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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내가 부자라니: Chapter 1021 - Chapter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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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1화

오월은 운기처럼 돈 많고 비실해 보이는 사장은 절대 빙산의 험난함을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고산병만으로도 사람이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다음 날 아침, 다섯 사람은 여관에서 출발했다.산기슭.“임 사장님, 산기슭에 차를 마련해 두었으니 올라가다가 힘드시다면 한 명을 보내 산기슭까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또한 산소와 구급 용품도 모두 준비해 두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오훈이가 말했다. 오훈과 그의 동료들은 운기가 멀리 가지 못하고 곧 지치리라고 생각했다.“걱정 마세요.” 운기가 미소를 짓자 오훈과 그의 동료들도 미소를 지었다. 그들은 운기가 등산의 어려움을 체험해 보지 못해서 자신감이 넘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럼 출발합시다.” 오훈이 말했다. 이로써 다섯 사람은 정식으로 빙산을 오르기 시작했다.세 시간 동안의 긴 여정 후.오훈 남매와 두 명의 남자는 이미 숨이 차고 땀이 나기 시작했지만 운기는 얼굴조차 붉어지지도 않았고 전혀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저기, 임 사장님. 좀만 천천히 갑시다. 다들 지친 것 같으니 잠시 쉬었다 갑시다.” 오훈은 땀을 뻘뻘 흘리며 말했다.“이제 막 시작했는데 벌써 지친 거예요? 제가 당신들의 체력을 과대평가했나 보네요.” 운기는 그들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오훈과 그의 동료들은 운기의 말을 듣고 눈을 홉떴다.그들은 모두 산에 자주 올랐기에 체력이 매우 좋은 편이었지만 이렇게 빠른 속도로 3시간을 계속 걷는다면 누구든 지치기 마련이었다.“임 사장님은 정말 체력이 좋으시네요. 3시간이나 걸었는데 전혀 지치지 않은 데다가 고산병도 없으신 것 같네요.” 오월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 빙산에 오르기 전까지 걱정하던 오월은 이제야 왜 운기가 그들과 함께 산에 오를 자신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운기는 미소를 지었다. “전 자주 운동을 했기에 체력이 좋은 편이에요. 여러분들이 지치셨다면 잠시 쉬도록 하죠.”운기는 말을 마치고 자리에 앉았다.오훈과 그의 동료들은 운기의 말을 듣고 서둘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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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2화

“훈이 형, 그럼 내일 내가 먼저 행동할게!” 얼굴에 여드름 자국이 가득한 남자가 말했다. “좋아, 행동하기 전까지 이 일을 오월에게 말하지 마. 오월은 마음이 여려서 자칫하면 임 사장님에게 말할지도 몰라. 그럼 우리 계획이 물 건너 갈 수도 있어.” 오훈이 말했다.“네, 훈이 형.” 두 남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들은 곧 다가올 엄청난 재산을 생각하자 가슴이 뜨거워졌다. 텐트 밖에는 강풍이 몰아치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의 대화가 옆 텐트로 들릴 걱정은 없었다.옆 텐트.운기와 오월은 매우 좁은 텐트 안에 나란히 누워있었다. “추워요?” 운기는 몸을 떨고 있는 오월을 발견했다. 오월은 두꺼운 옷을 입고 이불까지 덮고 있었지만 여전히 떨고 있었다.“네...” 오월은 고개를 끄덕였다.“임 사장님은 왜 하나도 안 추워 보이는 거죠?”오월은 궁금해하며 물었다.“저는 체질이 좋아서 그래요.” 운기는 미소를 지은 뒤 몸을 돌려 오월의 옆에 바싹 다가가 그녀를 안았다.“몸을 따뜻하게 해 줄게요, 괜찮으시죠?” 운기는 담담한 말투로 말을 하며 내력을 사용했다. 내력을 사용하자 오월의 몸에 따뜻한 기운이 전달되었기에 오월은 바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추운 빙산에서 이런 따뜻함은 마치 사막에서의 오아시스 같았다.“와, 갑자기 따뜻해졌어요. 정말 신기하네요.” 오월은 기뻐하며 말했다. 하지만 오월의 얼굴은 조금 붉어졌다. 운기가 그녀를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월은 여태껏 남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으며 남자에게 이렇게 안겨 본 적도 없었다.운기는 오월이가 착하다는 이유로 그녀를 도와주고 있었다. 오월은 계속해서 운기가 산에 올라가면 힘들 것이라고 걱정하며 산 아래에서 기다리라고 설득했었다.“임 사장님은 저희보다도 더 체력이 좋으신 것 같아요. 산에 오르기 전에 줄곧 오해하고 설득했어서 정말 죄송해요.” 오월은 조심스럽게 말했다.“괜찮아요.” 운기는 웃으며 말했다.“오월 씨는 나이가 스무 살 넘은 것 같은데 왜 계속 오훈 씨랑 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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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3화

운기는 칼을 본 후 눈살을 찌푸렸다. “이게 무슨 뜻이죠?”“임 사장님, 저희 목적은 아주 간단합니다. 살고 싶으면 은행 카드를 넘기고 비밀번호를 밝히세요.” 얼굴에 여드름 자국이 가득한 남자가 잔인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오훈과 또 다른 남자도 운기 주위를 둘러싸고 운기를 주시했다.“이미 계획하고 있었던 거예요?”운기는 세 사람을 보며 물었다.“그렇다고 할 수 있죠.” 오훈은 고개를 끄덕였다.“오빠들 지금 뭐 하는 거야!” 오월은 급히 달려왔다. 그녀는 이런 상황이 벌어질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오월아, 넌 거기 서!”오훈은 강제로 오월을 붙잡았다.“오빠, 임 사장님은 우리에게 10억의 보수를 주셨잖아. 그리고 오엽현정초를 찾으면 또 10억을 준다고 하셨어. 이 정도면 이미 충분하잖아. 오빠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당장 멈춰!”오월은 고함을 질렀다.“오월아, 20억 만으로는 부족해. 이놈은 수조의 재산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커. 수조가 얼마나 많은 돈인지 알아? 그 돈이면 우리 평생 일하지 않아도 돼. 우리 평생 호강하면서 살 수 있어!” 오훈의 눈빛은 탐욕으로 가득했다. 금전의 유혹이 오훈의 이성을 삼켜버린 것이다.“안 돼! 이러면 안 돼! 멈춰!” 오월은 끊임없이 소리치며 몸부림쳤지만 오훈은 그녀를 꽉 붙잡고 있었다. 여드름 자국이 가득한 남자는 이때 이미 칼을 운기의 목에 바짝 대고 소리쳤다.“임 사장님, 당장 카드와 비밀번호를 넘기시죠! 안 그러면 지금 당장 목을 베어버릴 겁니다.”“제가 넘겨도 어차피 저를 죽일 거잖아요.” 운기는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운기도 바보는 아니었다. 이들이 이미 이 정도 계획까지 세웠다면 절대 자신을 산 아래로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자신이 살아서 내려가면 관계를 동원해 그들에게 복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운기가 단번에 그들의 생각을 알아차리자 칼을 쥐고 있던 남자는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헛소리 그만하고, 당장 넘기세요. 안 그러면 당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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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4화

탕-총알이 운기의 어깨에 명중했지만 운기는 전혀 쓰러질 기미가 없었다.“너... 너 왜 아무렇지도 않은 거야?”오훈은 운기가 멀쩡한 모습을 보고 크게 놀랐다.“그럴 리가 없어!”탕탕-오훈은 다시 운기에게 두 발을 쐈다. 하지만 운기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정말 답이 없는 놈이네.”운기는 놀라운 속도로 오훈 앞에 다가가 그의 이마를 세게 쳤다. 오훈은 두려움 가득한 눈빛을 보이더니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오훈의 눈은 죽기 직전의 공포로 굳어 있었다.오훈은 결국 죽게 되었다.“아아!”남아 있던 또 다른 남자는 공포에 휩싸여 칼을 들고 운기에게 달려들었다.“또 죽으러 오는 건가?”운기는 눈살을 찌푸리고 주먹을 날렸다.펑-운기는 주먹으로 남자의 가슴을 쳐서 단번에 즉사시켰다. 운기는 자신이 수사가 아니었다면 오늘 죽는 건 자신이었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들에 대해 전혀 연민을 느끼지 않았다. 유일하게 연민을 느낀 사람은 오월뿐이었다.“오월 씨!”운기는 급히 오월에게 다가가 그녀를 일으켰다. 총상으로 인해 피가 오월의 옷을 이미 적셔놓았다. 오월은 아직 숨을 쉬고 있었지만 얼마 버티지 못할 것이다.운기는 급히 거병단 한 알을 꺼내 오월에게 먹였다. 거병단은 각종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이다. 하지만 오월은 심각한 외상을 입었기에 생명이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었기에 그녀를 구하려면 환혼단을 먹여야 한다. 환혼단은 최상 단약이기에 운기에게는 현재 없는 약이다.거병단을 먹으면 오월의 생명을 잠시 연장할 수 있을 뿐이다. 예상대로, 거병단을 먹은 오월은 겨우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임, 임 사장님. 저, 저 너무 추워요...”오월은 몸을 떨며 말했다. 그녀의 입술과 얼굴을 하얗게 질려있었다.“제가 따뜻하게 해줄게요.”운기는 서둘러 오월을 껴안고 내력을 사용하여 그녀를 따뜻하게 했다.“이제 좀 나아졌어요?” 운기가 작은 소리로 물었다.“네.”오월은 고개를 끄덕이며 겨우 미소를 지었다.“임, 임 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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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5화

운기는 이 갑편에게서 신기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 용도를 알아낼 수가 없었다. 그동안 여러 번 연구해 보았지만 아무런 실마리도 찾지 못했다.운기는 서둘러 갑편을 꺼냈다. 갑편에는 운기의 피가 묻어 있었다. 운기는 방금 전 총에 맞았기에 피를 조금 흘렸다. 하지만 그저 가벼운 외상일 뿐이었다.이때 갑편이 눈부신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나랑 연결되고 있어!”운기는 이 갑편이 자신과 연결을 시도하고 있음을 발견했다.간단히 말해, 주인을 알아보는 것이다. 피를 통해 서로 연결되는 방식은 수련 세계에서 매우 흔한 방식이기에 무슨 보물을 얻으면 종종 피를 흘려 보물의 주인으로 인정받아야 한다.“이렇게 간단한 거였구나, 왜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을까.”운기는 그동안 여러 번 연구해 보았지만 아무런 것도 발견해 내지 못했다.지금 운기는 드디어 깨달았다. 피를 흘려야 이 갑편과 연결을 맺을 수 있고 이를 통해 갑편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우연히 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운기는 아마 이 점을 평생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잠시 후, 갑편은 성공적으로 운기와 연결되었다. 연결이 완료되자 갑편의 빛은 다시 어두워졌다.“이게 다야?” 운기는 갑편을 쳐다보았다. 이 갑편이 활성화되면 자신의 경지를 급격히 높여주는 등 어떤 놀라운 역할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운기의 기대와는 달리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갑편이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운기는 여전히 알 수 없었다.“됐어, 산 아래로 내려간 후 더 연구해 봐야겠어.” 운기는 중얼거리며 갑편을 다시 품속에 넣었다.그 후, 운기는 천천히 일어나 주위를 둘러본 후 오월과 다른 사람들을 간단히 안장했다.이 모든 일이 벌어진 것은 인간의 탐욕 때문임을 운기는 잘 알고 있었다.원래 운기는 그들에게 충분히 높은 보수를 주었다. 10억의 보수는 매우 높은 금액이었고 오엽현정초를 찾으면 그들에게 다시 10억을 주기로 했지만 그들은 만족하지 않고 운기의 모든 재산을 노리고 운기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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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6화

운기가 급히 고개를 돌리자 그의 눈앞에는 두 명의 하얀색 두루마기를 입은 여인이 보였다. 한 명은 키가 크고 다른 한 명은 작았다. 아직 폭풍과 눈보라가 몰아쳤지만 두 여인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듯했다.“당신들은 사람이에요, 귀신이에요?”운기는 두 여인을 쳐다보며 물었다.“감히 빙령궁에 함부로 발을 들이다니! 죽어!”상대는 운기와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 전혀 없었다. 키 작은 여인이 바로 운기에게 돌진하며 주먹을 휘둘렀다.“수사라고?” 운기의 눈에 놀라움이 스쳤다. 운기는 이 키 작은 여인이 수사임을 바로 알아차렸다. 이 여인은 후천 기련인 수사였다.운기는 이곳에 수사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상대가 빙령궁이라고 말했으니 이곳에도 분명 하나의 문파가 있을 것이다.이 빙산 위에 문파가 있다니.이때 기련인 수사가 운기 앞에 도달했다.“비켜!”운기는 바로 손을 들어 작은 여인의 주먹을 막아냈다.펑-작은 여인은 바로 뒤로 날아가 눈밭에 세게 부딪혔다. 여인은 땅에 세게 부딪혀 피를 토해내더니 얼굴이 창백해졌다.운기는 이미 힘을 조절했다. 만약 운기가 여인을 죽이기로 마음먹었다면 쉽게 그녀를 죽일 수 있었다. 그녀의 실력은 기련일 뿐이었기 때문이다.“다짜고짜 내 목숨을 노리다니 내가 엄청 약할 줄 알았나 봐?” 운기는 눈을 가늘게 뜨며 차갑게 말했다. 이 두 사람은 말도 없이 운기를 죽이려 했다. 만약 운기가 보통 사람이었다면 지금쯤 운기는 이미 시체가 되었을 것이다.운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먼저 말하고 경고할 수 있었을 텐데 다짜고짜 목숨을 노리다니. 이는 운기를 매우 화나게 했다.“허단인 수사였을 줄이야.”키 큰 여인은 놀란 표정으로 운기를 쳐다보았다.“맞아, 나도 수사거든.” 운기는 차분하게 말했다.“그렇다면 일부러 빙령궁을 찾아온 것이냐?” 키 큰 여인은 차갑게 말했다.“미안하지만, 난 빙령궁이 무엇인지도 몰라. 난 단지 약초를 찾기 위해 빙산에 오른 것뿐이야.” 운기는 차분하게 말했다.“이유 따위는 상관없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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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7화

“더 이상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아.”운기는 이 말을 남기고 돌아서서 성령과를 따기 시작했다. 성령과는 무사히 운기의 손에 들어왔다. 운기는 성령과를 딴 후 바로 이곳을 떠나려고 했다. 빙령궁의 실체를 모르는 상황에서 금단인 강자가 나타나기라도 한다면 운기는 큰 곤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지금 운기의 실력은 허단에 불과하다. 작은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진짜 고수를 만나면 일이 복잡해질 것이다. 그래서 우선은 상대가 도착하기 전에 도망쳐야 했다. “네가 도망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키 큰 여인은 바로 돌진해 운기의 길을 막았다. 운기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여인을 노려보았다.“안 비키면 죽여버릴 거야!”“어디 한번 죽여봐.”키 큰 여자가 날카로운 말투로 말했다.“그래, 네가 자초한 거야.”운기는 차가운 눈빛을 보였다.운기는 이미 여러 번 양보했지만 상대는 더욱 기세등등했다. 정말로 운기를 만만하게 본 것이 분명하다.말이 끝나자마자 운기는 바로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며 주먹을 날렸다.운기는 그녀가 여자라는 이유로 동정심을 가질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적이고 운기의 목숨을 노리는 적이다.여자는 운기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전력을 다해 운기의 주먹을 막아낼 수밖에 없었다.펑!키 큰 여자는 다시 뒤로 날아갔다. 이번에는 더욱 세게 땅에 부딪혀 연속으로 몇 번 피를 토했다. 그녀는 상태가 매우 나빠 보였다.“이 정도 실력으로 내 길을 막을 수 없어.”운기는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정말 건방진 놈이네.”갑자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운기가 고개를 돌리자 백발의 노인이 십여 명의 젊은 여인들과 함께 있었다. 그녀들은 모두 흰색의 두루마기를 입고 있었으며, 오직 그 노인의 두루마기에만 보라색 실로 수놓은 문양이 있었다. 이는 그녀의 신분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모두 여자라고?” 운기는 좀 놀란 눈치였다. ‘빙령궁에는 여자밖에 없나 보네.’ 게다가 이 여인들은 모두 수사였다. 그래서 그녀들의 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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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8화

“감히 우리 빙령궁에 와서 함부로 행동하다니, 당장 네 이름을 밝혀. 어느 문파의 제자이길래 감히 우리 빙령궁에 와서 행패를 부리다니!” 셋째 장로가 날카롭게 외쳤다.“저는 임운기라고 합니다. 어느 문파에도 속하지 않습니다. 제가 오늘 이곳에 온 것은 약재를 찾기 위할 뿐이지 다른 의도는 없습니다. 당신의 제자들이 이유 없이 저를 공격해왔기 때문에 저도 어쩔 수 없이 방어한 것입니다.” 운기가 말했다.“우리 제자들이 먼저 공격했더라도, 그것이 네가 반격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셋째 장로가 엄한 목소리로 말했다.운기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당신들 제자들이 공격할 때 저는 가만히 맞기만 해야 한다는 말인가요?”“그래!”셋째 장로가 거만하게 말했다.“빙령궁 사람들은 하나같이 막무가내네.” 운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원래 실력이 강한 쪽이 규칙을 정하는 거야.” 셋째 장로의 목소리는 더욱 날카로웠다.“실력이 강한 쪽이 규칙을 정한다고?”운기의 눈빛은 점점 더 날카로워졌다. 도시에서는 돈과 권력이 힘이 되지만 수련계에서는 오직 힘이 전부였다. 누가 더 높은 경지에 이르렀느냐, 누가 더 강한 힘을 가졌느냐가 모든 것을 결정했다.만약 운기의 실력이 원천이거나 그보다 더 높다면 모두 운기를 함부로 무시하지 못할 것이고, 운기의 말을 따를 것이다.하지만 지금 운기의 실력은 허단에 불과하다. 그래서 그들은 운기를 대수롭지 않게 보고 심지어 이유도 묻지 않은 채 운기를 죽이려 한다. 운기는 그저 실력이 약하다는 이유 하나로 그들에게 무시당하고 그들의 손에 죽게 된다. 그저 약재를 찾기 위해 산에 오른 것뿐인데 상대가 자신을 죽이려 하다니. 운기도 매우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이신 호위 법사, 이 자를 없애거라!”셋째 장로가 말했다.“네, 셋째 장로님.”청색 옷을 입은 여인은 앞으로 나서더니 운기를 향해 걸어갔다.“저... 싸우지 않을 수는 없나요? 성령과는 바로 돌려드릴게요.” 운기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운기는 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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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9화

운기는 곧바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신 호위 법사는 운기의 주먹에 맞아 고통스러워 보였다. 비록 실단의 실력을 가진 이신 호위 법사지만 여전히 운기를 이길 수 없었다.“젠장, 허단인 놈이 왜 이렇게 강한 거야!”이신 호위 법사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졌다. 실단임에도 불구하고 운기에게 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물론 운기도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적혈검의 힘을 빌리지 않은 상황에서 운기는 최대한 실단의 힘과 맞먹는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이럴 수가.”먼 곳에서 지켜보던 셋째 장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운기가 허단인 수사였기에 그녀는 실단인 제자를 보내면 쉽게 운기를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인영 호위 법사, 이신 호위 법사와 함께 저놈을 제거하도록 해.”셋째 장로가 손짓을 했다. “네, 셋째 장로님.” 인영 호위 법사는 대답한 뒤 운기를 향해 돌진했다.펑펑펑-두 사람이 손을 잡고 함께 운기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한 명을 상대하는 상황에서는 운기가 우위를 점할 수 있었지만 두 사람을 동시에 상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운기의 실력은 고작 실단이기 때문이다.펑펑- 두 명의 연합 공격에 운기는 점점 지치기 시작했다.쿵-운기는 실수로 인영 호위 법사의 주먹에 맞아 연이어 후퇴하게 되었다. 몸을 가다듬고 나서 운기는 가슴을 움켜쥐더니 조금 괴로운 모습을 보였다. “넌 곧 죽게 될 거야.”두 명의 호위 법사는 망설임 없이 다시 운기에게 달려들었다. 이에 운기는 날카로운 눈빛을 보였다.“고작 이 정도로 절 죽일 수 있을 줄 알았어요?”운기는 말을 마치자마자 적혈검을 꺼냈다. 적혈검이 있다면 운기의 실력은 급상승할 수 있었다.“죽어!” 운기는 외치며 돌진하는 인영 호위 법사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뭐야?”인영 호위 법사는 적혈검의 위력을 느끼고 깜짝 놀랐고 운기의 속도가 너무 빨랐기에 피할 수 없어서 손을 들어 검을 막으려고 했다.슥-날카로운 적혈검은 쉽게 인영 호위 법사의 팔을 잘라버렸고 곧바로 그녀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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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0화

“죽어!”운기는 칼을 휘둘렀다. 이신 호위 법사는 깜짝 놀라더니 연달아 뒤로 물러섰다. 그녀는 자신이 이 검을 막아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셋째 장로님, 살려주세요!”이신 호위 법사는 뒤로 물러나며 크게 소리쳤다.“감히 내 앞에서 난동을 부리다니!”셋째 장로는 크게 외치며 직접 전장에 뛰어들어 운기를 막았다. 이신 호위 법사는 셋째 장로가 나서자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현장의 제자들은 셋째 장로가 직접 나서자 그제야 안심할 수 있었다.“고작 허단인 놈이 실단인 인영 호위 법사를 죽이다니, 저놈이 바로 말로만 듣던 천재인가?”“하필이면 우리 빙령궁을 건드리다니. 아무리 천재라고 해도 겨우 허단일 뿐이니 절대 셋째 장로를 이기지 못할 거야.”...“네가 감히 우리 빙령궁 호위 법사를 죽이다니, 오늘 반드시 네놈을 잡아 고통스럽게 죽여버릴 거야!”셋째 장로는 분노에 찬 눈길로 운기를 노려보았다. 셋째 장로는 허단인 운기가 실단인 호위 법사를 죽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에 깜짝 놀랐다.죽이는 것과 이기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보통 상대를 죽이려면 상대보다 훨씬 뛰어난 실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날 잡는다고? 그게 가능할 것 같아?”운기는 차갑게 웃었다. 그리고 눈을 가늘게 뜬 후 차가운 목소리로 계속 말했다.“지금 길을 비켜서 날 떠나게 한다면 이 일은 그냥 넘어가 주지. 만약 날 막으면 당신도 마찬가지로 죽게 될 거야.”“나를 죽이겠다고? 하하, 정말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어린애구나. 내 눈에 넌 고작 개미 한 마리보다 더 약한 존재라 발로 짓밟아 죽일 수도 있어.” 셋째 장로는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셋째 장로는 말을 마친 후 자신의 내력을 드러냈다. 그녀는 금단인 강자였다. 운기는 그녀의 실력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셋째 장로의 실력은 운기와 두 단계 차이가 났는데 일반적인 수사는 절대 넘을 수 없을 정도로 큰 차이였다. 보통 금단인 강자는 개미를 밟듯이 쉽게 허단인 수사를 죽일 수 있다. 하지만 운기는 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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