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동안 운기는 서서히 회복해야 완전히 치유될 수 있을 것이다.운기는 밤이 깊어질 때까지 치유를 이어갔다. 빙산에는 차갑고 뼛속까지 시린 강풍이 불고 있었고 폭설도 함께 내리기 시작했다.보통 사람들은 이런 나쁜 기후를 견디지 못할 것이지만 운기는 수사로서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운기는 어두운 밤을 틈타 서둘러 산을 내려갔다. 산 정상에 강력한 존재인 빙령궁이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큰 압박감을 느꼈기 때문이다.밤이 너무 어두운 탓에 길을 제대로 찾을 수 없었지만 어쨌든 우선 아래로 내려가기로 했다.운기가 걷는 속도는 일반인보다 훨씬 빨랐기에 다음 날 새벽 해가 막 떠오를 때쯤 산 아래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그리고 근처 여관을 찾아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방 안에서 운기는 침대에 기대어 오늘 겪은 일을 되새겼다.운기는 오늘 빙산에서 거의 목숨을 잃을 뻔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운기는 자신의 실력이 너무 약해서 빙령궁과 제대로 대화할 권리조차 없었다는 사실에 화가 미친 듯이 치밀어 올랐다.운기는 주먹을 쥐며 속삭였다. “이대로는 안 돼! 이 정도 실력이라면 절대 복수할 수 없어!”사실 수련계나 사회나 모두 강한 자가 권리를 차지하기 마련이다. 수련계에서는 실력으로 사회에서는 돈과 권력으로 강함을 측정한다.운기는 이전에는 허단에 도달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오늘 사건을 겪은 후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빙령궁, 반드시 복수하러 돌아올 거야. 언젠가 내가 강해지면 다시 찾아와서 대가를 치르게 만들 거야!”운기의 눈동자에는 강렬한 결의가 번뜩였다.“그리고 빙령궁 궁주, 지금은 그렇게 고고한 위치에 있지만 언젠가 내 앞에서 무릎 꿇고 용서를 빌게 될 거야! 오늘 나를 놓아준 것이 인생 최대의 실수라는 것을 깨닫게 될 거야!”운기는 빙령궁 궁주가 자신을 볼 때의 그 경멸적인 눈빛을 잊을 수 없었다. 마치 한낱 미물이라도 보는 듯한 눈빛이었다.운기는 궁주가 자신의 갑편을 필요로 하
빙령궁 같은 문파에는 연단사가 없기 때문에 그들은 약재를 발견하면 그냥 먹는 경우가 많다. 이는 엄청난 낭비이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성령과가 배 속으로 들어가자마자 대량의 영기가 운기의 몸 안에서 퍼져 나갔다. 운기는 곧바로 내력을 사용해 이 대량의 영기를 흡수하기 시작했다.내력을 사용함에 따라 이 영기들은 온몸에 퍼지다가 마지막에는 내력으로 변하여 단전에 모였다. 수련하는 과정은 이 영기를 내력으로 변환시키는 것이다.운기의 공법은 현무 검존이 전해준 신급 공법이기에 매우 뛰어난 공법이다. 그래서 변환된 내력의 순수도가 매우 높다.반면 형편없는 공법을 수련하면 변환된 내력의 순수도가 낮다. 그래서 같은 경지라 하더라도 뛰어난 공법을 수련한 사람이 더 강하며 일반적이거나 형편없는 공법을 수련한 사람은 같은 경지에서 상대적으로 약하다.운기는 신급 공법을 수련하였기 때문에 실단의 실력을 가질 수 있었다.운기는 무려 하루의 시간을 들여서야 성령과가 담고 있는 영기를 전부 흡수하고 정화시켰다.“휴, 이제 곧 실단이 될 것 같아.” 운기는 길게 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는 자신의 단전이 이미 꽉 차서 실단 경지로 돌파할 준비가 되었음을 느꼈다. 하지만 아직 마지막 한 끗이 부족했다.“아마도 며칠 후 실단이 될 수 있을 거야.” 운기는 수련을 마치며 말했다. 비록 당장 실단이 되진 못했지만 곧 실단에 도달할 예정이었기에 운기는 매우 기뻤다. 이 성령과가 운기의 실력을 큰 폭으로 끌어올려 주었다.원래 운기가 실단의 실력을 가지려면 적어도 반년은 걸렸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실단이나 금단 경지에 도달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리기도 한다.하지만 이 성령과가 운기의 실단에 도달하는 속도를 크게 단축시켰다.운기는 현재 허단일 뿐이지만 금단과 싸울 수 있다. 하지만 완전히 금단을 이기려면 적혈검을 사용해야 한다. 실단에 도달하면 적혈검을 사용하지 않고도 금단과 싸울 수 있고 적혈검을 사용하면 금단을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실단에 도달하면 적혈검과 현무
“어머님, 설아가 무슨 병에 걸렸나요?” 운기가 급히 물었다.[나도 잘 모르겠어. 하지만 의사 말로는 큰 문제는 아니래.]유장미가 말했다. 운기는 유장미가 그렇게 말하자 그제야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알겠어요. 창양에 도착하면 바로 병원으로 갈게요.” 운기가 말했다. 전화를 끊은 후 운기는 의자에 기대어 쉬기 시작했다. 이런 기차 안은 매우 시끄러웠다.기차는 많은 역을 지나갔고 많은 승객들이 오르고 내렸다.서천 경내에 들어서자 새로운 승객들이 올라타기 시작했는데 그중 한 아주머니가 약 스무 살쯤 되는 젊은 여자를 데리고 운기 맞은편에 앉았다.젊은 여자는 옷차림도 꽤 괜찮았고 생김새도 괜찮은 편이었다. 하지만 그다지 특별한 미모는 아니었다.“뭔 놈의 기차가 더러운 데다가 냄새까지 나는 거야. 비즈니스 석 자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탔는데 정말 창피해 죽겠네.” 아주머니가 코를 막고 불평했다. 맞은편에 앉아 있던 운기는 이 말을 듣자 눈을 뜨고 그녀를 한 번 훑어보았다.아주머니는 금목걸이와 금반지를 착용하고 있었고 옷차림도 꽤 세련된 듯 보였다.하지만 운기의 눈에는 솔직히 촌스러워 보였다. 정말 돈 있는 사람이라면 금목걸이와 금반지를 착용하지 않을 것이다.“이봐, 뭘 쳐다보는 거야?” 아주머니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운기를 노려보았다.“죄송합니다.”운기도 이런 사람과 얽히고 싶지 않았기에 간단히 사과하고 눈을 감았다.“이런 사회 밑바닥의 가난뱅이들은 솔직히 나랑 같은 자리에 앉을 자격도 없어.” 아주머니가 비꼬듯이 말했다. 원래 눈을 감고 있던 운기는 이 말을 듣고 다시 눈을 떴다.“아주머니, 그럼 당신은 얼마나 고귀하신가요?” 운기가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우리 집은 Q시에서 20억 정도 자산이 있어. 그럼 넌?”아주머니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기차가 방금 정차한 Q시는 서천 내의 도시이기에 Q시에서 40억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면 부자로 볼 수 있다.운기는 눈앞의 아주머니가 예전에는 별 볼 일 없었지만
뚱보는 운기를 보자마자 기뻐하며 달려와 운기를 껴안았다.“운이 형, 정말 너무 보고 싶었어.” 뚱보가 흥분해서 말했다.“요즘 어떻게 지냈어?” 운기가 웃으며 물었다.“형 덕분에 잘 지내고 있어, 헤헤!” 뚱보는 입을 크게 벌려 웃었다. 예전에 운기가 그에게 돈을 주고 포르쉐 스포츠카를 선물해 주었기 때문에 지금 그의 생활은 매우 풍요로웠다.뚱보의 아버지는 그 돈으로 슈퍼마켓을 열었고 장사도 매우 잘 되고 있었다.“운이 형, 형 진짜 대단해. YJ 그룹이 엄청나게 성장해 뉴스에도 나오기 시작했어. 그리고 형이 만들어낸 YJ 신약은 효과가 엄청나다고 들었어. 역시 형은 어디를 가든지 대단한 것 같아.” 뚱보는 신이 나서 말했다.“일이 잘 풀려서 다행이지, 하나도 쉽진 않았어.”운기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운기는 수원에서 성공하기 위해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었다.“운이 형, 어서 차에 타. 우리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천천히 이야기하자.” 뚱보는 운기를 차로 안내하며 말했다. 그리고 주차장으로 가서 포르쉐에 탔다.“뚱보, 먼저 병원으로 가자.” 운기가 말했다.“병원에? 형, 어디 아픈 거야?” 뚱보가 급히 물었다.설아가 아프기 때문에 운기는 당연히 그녀를 먼저 보러 가야 했다.“설아가 아프다고 들었어.” 운기가 말했다.“설아가 아프다고?” 뚱보는 깜짝 놀랐다. 곧 뚱보는 재빨리 차를 몰고 병원으로 갔다.창양 병원, VIP 병실 안.운기는 급히 병실로 들어갔다.“운기야, 왔구나.” 유장미는 운기를 보자마자 미소를 지었다.“어머님, 오랜만이에요.”운기는 유장미에게 인사한 후 급히 병상에 다가갔다. 설아는 침대에 누워 있었다.하지만 설아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얼굴은 핏기 없이 창백했다.운기는 설아의 이런 모습을 보자 마음이 아팠다. 이때 운기는 설아가 이불을 여러 겹 덮고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밑에는 전기담요도 있었다. 침대 머리맡에는 전기담요 스위치가 있었다.운기는 곧 설아의 희고 고운 손을 잡았다.“응?”
창양시.화정빌딩 입구.임운기는 영화표 두 장을 들고, 웃으면서 빌딩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이때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빌딩에서 나왔다. 남자는 고급 양복에 손목에는 콘스탄틴 시계를 차고, 손에는 BMW 차 키를 들고 있었다. 여자는 얼굴도 예쁜데 몸매까지 좋았다. 두 사람은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보람아!”임운기는 웃으며 여자에게 다가갔다. 여자는 임운기를 보자, 갑자기 표정이 변했다.“너…… 너 여기 왜 왔어! 내가 말했잖아, 우리 회사에 오지 말라고! 내 동료들한테 쪽팔린다고!”보람은 매우 불쾌했다.“보람아, 오늘이 우리가 사귄 지 2년째 되는 날이잖아. 내가 너한테 서프라이즈 해주려고 영화 티켓을 샀어.”임운기는 웃으면서 티켓을 꺼냈다.옆에 있던 남자가 미간을 찌푸렸다.“보람아, 너 남자친구 없다고 하지 않았어?”“소천아……” 보람은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몰랐다.양복을 입은 남자는 고개를 돌려 임운기를 바라보면서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보람이 눈이 참 낮네. 어떻게 이런 남자랑 사귀지? 옷차림을 보니 아주 거지 새끼네!”보람은 임운기 때문에 매우 창피했다.임운기는 양복남의 말을 듣고 표정이 약간 변했지만 뭐라고 대꾸하지 않았다. “보람아, 가자!”“싫어!” 보람은 거절했다.“소천이 말이 맞아! 너는 그냥 거지야. 내가 좋아하는 폰이나 가방을 사준 적이 있어? 살 돈이라도 있어? 너랑 같이 있으면 난 행복하지 않아!” 보람이의 말투는 단호하면서도 차가웠다. “보람아, 난 지금 별 볼일 없는 거 맞아…… 하지만 내가 노력할 게!”임운기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노력한다고? 참 웃기네! 흙수저 따위는 평생 노력해도 소천이랑 비교가 안 돼!”보람은 차갑게 미소를 지었다. “야, 너 같은 새끼는 내 따가리를 할 자격도 없어!”오소천도 냉소를 지었다. “임운기, 진작 말했어야 되는데, 오늘부터 우리는 끝이야! 우리 그만 헤어져.”보람의 말투는 단호했다. 말을 끝내자, 보람은 고개를 돌려 오소천에게 말했다
“그래. 그럼 내일 아침에 바로 창양 지사로 가서 원하는 대로 한번 해 보거라. 회사 쪽은 내가 자리를 마련해 놓으마,어때?”류충재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네!” 임운기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류충재는 임운기가 거절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시원하게 받아들여 더욱 기뻤다.그러면서 임운기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너만 괜찮다면 네가 졸업한 후 바로 화정그룹을 너에게 물려주마.”류충재는 이렇게 잠시 머물다 회사로 돌아가며,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연락하라고 했다.류충재가 떠난 후.“내가 류충재의 외손자라니, 내가 화정그룹의 상속자라니!”임운기는 속으로 감탄했다.‘평생 성공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갑자기 금수저로 변하다니!’손에 든 은행 카드를 보며 임운기는 자신을 괴롭혔던 모든 사람한테 복수해야겠다고 결심했다.‘나를 무시하고 조롱하고 비웃었던 놈들, 꼭 본때를 보여줄 거야!’……류충재가 집에서 나온 후 뒤따르던 비서가 말했다.“회장님, 창양 지사장의 자리를 아무것도 모르는 도련님에게 맡기시다니요. 도련님이 막 나가기라도 하시면 지사가 바로 망할 수도 있습니다.”“이 또한 테스트 중의 하나야. 만약 그 아이가 지사를 말아먹게 되면 쓸모없는 부잣집 도련님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설명하겠지. 화정그룹의 상속자가 될 자격도 없을 거고.”류충재가 말했다.지사는 경험이 풍부한 고위직 직원들의 관리하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안정적인 궤도로 운영이 되고 있었다. 따라서 임운기가 일부러 말아먹으려 하지 않는 이상 가만히 둬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류충재는 생각하고 있었다.그러니 정상적인 수익을 벌어드리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그럼…… 만약 도련님께서 지사의 이익을 더 높일 수 있다면요?”비서가 물었다.“물론 그러면야 더 좋겠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을 거야.” 류충재가 고개를 저었다.류충재는 임운기가 회사를 더 발전시키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단지 회사를 잘 지키고 말아먹지만 않는다면 그룹의 차기 회장은 바로 임운기의 것이었다.
장 비서는 임운기에게 허리를 굽혀 사죄했다.“도련님! 정말 죄송합니다. 차가 막혀서 늦었습니다.”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특히 보람이와 오소천은 너무 놀란 나머지 입까지 크게 벌어졌다.이게 무슨 일이야? 장 비서가 임운기한테 허리를 굽힌다고? 게다가 도련님이라고 부른다고?장 비서는 고개를 돌리더니 차갑게 말했다.“오 사장님, 이분이 바로 새 지사장님이십니다. 빨리 인사하세요!”“뭐? 그가…… 그가 새 지사장님이라고?”순간 오대용 사장의 안색은 잿빛으로 변했다.“그가 정말 지사장님이라니?!”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모두 놀랐다.오소천은 놀란 눈을 부릅뜨고 도저히 본인의 귀를 믿을 수 없었다. 안색이 가장 안 좋은 사람은 보람이었다.“아니! 그럴 리가 없어! 그는 단지 가난한 녀석일 뿐이야. 그의 집안이 어떤지 나는 잘 알고 있다고! 절대 새 지사장님일 리가 없어!”보람은 흥분해서 말했다.“장 비서님, 뭔가 잘못된 거 아닙니까? 그의……그의 차림새만 봐도 절대로 지사장님 같지 않습니다.”오대용 사장이 말했다.“오 사장님, 서류는 여기에 있으니 직접 보십시오. 만약 그래도 믿기지 않는다면 직접 류 회장님에게 전화를 걸어 보세요.”장 비서는 오대용에게 서류를 넘겨주었다.안에 있는 신분 정보와 사진을 자세히 보니 다름 아닌 임운기였다.장 비서가 이어서 말했다.“사실 임운기 도련님은 류충재 회장님의 외손자이십니다!”“뭐? 류 회장님의 외손자!?”이건 진짜 폭탄 뉴스였다.류충재의 외손자라니!“류 회장님의 외손자? 세상에!”오소천은 놀라서 다리 힘이 풀렸다. 공포에 질린 그는 얼굴이 창백해졌다.자신이 류 회장님 외손자의 여자친구를 뺏다니…… 상상도 못할 만큼 두려워졌다.“말도 안 돼…… 말도 안 돼!”보람은 임운기를 노려보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믿고 싶지 않은 것이다.오대용 사장은 황급히 임운기 앞에 달려가 아부하며 말했다.“임 지사장님! 제가 지사장님을 못 알아봤습니다.”오대용은 장 비서가 절대
“기대할게요!”임운기가 유보성의 어깨를 두드렸다.과거의 임운기에게 유보성과 같은 대기업의 부사장은 자신이 존경해야 할 대상이었다.그러나 지금은 유보성이 오히려 임운기에게 고개를 숙인다.임운기는 현장에 있던 100여 명의 직원들을 바라보았다.“직원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처음 만나는 것이니 초면인사로 치고 제 사비로 1인당 200만 원씩 다음 달 월급과 함께 통장에 넣어 드리겠습니다.”임운기가 말했다.“뭐! 200만 원!?”“지사장님 만세! 지사장님 만세!”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직원들에게는 돈을 주는 것보다 더 좋은 혜택은 없다. 심지어 200만 원!“새 지사장님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오늘이 첫만남이고 첫 출근날이신데 이렇게 통크게 쏘는 걸 보면, 오대용보다 훨씬 그릇이 큰 것 같아요.”“그럼!”……직원들이 소곤거리며 모두가 이 신임 지사장을 좋아했다.오대용이 사장일 때는 아주 짠돌이였는데, 임운기가 첫 만남에 거금을 주자 직원들의 호감을 얻었다.현장에 직원이 100여 명이라서 한 명당 200만 원이면 총 2억 정도이니 임운기한테는 별거 아니었다.“직원 여러분, 이 돈은 별거 아닙니다! 잘하기만 한다면 앞으로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장합니다!”임운기가 말했다“지사장님에게 충성을 다하겠습니다!”유보성이 앞장서서 외쳤다.“지사장님에게 충성을 다하겠습니다!”“지사장님에게 충성을 다하겠습니다!”……직원들은 모두 흥분해서 같이 외쳤다.임운기는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임운기가 그냥 회사를 내버려 둬도 된다고 외할아버지가 어제 말했지만 임운기는 회사의 회장이 돼서 회사를 더 잘 발전시키고 싶었고, 또한 외할아버지에게 자신이 쓸모없는 재벌 3세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옆에 있던 장 비서가 이 모든 것을 목격했다.‘도련님 참 대단하시네. 사장과 모든 직원의 충심을 얻었다니 회장님이랑 닮았어.’장 비서가 속으로 감탄했다.장 비서는 방금 본 모든 것을 회장님에게 보고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