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훈이 네일숍에 도착했을 때, 이현수는 보이지 않고 난데없이 신정우가 와 있었다.그는 네일숍 입구에서 가게안에 있는 남가현을 바라보았다."가현아, 날 들여보내 줘! 네가 날 맞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는 건 여전히 나를 사랑한다는 증거잖아. 우리 다시 만나자."신정우가 애타는 마음으로 남가현을 설득했다.그가 도착했을 때, 아마 대장의 부하들에게 제지당한 모양이었다.남가현이 막지 않았다면, 진작에 쓰레기통에 버려졌을 것이다. 남가현이 가게 안에서 외쳤다. "내가 그들에게 하지 말라고 했던 건 내가 아직도 네게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 가게 앞에서 더 이상 문제를 일으키기 싫어서야. 다시 만나자고? 꿈도 꾸지 마."신정우는 남가현에게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고 방금 도착한 남지훈에게 희망을 걸었다."처남, 나 좀 도와줘!"남지훈은 신정우에게 눈길 한번 안 주고 바로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누나, 어머니는 집에 계셔?""응, 계셔."남가현은 말하면서 롤러 셔터를 내렸다.남지훈은 최근에 최선정을 찾으러 네일숍에 거의 오지 않았기 때문에, 남가현은 남지훈에게 뭔가 심각한 일이 있을 거라는 것을 알았다.신정우를 밖으로 쫓은 후, 그들은 2층으로 올라갔다.최선정은 앉아서 TV를 보고 계셨다.남지훈이 혼자 온 것을 본 최선정은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지훈아, 소연이는 왜 같이 안 왔어?"소연을 한동안 보지 못한 그녀를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남지훈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오늘 저녁에 저녁 먹으러 오라고 할게요.""그래, 좋아!"최선정의 입가에 함박웃음이 가득했다.무거운 얼굴로 옆자리에 앉아 있는 남지훈을 보고 최선정은 바로 알아차렸다."지훈아, 다 들었어. 엄마는 그래도 네가 친부모님을 찾아가는 걸 보고 싶어. 나중에 시간 나면 가끔씩 엄마랑, 아빠를 보러 오면 되지."최선정은 계속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남가현으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던 상황이었다.오래전부터 최선정과 남용걸은 남지훈이 언젠가 자신의 친부모를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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