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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5화

운기는 이 갑편에게서 신기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 용도를 알아낼 수가 없었다. 그동안 여러 번 연구해 보았지만 아무런 실마리도 찾지 못했다.

운기는 서둘러 갑편을 꺼냈다. 갑편에는 운기의 피가 묻어 있었다.

운기는 방금 전 총에 맞았기에 피를 조금 흘렸다. 하지만 그저 가벼운 외상일 뿐이었다.

이때 갑편이 눈부신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나랑 연결되고 있어!”

운기는 이 갑편이 자신과 연결을 시도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간단히 말해, 주인을 알아보는 것이다. 피를 통해 서로 연결되는 방식은 수련 세계에서 매우 흔한 방식이기에 무슨 보물을 얻으면 종종 피를 흘려 보물의 주인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이렇게 간단한 거였구나, 왜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을까.”

운기는 그동안 여러 번 연구해 보았지만 아무런 것도 발견해 내지 못했다.

지금 운기는 드디어 깨달았다. 피를 흘려야 이 갑편과 연결을 맺을 수 있고 이를 통해 갑편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우연히 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운기는 아마 이 점을 평생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잠시 후, 갑편은 성공적으로 운기와 연결되었다. 연결이 완료되자 갑편의 빛은 다시 어두워졌다.

“이게 다야?”

운기는 갑편을 쳐다보았다. 이 갑편이 활성화되면 자신의 경지를 급격히 높여주는 등 어떤 놀라운 역할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운기의 기대와는 달리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갑편이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운기는 여전히 알 수 없었다.

“됐어, 산 아래로 내려간 후 더 연구해 봐야겠어.”

운기는 중얼거리며 갑편을 다시 품속에 넣었다.

그 후, 운기는 천천히 일어나 주위를 둘러본 후 오월과 다른 사람들을 간단히 안장했다.

이 모든 일이 벌어진 것은 인간의 탐욕 때문임을 운기는 잘 알고 있었다.

원래 운기는 그들에게 충분히 높은 보수를 주었다. 10억의 보수는 매우 높은 금액이었고 오엽현정초를 찾으면 그들에게 다시 10억을 주기로 했지만 그들은 만족하지 않고 운기의 모든 재산을 노리고 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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