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손 어르신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이런 기회를 절대 놓칠 리가 없었고 아주 작은 희망이더라도 반드시 잡아야 했다.유지아와 다른 일행은 곧장 자리를 떠났다.만약 손 어르신이 진정한 권의를 터득할 수 있다면 유씨 가문에게는 득이 될 뿐 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하지만 그들은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권의를 진정으로 이해하기란 매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현장에는 남지훈과 소연, 그리고 유씨 가문 경호원들만 남아 있었다.손 어르신이 경호원들을 흘끗 쳐다보며 말했다.“자네들은 훈련을 계속하고 나는 도련님, 사모님이랑 잠깐 산책 다녀올게.”그는 앞장서서 걸어갔다.훈련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손 어르신이 입을 열었다.“도련님, 정말 부럽군요. 나이 서른에 벌써 권의를 터득했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지금 도련님 실력으로 봐서는 분명 종사급에서도 상대할 자가 없을 것 같습니다.”이 말을 들은 남지훈과 소연은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그러자 남지훈이 물었다.“그렇다면 권의가 종사의 다음 경지가 아니란 겁니까?”소 어르신의 얼굴이 확 굳어지며 남지훈을 빤히 쳐다보았다.그러고는 곧바로 다시 물었다.“도련님,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권의는 단순히 무예 수련자의 주먹에 대한 특유의 통찰력으로 전투력을 크게 향상하는 수단이지 무예의 경지는 아닙니다.”남지훈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그는 자신이 이미 무예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했다고 생각했다.손 어르신이 이어서 물었다.“어떻게 그런 질문을 하시는 거죠? 설마… 이제 막 무예를 접하신 건가요?”남지훈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러게요, 어르신님!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무예를 접한 지… 이제 겨우 1년 반밖에 되지 않았습니다.”“헉!”손 어르신은 자기도 모르게 숨을 거칠게 들이쉬었다.‘고작 1년 반 만에 종사급의 경지에 올랐다고? 심지어 권의까지 터득했다고?’그 순간, 그의 머릿속에는 ‘천재’라는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았다.오직 진정한 무예 천재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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