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별 후 난 미모의 여대표와 결혼했다: Chapter 301 - Chapter 310

776 Chapters

제301화

남지훈은 소연을 품에 꼭 끌어안으며 말했다."넌 내가 본 여자 중에 제일 예쁘지만, 내가 신경 쓰는 건 네 미모가 아닌, 네 마음이야."남지훈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상관없이 소연은 그저 행복하기만 했다.실제로 남지훈이 소연을 좋아하는 이유는 소연의 미모나 소연의 재산 때문이 아니었다.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은 소연과 함께 겪은 많은 경험으로 인해 소연의 존재를 온전히 느꼈다는 점이었다.남지훈은 사랑이 무엇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것이 사랑임이 틀림없었다.남지훈에게 있어서는 그랬다.두 사람은 아이를 데리고 저녁 늦게까지 놀다가 네일숍으로 다시 돌아왔다.이현수는 아침에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았다.남지훈은 속으로 혼자 생각했다.'이 녀석, 꽤 순종적이네. 자기가 말을 잘 못해놓고 그걸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어떻게 여자 보고 뚱뚱하다고 말할 수 있지?'남가현이 최근 몇 년 동안, 아이를 돌보느라 살이 살짝 오른 건 사실이었고, 그녀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다.남지훈과 소연은 밤 9시가 넘어서야 스카이 팰리스로 돌아왔다.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소연은 곧바로 둘째 오빠, 소한용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밤 그들을 미행하는 사람이 없었는지 물었다.소한용은 남지훈과 소연을 미행하는 사람을 잡기 위해 사람을 비밀리에 보내 주의를 기울였다.하지만 소연을 당황하게 한 것은 소한용 쪽에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남지훈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혹시 대장 쪽 사람들이 그들을 놀라게 한 건 아닐까?"소연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럴 가능성도 있지, 오빠는 걱정할 거 없어. 내일 다른 일도 있고, 아침 내내 바쁠 것 같거든, 일단 빨리 씻고 쉬어!""무슨 일인데?"남지훈은 무척이나 궁금했다.'내일은 일요일이라 모두 다 쉴 텐데, 아침 내내 바쁠 일이 뭐가 있지?'"싫어, 안 알려줄 거야! 내일 되면 알게 될 거야! 오늘 밤은 푹 자! 꼼짝 말고!"남지훈은 함부로 움직이지 않았고, 아무 짓도 안 했는데, 그는 살짝 민망해졌다.
Read more

제302화

"그런데 용용이는 왜 안 왔어? 지난달에도 한 번 왔었는데..."오 원장님이 궁금한 눈빛으로 물었다.그녀가 말하는 용용이는 소한용이었다."오늘은 제가 알리지 않았어요, 오빠도 사랑에 빠졌으니, 오빠에게도 데이트할 시간을 줘야죠.""한용이도 여자친구 생겼어?"오 원장은 매우 기뻐했다."잘됐네! 평생 솔로로 살 줄 알았는데! 얘들아, 잠깐만! 내가 가서 애들 데리고 올게, 아이들이 널 보면 정말 좋아할 거야!"잠시 후, 한 무리의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소연 쪽을 향해 돌진해 왔다."연연 언니!"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뛰어왔다.한 여자아이가 아주 빨리 뛰어서 소연 앞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그 소녀는 눈을 깜빡이며 소연이가 들고 있는 가방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물었다."언니, 가방 안에 뭐가 들어 있어요? 맛있는 거예요?""그래, 맛있는 거야!"소연은 어린 소녀의 머리를 매만지며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모두 똑바로 한 줄로 서! 언니가 맛있는 거 가져왔으니까, 모두 똑바로 줄 서야 돼! 내가 한 명씩 줄 테니 소란 피우면 안 돼!"아이들은 재잘거리며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멈춰 서있었다.소연은 미소를 지으며 남지훈을 가리키며 말했다."맛있는 거 나눠주기 전에 언니가 먼저 소개해 줄 사람이 있어. 언니 남자친구야, 지훈 오빠라고 불러, 알겠지?""소연 언니, 남자 친구는 뭐예요? 맛있어요?"어떤 한 어린아이가 물었다.소연도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남자 친구는 맛있는 게 아니라 사람이란다. 나중에 너희가 크면 다 이해하게 될 거야! 좋아, 이제 진짜로 맛있는 걸 나눠줄게!"그녀가 가방을 열자, 남지훈은 그제야 가방 안에 사탕이 가득 들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펄쩍펄쩍 뛰었다.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충치가 생길까 봐 사탕을 거의 먹지 않았기 때문이었다.사탕을 나눠준 후 아이들은 소연과 남지훈을 둘러싸고 구내식당으로 갔다.그들도 아침을 먹지 않았고, 시간에 쫓겨서
Read more

제303화

"어쨌든 이번엔 내가 벌었어!" 소연이가 행복에 겨운 목소리로 말했다. 남지훈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엄친딸 아내랑 결혼한 내가 더 벌었지, 뭐! 내가 인생 최고의 승자야!"두 사람은 가는 차 안에서 수다를 한참 떨었더니, 금세 네일숍에 도착했다. 이현수가 다시 네일숍을 찾았지만, 남가현이 그를 대하는 태도가 그리 달갑지 않았다.남지훈과 소연이가 도착한 것을 보고, 그는 머리를 긁적이며 그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눈빛을 보냈다. 남지훈은 눈썹을 치켜들고 이현수가 누나에 대한 참을성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어제 금방 쫓겨났는데, 오늘 또 왔네! 좋아하는 여자를 꼬시려면 뻔뻔함은 필수지!'남지훈은 그를 한쪽켠으로 불렀다. "현수 씨, 어제 왜 우리 누나의 기분을 상하게 했어요?"이현수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기분이 상했다고요? 아닌데, 내가 신정우가 가게에 들어오는 것을 막지 않아서 가현 씨가 나를 탓하는 줄로만 알았는데요."남지훈은 어안이 벙벙했다.이현수의 머리 회전도 꽤 느린 것 같았다. "잘 생각해 봐요! 어제 누나 가게에서 있었던 일 전부 다요!" 이현수가 얼굴을 찡그리며 곰곰이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기분 상하게 한 것도 없어요. 난 그냥 단지 아침 사 와서 청소한 것밖에 없어요.""그럼 누나한테 뭐라고 했는지 기억나요?"남지훈이 이현수에게 귀띔을 해주었다. 이현수는 다시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말도 별로 안 했는데? 그냥 아침 식사할 때 아침 식사가 영양 균형을 잡는데 좋다고... 뚱뚱하더라도...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이현수가 갑자기 자기 이마를 탁 쳤다."어머, 내가 말실수했네! 어떡하죠?"남지훈이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말했다."나야 모르죠! 당신이 저지른 일을 나한테 말하면 어떡합니까?"이현수가 초조해하며 말했다."다 끝났어! 어떻게든 만회할 방법을 찾아야 해요!"이제야 그는 남가현이 자신을 쫓아낸 것이 신정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잠깐만요!"이어 그는 자리를 떠났다.
Read more

제304화

조씨 가문의 야망은 무척이나 컸다.그들은 소씨 가문과 송씨 가문을 삼키고 싶었을 뿐만 아니라 전 어르신의 영역까지 점령해 J 도시를 완전히 조씨 가문의 지배하에 두려고 했었다.용성에서는 그것이 조씨 가문의 일 처리 방식이었다.하지만 J 도시는 달랐다.전 어르신을 움직이려면 조상윤도 구체적인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야 했다.하지만 조씨 가문이 소씨 가문과 송씨 가문을 삼키려고 했던 계획은 사실상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이에 조씨 가문은 전례 없는 타격을 입었다.유 씨 그룹과 L 그룹 간 상업전이 2주 차에 접어들면서 Z 그룹의 J 도시 계열사는 이미 버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Z 그룹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과감하게 직원을 해고하기 시작했다.조상윤은 J 도시 계열사가 소씨 가문과 송씨 가문의 사업을 인수하고 나면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행복한 상상을 했었는데, 악몽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현재 가치로 따지면, 조씨 가문의 투자금은 대부분 물거품이 돼 버렸다.이에 Z 그룹의 J 도시 계열사는 초긴장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하지만 남세형은 자신의 처지에 안주하고 있었다.그 누가 해고되더라도 자신만은 절대 해고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역시나, 해고 명단에는 그의 이름이 없었다.조상윤이 남세형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자네를 해고하지 않은 이유는 아직 능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야. 잘해봐! 일만 잘하면 돈은 반드시 더 많이 벌 수 있을 거야!"일을 하는 이유가 결국에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어떤 이상적인 포부가 있더라도, 돈이 없다면 아무것도 실현할 수 없을 것이다.남세형 또한 엄청난 현실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서둘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감사합니다! Z 그룹을 위해 제 열정을 쏟아붓겠습니다!"조상윤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그렇게 과장할 것까지는 없고,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면 돼!"남세형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특히 지금은 전반적으로 경제 환경이 매우 열악하므로 많은 회사가 직원들을 정리해고에 나서고
Read more

제305화

특히 전 어르신의 마지막 한 마디가 매제인 남지훈을 가리키는 것 같았다.전 어르신의 눈에는 매제인 남지훈만이 프로로 여겨졌다."지금 당장 가서 조사해!"전 어르신의 표정이 어두웠다."누가 이런 짓을 벌였는지 당장 알아내서 죽여버려!"부하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전 어르신의 머릿속에는 이미 용의자가 떠올랐다.소한용이 입술을 깨물며 물었다."전 어르신님, 누구일까요?"전 어르신이 냉정하게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누군가 내게 복수하려고 하는군! 근데 이건 J 도시야! 나, 전호의 영역이라고!"이 말을 듣고 나서야 소한용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복수라 하면 원한이 있다는 뜻인데, 매제인 남지훈과 전 어르신 사이에는 원한이 없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전 어르신의 뜻으로 보아 소한용은 외부 세력이라고 짐작했다.'그럼 지금 외부 세력에는 누가 있을까?'소한용은 곧바로 조씨 가문, 조상윤을 떠올렸다.'상윤 씨가 왜 전 어르신에게 손을 댔을까? 전 어르신이랑 싸울 능력이나 될까?'"전 어르신님, 저도 돕겠습니다."전 어르신도 고개를 끄덕이며 거절하지 않았다.다 같은 J 도시 일원으로서, 외부세력을 마주하면 서로 단결하여 대항하는 게 마땅했다.전 어르신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고, 무에타이 복서의 시신을 이송해달라고 요청한 후 집으로 돌아갔다.그는 벤츠 차량 뒷좌석에 앉아 시가를 피우며 눈살을 찌푸렸다.그는 조상윤이 범인이라고 의심했지만, 증거가 부족했다. 하지만 언젠가는 알아낼 방법이 있다고 생각했다. 전 어르신은 문을 발로 차고 보니, 차 바로 앞에 건장한 남자 몇몇이 서 있는 것을 보였다.전 어르신은 그중 한 명이 바로 조상윤의 부하인 홍가권 복서인 것을 알아차렸다.전 어르신 뒤에도 십여 명의 사람들이 몰려와 앞에 있는 사람들을 노려보았다.전 어르신이 손을 내밀자 한 부하가 뛰어와 시가를 건네며 불을 붙였다.전 어르신은 심호흡을 하며 앞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외쳤다."J 도시가 이처럼 떠들썩해진 게 얼마 만인지...""조
Read more

제306화

전 어르신은 시가를 버리고 옷을 벗자,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가 드러났다.온몸에 새겨진 문신이 그의 근육질 몸매를 더욱 위협적으로 보이게 했다.조상윤은 두 눈을 가늘게 뜨고, 전 어르신의 모습을 보아하니, 그 역시 수련가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지 자기 손 아래에 있는 복서와 비교하면 어떨지 확신이 안 섰다.하지만 전 어르신의 부하들은 바로 격퇴당했고, 전 어르신도 그들에게 후퇴하라고 명령했다.그들의 지원군이 오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만 버티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조상윤 또한 시간을 끌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그의 부하들이 전 어르신을 빨리 쓰러뜨리려면 속전속결만이 답이었다. "빨리 공격해!"그의 명령에 따라 그 홍가권 복서는 전 어르신을 향해 아주 빠르게 공격을 가했다. 전 어르신을 죽여야만 조상윤의 계획이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 틈을 타 조상윤은 먼저 자리를 피했다.그의 부하들이 전 어르신을 죽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안전을 먼저 확보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전 어르신은 조상윤을 무시한 채 냉랭하게 콧방귀를 뀌면서 공격을 시도했고, 그의 첫 공격은 놀랍게도 홍가권이었다."홍가권?"조상윤의 복서의 얼굴이 얼어붙었다."죄송하지만 스승님이 누구신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그는 자기 손으로 동문을 죽이게 될까 봐 조금 걱정됐다.전 어르신이 그를 비웃으며 말했다."넌 알 자격이 없어!"그 말과 함께 전 어르신은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접전을 벌이는 순간, 조상윤의 복서는 전 어르신의 홍가권 실력이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팔이 닿자 충격으로 인해 팔이 마비되는 느낌을 받았다.'전 어르신도 홍가권의 고수일 줄이야!'두 사람은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며 싸웠지만, 전 어르신이 오랫동안 싸우지 않았던 것인지, 홍가권 실력이 상대방보다 현저히 떨어지면서 점차 우위를 잃었다.전 어르신을 한 방에 쓰러뜨린 것을 본 조상윤이 외쳤다."다 같이 공격해!"그 뒤에 있는 사람들도 다 같이 전 어르신을 향해 돌진
Read more

제307화

"그놈 맞아!"전 어르신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난 이미 눈치를 챘어, 그놈이 기회를 잡아 일부러 내 복서를 죽인 것 같아. 그럼 내가 사람을 보내 조사할 것을 알고, 내 주변의 공백을 이용해 나를 가로막은 거야! 그전에 조상윤이 나에게 소 씨 가문과 송씨 가문을 처리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내가 승낙하지 않았어. 게다가 조씨 가문이 이번에 큰 손실을 입었으니, 복수하려고 마음먹은 거 같아."전 어르신은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곰곰이 생각한 결과 그것이 유일한 이유라고 확신했다.조상윤이 그를 해치우게 되면, 그가 J 도시를 장악할 수 있고, 자연스레 소씨 가문과 송씨 가문을 직접 상대할 수 있을 것이다."내가 상대해 봐서 알잖아. 이 친구, 인품이 매우 저질이야! 아직도 옛날 수법을 고집하고 있어! 한용 씨도 조심해야 돼!"소한용은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전 어르신이 말한 그 수법은 몇 년 전까지는 잘 먹혔다. 모두 불꽃 튀기며 싸우고 상대방을 씹어 삼키면 그게 보스였다. 그 시절에는 주먹이 가장 센 사람이 큰 형님이 되고 그랬다.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고, 대규모의 패싸움은 더 이상 불가능하며, 경찰들 단속까지 뜨게 될 것이고, 감히 저항하면 모두 체포되어 감옥에 갇히게 될 것이다.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전 어르신은 조상윤이 감히 그렇게 노골적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고, 경계를 늦추게 되었다.병원을 나서며 소한용은 소연에게 전화를 걸었다.조상윤의 목적이 분명해졌고, 그는 J 도시 전체를 한 입에 삼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오늘 밤 전 어르신을 습격하면 전 어르신도 대비를 할 것이고, 조상윤도 단기간에는 기회가 없을 것이다.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소씨 가문과 송씨 가문을 겨냥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은 없었다.전 어르신이 큰 피해를 입은 데다 부상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조상윤에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 같았다.어쨌든 조상윤 곁에는 아직 강력한 고수들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이 모든 상황을 알게
Read more

제308화

남지훈은 소연을 힐끗 쳐다보았다. 어젯밤의 일은 그가 직접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조상윤이라는 사람은 규범을 따르지 않는다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특히 조상윤이 여러 번 소연에게 추근댔지만, 소연이가 번번이 퇴짜를 준 상황에서, 소연을 위해서라도 그는 전 어르신의 제안을 받아들여야 했다."좋아요, 그때 다시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그렇지! 잘 선택했어!"전 어르신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갔다."이 은혜는 마음속에 기억해 두겠네! 때가 되면, 내가 다시 알려 줄게!"소연은 상대 복서에게 저항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고, 남지훈이 가장 적합한 후보임이 분명했다.하지만 정작 소연은 남지훈의 안위가 걱정되었다.병원에서 나오면서 그녀가 한마디 했다."움직일 때 둘째 오빠에게 미리 알리고, 사람을 많이 보내달라고 해!""알았어!"남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지금 일대일로 싸우는 상황이라면, 그는 조상윤의 복서가 전혀 두렵지 않았다.그 홍가권 복서의 펀치도 남지훈은 그전에 본 적이 있었고, 감히 이길 수 있다고 말은 못 하지만, 반쪽짜리 싸움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하지만 남지훈 또한 혼자서는 여러 사람을 상대로 이기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소한용 측에서도 사람들을 보내주면, 그도 더 많은 힘이 실리게 될 것이다.J 도시에서 조씨 가문의 손실이 커짐에 따라 조상윤이 미쳐가고 있다는 추측이 난무했다.조씨 가문도 그런 막대한 손실을 감당할 수 없었다.그럴수록, 남지훈은 더욱 조심스러워졌다.소연과 함께 있을 때는 거의 한 발짝도 떨어지지 않았다.오후에 남지훈은 저녁 식사에 초대하고 싶다는 남세형의 전화를 받았고, 남세형이 그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남지훈은 평소에도 모임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대승 테크가 설립 이래로 그는 접대 한번 해본 적이 없었고, 그 역할을 맡은 것은 이현수였다.남지훈은 남세형의 초대를 바로 거절했다.우선, 아무런 이유 없이 보수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또
Read more

제309화

차에 탄 후 소연이가 입을 열었다.“보아하니, 세형 씨가 너랑 화해하고 싶은가 봐? 저녁 식사에 초대까지 하고?”식사하는 동안 남세형은 남지훈에게 연신 사과하기에 바빴다.남지훈은 별로 개의치 않아 했다. 그는 남용진과 남용민, 그리고 남현동까지 벌 받아야 할 사람들은 이미 벌을 받았다고 생각했다.다만 남세형의 사과는 그다지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게다가 이미 한 달 넘게 지난 일을 지금 사과하는 것은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생각했다.남지훈이 술을 조금 마신 탓에 소연이가 운전해서 스카이 팰리스로 돌아갔고, 그녀는 도로에서 점차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그 뒤로, 여러 대의 세단이 교차로에서 그들을 뒤따르고 있었다. 남지훈은 백미러를 보며 미간을 점점 더 깊게 찡그렸다.“속도 조금만 더 높여!”소연도 백미러를 흘끗 보았지만, 별로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그녀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아직 이른 시간인데, 뭐가 그리 급해?”남지훈은 어안이 벙벙했다.‘이 여자, 무슨 생각 하는 거야?’“우리 지금 미행당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일단 경찰서로 가자!”남지훈은 이 사람들이 설마 경찰서까지 따라올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소연은 말없이 바로 둘째 오빠 소한용에게 전화를 걸어 오빠가 보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경찰서를 향해 달렸다.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사실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소한용은 전화를 끊고 곧바로 비밀리에 지켜보고 있던 사람에게 연락을 취했고, 실제로 동생과 매제를 미행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소한용의 사람들은 매우 신속하게 움직여 도로에서 미행하던 사람들을 가로막았다.소연과 남지훈이 스카이 팰리스로 돌아왔을 때쯤, 소한용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상윤 씨의 부하들이야! 우리 이쪽 사람들과 그의 부하들이 싸워서 지금 여러 명이 다쳤어!”소연의 눈썹이 찡그려졌다.처음에 그녀는 서울 L 그룹에서 사람을 보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조상윤일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Read more

제310화

운전기사는 운전을 하면서 백미러를 가끔씩 힐끗 쳐다보았다.그때 갑자기, 어떤 차가 옆에서 그들의 차량을 들이받았다.‘쾅’운전기사는 급브레이크를 밟았다.앞뒤 차량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내려오는 것을 본 운전기사는 팔걸이 박스 안에서 확장 진압봉을 꺼냈다.그는 팔을 휘두르자, 퍽 하고 진압봉이 펼쳐졌다.그는 소연의 운전기사이자 소연의 경호원이었다.“아가씨, 차 안에 계세요!”그는 차 문을 박차고 그들을 향해 뛰어오는 사람들을 맞이했다.소연의 차량이 가로막혀 도로에 갇힌 동안에 소한용과 대장도 연락을 받았고, 그들은 인원을 파견하는 동시에 사건 현장으로 달려갔다.교통사고를 처리하던 남지훈에게도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조상윤!”현장에 막 도착한 경찰과 인사할 겨를도 없이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는 택시를 세워 바로 출발했다.현장!경호원이 진압봉을 들고 있었지만, 두 주먹으로는 네 손에 맞서기 어려웠다.더군다나 그 십여 명중 한 명이 다름 아닌 조상윤 휘하의 홍가권 복서라면 더 말할 것도 없었다.그 복서를 보고 소연은 바로 조상윤의 짓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홍가권 복서는 소연의 경호원을 쓰러뜨리고, 차 옆으로 와서 문을 열었다.“소연 씨, 직접 내리시겠습니까? 아니면 제가 내려 드릴까요?”그 복서를 노려보던 소연은 반대편 차 문에 손을 얹었지만, 그 문도 이미 막혀버렸다.“상윤 씨가 원하는 게 뭐야?”소연은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그 복서가 소연을 비웃으며 말했다.“도련님이 무얼 원하시는지는 저희랑 따라가 보면 알지 않겠습니까? 저희 말에 그냥 잘 따르고 순종하면 고생은 하지 않을 겁니다!”“좋아! 협조할게!”소연은 차에서 내려 여러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상대방의 차를 향해 걸어갔다.차 문에 다다르자, 그녀는 갑자기 손에 들고 있던 가방을 그 복서를 향해 세게 내리친 다음 돌아서서 도망쳤다.“젠장!”그 복서는 욕을 내뱉으며 화를 냈고, 재빠르게 반응하여 소연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긴 다음 소연의 복부를 향해 주먹을
Read more
PREV
1
...
2930313233
...
78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