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난 미모의 여대표와 결혼했다의 모든 챕터: 챕터 521 - 챕터 530

776 챕터

제521화

J 도시의 강산은 그가 두 주먹으로 싸워서 얻어낸 것인데 앞으로 무력행사를 할 수 없다는 것에 매우 고통스러웠다.하지만 그는 금세 마음을 내려놓았다.전 어르신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어쩔 수 없지! 뭐, 목숨만 지킬 수 있다면 다 필요 없어!”그가 말하는 사이 한 무리의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왔다.우두머리로 보이는 사람이 몹시 책망하는 표정으로 말했다.“전 어르신님,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가 사람을 놓쳤습니다!”이 말을 들은 전 어르신은 미간을 깊게 찌푸렸다.“젠장!”그는 탁자를 톡톡 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질렀다.“당장 CCTV 돌려서 그놈의 얼굴을 찾아내 형제들에게 돌려! 진짜로 그놈이 도망칠 수 있는지 어디 한 번 두고 봐!”어쨌든 그는 큰 손해를 본 것에 여전히 분노하고 있었다.곧바로 영상을 확인한 결과, 낯익은 인물인 남지훈의 눈에 확연히 들어왔다.“흑호?”남지훈은 순간 멍해졌다.오늘 밤 전 어르신을 죽이러 온 사람이 흑호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이제야 비로소 이해가 되는 것 같았다.흑호는 이선호의 부하였고 또한 남지훈을 사칭한 남자가 J 도시에 있었으니, 흑호가 J 도시에 있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아는 사람이야?”전 어르신이 물었다.남지훈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몇 번 본 적 있어요. 저를 사칭한 놈이랑 한패인데, 그놈도 최근에 J 도시에 나타났어요. 이 사람의 이름은 흑호라고 하고 무예 실력이 정말 뛰어나요. 두 어르신이 J 도시에 왔던 그날 밤에도 이 사람이 저를 찾으러 왔었어요. 스카이팰리스 입구에서 저를 가로막았죠!”“그렇군!”남지훈은 곧바로 흑호가 전 어르신을 죽이러 온 이유를 알아차렸다.“두 어르신은 바로 L 가문의 부름을 받고 움직인 것이었어요. 서울로 돌아간 후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었고 최근에 서울에서도 L 가문을 배척하고 있다죠. L 가문은 이를 이용해 조직에 돌아가려는 의도인 거 같아요. J 도시에서 두 어르신이 큰 패배를 당했으니, 흑호가 만약 전 어르신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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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2화

아침이 되자 남지훈과 소연은 아침을 먹고 누나의 가게를 찾았다.소연은 개인 용무를 보기 위해 이틀 정도 쉬었다가 출근할 계획이었다.가게에는 남가현 혼자 있었다.이현수는 아침 일찍 와서 두 아이를 학교에 보낸 후 가게에서 딱히 할 일이 없어서 바로 출근했다.그는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오늘 왜 이렇게 한가해?”남가현은 남지훈과 소연이가 찾아온 것을 보고 적잖이 놀란 모양이었다.그 둘은 이곳에 오지 않은 지 한참 지났기 때문이었다.“다 끝내고 언니 생각이 나서 왔어요.”소연이가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남가현의 표정을 보니 소연과 남지훈은 그녀가 이현수 부모님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것 같았다.소연은 바로 본론에 들어갔다.“언니, 현수 씨가 최근에 새집으로 이사하지 않았어요? 언니는 왜 안 들어갔어요?”그러자 남가현이 대답했다.“여기도 꽤 좋은데, 뭘! 그 집은 현수 씨가 고생해서 번 돈으로 마련한 집이야. 난 아무것도 보탠 것도 없는데 무슨 자격으로 가서 살아?”그녀는 항상 탐욕스럽지 않았다.이현수도 그녀에게 함께 살자고 제안했지만, 그녀는 단칼에 거절했다.두 사람 사이에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과 벽이 너무 많았다.남가현 역시 이현수를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만약 정말로 그녀와 결혼하게 된다면 이현수와 그의 부모님 사이의 관계를 어렵게 만들까 봐 두려웠다.남가현은 여전히 이러한 일에 대해 명확했다.그녀가 보기에 자신은 이미 이혼녀인데, 굳이 또 이현수를 망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이때 남지훈이 입을 열었다.“누나가 불편하다면 우리가 어머니를 스카이팰리스로 모시고 가서 앞으로 우리가 쭉 모시고 살게.”어머니를 이현수의 새집으로 모시는 건 별로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았다.남지훈은 누나가 이런 고민 탓에 이사를 망설인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이현수의 정성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니까 말이다.그렇게 격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항상 남가현의 편에 서서 그녀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었다.이 말을 듣고 남가현이 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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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3화

그로부터 며칠 후, 소한용과 송유리의 결혼식은 예정대로 진행되었다.역시 가장 먼저 사랑의 결실을 맺은 본 것은 소한용과 송유리였다.소씨 가문은 소박환과 주옥금이 결혼한 이래로 이렇게 벅적벅적한 것은 처음이었다.두 가문 모두 J 도시의 재벌가로서 비슷한 집안끼리의 결혼인 셈이었다.소씨 가문은 마당이 적당히 넓으므로 결혼식은 바로 소씨 네 마당에서 치렀다.송태수가 담배 연기를 깊이 빨아들이며 말했다.“지훈아, 앞으로 유리가 소씨 가문에서 괴롭힘을 당하면 삼촌인 네가 나서서 도와줘!”딸을 시집보내는 부모의 마음이란 마치 자기 살점을 도려내는 것과 같아 송태수의 마음은 매우 아팠다.다행히 남지훈은 소씨 가문의 사위이자 송유리의 삼촌이었고 소씨 가문에서 발언권이 있어서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남지훈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형님,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둘째 형님은 절대 그럴 배짱이 없을 겁니다.”송태수는 비로소 이제야 안심했다.남지훈은 소씨 가문의 사위이기는 했지만, 그 역시 나름의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소씨 가문은 남지훈에게 항상 잘 대해왔기 때문에 남지훈의 체면을 봐서라도 송유리를 절대 괴롭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걱정과는 반대로 소씨 가문은 송유리를 엄청나게 소중히 여겼다.두 가족은 서로 집안 형편이 엇비슷하고 소한용과 송유리 또한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으며 더불어 천사부의 도사에게서 받은 좋은 날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하늘이 맺어준 배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괴롭힘은 말도 되지않은 말이었다.결혼식 당일 소씨 가문의 모든 일가와 지인들이 축하해 주려고 한 자리에 모였다.이때 남지훈은 사실 소씨 가문은 소 씨 할아버지 세대에 북부에서 J 도시로 이주하여 J 도시에 뿌리를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또한 소씨 가문은 북부에서 아주 큰 씨족이었고 소박환과 그의 다른 소씨 가문 가족들은 5년에 한 번씩 돌아가서 소씨 가문의 조상 제사에 참여했다.소한용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북부에서 J 도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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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4화

하지만 항상 시비를 걸어오는 배은망덕한 사람들이 있었다.남지훈과 전 어르신이 얘기를 나누는 동안 소연을 도와주러 방에 들어갔다.그녀가 자리를 뜨자마자 소씨 가문에서 젊은이 몇 명이 그들에게 다가왔다.남지훈과 서로 아는 사이였는데 바로 조금 전에 인사를 했던 몇 사람이었다.“매제.”앞장서서 말을 건넨 사람은 남지훈과 나이가 비슷했고 북부 소씨 가문 출신이며 이름은 소재용이었다.남지훈이 소연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의견이 가장 많았던 사람이었다.그가 보기에 이것은 소씨 가문의 집안일이고 남지훈은 소씨 가문의 사위였기 때문에 당연히 발언권이 있다고 생각했다.소재용이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S 그룹에서 매제가 어떤 직위에 있는지 매우 궁금하네, 이 얼굴로… S 그룹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이 말을 듣고 전 어르신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그는 시비를 거는 사람이 왔음을 몸소 느꼈다.하지만 전 어르신은 침묵을 지켰다. 어쨌든 이것은 소씨 가문의 집안일이었기 때문에 그가 개입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았다.반면 남지훈이 옅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S 그룹에서 맡은 직책이 없습니다.”이 말에 북부 소씨 가문의 젊은이들이 전부 의아해했다.남지훈은 소씨 가문의 사위인데 정작 S 그룹에서 아무런 직위가 없다니,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또한 그는 남지훈이 S 그룹에서 직위가 없을 뿐만 아니라 소연도 더 이상 S 그룹에서 근무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몰랐다.이 몇 사람의 굳은 표정을 본 전 어르신이 껄껄 웃으며 물었다.“왜, 다음은 지훈 씨에게 어디 더 좋은 회사에서 일하는지 물어보려고?”소재용의 말문이 채 열리기도 전에 전 어르신은 이미 그가 곧 어떤 행동을 취할지 눈에 훤했다.어쩔 수 없는 게 전 어르신은 인간의 본성을 누구보다도 속속들이 꿰고 있었다.북부 소씨 가문 젊은이들의 관점에서 볼 때 적어도 첫인상으로는 남지훈은 소연과 어울리지 않았다.얼굴에 상처투성이인 사람이 과연 무슨 덕목을 가지고 있겠나 싶었다.남지훈과 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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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5화

전 어르신의 나이는 겨우 50세 정도였는데 어떻게 그를 영감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갔다.전 어르신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젊은이, 자네는 정말 하늘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나 보군!”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소재용 옆에 있던 소씨 가문의 다른 젊은이가 흠칫 놀라며 소재용에게 휴대폰을 건넸다.한눈에 슬쩍 보았을 뿐인데 소재용은 순간 멍해졌다.현재 대승 그룹의 인지도는 인터넷에서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엄청난 양의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이건…”순간 소재용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새빨개졌다.그가 본 정보에 따르면 소연은 대승 그룹의 대표이고 부대표인 남지훈과 이현수는 공동 창업자로 표시돼 있었다.대승 그룹은 첨단 기술 산업의 선구자로 널리 알려져 있었고 기존의 세 글로벌 대기업에 과감히 맞서면서 점차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었다.대승 그룹이 앞으로 얼마나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나름의 성공을 거두었다.이미 수많은 선구자가 실패의 고된 맛을 봤었다.관련 업계의 유일한 국내 그룹 회사도 단지 조립 공장 및 OEM에 불과했다.반면 대승 그룹은 자체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권위가 있는 기관에서 대승 그룹을 평가한 결과 현재 대승 그룹을 가치로 따지면 수천억 원도 문제없다고 했다.즉 대승 그룹이 상장을 선택하기만 하면 수백억에서 수천억 원의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그럼에도 대승 그룹은 상장하지 않았는데 이는 현재 대승 그룹에 충분한 자금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었다.소재용은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 감히 겁도 없이 국내 첨단 기술 산업 그룹 회사의 창업자를 비웃다니, 그야말로 미친 짓이었다.소재용은 의기소침한 채 자리를 떴다.대승 그룹은 결코 S 그룹에 못지않았다.비록 그가 미처 모르는 분야이긴 했지만, 소재용은 대승 그룹이 가진 발전 잠재력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앞으로 소씨 가문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생각했다.전 어르신이 껄껄 웃으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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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6화

소한용의 결혼식은 매우 순조로웠고 식이 끝난 후 송유리와 함께 신혼여행을 떠났다."소연아, 지훈아."주옥금은 침이 마르도록 그들을 설득했다."너희들도 하루 종일 바쁘게 일만 하지 말고, 시간을 내서 신혼여행도 가고 여기저기 놀러 다녀!"주옥금은 남지훈과 소연도 신혼여행을 간 걸 몰랐다. 다만 해외에 핫한 곳에 가지 않았을 뿐이다.그리고 주옥금의 목적은 아주 간단했다. 바로 소연과 남지훈이 아이를 일찍 낳게 하려는 것이다."엄마!"소연은 화를 내며 말했다."왜 그런 걱정을 해요? 저희는 어디를 가나 똑같아요. 게다가 지금 대승 그룹은 너무 바빠서 떠날 수가 없어요!"소연은 노는 일에 관심이 없고 실속이 없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부부는 금슬만 좋으면 어디에 있든 똑같지 않을까?주옥금은 한숨을 쉬었다.주옥금은 남지훈과 딸 소연의 생활이 너무 평범하다고 느꼈다.소박환은 담뱃재를 털더니 말을 이었다."생활은 말이야, 평온한 것이 제일이지. 게다가 대승 그룹은 이제 막 시작했으니 아직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을 거야. 그룹이 안정되면 다시 그 일들을 생각해도 돼.""지훈아, 한진이 결혼하면서 소씨 가문에 많은 사람들이 왔어. 그들은 네 얼굴의 흉터에 대해 비난이 많았지만 나는 정중하게 그들에게 이유를 설명해 드렸어."남지훈은 눈살을 찌푸렸다.정말 정중하게 설명해 드렸을까?남지훈은 장인 소박환이 외가 쪽의 삼촌과 얼굴이 빨개지고 귀가 빨개지도록 다투었던 것을 기억한다.소박환이 물었다."너는 소연 얼굴에 흉터까지 치료했는데 네 얼굴도 치료할 수 없어? 내가 참견하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개의치 않지만, 남들이 네 험담을 하면 우리는 마음이 너무 아파."소박환은 남지훈이 이런 능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다른 사람을 치료하는 것과 자신을 치료하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을까?남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네, 알겠습니다.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남지훈은 감히 자신에게 침을 놓지 못했다. 특히 자신의 얼굴에는 더더욱 놓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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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7화

남지훈은 이현수와 누나 사이에 아마도 무슨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고 추측했다.이현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이제 곧 졸업 시즌이잖아요? 우리 회사도 신입사원을 뽑고 배양해야겠어요."남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기타 대형 과학기술회사의 선례를 본받아 대승 그룹도 차세대 인재 양성에 착수해야했다.인재야말로 과학기술 회사의 가장 귀중한 재산이자 혈액이었다.바로 높은 연봉으로 사람을 스카우트하는 것이 비용이 가장 적게 들지만, 이렇게 하면 그룹에 대한 귀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폐단이 있을 것이다.대승 그룹은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들어야 할 뿐만 아니라, 대승 그룹 자체의 회사 문화도 만들어야 했다.회사의 문화는 한 명 한 명의 직원에 의해 만들어진다.남지훈이 말했다."좋은 일이네요."이현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회사에 있어서는 좋은 일이지만 저에게는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니에요.""회사에서 사람을 뽑을 때 특히 졸업생들에게는 전공에 대한 요구가 있어요. 일부 전공은 확실히 저희 회사에 맞지 않아요.""어제 부모님한테서 전화가 왔었어요. 올해 제 동생이 마침 대학을 졸업했는데 저더러 잘 보살피라고 했어요."남지훈은 알아차렸다.알고 보니 이현수 동생이 회사에 들어오려고 했던 것이었다.이현수 말을 들어보면 이현수 동생의 전공과 회사가 요구 한 전공은 서로 맞지 않았다.한편은 공동으로 창업한 회사이고 다른 한편은 부모님과 친동생이었다. 이현수가 난처할 수밖에 없었다.남지훈은 웃으며 말했다."정 안 되면 일단 들어오라고 해요. 젊은이들은 학습 능력이 뛰어나니 천천히 배양해도 되잖아요."이현수는 한숨을 쉬었다.남지훈에게 말하면 이런 결과가 나올 줄 알았다.창업 파트너와 가족 사이에 끼어 있어서 이현수는 너무 어려웠다.전공만 맞았더라도 많이 편했을 거다."제가 다시 생각해 볼게요."이현수가 말했다.이현수는 심사숙고를 거쳐야만 결정을 할 수 있었다.이렇게 사람을 뽑으면, 혹시라도 회사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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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8화

이현호는 채용 현장 테이블에 앉아 대승 그룹 인사팀의 미녀와 어색하게 이야기를나누고 있었다.그러나 인사팀의 미녀는 이현호를 상대하고 싶지 않아 보였다.이현수는 포기하지 않았다.대학에도 미녀가 많지만, 사회에 나가면 시종일관 대학과 달랐다.더군다나 이현호는 아직 여자친구도 없는 데다 앞으로 대승 그룹에 입사할 것이 거의 확신되었으니 먼저 지인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미녀 님, X톡 추가할까요?"이현호는 계속하여 말했다."우리 형이 이 그룹 회장이자 창시자예요. 저는 무조건 이 회사에서 일을 할 건데 우리 형의 관계가 있으니 앞으로 당신을 보살피는 건 문제가 없을 거예요."이현호는 자신의 말들이 모두 이현수의 귀에 들어갈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인사팀의 미녀는 눈을 치켜들며 말했다."죄송합니다. 저희 회사는 이런 관계를 맺지 않습니다. 계속 저희 채용을 방해한다면 경찰에 신고하겠습니다.""이 새끼가!"이현수는 욕을 하며 다가갔다."아직 입사도 하지 않았는데 감히 이런 말을 하다니. 입사한 후면 아주 큰일 나겠는데?"이현수와 남지훈이 걸어오자 인사팀의 몇 사람은 얼른 일어났다."이 대표님, 남 대표님!"두 사람은 고개를 살짝 끄덕인 후, 이현수가 말했다."다들 바쁘실 텐데 일들 보세요. 남 대표하고 편하게 구경하러 온 거예요."이현수의 목소리에 이현호는 목이 움츠러들었다.이현수가 회사를 차리고 유명해지자 이현호는 이현수에 대한 경외심이 더욱 커졌다.이현호는 형 이현수가 오늘 뜻밖에도 이곳에 올 줄도 몰랐고 방금 자신이 한 말을 이현수가 들었을지도 몰랐다."형."이현호가 고개를 돌리자 이현수의 어두운 얼굴이 보였다.이현수는 분노했다."아직 입사도 하지 않았는데 이런 행동을 하다니. 남 대표님이 너를 먼저 입사시킨다음에 천천히 배양하겠다고 하셨는데 지금 보면 그럴 필요가 없겠네!""형!"이현호는 급했다.J 도시에서 과연 누가 대승 그룹에 들어가고 싶지 않을까?하물며 그것도 형인 이현수의 회사인데, 들어만가면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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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9화

이현수가 양보하지 않으면, 이현호는 대승 그룹에 들어갈 수 없었다. 이현호는 씩씩거리며 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었다. 이현수도 이를 막지 않고 최신 인 사 자료들을 보기 시작했다. 이윽고 이현수의 휴대폰이 울렸다. 고향에 계시는 어머니께서 온 전화인 것을 보고 한숨을 쉬더니 전화를 받았다. "어머니." 이현수 모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 네 동생을 회사에 입사시키지 않는 거야? 현호도 어쨌든 강성대학을 졸업했잖아. 너는 가족도 돌보지 않고 누굴 돌보려고 하는 거야?" 이현수 모친은 입을 열자마자 이현수를 혼냈다. 이현수도 이미 할 말을 생각해 두었다. "어머니, 회사는 제 혼자만의 회사도 아니고, 게다가 현호는 우리 회사에 어울리지 않아요. 회사에 입사시키는 건 함부로 못 해요. 아니면 제가 권력을 남용하는 거로 되잖아요." "그건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야." 이현수 모친은 말했다. "현호는 네 동생이야. 네가 회사를 차리면 현수는 무조건 네 회사에 입사시켜야 해!" 잠시 멈칫한 후, 이현수 모친은 이어서 말했다."만약 현수를 회사에 입사시키지 않는다면 너와 그 이혼한 여자는 내가 죽어도 동의하지 않을 거야! 네가 알아서 해!" 이현수는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이현수 모친은 전화를 끊었다. 끊어진 전화를 보고 있는 이현수는 근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때 이현호가 의기양양하면서 다가오더니 입을 열었다. "형, 어때? 엄마한테 제대로 혼났지?" 이현수는 안색이 좋지 않았다. "어머니를 통하면 회사에 입사할 수 있을 것 같았어? 넌 잘 못 생각했어." 이현수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이현수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형, 두고 봐!" 이현호는 기뻐하며 의기양양하더니 떠났다. 동생의 뒷모습을 보고 이현수는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동생 이현호는 아직도 셈이 들지 못한 거 같았다.대학을 졸업한 학생이라고 모두 우수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라에서 이처럼인재가 부족하지는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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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0화

남지훈은 정말 얼마 내놓지 못할 것이다.지금 대승 그룹도 돈이 부족하고 남지훈 본인도 돈이 얼마 없었다. 강성대학의 자금 부족이 심각해서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앞으로 대승 그룹이 발전한다면 강성대학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그 외에도 남지훈은 다른 방법이 있었다. 허나 강성대학에 자금을 끌어들이는 것은 아니다."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예전에 고등학교 다닐 때 실험반 같은 게 있지 않았습니까?""대학에서도 우리는 이렇게 하려고 합니다. 관련 전공에 대승 그룹의 이름으로 대승반을 만들어 졸업 후, 바로 대승 그룹으로 연결해 취업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것입니다.""현재 대승 그룹의 인지도라면 학교에 이런 학급을 만들 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학교도 학생을 모집하거나 홍보할 때 이를 홍보 포인트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대승 그룹이 학교에 가져다준 것은 돈이 아니라 홍보였다.마찬가지로 강성대학도 이 방면에서는 다소 부족점이 많다.일류대학들에 비해 경쟁력에서 많이 부족했다.그러나 이런 학급을 추가하면 어떻게 될까?졸업 후 바로 대승 그룹에 취직할 수 있다는 것은 일종의 유혹이라고 볼 수 있다."좋습니다!"남지훈 앞에 서 있는 학교 관계자가 말했다."이것은 강성대학의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방학까지 아직 한 달 남았고 수능도 곧 시작입니다. 대승 그룹이 동의하면 이 사업을 바로 추진할 수 있습니다. "남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만약 대승반이 건설될 수 있다면, 대승 그룹의 명의로 대승반의 가난한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할 것이고 비용은 대승 그룹이 부담할 것입니다."남지훈의 제의를 학교 관리자들은 모두 받아들였다.대승 그룹이 많은 돈을 내놓을 수 없지만, 다른 방법으로 학교의 신입생 모집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이른바 생각을 바꾸면 또 길이 생기는 법이다.대승 그룹이 관련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후, 대승 그룹이라는 점에서 나라는 강성대학교에 추가 비용을 투입하지 않을 수 없다.이거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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