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훈은 소연을 힐끗 쳐다보았다. 어젯밤의 일은 그가 직접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조상윤이라는 사람은 규범을 따르지 않는다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특히 조상윤이 여러 번 소연에게 추근댔지만, 소연이가 번번이 퇴짜를 준 상황에서, 소연을 위해서라도 그는 전 어르신의 제안을 받아들여야 했다."좋아요, 그때 다시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그렇지! 잘 선택했어!"전 어르신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갔다."이 은혜는 마음속에 기억해 두겠네! 때가 되면, 내가 다시 알려 줄게!"소연은 상대 복서에게 저항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고, 남지훈이 가장 적합한 후보임이 분명했다.하지만 정작 소연은 남지훈의 안위가 걱정되었다.병원에서 나오면서 그녀가 한마디 했다."움직일 때 둘째 오빠에게 미리 알리고, 사람을 많이 보내달라고 해!""알았어!"남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지금 일대일로 싸우는 상황이라면, 그는 조상윤의 복서가 전혀 두렵지 않았다.그 홍가권 복서의 펀치도 남지훈은 그전에 본 적이 있었고, 감히 이길 수 있다고 말은 못 하지만, 반쪽짜리 싸움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하지만 남지훈 또한 혼자서는 여러 사람을 상대로 이기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소한용 측에서도 사람들을 보내주면, 그도 더 많은 힘이 실리게 될 것이다.J 도시에서 조씨 가문의 손실이 커짐에 따라 조상윤이 미쳐가고 있다는 추측이 난무했다.조씨 가문도 그런 막대한 손실을 감당할 수 없었다.그럴수록, 남지훈은 더욱 조심스러워졌다.소연과 함께 있을 때는 거의 한 발짝도 떨어지지 않았다.오후에 남지훈은 저녁 식사에 초대하고 싶다는 남세형의 전화를 받았고, 남세형이 그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남지훈은 평소에도 모임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대승 테크가 설립 이래로 그는 접대 한번 해본 적이 없었고, 그 역할을 맡은 것은 이현수였다.남지훈은 남세형의 초대를 바로 거절했다.우선, 아무런 이유 없이 보수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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