랑한 몸을 가볍게 밀자, 하윤은 끙끙 소리를 내며 깃털 같은 속눈썹을 가볍게 떨더니 초롱초롱한 큰 눈을 천천히 떴다.“엄마?”하윤은 눈을 비비며 이 낯선 환경을 어렴풋이 바라보았다.“우리 어디에요?”다정은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우리 지금 잘생긴 아저씨 집에 있어. 너 어제 여기서 잠들었고.”그들이 세수를 다 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을 때, 준재는 식탁에서 아침을 먹고 있었다.다정은 목청을 가다듬고 준재와 인사를 했고 하윤도 마찬가지였다.준재는 고개를 들어 그들을 바라보았다.고요한 눈빛에는 아무런 정서도 보이지 않았다.“하윤이 데리고 와서 같이 먹어요. 이따 출근하는 김에 데려다 줄게요.”하윤은 고개를 들어 다정을 바라보았고, 다정의 뜻을 물었다.다정은 좀 망설였다. 지금 이미 준재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그들도 이제 더는 준재를 귀찮게 하지 말아야 했다.“아니요, 대표님, 집에 일이 있어서 돌아가서 먹으면 돼요. 고마워요.”다정은 웃으며 완곡하게 거절했다.준재는 담담하게 식탁 가득한 요리를 보고 입을 열었다.“그러나, 나는 이미 사람 시켜 다정 씨와 하윤이의 몫까지 만들었는데.”말이 끝나자 준재는 눈을 들고 다정을 바라보았다.다정은 어쩔 수 없이 말을 바꿨다.“그래요 그럼, 고마워요, 대표님.”그렇게 세 사람은 앉아서 함께 밥을 먹었다.하윤은 배가 고팠고, 다정의 허락을 받고 바로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하윤은 입안에 음식을 가득 넣고 볼이 볼록 튀어나왔는대, 무척 귀여웠다.준재는 하윤이 먹는 것을 보고 미간에 약간의 부드러움을 더했다.이때 집사가 옆에서 입을 열었다.“아가씨, 마왕은 이미 깨어났고 다리도 움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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