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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5화

운기의 수련 기간은 매우 짧다. 만약 운기에게 충분한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운기는 현무 검존의 전승을 통해 이후에 충분히 높은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운기가 더 높은 경지로 올라간다면 빙령궁 따위는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운기가 엄청난 실력을 가지게 된다면 빙령궁에서 이렇게 굴욕을 당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제는 그럴 시간이 없다.

일 단계 원천 강자와 삼 단계 원천 강자 앞에서 도망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르릉!

대장로가 선보인 내력은 무서운 힘을 담고 직접 운기를 향해 떨어졌다.

“막아!”

운기는 적혈검을 들어 이를 악물고 막으려 했다. 적혈검의 한 가지 효능은 상대방의 공격을 30% 줄이는 것이다. 이 30%를 쉽게 봐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만근의 힘을 가지고 있다면 3,000근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운기는 저항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운기는 죽을 때까지 정신적으로도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운기는 죽어도 끝까지 싸울 것이다.

멀리 서있던 궁주는 이 상황을 보며 감탄했다.

“참으로 끈질긴 놈이군. 하지만 우리 빙령궁의 사람을 죽였으니 목숨으로 갚아야 해.”

쿵!

적혈검과 대장로의 내력 파동이 강하게 충돌했다. 격렬한 충돌로 인해 주위에 강한 바람이 일었다. 거대한 위력으로 인해 운기는 멀리 날아가 떨어졌다. 피가 흘러내리며 피비린내와 눈부신 붉은빛이 뒤섞였다.

쿵!

운기는 얼음으로 덮인 돌에 세게 부딪히고 땅에 쓰러졌다.

운기는 몇 번 더 피를 뿜어내며 새하얀 눈을 붉게 물들였다. 운기의 숨결은 급속히 약해졌는데 이 한 수는 운기를 매우 심각하게 다치게 만들었다.

비록 운기에게 여러 가지 수단이 있지만 원천인 강자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만약 적혈검이 30%의 상처를 줄여주지 않았다면 운기는 이미 죽어 있었을 것이다.

“나 오늘 여기서 죽는 건가?”

운기는 이미 죽을 준비를 했지만 여전히 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뒤흔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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