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청민이 심지안을 가혹하게 최면하여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은, 신체적인 상처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그의 가혹함이 송석훈보다 약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누군가의 생명을 장난삼아 이용하는 것은 일종의 변태적인 사랑이 아닐 수 없다.성동철도 이에 대해 할 말이 없었다.심지안은 혼란스러웠다.“내 생명을 가지고 장난치다니?”성연신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잘못 들은 거예요. 제 뜻은 고청민이 세움을 배신할 수 있다면, 지안 씨를 해치는 것도 두렵지 않을 거라는 의미였어요.”심지안은 눈을 깜빡이며 얼굴에 의심의 표정이 스쳤다.‘정말 그런 걸까?’“성동철 어르신,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시면 이사들을 몇 명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보고, 하지웅이 빚을 진 건지, 아니면 누군가가 뒤에서 도와줬는지 확인해 보세요.”성동철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얼굴을 찡그렸다.심지안은 그가 고청민의 배신을 한 번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이 주제에 대해 더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잘 처리할 것이라며 그에게 안심하고 치료에 전념하라고 했다.그날 밤, 심지안은 병상을 지키기 위해 남아 있었고, 성연신도 떠나지 않았다.다음 날 아침, 안동명이 과일 바구니를 들고 병원에 찾아왔다.성동철은 심지안과 성연신에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너희들은 먼저 가서 쉬어. 나는 안동명과 단둘만의 이야기를 해볼게.”심지안은 안동명을 쳐다보며, 그가 할아버지에게 불렸음을 추측하고 고개를 끄덕였다.“먼저 가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고 세움에 가볼게요.”둘이 떠나자, 안동명은 병실 문을 닫고, 성동철 앞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형님,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주식을 팔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어쩔 수 없었습니다.”성동철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얼굴에는 표정이 없었다. 그는 앉아서 말하며, 그의 태도는 위엄 있고 차가웠다.“그래, 대체 무슨 상황이었는지, 무엇 때문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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