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난 미모의 여대표와 결혼했다의 모든 챕터: 챕터 551 - 챕터 560

776 챕터

제551화

만약 단순히 마사지로만 효과가 있었다면 시중에 유통되는 해독제를 아무도 사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남지훈은 마냥 웃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가 백 번 떠들어봤자 자기 입만 아플 뿐, 진 교수는 절대 이해하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알았다.한참동안 기다리자, 한의과 과장이 탕약을 조심조심 들고 병실로 돌아왔다.그는 남지훈의 방금 행동을 보면서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한의사로서 그 역시 이런 굉장한 해독법에 대해 익히 들어 본 적이 있었다.남지훈이 그에게 해독약을 달여오라고 했다는 사실과 함께 이미 대충 짐작하고 있었다.그리고 남지훈이 다 마무리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말을 꺼냈다.“신의님, 약을 다 달여왔습니다.”남지훈이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무슨 방법을 쓰든 환자분께 반드시 약을 마시게 하세요. 마신 후에는 기저귀를 반드시 채우는 걸 잊지 마시고요. 나머지는 내일 다시 봅시다.”“또 다른 지시 사항이 있습니까?”한의과 과장이 물었다.남지훈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아니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일단 호텔에 돌아가서 좀 쉬겠습니다.”“신의님, 제가 배웅해 드리겠습니다.”한의과 과장은 해독약을 진 교수에게 척 넘겨주며 남지훈을 중환자실 바깥까지 배웅했다.남지훈 일행은 길게 머무르지 않고 곧바로 병원을 떠났다.한의과 과장이 돌아온 것을 본 고씨 가문 가족들은 다시 한곳으로 모여들었다.고웅진의 부인이 다급하게 물었다.“선생님, 우리 남편은 어때요?”그녀는 걱정이 태산 같았다.중환자실 바깥에서 보니 남편인 고웅진은 이미 치료를 시작하고 탕약까지 마시는 모습을 보았건만 정작 남편의 상황은 아무것도 몰랐다.그러자 한의과 과장이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정말 운이 좋았어요! 환자분은 당분간은 별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겁니다!”그는 가족들의 답변을 기다릴 새도 없이 웃으며 재빨리 병실로 들어갔다.“과장님!”진 교수는 여전히 좀처럼 이해할 수 없었다.“아니, 이렇게 몸을 막 눌러 대고 약 한 첩 마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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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2화

이른 아침, 남지훈은 호텔 조식을 먹자마자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그는 고웅진의 생사에 여전히 마음이 쓰였다.소연도 그와 동행했고 두 사람은 어디를 가든 늘 함께였다.병원.남지훈과 소연이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중환자실 입구에서 한창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었다.두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서야 그들은 고씨 가문이 치료를 거부하겠다는 말을 어렴풋이 들었다.소연은 그저 남지훈만 멍하니 바라보았다.어젯밤 남지훈이 한 말에 따르면 고웅진은 분명 치료가 가능했다.‘왜 갑자기 고씨 가문에서 치료를 포기한다고 하는 걸까?’진 교수가 거듭 설득에 나섰다.“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아버님께서 분명 희망이 있다고 했잖아요! 아버님의 상태가 어제보다 훨씬 더 좋아지셨는데 왜 치료를 포기하시는 겁니까?”드물게 한의학계에서 신의가 이런 효과가 탁월한 치료법을 내놓았는데 고씨 가문에서 이런 흔치 않은 기회를 왜 포기하는지 진 교수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게다가 환자의 상태는 이미 눈에 띄게 많이 호전된 상태였다.이 말을 듣고 남지훈은 소연에게 조용히 귓속말했다.“경찰 불러, 빨리!”“그래, 알았어!”소연은 곧장 자리를 떴다.한편 남지훈은 슬그머니 진 교수 곁으로 다가가 섰다.남지훈이 도착한 것을 본 진 교수는 마치 구세주를 만난 것처럼 기뻐했다.그는 다급하게 남지훈의 손을 꼭 붙잡으며 말했다.“신의님, 잘 오셨어요. 환자 가족분께서 갑자기 치료를 안 받으시겠다고 합니다! 빨리 설득해 주세요! 지금 분명 환자분의 상태가 아주 좋아지셨는데 이렇게 느닷없이 치료를 포기하면 안 됩니다!”담당 주치의이자 의학교수로서 그는 지금까지 숱한 일들을 경험했었다.지난 세월 동안 그가 겪었던 환자와 가족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지만 분명 희망이 보이는데도 포기하는 경우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그렇다고 고씨 가문이 돈이 부족한 것도 아니었다.게다가 남지훈은 고씨 가문에게 돈을 원한다고 말한 적도 없는데 어째서 고씨 가문에서 치료를 거부하는 것인지 당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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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3화

고웅진의 부인이 버럭버럭 화를 내며 다가와 손에 든 가방으로 고진수를 마구 내리쳤다.“그는 네 아버지야!”고웅진의 부인은 그를 후려 패면서 야단쳤다.“분명 살 희망이 있다고 했잖아. 왜 우리한테 숨겨가면서까지 아버지를 병원에서 퇴원시키지 못해서 안달이야? 이런 불효자 같으니라고! 때려죽여도 시원찮을 놈아!”그녀는 매질하면서도 눈물을 펑펑 흘렸다.남편은 아직도 중환자실에 누워 생사조차 불분명한 상황인데 아들놈은 자기 아버지를 저승길로 보내려고 했다.그녀가 울지 않고는 버티기가 여간 힘들었다.이 모습을 지켜보던 남지훈 등은 고진수가 고웅진을 강제 퇴원하려 했다는 사실을 다른 고씨 가문의 사람들은 역시나 전혀 모르고 있었구나 싶었다.고웅진의 딸 고예지가 진 교수 곁에 다가와 물었다.“교수님, 아버지가 정말 괜찮아지신 맞아요?”불과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바로 좋아지다니 그녀는 도무지 믿지를 못했다.“괜찮아진 정도가 아닙니다. 엄청나게 좋아졌어요.”진 교수가 말을 이어갔다.“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환자분도 분명 며칠 안에 퇴원하실 수 있을 텐데요,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남동생이 왜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려는지 말해 줄 수 있을까요?”고예지가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모르겠다고 말했다.“어젯밤에 동생이 솔선해서 아버지를 돌보겠다고 나서길래 진짜로 잘 보살펴 드릴 거로 생각했는데 우리 몰래 아버지를 퇴원시키려는 수작이었다는 걸 저희도 오늘 아침에야 알았지, 뭡니까? 선생님들께서 말리지만 않으셨다면 그때는…”진 교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속으로 고씨 가문도 참 탈 많은 콩가루 집안이라고 느꼈다.친자식이 자신의 아버지를 살리고 싶어 하지 않다니,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졌다.이때 제복을 입은 두 남자가 성큼성큼 다가와서 고진수와 그의 어머니를 강제로 떼어 놓았다.그들 중 한 명이 먼저 물었다.“여기 신고하신 분은 누구시죠? 어떤 이유로 경찰을 불렀나요?’고웅진의 부인이 눈물범벅이 된 채로 고진수를 가리키며 말했다.“경찰관님, 마침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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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남지훈과 진 교수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고진수의 생각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환자가 바로 코앞에 있는데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다면 환자를 어떻게든 구하는 게 당연했다.가정 형편이 특히 어렵고 치료비가 천문학적인 액수에 도달하지 않는 한 각종 요소를 참작하여 치료를 포기할 때도 있었다.의사든 환자의 가족이든 쉽사리 포기하지 않는 것이 통상적이었다.아무리 가난해도 희망이 있다면 가진 모든 것을 팔아서라도 환자를 되살리려고 애쓸 것이다.이에 비해 고웅진의 경우는 월등히 좋았다.그의 몸 상태도 많이 호전된 것은 물론 고씨 가문은 돈도 부족하지 않았다.진 교수가 측정기를 응시하며 말했다.“오 과장님, 이번에는 제가 깨끗이 승복할게요. 방금 검사 결과 환자분의 체내 독소가 80% 감소한 걸로 나왔어요. 이대로라면 내일 당장 퇴원해도 무방할 것 같은데요.”그러면서 그는 남지훈이 활용한 치료법을 자신도 연구해 보고 싶다고 했다.이 치료법은 환자에게 큰 고통을 주지도 않고 복잡한 주의 사항도 없었다.다만 그는 오 과장으로부터 한의학계에서 신의가 아닌 일반 한의사는 이 치료법을 활용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들었었다.그래서 그는 고씨 가문에게 운이 좋았다고 말했던 것이었다.하지만 남지훈은 되려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근데 한 번 손상된 장기는 다시 복구할 수 없어서 큰일이에요. 그리고 나머지 20%의 독소를 제거하기가 가장 어렵고요. 게다가 환자분은 장기만 다친 게 아니라 뇌 손상까지 입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차츰차츰 회복되기는 합니다만 그 과정이 짧게는 1년 반, 길게는 4~5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진 교수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그래도 죽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 않나요?”남지훈은 이 말에 반박할 수 없었다.죽지 못해 산다는 말이 있듯이, 어떤 사람은 죽는 데만 급급하고 또 어떤 사람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고 싶어 했다.남지훈이 말을 이어갔다.“교수님, 저기 커튼을 치세요. 오늘 안에 환자분의 체내 독소를 전부 빼내지 못하면 지금까지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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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5화

이 두 가지 이유만으로도 남지훈이 나서기에 충분했다.고웅진에게 침을 놓은 후 남지훈과 소연은 병원에서 떠났다.“교수님!”진 교수가 중환자실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 고씨 가문 가족들이 서둘러 다가왔다.고예지가 물었다.“저희 아버지, 정말 괜찮으신 겁니까?”진 교수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남 신의님 같은 의사분을 만난 걸 다행으로 생각하세요. 신의님께서 아버님이 저녁 7시에 깨어날 거라고 했으니 기다려봅시다.”정확히 깨어나는 시간을 7시로 특정할 수 있다는 사실에 진 교수는 적잖이 놀랐다.만약 고웅진이 수술받는다면 정확히 언제 깨어날지도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어쩌면 바로 깨어날 수도 있고 아니면… 영영 못 깨어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고씨 가문 가족들은 감격에 겨워 엉엉 목놓아 울었다.고예지는 방금 말했던 신의는 바로 흉터로 가득한 인물이었다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차렸다.만약 대승 그룹이 고씨 가문과 협력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면 아버지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었다.다른 한편.소연이가 입을 열었다.“지훈아, 고진수가 뭔가 알고 있는 게 분명해.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고씨 가문을 죽일 거라고 말하지는 않았을 거야. 얼마나 간덩이가 부었으면 고씨 가문을 직접 무너뜨리려고 할까?”그녀는 문득 큰 곤경에 빠진 기분이 들었다.고웅진의 생사는 확실히 누군가에게는 선택 사항이 아니었고 고진수는 분명 무언가를 알고 있었다.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소연은 고씨 가문에 불이익을 안겨줄 인물을 떠올리지 못했다.고씨 가문의 존재가 칩 시장을 완전히 좌지우지할 수 없었고 칩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도 없었다.그렇다면 대승 그룹 때문일 수밖에 없었다.남지훈도 점을 생각했다.심지어 이 모든 일의 배후에 혹시 세 글로벌 대기업의 그림자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기도 했다.그래도 남지훈은 여전히 의구심을 품었다.“이 문제는 아직 의심스러운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야. 그럼, 그들이 왜 고 대표님을 없애려고 했는지 고 대표님을 없애면 누구한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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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6화

소연은 태블릿PC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이럴 줄 알았어!""지훈아, 이변이 없는 한 지금 모든 칩 회사가 우리 대승그룹과 협력하지 않을 거야."남지훈이 말하기도 전에 소연은 나머지 칩 회사 책임자들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연결되자마자 소연은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결과는 소연이 예상대로 7개의 칩 회사는 대승 그룹 소연의 말을 듣고는 관련 협력을 모두 거절했다!"마누라 대단해!"남지훈은 소연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었다.이 일은 소연이 먼저 생각해 낸 것인데 남지훈과 이현수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이렇게 보면 프런티어 테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승 그룹과 합작할 수 있는 회사였다.물론 고웅진이 죽지 않는 전제하에서다.고웅진이 죽고, 고진수가 프런티어 테크를 지배한다면, 대승 그룹과 협력할 의향이 있던 마지막 칩 회사도 없어질 것이다.이러한 전제하에서, 대승 그룹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칩 연구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 투입되는 돈은 물론이고 언제 성과가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관건이었다.이 시점에서 해외 칩 공급이 끊어진다면 대승 그룹에 거의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었다.비서가 말했다."그렇게 되면, 고씨 가문이 엄청 관건이네요! 고웅진이 죽으면 안 됩니다!"비서조차도 고웅진이 대승 그룹 다음 수에서의 중요한 키라는 것을 알아차렸다.소연은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고웅진이 죽으면 안 돼! 하지만 누군가는 고웅진이 죽기를 원해!""윤호,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병원에 가서 몰래 지켜보고 있어, 특히 낯선 사람이 ICU 병실에 접근하는 것과 고웅진의 아들, 고진수를 더 주의해야 해!""네!"윤호는 곧바로 떠났다.남지훈은 윤범을 바라보았다."윤범, 네가 유씨 가문에서 오래 머물러 있어서 서울 재력가들의 일은 어느 정도 알고 있지.""그 재력가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수가 없을 때 정말 야단법석 한단 말이야?""네! 무조건입니다!"윤범이 말했다."사실 도련님이 말씀하는 것은 가장 쉽고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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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7화

그것은 비현실적이다.게다가 상대방이 고웅진을 죽이려고 혈안이 된 이상, 경찰이 보호할 가능성도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니 반드시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다.사실, 윤범처럼 무술 종사급에 이른 인물은 일정한 공간 환경에서는 총을 무서워하지 않는다.소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청해시에 한 번 왔는데, 이렇게 많은 위험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잠재적인 위험은 예상할 수 있었다.소연은 고웅진이 깨어나면 그 위험들이 줄줄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했다."그 어떤 사태에도 대처할 방법이 있을 거야."남지훈이 말했다."고웅진을 깨우는 게 급선무야. 그 뒤의 일은 차차 계획하면 돼."고웅진이 깨어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소연이 걱정하지 않도록 남지훈은 뒤의 일들을 모두 계획하고 있었다.남지훈, 윤범, 윤호 셋이면 충분할 것이다.저녁 무렵, 남지훈 일행이 밥을 먹고 있을 때, 진 교수에게서 전화가 왔다."남 신의! 고웅진이 깼습니다!"한 마디에 진 교수의 격앙된 마음은 숨기지 않았다.진 교수에게 있어서 이것은 거의 기적이었다.죽어가던 사람이 깨어나는 데 하루밖에 걸리지 않았고, 생명 징후도 안정되었다."네, 알겠습니다."남지훈은 이어서 말했다."고웅진 가족에게 미리 알리지 않았다면, 제가 먼저 고웅진을 만나 보고 가족들에게 알리세요."진 교수가 대답했다."고웅진이 방금 깨어나서 아직 그의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남지훈과 소연은 밥을 다 먹은 후 병원으로 떠났다.병원에서 진 교수와 오 원장은 벌써 기다리고 있었다.남지훈이 오는 것을 보고 진 교수는 급히 다가갔다."남 신의, 정말 기적입니다. 7시라고 하셨는데 진짜 7시 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남지훈은 웃으며 말했다."일단 가봅시다."진 교수는 급히 남지훈을 ICU 병실로 데려갔다.고웅진은 역시 깨어나 있었다. 게다가 정신도 맑았다.병실로 들어온 사람이 자기 가족이 아닌 것을 보고 의아해했다.진 교수가 말했다."고 대표님, 이분은 남 신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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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8화

고웅진의 준비는 간단하고 명확했다.비록 고웅진은 자기 몸 상태를 모르지만, 몇 가지 이유는 잘 알고 있었다.만약 대승 그룹과 협력을 이루려면, 이 일은 반드시 자신의 딸 고예지가 해야 했다.준비를 마친 후, 고웅진은 고예지를 보내 프런티어 테크를 인수하게 했다.잠시 후 고진수와 고웅진의 아내, 그리고 고씨 가문 사람이 왔다.고웅진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잠시 일반 병실로 옮기지 않았다.ICU에서 나온 진 교수는 감격스러운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진 교수가 말했다."남 신의님, 신의님 수법은 정말 신기합니다. 저는 여태껏 본 적이 없었습니다. 관련 의학서적에서도 이런 기록을 본 적이 없습니다..."말이 끝나지 않았는데 한의학 부서의 책임자 오 원장에 의해 끊겼다.오 원장이 말했다."진 교수님, 남 신의는 엄청 바쁘십니다. 어떻게 과제를 연구할 시간이 있겠습니까?""정 과제를 하고 싶으시면, 남 신의가 바쁘지 않을 때 진 교수님께 힌트를 좀 주기만 해도 2, 3년은 연구해야 할 겁니다!"신의 재주는 오 원장이 잘 알고 있었다. 의학상의 새로운 영역은 신의에 대해 그다지 대단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러나 많은 한의사는 신의 경지에 도달할 때 나이가 많은 경우가 많다.이때 그들은 의술이든 깨달음이든 일생 의료활동을 하면서 얻은 성과를 정리하기 좋아했다.연구할 시간도, 힘도 없다.또한 이러한 이유로 지금까지 신의들이 엄청난 연구 성과를 내지 못해도 누구도 한의학계의 신의를 무시 못 하는 이유였다.남지훈은 웃으며 말했다."진 교수님, 제가 천해에 온 것은 확실히 의학적인 일 때문이 아닙니다. 그룹을 위해서입니다.""아니면, 제가 일을 다 끝내고 난 다음에 진 교수님과 얘기할까요?"남지훈의 말을 듣고, 진 교수는 크게 기뻐했다.남지훈과 같은 신의 말은 일언 천금이지 않을까?"좋습니다!"진 교수는 기뻤다."남신의 님, 그럼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남지훈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 진 교수는 그제야 일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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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화

고웅진은 칩 분야의 사람이고, 마찬가지로 이 분야가 통제되지 않게 하려고 했다.그러나 길은 험난하다.대승 그룹의 이군이 갑자기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고웅진은 이 길로 더 나아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느꼈다.고웅진이 말했다."프런티어 테크는 진심으로 대승 그룹과 협력하고 싶습니다. 남 신의가 제 목숨을 구한것과 상관없이 저는 진심으로 우리의 칩 분야는 미래를 볼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남지훈과 소연은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고웅진은 이미 일반인을 초월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다.고웅진은 더 이상 단순한 사업가가 아닌 책임과 꿈을 짊어지고 있다.남지훈과 이현수가 처음 창업했을 때와 비슷했다.당시 남지훈, 이현수 두 사람의 창업 취지는 돈을 벌기 위해서였고, 삶을 바꾸기 위해서였다.허나 지금은?남지훈, 이현수 모두가 대승 그룹의 어깨에 이미 무거운 책임을 짊어졌음을 잘 알고 있었다.직원에 대한 책임, 산업에 대한 책임 및 투자를 해준 3개 그룹에 대한 책임을 짊어져야 했다.심지어 국내의 대부분 그룹은 도산할 수 있어도 지금의 대승 그룹은 그런 길을 걸으면 안 되었다.꿈, 책임, 리더심, 이 삼 자는 언제든 모일 때가 있다.고웅진의 말을 들은 소연이 말했다."이 점은 고 대표님이 안심하셔도 됩니다. 가능한 전제하에 대승 그룹은 반드시 프런티어 테크와 깊은 협력을 전개할 것입니다.""현재 대승 그룹의 제품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칩 사용량 부분에서 고 대표님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하지만..."소연이 말했다."고 대표님은 제가 매우 순수한 사업가라는 것을 모를 것입니다. 모든 것은 돈 버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다른 큰 도리는 저도 잘 모릅니다. 제가 아는 것은 돈을 벌지 못하면 직원의 월급도 주지 못하는데 무슨 꿈과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까?""이런 전제하에, 협력 내용 중에 저는 일부 프런티어 테크에 손해를 끼치지 않는 조항을 첨부할 것입니다."고웅진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고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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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고웅진은 대승 그룹과 협력할 의향이 있으며 원대한 꿈과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대승 그룹에도 좋은 일이었다.적어도 프런티어 테크에서 제지를 받지 않을 것이다.한 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눈 후, 소연과 남지훈은 윤호를 남겨두고 떠났다.밤이 깊을 때, 윤범이 윤호를 대신해 고웅진을 지키는 것도 안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밤새 말이 없었다.고웅진이 깨어나고, 고예지가 프런티어 테크를 인수함에 따라 대승 그룹과 프런티어 테크의 협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웅진의 지시로, 협의는 쉽게 진행되었지만, 세부적인 문제는 천천히 토론해야 했다.고예지는 정식으로 고씨 가문의 기둥이 되었다.비록 고진수가 고웅진의 친아들이지만, 고웅진은 회사를 감히 고진수에게 넘길 수 없었다.만약 고진수에게 넘겨준다면, 아마 내일도 되기 전에 프런티어 테크는 고씨 가문의 것이 아니게 될 것이다.그러나 남지훈은 두 회사의 협상에 따라 배후의 사람이 곧 드러날 것이라고 짐작했다.배후에 있는 사람은 두 회사가 협력하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그렇게 된다면, 대승 그룹의 미래는 아주 순탄할 것이다.오늘에 고웅진은 퇴원했다.입원에서 퇴원하기까지 불과 2~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윤호는 소연과 붙어 다녔다. 소연을 따라 프런티어 테크에 가서 협상하고, 수시로 소연의 안전을 보장했다.그리고 남지훈과 윤범은 고씨 가문에 도착했다.고씨 가문은 독립별장에 살고 있는데, 여기서도 고씨 가문의 경제 실력이 엄청 탄탄하다는 것이 보였다.청해와 같은 도시에서 단독 별장에 살려면 어느 정도 경제 실력으로는 부족했다.고웅진의 많은 친구가 축하하러 왔다.오직 고웅진만이 자신이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것을 알고 있었다.고씨 가문에서 남지훈이 비교적 눈에 띄었다.남지훈에 대해 알려고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고웅진은 말하지 않았다.남지훈과 윤범도 조용히 차만 마시고 있었다. 고웅진의 친구들은 그들과 상관없는 것 같았다.허씨 가문의 사람들도 왔다.앞장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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