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 안에서 각성한 용: Chapter 161 - Chapter 170

1024 Chapters

제161화

“여보, 우리 그냥 집안에서 쫓겨난 거잖아? 날 믿어, 내가 당신과 함께 재기해서, 당신 할머니, 그리고 이씨 집안 모든 사람들을 후회하게 할 거야!”도훈은 진희의 이런 모습을 보고 마음이 좀 답답했다.진희는 고개를 저었고 아름다운 눈으로 도훈을 바라보며 물었다.“도훈 오빠, 가족간의 감정은 이렇게 약한 건가요? 왜 다들 한 가족인데 이렇게 되었을까요?”도훈은 이 말을 듣고 고개를 저으며 진지하게 말했다.“당연히 아니지! 장인 어른과 장모님은 당신을 따라 가문에서 쫓겨났더라도 한 마디 원망도 하지 않았잖아? 원이도 처음부터 끝까지 누나인 당신 곁에 서 있었고.”여기까지 말하자 도훈의 얼굴에는 씁쓸한 웃음이 떠올랐다.“날 생각해봐, 그리고 율이 말이야. 당신은 얼마나 행복하니?”이 말을 듣고 진희는 멈칫하다 눈앞의 남자를 보면서 표정이 복잡해졌다.‘그래, 도훈 오빠는 자신의 아내에게 배신을 당했지!’‘율이는 더욱 자신의 친엄마에게 매정하게 버림을 받았고.’전에 이것들은 진희에게 있어 정보일 뿐이었다. 그녀가 알아낸 도훈의 과거에 관한 정보.그녀는 응석받이로 자란 재벌 집 아가씨였기에 처음에 그것을 봤을 때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 도훈과 율이에 대한 동정이 마음속에서 샘솟았다.“도훈 오빠! 나 갑자기 오빠가 예전에 살던 곳으로 가고 싶은데. 기분 전환할 겸 말이에요. 응?”진희는 촉촉한 눈시울로 도훈 앞에 가서 그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을 어루만지며 말했다.……그날 오후.도훈은 진희를 데리고 밖에서 걷다가 어느새 도운시 남쪽의 교외에 도착했다.이곳은 땅값이 싸기 때문에 많은 공장을 개설했지만, 도시 서쪽의 공업단지에 비하면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다.이때 두 사람은 한 단풍식품공장 앞에 도착했다.이 공장을 바라보니 도훈의 눈빛은 복잡해졌다.“이 공장은 원래 내 것이었는데, 후에 율이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팔았어! 그러나 그 사람은 아주 좋았지. 난 그때 1억 천만 원에 팔았지만, 그 사람은 나의 상황
Read more

제162화

진희가 말을 마치자, 남정은과 장금란은 대수롭지 않은 기색을 보였다.남정은은 냉소했다.“윤도훈, 너 남한테 네가 또 이 공장을 샀다고 말했어? 이건 아니지, 여자를 속이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다니!”“네가 거지로 돼서 네 마누라는 너랑 이혼한 다음 다른 남자와 도망간 거, 소문 쫙 났어. 그런 사람이 이 공장을 다시 살 수 있겠어?”장금란도 비웃었다.진희는 고운 눈썹을 찌푸리며 도훈을 바라보며 물었다.“그들은 대체 누구예요?”도훈은 그녀에게 이런 친구와 부하가 있었다고 말한 적이 없었다.“개일 뿐, 언급할 가치가 없어.”도훈은 담담하게 고개를 저으며 진희에게 남정은과 장금란을 소개해주지 않았다.그는 단지 한 쌍의 맑은 눈으로 차갑게 남정은을 바라보며 말했다.“남정은, 이제 장금란과 사귀는 거야? 넌 둘째 까지 낳아준 네 아내에게 미안하지도 않니?”남정은은 이미 결혼했고, 그의 아내는 그에게 딸을 둘이나 낳아 주었다.그러나 지금, 그와 장금란은 분명히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꺼져, 나와 금란은 그저 동료 사이야, 너 같은 거지가 감히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다니!”남정은은 이 말을 듣자 어색함을 드러냈지만 그 다음 화가 나서 욕설을 퍼부었다.말하면서 그는 또 웃으며 진희에게 말했다.“자기소개를 하지. 나는 남정은이라고, 이 공장의 실장이야. 월급이 2000만 원 정도 하는데, 이 거지의 말을 듣지 마, 다 허튼소리야.”진희의 기질과 몸매, 그리고 얼굴은 남정은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이런 미인을 만약 손에 넣을 수 있다면 그는 10년을 적게 살아도 아쉬운 게 없었다.그는 도훈과 같은 ‘거지’가 진희와 같은 여자를 ‘속일’ 수 있는 것을 보고 단지 상대방이 멍청한 여린 여자라 생각할 뿐이었다.도훈이 자신을 소개해주지 않자, 그는 스스로 자신을 소개하면 됐다.그리고 남정은은 또 특별히 자신이 이곳의 실장이고 또 자신이 자랑스러워 하는 수입을 강조했다.장금란은 남정은이 진희에게 아첨하는 것을 보고 화난 기색이 번쩍였다.
Read more

제163화

남정은은 비웃으며 말했다.그러나 바로 이때 벤츠 한 대가 빠르게 달려오더니 몇 사람 앞에 멈춰 섰다.다음 순간, 몸이 약간 뚱뚱하지만 친근해 보이는 한 중년 남자가 차에서 내렸다.“윤 사장, 오래 기다렸지!”오명주는 차에서 내리자 도훈을 향해 인사를 하며 고급 담배를 건네주었다.도훈은 손을 흔들었다.“도착한지 얼마 안 됐어. 형님도 아주 빨리 왔네.”“하하…… 네가 전화를 걸자마자 난 바로 집에서 달려왔다고!”오명주는 하하 웃으며 말했다.다음 순간, 그는 마침내 옆에 있는 남정은과 장금란을 주의한 것 같았다.“남 실장, 장 회계, 너희들도 여기에 있었군. 윤 사장과 옛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던 모양이지? 그럼 윤 사장이 이곳을 다시 인수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는가? 하하…….”지금 이 순간, 남정은과 장금란의 표정은 철저히 굳어졌다. 그리고 안색은 줄곧 바뀌었다.“사…… 사장님, 뭐라고요?”남정은은 입을 딱 벌리며 말을 더듬거리며 물었다.“아이고, 날 사장님이라고 부르지 마. 이제 나도 곧 너희들의 사장님이 아니니까. 윤 사장은 20억으로 다시 공장을 사갔어. 나도 그 가격을 정말 거절할 수 없었지 말이야!”오명주는 얼굴에 웃음을 띠며 말했다.애초에 2억으로 산 공장을, 얼마 지나지 않아 20억에 팔다니, 그동안의 이윤까지 합치면 오명주는 총 10여 억이나 벌었다.그러니 기분이 안 좋을 리가 없었다…….이 말을 듣고 남정은은 입술을 떨었고, 도훈을 바라보는 눈빛은 충격과 공포로 가득했다.“어떻게…… 그럴 수가? 윤도훈은 이미 빈털터리가 되었는데, 어떻게 20억을 주고 공장을 사겠어요? 사장님, 그에게 속지 마세요! 그는 지금 정말 거짓말을 잘 한다니깐요!”장금란도 얼굴이 하얗게 질려 믿지 않으려고 애써 소리쳤다.“날 속일 리가 어딨겠어? 윤 사장은 이미 10억의 계약금까지 입금해줬는데! 게다가 이것은 원래 윤 사장의 공장이었으니 그가 인수하면 틀림없이 공장을 더 잘 경영할 수 있을 거야. 너희들은 또 윤 사장의 오랜 친
Read more

제164화

남정은과 장금란은 도훈이 뜻밖에도 정말 20억을 들여 공장을 다시 사왔고 심지어 10억이란 계약금까지 선불할 줄은 몰랐다.‘이 자식, 로또라도 당첨한 건가!’자신이 전에 도훈을 비꼬았을 뿐만 아니라 모욕까지 했다는 것을 생각하자 남정은은 놀라서 하마터면 심장이 튀어나올 뻔했다.“형님! 나 정말 농담한 거야, 진짜로 받아들이면 어떻게! 형님도 나에 대해 잘 알잖아? 난 무슨 말을 할 때 너무 직설적으로 말해서 그래! 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줘, 형님만 따라서 일 열심히 할게!”남정은은 성급하게 말했다.“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도훈은 싸늘하게 말했고, 남정은이란 사람에 대해 이미 실망을 느꼈다.상대방은 사실 배운 것도 없고 다른 재능도 없는 날라리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제대로 된 직업이 없어, 도훈은 그를 친구라 생각하고 그에게 이런 기회를 준 것이다.그는 공장 주임에서 마지막에는 실장으로 승진하며 지금은 2000만원이란 높은 월급을 받고 있었다.그러나 남정은은 감격하기는커녕 오히려 도훈이 가장 도움이 필요할 때 그를 괴롭혔다.이번에 다시 만나자, 남정은은 또 그런 권세에 빌붙는 모습을 더욱 남김없이 보여주었다.도훈은 왜 이런 사람에게 다시 기회를 줘야 할까?말이 떨어지자 남정은은 두 다리가 나른해지더니 바로 무릎을 꿇었다.“형님, 이렇게 매정하게 굴지마! 이 일 없으면 난 살 수 없단 말이야! 형님…….”이때 장금란도 와서 무릎을 꿇었다.“사장님, 나도 잘못을 깨달았어! 제발…… 제발 날 해고하지 마! 나는 앞으로 열심히 일할게, 다시는 그런 잔머리를 굴리지 않을 거라고.”이 여자는 정말 너무 무서운 사람이었다!직장을 잃을까 봐 두려울 뿐만 아니라, 도훈이 그녀를 해고한 후, 회계 장부를 확인하여 그녀가 저지른 그 죄들을 들춰낼까 봐 더욱 두려웠다.그때가 되면, 도훈의 말 한마디에 장금란은 감옥으로 보내질 것이다!“형님, 네 제수씨와 두 아이라도 봐서 이렇게 나오면 안 되지! 난 가정을 먹여살려야 하는데, 이 직
Read more

제165화

“그럼 아빠 이제 제약회사 40%의 주식을 갖게 되는 거 아니에요?”이은정은 흥분해서 물었다.“하하, 그럼 우리 가족은 이제 대박 나는 거야! 제약회사가 새로 출시한 네 가지 신약이 중주성 쪽에서 미친 듯이 팔렸다는 말을 들었거든! 아주 장난이 아니라고!”성계평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그래요! 이진희 그 천한 년, 그리고 그 빌어먹을 윤도훈은 아마 그때의 모든 노력이 오히려 우리를 도와준 것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거예요! 하하하하…….”이천강도 득의양양하게 크게 웃었다.그는 그 네 가지 약이 중주성에서 모두 품절되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몇 개의 큰 대리상들도 모두 분분히 재촉하며 심지어 빨리 발송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하나하나가 마치 굶주린 야수처럼 먹이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지금은 오히려 그 약들을 구하기 어려운 추세가 보였다.전에 중주성의 홍지명이 첫 번째로 생산한 약을 가져간 후, 진희는 다른 큰 대리상들과 계약을 체결했는데, 앞으로 생산되는 약물은 그들 대리상들에게 똑같이 나누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그들로 하여금 적어도 우선 팔 수 있는 화물이 있게 했다.그래서 모두들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특히 홍지명이 중주성에서 대박을 터뜨리는 것을 보고 이 큰 대리상들은 하나같이 초조해 미칠 지경이었다.이런 상황에 직면하여 이천강은 자신이 조작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크다고 느꼈다.“그런데…….”득의양양하게 크게 웃은 후, 이천강은 말투가 바뀌었다.“여보, 뭐가요?”성계평이 물었다.이은정도 자신의 아버지를 바라보았다.“근데 이진희 그 천한 년이 전에 정한 약값이 너무 싸. 그린 금창약과 ‘하트 라이트'는 정말 돈을 벌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특히 ‘하트 라이트’ 말이야! 젠장, 어디서 착한 척하는 거야. 이런 특효약은 아무렇게나 팔아도 수천 수만갑을 팔 수 있는데, 그녀는 뜻밖에도 출고가격을 겨우 5만 원으로 밖에 안 정했어. 또 다른 대리상에게 소매가격이 7만 원을 을 초과해서는 안된다고 규
Read more

제166화

그 다음 며칠, 이천수 일가는 각자 맡은 가족 기업에서 사식을 했고 수중의 주식까지 모두 남미숙에게 양도했다.남미숙은 일시적인 충동 때문이 아니라 뜻밖에도 정말 진희 일가를 가문에서 쫓아냈다. 그 원인은 남미숙이 항상 가족의 이익을 가장 중요시했기 때문이다.그녀는 정말 진희 때문에 집안이 망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매정하게 진희에게 이씨 집안과 선을 긋게 한 것이었다.남미숙의 마음은 정말 악독했다.이천수는 그래도 아들이라고 지분을 무상으로 남미숙에게 양도했다.그러나 진희와 서지현은 남미숙의 매정함에 크게 실망하며 아예 감정 따윈 따지지 않았다. 그들은 주식을 얼마에 팔아야 하는지를 정한 다음 한 푼도 적게 받으려 하지 않았다.남미숙은 화가 나서 내심 이 손녀와 며느리를 더욱 싫어했다.그리고 그린제약회사를 인수한 후, 이천강은 직접 그 큰 대리상들에게 연락하여 그들더러 사람을 파견하여 계약서를 고쳐 약값을 대폭 인상하려고 했다.물론 이렇게 하는 것은 계약 위반이었지만, 그들은 결국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우선으로 했다.현재 그린제약회사의 4가지 신약은 모두 중주에서 대박이 났는데, 심지어 전국 각지의 많은 사람들이 중주에 가서 그 약을 살 수 있기를 바랐다.이런 상황에서 약만 받을 수 있다면 이득을 볼 수 있었기에, 가격을 올리면 그 대리상들도 더 많이 벌 수 있었다.비록 당초에 이 대리상들도 진희의 양심에 탄복했지만 끝내 타협했다.그래서 그들은 잇달아 대표를 파견하여 계약서를 바꾸러 갔다.이씨 집안 본가에서.“천강아, 이 일을 잘 처리했구나! 이렇게 되면 우리 가문은 올해 적어도 수천억 이상의 이익이 생길 거야!”남미숙도 이 일을 알고나서 이천강이 잘했다고 칭찬했다.“그럼요! 저희와 같은 백혈병 특효약을 생산하는 그 외국 회사는 이 약 하나로 세계 500대 기업에 진출했어요!이 약들이 만약 계속 이렇게 대박 난다면, 우리 집안도 조만간 전 시를 나아가서는 전국의 일류 가족이 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어머니, 그때가 되면
Read more

제167화

매번 인광준이 도운시에 갈 때마다, 그들을 도와 일부 특수한 식물을 운송하곤 했다.민은비는 이번에 그 화물을 찾으러 왔다.“은비 씨였군.”도훈은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담담하게 인사를 했다.민은비는 미소가 굳어지면서 어색한 분위기가 퍼졌다.다음 순간, 도훈을 노려보며 분노를 안고, 빠른 걸음으로 옆의 창고를 향해 걸어갔다. 이곳은 민은비에게 있어 이미 익숙한 곳이었다.지난번의 사건으로 인해 민은비는 도훈에 대한 탄복과 부끄러움을 한 번 더 느끼기도 했다. 다만, 입으로 표현하지 않을 뿐이었다.이번에 다시 도훈과 만난 그녀는 처음처럼 도훈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관계로 회복하려고 했다. 그러나 상대방은 뜻밖에도 이런 반응을 보여주었다.점잖고 미소를 띠며 고개를 끄덕이는 듯한 표정이지만, 실제로는 이미 말할 수 없는 거리감을 유지하고 있었다.총장님의 딸로서 민은비는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인기를 받았다.그러나 이번에 먼저 인사를 해도 뜻밖에도 이런 대접을 받았다니. 민은비의 마음은 무척 불쾌했다.“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날 상대하고 싶지 않는 꼴 좀 봐, 누군 상대하고 싶은 줄 아나! 쳇…….”그녀는 속으로 은근히 침을 뱉으며 도훈을 호되게 욕했다.도훈은 민은비의 분노를 느꼈지만 상관없단 듯이 어깨를 으쓱거렸다.바로 이때, 그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꺼내 보자 도훈은 일이 정말 공교롭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민정군 총장님이었다.“총장님, 무슨 일이시죠?”도훈이 물었다.“그래, 자네 지금 어디에 있나? 자네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구나!”전화 속 민정군의 말투는 초조함을 띠고 있었다.“말씀하세요!”도훈은 담담하게 말했다.“그게 말이야, 우리가 지난번에 나정언이 있던 부대를 습격한 그 경외 용병들의 정보를 약간 알아냈어! 상대방은 사쿠라 섬나라에서 온 고수들이고, 그들의 리더는 사키 다쿠노라고, 실력은 심지어 나보다 강할 수도 있어! 믿을 만한 소식에 따르면 이 빌어먹을 외적들은 지금 광준 약재도매기지 내에 있어.
Read more

제168화

민은비는 말을 마친 다음 도훈을 호되게 쳐다본 다음 스스로 화물창고 안으로 걸어갔다.도훈도 말을 하지 않고 그렇게 그녀의 뒤를 따랐다.민은비가 물건을 들고 차에 올려놓은 다음 사람이 차에 오르려 할 때에야 도훈은 그녀를 잡아당겼다.“잠깐만, 나랑 같이 인 대표님한테 가서 좀 앉지 그래, 이따 같이 가자.”이 말을 들은 민은비는 짜증을 내며 도훈의 손을 뿌리치고 말했다.“윤도훈, 지금 뭐 하자는 거예요? 계속 나를 따라다니면서 지금은 또 굳이 나더러 당신과 함께 가라고 하다니? 왜요, 당신도 내가 마음에 든 거예요?”그녀는 속으로 이 나쁜 놈이 무슨 속셈인지에 대해 은근히 추측했다.처음에는 자신을 아랑곳하지 않았는데, 왜 이때 자신에게 매달리는 것일까?‘밀당인가?’자기가 상대하지 않는 것을 보고 또 다시 매달리다니?“그런 거 아니야! 네 아버지가 나더러 너를 보호하라고 했어. 지금 누군가가 너에게 불리하게 하려고 할 수도 있으니까.”도훈은 눈썹을 찡그리며 설명했다.“쳇! 그렇게 많은 남자들이 나를 쫓아다니는데, 당신도 참 신기한 남자네요. 이런 핑계를 대다니. 심지어 또 내 앞에서 시크한 척까지, 정말 어이 없어요! 당신 정말 음흉한 남자였군요! 흥!”민은비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입을 삐죽거렸다.“내가 당신을 좋아한다고? 너는 내 처남의 여자인데 내가 왜 너를 쫓아야 하는 거지? 정말 네 아버지가 나더러 너를 보호하라고 했으니, 믿지 못하겠으면 직접 전화해서 물어봐.”도훈은 어이가 없어 말했다. 민은비가 착각한 것을 보고 그는 자신도 모르게 안색이 어두워졌다.‘이 여자, 공주병 아니야?’“꺼져요! 누가 이원의 여자란 거예요? 잘 들어요, 나랑 이원은 지금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그리고 누가 당신의 보호가 필요하다는 거죠? 꺼져요!”민은비는 도훈이 자신을 이원의 여자라는 말을 듣고 바로 화를 냈다.말하면서 그녀는 문을 열고 차에 타려고 했다.그러나 도훈은 즉시 그녀의 손목을 잡았고 힘껏 차문을 닫았다.“지금부터, 네 아빠를 만날
Read more

제169화

이때 인광준은 고개를 돌려 도훈의 손을 잡고 홀을 향해 눈짓을 하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윤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 손님이 정말 너무 많아서 직접 내려가서 윤 선생님을 맞이하러 가지 못했어요.”“괜찮아, 먼저 일 봐.”도훈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인광준은 미안해하며 도훈더러 먼저 들어가 마음대로 앉게 했다.이 응접실은 면적이 족히 200여 평이나 되었다. 안에는 이미 10여 명이나 앉아 있었는데 그들은 하나하나 옷차림이 산뜻하고 단정했다.민은비가 들어오자, 주위의 몇몇 사장님들은 열정적으로 그녀에게 인사를 했다.총장님의 딸은 어디를 가나 사람들의 초점이었다!모두의 앞에는 탁자가 놓여 있었고, 위에는 과자와 각종 다기가 놓여 있었다.오늘 손님이 너무 많아서 인광준은 차잔치를 열었는데, 모두들 차를 마시면서 장사애 대해 이야기했다.술자리에 비하면 이런 자리는 더욱 우아해 보이며, 모두들 술에 취해서 이상한 짓 하는 것도 두렵지 않았다.“어머, 이씨 집안의 그 데릴사위 아닌가? 어째서 여기까지 찾아왔지?”그리고 도훈이 들어오자 비웃는 목소리가 울렸다.소리를 따라 바라보니, 도훈은 그제야 현장에 뜻밖에도 또 다른 지인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상대방은 이은정의 그 남자친구, 구지민이었다.그의 곁에는 구지민의 아버지인 백천 다이아몬드 도매 그룹의 회장, 구백천이라는 중년이 앉아 있었다.도훈은 가볍게 웃으며 구지민을 상대하지 않았다. 그리고 눈빛은 구백천 옆에 있는 또 다른 중년 남자에게 떨어졌다.상대방은 헐렁한 흰색 운동복을 입고 있었고, 그곳에 앉아 있으니 기력이 깊고 호흡이 길었다.그리고 양쪽의 관자놀이도 우뚝 솟아나왔다!‘고수?’도훈은 마음속으로 감탄했지만 더는 살펴보지도 않고 혼자 앉았다.그는 손으로 찻잎을 찻주전자에 넣은 다음 끓는 물에 담가 컵에 부어 마시기 시작했다.“하…… 하하, 이렇게 차를 마시는 사람이 있다니? 정말 촌뜨기야, 창피해!”이때 구지민은 몇 번 크게 웃으며 도훈을 비웃었다.구백천도 고개를 저
Read more

제170화

민은비의 말이 떨어지자 현장에 있던 약재상들과 구지민 부자는 도훈에게 경멸하는 눈빛을 건넸다.만약 일반 사람이 함께 모여 차를 마신다면, 틀림없이 어떻게 마시든 상관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그러나 이 ‘존귀’한 사람들은 함께 있으면서 전문적으로 차잔치까지 조직하였으니 그것은 달랐다.모두들 각종 다구를 이용하여 특정한 절차에 따라 매우 신경을 써서 차를 음미하고 있었다.이런 상황에서 누군가 앉아서 물을 끓이자마자 차를 마셨으니 비난을 면하기 어려웠다.“왜, 차를 마시는데 규정이 이렇게 많은 건가?”도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민은비에게 물었다.“하하, 아니에요! 윤 선생님 마음대로 드세요.”인광준은 웃으며 어색한 분위기를 깨뜨리려 했다.그러나 민은비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녀는 오늘 굳이 도훈을 창피하게 하려고 했다.“물론이죠! 지금 우리가 마시는 것은 남방 쪽에서 수입해 온 최고의 녹차라고요. 맨처음에 녹차를 우려낸 물은 버려야 하는데, 당신은 오히려 직접 들고 마시다니, 정말 좋은 차를 마셔 본 적이 없는 촌놈이군요! 그리고 먼저 주전자를 따뜻하게 만든 다음 차를 넣고, 차 향기가 완전히 나올 때에야 진정으로 즐길 수 있다고요.”“이렇게 좋은 차를 너 같은 촌놈이 마시다니, 정말 아깝군! 쯧쯧…….”구지민은 큰소리로 비웃었다.인광준을 찾아 약재를 구매하고 싶던 약재상들도 모두 경멸하는 눈빛으로 도훈을 바라보았다.마치 그들은 높은 곳에 있는 귀족들이고, 도훈은 밑바닥의 쓰레기일 뿐, 그들과 함께 앉을 자격이 없는 것 같았다.“이 녀석이 바로 이씨 집안의 그 데릴사위야?”“큰 아가씨는 무슨, 너희들 못 들었어? 이진희 일가는 이미 가문에서 쫓겨났어!”“우리는 지금 이천강 대표님에게 화물을 제공하고 있어. 제약회사 대표님은 이미 이진희가 아니라고!”“쯧쯧, 그럼 이 데릴사위는 더 이상 아무것도 아니겠네!”“그가 뭘 입고 있는지 좀 봐, 너덜너덜하고 더러워서 원! 이런 자리에서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는 것이지?”방금 전에 도훈은
Read more
PREV
1
...
1516171819
...
103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