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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7화

“더 이상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아.”

운기는 이 말을 남기고 돌아서서 성령과를 따기 시작했다. 성령과는 무사히 운기의 손에 들어왔다.

운기는 성령과를 딴 후 바로 이곳을 떠나려고 했다. 빙령궁의 실체를 모르는 상황에서 금단인 강자가 나타나기라도 한다면 운기는 큰 곤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지금 운기의 실력은 허단에 불과하다. 작은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진짜 고수를 만나면 일이 복잡해질 것이다. 그래서 우선은 상대가 도착하기 전에 도망쳐야 했다.

“네가 도망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키 큰 여인은 바로 돌진해 운기의 길을 막았다. 운기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여인을 노려보았다.

“안 비키면 죽여버릴 거야!”

“어디 한번 죽여봐.”

키 큰 여자가 날카로운 말투로 말했다.

“그래, 네가 자초한 거야.”

운기는 차가운 눈빛을 보였다.

운기는 이미 여러 번 양보했지만 상대는 더욱 기세등등했다. 정말로 운기를 만만하게 본 것이 분명하다.

말이 끝나자마자 운기는 바로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며 주먹을 날렸다.

운기는 그녀가 여자라는 이유로 동정심을 가질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적이고 운기의 목숨을 노리는 적이다.

여자는 운기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전력을 다해 운기의 주먹을 막아낼 수밖에 없었다.

펑!

키 큰 여자는 다시 뒤로 날아갔다. 이번에는 더욱 세게 땅에 부딪혀 연속으로 몇 번 피를 토했다. 그녀는 상태가 매우 나빠 보였다.

“이 정도 실력으로 내 길을 막을 수 없어.”

운기는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정말 건방진 놈이네.”

갑자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운기가 고개를 돌리자 백발의 노인이 십여 명의 젊은 여인들과 함께 있었다. 그녀들은 모두 흰색의 두루마기를 입고 있었으며, 오직 그 노인의 두루마기에만 보라색 실로 수놓은 문양이 있었다. 이는 그녀의 신분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모두 여자라고?”

운기는 좀 놀란 눈치였다.

‘빙령궁에는 여자밖에 없나 보네.’

게다가 이 여인들은 모두 수사였다. 그래서 그녀들의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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