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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6화

다른 한편.

운기는 오른손으로 떨리는 적혈검을 잡고 이를 악물며 일어섰다. 적혈검으로 자신의 몸을 가로막으며 계속해서 저항하려고 했다.

운기는 지금 서 있는 것조차 힘들었고 이 모든 저항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싸울 것이다.

쿵!

대장로의 내력이 순식간에 운기 앞에 다가와 적혈검에 충돌했다.

운기의 적혈검과 대장로의 내력이 충돌하자 운기의 온몸에서 갑자기 금빛이 발산되었다.

“응?”

운기는 원래 대장로의 강력한 공격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대장로의 이 강력한 공격은 현재 상태로 볼 때 운기의 오장육부를 완전히 파괴하고 즉사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운기는 자신이 어떤 힘도 느끼지 못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운기는 이 공격에 닿지도 않았던 것이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대장로와 주변의 제자들은 운기가 갑자기 금빛으로 둘러싸이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설, 설마 갑편을 가지고 있는 건가?”

오직 빙령궁 궁주만이 이 광경을 보고 놀라며 그 빛을 알아차린 듯했다.

운기는 자신의 품속의 무언가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고 급히 꺼내 보니 그것은 바로 그 갑편이었다.

갑편은 여전히 금빛을 발산하며 매우 높은 온도를 내고 있었고 운기조차도 그것을 손에 들고 있기가 힘들었다.

“이것이 대장로의 강력한 공격을 대신 받아준 건가?”

운기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운기는 그것이 매우 뜨거워진 이유가 강력한 공격을 흡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널 죽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느냐!”

대장로는 차갑게 콧방귀를 끼며 다시 공격하려고 했다.

“대장로, 멈추세요!”

청아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대장로가 돌아보니 빙령궁 궁주가 그녀를 불러 세운 것이다.

“궁주님, 무슨 일이십니까?”

대장로가 물었다.

“이만 물러서고 다음은 저에게 맡기시죠.”

궁주가 말했다. 대장로는 궁주의 의도를 알 수 없었지만 순순히 물러났다.

궁주는 직접 운기 앞에 다가섰다.

“무슨 뜻이죠? 당신도 저를 죽이려고 하는 건가요?”

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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