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Chapter 471 - Chapter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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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화

’아직도 여기에 있는 거야?’은수가 없다면 그녀는 좀 안심할 수 있었지만 지금 그가 그녀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었으니 그가 그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온가네 사람들한테 보고하기 위해서 이러는 것인지 누가 알겠는가.수현은 마음속으로 이미 이 모든 일은 모두 온가네 사람들의 자작극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은수는 좋은 사람인 척하는 거고 미자는 나쁜 짓을 전담하는 것일 뿐이었다.이 남자는 그녀 앞에서 불쌍한 척하며 그녀가 마음이 약해지길 바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다.수현은 무덤덤한 얼굴로 돌아가는 비행기 표를 산 다음 휴식실에 앉아 탑승하기를 기다렸다.은수는 그녀에게 무시당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뻔뻔스럽게 프론트에 가서 비행기 표 한 장 샀고, 스튜어디스에게 두 사람의 좌석을 1등석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는 도착했고 두 사람은 모두 비행기에 올랐다.수현은 비행기에 오르고나 서야 자신의 좌석이 업그레이드 된 것을 알게 되었고, 방금 무슨 말을 하려다 은수가 걸어오는 것을 보고 바로 이 모든 것이 이 남자가 한 짓이라는 것을 깨달았다.수현은 망설임 없이 일어나 뒤쪽 이코노미석에 단독 앉아 있는 승객을 찾아 자리를 바꾸려 했다.그 승객은 수현이 1등석으로 바꾸겠다는 말을 믿지 않았고 심지어 수현이 사기꾼이라고 의심했다. 수현은 스튜어디스를 찾아와 설명하라고 할 수밖에 없었고 그 승객은 즉시 자리를 바꾸는 것에 동의했다.일등석에 들어서자 그곳에 앉아 있는 사람이 은수인 것을 보고 그 여자 승객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이게 대체 무슨 일이래? 자신이 뜻밖에도 이렇게 운 좋게 은수와 일등석에서 우연히 만나다니."온...... 온 대표님, 저 대표님 좋아한 지 엄청 오해 됐는데, 저와 함께 사진 좀 찍어 주시면 안 될까요......""안 돼요!" 은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거절했다.은수는 원래 수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설사 그녀가 자신을 무시하더라도 적어도 일등석에 있으면 그녀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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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개인 병원 안.유담은 또 몇 시간을 잔 후에야 몸 안의 마취제 약효가 서서히 사라졌다. 그는 눈을 뜨자 자신이 낯선 곳에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그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유담은 작은 미간을 찌푸리며 자신이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회상했다.그는 쉬가 마려워서 화장실에 가고 싶었고, 볼일을 본 후 손을 씻으러 가려던 참에 한 남자가 그의 입과 코를 막았다. 그는 열심히 발버둥 치며 그때 은수가 그에게 준 비밀 무기로 도망가려고 했지만 그 남자는 고수라서 바로 그를 제압했다.그리고 그는 그 후의 기억하지 못했는데, 아마 자신이 기절했기 때문일 것이다.유담은 생각을 하며 작은 얼굴은 비할 데 없이 어두워졌다. 그는 이번에 또 누구를 건드렸기에 다시 납치됐단 말인가?그러나 이곳의 무척 고급스러운 환경을 보면 그는 자신을 납치한 사람이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몰랐다.그렇게 유담은 침대에서 내려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고 했다. 그가 움직이자 한쪽에서 지키던 하인은 즉시 눈치 채며 재빨리 나가서 온가네 사람들에게 알렸다."작은 도련님께서 깨어나셨습니다."유담이 깨어났다는 말을 듣고 미자와 어르신은 서둘러 들어가 그의 하얀 팔을 잡고 이리저리 살펴보았다."어때, 유담아, 어디 아픈 데 없어?"유담은 앞에 서 있는 여자를 보고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이 사람, 저번에 병원에서 자식을 잃었다고 했던 할머니 아니야?’그녀가 왜 여기에 있고 자신을 잡아온 목적은 또 무엇일까?설마 그녀는 그냥 유괴범이고, 그날 그와 주동적으로 이야기한 것도 그의 정보를 알아내기 위한 것은 아니겠지?여기까지 생각하자 유담은 이 세상이 정말 험악하다고 느꼈다. 그때 그는 이 여자가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탕까지 줬는데.유담은 기민하게 자신의 손을 거두었다."당…... 당신은 누구죠? 지금 뭐하려고요? 우리 아빠 엄청 대단한 사람이에요. 그는 온은수라고, 온 씨 그룹 대표님인데, 당신도 그를 알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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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화

유담은 그 비싼 장난감들을 바라보았는데, 그것은 모두 최신형과 각종 한정판이었고 딱 봐도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그는 쉽게 시선을 떼지 못했다.녀석의 이런 모습을 보고 미자는 긴장이 많이 풀렸다. 그녀는 이 녀석의 환심을 사기 위해 특별히 사람들 시켜 이 많은 장난감들을 준비했는데, 보아하니 나름 보름이 있는 것 같았다.미자가 한창 생각하고 있을 때 유담은 시선을 돌렸다."이 장난감들은 모두 좋아보이지만 우리 엄마는 남의 물건을 함부로 받지 말라고 하셨어요. 나는 당신들이 나를 데려온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내가 없어진 걸 알면 우리 엄마는 조급해할 거예요. 그러니까 나를 집으로 보내줘요, 부탁할 게요.”유담은 당당하게 말했다. 비록 그는 이런 것들을 매우 좋아하지만, 자신의 엄마와 비교하면 모두 중요하지 않았다. 게다가 그는 어릴 때부터 이유 없이 남의 물건을 함부로 받지 말라는 교육을 받았고, 지금 갑자기 튀어나온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그에게 이렇게 잘해 주었으니 그는 자꾸만 수상하다고 느꼈다.유담이 뜻밖에도 자신을 남이라 말하고 또 수현을 찾겠다고 떼를 쓰는 것을 보자 미자의 안색은 많이 어두워졌다."유담아, 넌 온 씨 가문의 아이야. 앞으로 여기에 남아 네 아빠와 함께 있으면 얼마나 좋니? 네 엄마는 지금 다른 사람과 결혼하려고 하잖아, 그럼 나중에 그들에게 또 다른 아이가 생길텐데, 어떻게 지금처럼 너한테 잘해주겠어.""헛소리하지 마요!"유담은 이 말을 듣자마자 바로 다급해졌다."우리 엄마는 다른 아이가 생겼다고 해서 나를 무시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게다가 은서 아빠도 그런 사람이 아니고요."유담은 그제야 그들의 속셈을 알아차렸다. 자신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라고 하는 이 사람들은 악의를 품고 그를 강제로 이 곳으로 데려왔을 뿐만 아니라 또 그를 세뇌해서 자신과 엄마 및 은서의 관계를 이간질하려고 했다.유담은 더 이상 그들과 쓸데없는 말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침대에서 뛰어내려와 스스로 떠날 방법을 생각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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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화

“......”유담은 여전히 그녀를 아랑곳하지 않았고, 그저 그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계획이었다.미자는 하는 수없이 셰프더러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를 만들라고 할 수밖에 없었고 또 마음이 놓이지 않아 직접 주방에 가서 그들이 요리하는 것을 감독했다. 필경 유담은 갓 출원했기에 그녀는 무슨 착오가 생길까 봐 걱정했다.어르신은 미자의 열정을 무시하는 녀석을 보고 한숨을 쉬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유담아, 너는 온 씨 가문으로 돌아와서 네 아빠와 함께 지내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겠니? 너도 알다시피, 네 할머니는…... 전에 아이를 잃었는데, 그녀는 너를 보자마자 자신의 아이가 생각났고, 너를 데려온 이유도 너에게 잘해주고 싶어서 그래. 절대 너를 학대하지 않을 거야."유담은 맑은 눈동자로 어르신을 바라보았다."그 할머니의 처지는 확실히 불쌍하죠. 그러나 그녀가 아이를 잃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같은 고통을 겪게 해야 하나요? 애초에 그녀를 슬프게 한 사람은 결코 우리 엄마가 아닌데, 왜 우리 모자가 그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 거죠? 다른 사람의 고통으로 자신의 즐거움을 바꾸는 것이 맞는 일인가요?"어르신은 원래 의미심장하게 말하며 유담이 미자에 대한 태도를 좀 좋게 하려고 했는데, 뜻밖에도 녀석의 말에 말문이 막혀 반박할 말을 하지 못했다.그는 안색이 변했지만 유담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입을 열었다."그 당시 우리 엄마가 혼자 외국에서 나를 낳았을 때, 당신들은 어디에 있었죠? 엄마는 밖에서 엄청 많은 고생을 했지만 나를 데리고 당신들의 도움을 받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어요. 만약 극도로 불쾌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나는 우리 엄마가 이렇게 매정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당신들은 이미 우리 엄마를 한 번 다치게 한 이상, 왜 다시 이런 일을 하려는 거죠? 양심이 찔리지도 않나요?"어르신은 유담의 말에 몸 둘 바를 몰랐다. 그가 유담을 다짜고짜 수현의 곁에서 빼앗아 온 것은 확실히 야박한 일이었고 그도 망설이지 않은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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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화

수현의 목소리는 작지 않아 주위의 일부 승객들은 소리를 듣고 그들을 바라보았다.승객들은 은수인 것을 발견하고 더욱 의아해했다.온은수가 누구인가, 그는 전 한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단한 사업가였고 그를 보면 그 누구도 공손한 태도로 대해야 했으며 미움을 살까 봐 두려워했다. 그러나 이 여자는 오히려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를 향해 소리를 치다니.은수는 줄곧 곁에 여자가 없고, 여자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유명했기에 이 여자는 지금 큰 코가 닥칠 것이다.많은 사람들은 시선을 돌리며 구경을 하려고 했지만, 뜻밖에도 은수는 그런 말을 들은 후 그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부드럽게 말했다."수현아, 나 유담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으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마."비행기가 멈추자 은수는 휴대전화를 켰고, 윤찬은 이미 유담의 위치를 찾아내 그에게 보냈다."유담이 지금 어디에 있죠? 상황은요? 다치진 않았어요?"수현은 유담의 소식을 듣자마자 다른 것을 신경쓸 새 없이 수많은 질문을 던졌다."안심해, 그는 지금 아무 일 없어. 개인 병원에서 그에게 신체를 전면적으로 검사했는데 모두 정상이래."수현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는 길에 그녀는 줄곧 유담의 몸을 걱정했다. 비록 그녀도 미자가 유담이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결국 유담은 얼마 전에 금장 수술을 했고, 만약 놀라서 어떤 일이라도 생겼다면 그 후과는 무척 심각해질 것이다.은수가 유담의 신체에 문제가 없다고 하자 줄곧 긴장했던 그녀도 마침내 마음이 놓였다.수현의 안색이 드디어 좀 좋아진 것을 보고 은수는 얼른 입을 열었다."난 이미 사람을 불러 공항 쪽에서 기다리라고 했으니까 지금 당장 출발하자. 곧 유담이를 볼 수 있을 거야."수현은 그를 상대하지 않고 곧장 밖으로 나갔다.그러나 그녀는 자신더러 꺼지라고 하지 않았으니 은수는 마음속으로 이미 다행이라고 느꼈다. 아무튼 수현은 아까처럼 듣기 싫은 말로 그를 풍자하지 않았다. 아니면 그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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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화

수현도 은수가 가연의 말에 화날까 봐 걱정했다. 그녀는 그래도 이곳에서 계속 일하고 생활해야 했기에 은수의 미움을 사면 많은 번거로움을 겪게 될 것이다.수현은 가연과 함께 떠났고 은수는 그녀가 더 이상 자신과 같은 차를 타고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초조한 감정을 억누르며 차에 탈 수밖에 없었다."앞에 있는 차 따라가."기사는 은수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도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서둘러 차에 시동을 걸었다.......가연은 운전하며 곧 병원에 도착했다.병원 병실에서 미자는 손에 보신탕을 들고 유담을 달래고 있었다. 그러나 녀석은 한 번 보더니 바로 시선을 돌렸고 먹을 의사가 전혀 없었다.녀석이 작고 창백한 얼굴로 억척을 떠는 것을 보고 미자도 마음이 좀 아팠다.무슨 방법으로 유담이 순순히 먹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할 때 밖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리더니 줄곧 말을 하지 않던 유담은 바로 정신을 차리며 일어나 병실 밖으로 나갔다.수현은 병실 입구에 서 있었고, 은수는 경호원 몇 명을 따돌려서 지금 이 층에 아무도 없었다.유담은 소리를 들은 후 바로 나왔고, 수현이 밖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줄곧 침착함을 유지하던 녀석은 그제야 아이처럼 자신의 억울함을 드러냈다."엄마, 나 여기 있어요! 왜 이제야 왔어요!"유담은 바로 수현의 품으로 달려들며 행여나 누가 다시 그를 데려가서 그들 모자를 강제로 갈라놓을까 봐 힘껏 그녀를 안았다.유담이 그녀의 품속에서 불안하게 자신의 옷을 꽉 잡은 것을 보고 수현은 마음이 칼로 베는 것처럼 아팠다. 그녀는 얼른 녀석을 위로했다."유담아, 이제 괜찮아. 엄마가 너 데리고 집에 갈 게. 그 누구든 우리를 갈라놓을 순 없어."유담이 수현에게 매달리는 것을 보고 미자는 눈을 부릅뜨고 바라보다 자신의 머릿속에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 같았다."누군가 네 아이를 빼앗으려 해!""만약 아이를 빼앗긴다면, 넌 다시는 그를 볼 수 없을 거야!"“빨리 이 여자를 해결하지 않으면 넌 아무것도 없어.”머릿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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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화

수현 기억 속의 미자는 비록 그녀를 매우 반감하게 했지만, 그래도 나름 우아한 귀부인이었다. 그러나 지금 미자의 모습은 무척 이상했고 일그러진 표정과 광기는 사람을 벌벌 떨게 만들었다.두 사람은 이렇게 대치하고 있었다. 유담은 양쪽에 붙잡혀 무척 불편했고, 작은 얼굴은 아파서 빨갛게 상기되었다.수현은 그의 이런 모습을 보자 결국 마음이 아파서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미자는 유담을 빼앗아온 후 그를 꼭 껴안으며 끊임없이 무언가를 중얼거렸다.수현은 화가 나고 또 안달이 났다. 그녀는 미자가 유담을 데려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이렇게 미친 척할 줄은 몰랐다.미자는 갓 퇴원한 유담이를 아끼지 않았지만 그의 어머니인 자신은 또 어떻게 녀석이 아파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겠는가. 한동안 그녀들은 누구도 양보하려 하지 않았고, 국면은 이렇게 교착 상태에 빠졌다.수현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은수에 의해 따돌려진 어르신도 마침내 반응하여 재빨리 사람을 데리고 올라왔다.은수는 수현이 아직도 떠나지 못한 것을 보고 다소 의아해했다.그들은 아래층에 있을 때 이미 상의를 끝냈다. 은수가 먼저 어르신과 온가네 경호원들을 따돌린 뒤 수현이 직접 유담을 데리고 떠나기로.어르신은 수현을 보고 다소 제발이 저려 감히 그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그는 미자를 바라보았는데 그녀의 상태가 아주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재빨리 앞으로 나가 그녀를 냉정하게 하려고 했다.그녀가 이렇게 유담을 죽어라 안고 있는 행동은 이미 녀석을 매우 불편하게 했다.다만 미자는 그의 말이 들리지 않은 듯 손을 놓기는커녕 더욱 힘을 주었다. 유담의 얼굴이 답답함에 붉어지는 것을 보고 은수도 마음이 아팠고 즉시 의사를 불러 미자에게 진정제를 놓아주라고 했다.미자가 혼수상태에 빠지자 유담은 그제야 그녀의 손에서 벗어났다.처음으로 이런 상황에 부딪친 녀석도 놀라서 수현의 품으로 뛰어들어 숨었고 행여나 다른 사람이 또 그를 잡아갈까 봐 감히 머리를 내밀지 못했다. 수현은 되찾은 아들을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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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화

말하면서 수현은 바로 어르신의 곁을 지나갔다. 그녀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보고 어르신은 어쩔 수 없이 한숨을 쉬며 손을 흔들어 한쪽 사람들더러 그녀를 막도록 했다.은수는 이 상황을 보고 그들 모자 두 사람 앞에 섰다."아버지, 이 일은 원래 어머니의 잘못입니다. 설마 그 잘못을 뉘우치지 않으시려는 겁니까?"어르신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입을 열었다."이 일은 매우 복잡해. 따라와, 내가 설명해줄 테니까. 너희들은 먼저 수현이를 그쪽 비어 있는 병실로 데리고 가. 내가 곧 갈 테니까."은수는 눈살을 찌푸리며 뒤에 있는 몇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모두 온가네가 오랫동안 정성껏 양성한 엘리트였고 자신은 이번에 너무 급하게 오느라 고작 몇 명의 경호원밖에 데리고 오지 않았으니 정말 그들과 맞서면 아마 그들의 상대가 아닐 것이다.더군다나 이런 곳에서 충돌이 생기면 유담을 놀라게 할 수도 있었으니 은수는 어쩔 수 없이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수현도 이 사람들이 강한 상대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가 강제로 떠나는 것은 불가능했다.그렇게 생각한 그녀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그들을 따라 다른 방으로 갔다. 하지만 그녀는 품에 있는 유담을 꼭 안았다.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녀는 쉽게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유담도 그녀의 마음을 아는 것 같았다."엄마, 무슨 일 생겨도 우리 갈라지면 안 돼요."......어르신은 복도 맨끝에 도착하며 입을 열었다."나도 네가 이해하지 못한다는 거 잘 안다. 그러나 이 일은 네 어머니와 관련이 있으니까 먼저 듣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렴."은수는 잠시 마음속의 초조함을 억누르고 어르신의 설명을 들었다."네 어머니가 너에게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그녀는 너 말고 또 다른 아이가 있었다. 다시 말하면 너에게는 또 하나의 형이 있었다는 거지.”"알아요.""그 당시 사고로 네 형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종됐어. 이 일은 네 어머니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그녀도 나를 엄청 원망했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 그녀의 이런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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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네 모습을 보니 아직도 그녀에 대한 옛정을 잊을 수 없는 것 같구나."어르신은 은수의 눈을 바라보았다."그러나 차수현은 이미 은서와 결혼할 사람이고 이 아이는 너와 그녀의 자식이니 만약 그를 은서의 곁에 남겨둔다면 결국 어색할 거 같구나. 그들도 앞으로 아이가 생길 텐데 말이야."은수는 마음이 씁쓸했다. 오늘 만약 이런 의외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수현은 이미 은서와 결혼식을 마쳤을 것이고 그에게도 더는 아무런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저는...... 더 이상 그녀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그녀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거든요. 내 곁에 없더라도, 유담이 온은서를 자신의 아빠로 인정하더라도, 그녀가 원하는 일이라면 저는...... 더 이상 끼어들지 않을 거예요."예전에 그는 너무 집착해서 수현을 고생시켰기 때문에 이번에 자신이 고통스러울지언정 더 이상 그녀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어르신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은수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은수는 사실 자신과 매우 닮았다. 만약 정말 사랑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손을 놓고 그들의 감정을 성사시킬 수 있겠는가. 은수는 정말 이 여자를 죽도록 사랑한 것 같다.다만 애석하게도 그와 수현의 사랑은 악연이었다. 어르신은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은수에게 걸어갔고, 은수가 미처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때 어르신의 공격에 바로 기절했다.어르신은 은수를 붙잡고 뒤에 있는 사람을 불러 그를 다른 곳으로 부축했다.은수가 그의 어머니 편에 서려 하지 않는 이상, 어르신도 이런 수단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그들이 은수를 데려가는 것을 보고 어르신은 고개를 저었고 바로 몸을 돌려 수현이 있는 방으로 갔다.수현은 유담을 안고 있었다. 녀석은 놀란데다 또 피곤해서 지금 그녀의 품에서 잠이 들었다.수현은 마치 새끼를 보호하는 어미 짐승처럼 경계에 찬 눈빛으로 문어귀를 주시하고 있었다. 비록 그녀의 모습은 조금의 위압감도 없지만 오직 이렇게 해야만 그녀로 하여금 조금의 안전감을 느끼게 할 수 있었다.어르신은 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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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그래, 너희들더러 이 결과를 감당하게 하는 것은 매우 불공평하다는 거 알지만, 만약 정말 방법이 없지 않았다면 나도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네. 방금 너도 보았듯이, 그녀는 이미 발병하기 시작했고, 그녀의 회복을 위해 나는 절대로 다른 위험을 무릅쓰지 않을 것이네. 그래서 난 반드시 차유담의 양육권을 얻을 거야."어르신은 말하면서 담담한 눈빛으로 수현을 바라보았다. 그는 필경 오랫동안 상업계에서 위세를 떨친 인물이었으니 그의 말은 꽤 압박감이 있었다.수현은 순간 보이지 않는 압력감을 느꼈다."어르신, 당신의 뜻을 잘 알겠지만 당신이 아무리 많은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나는 나의 아이를 포기할 수 없어요.""수현아, 너는 아직 젊으니까 앞으로 또 아이를 낳을 수 있잖아. 이 아이는 은수의 혈육이니 은서와 함께 있으면 기필코 어색할 거고. 그를 온가네에 남겨두고 가장 좋은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그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야?"수현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물론 유담을 낳을 때 몸이 손상되어 앞으로 더는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이런 일은 말해봤자 어르신은 믿지 않을 것이고, 그냥 그녀가 핑계를 대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좋은 선택인지 아닌지는 당신이 결정할 일이 아니에요. 우리 유담이의 생각에 달렸죠.""유담이와 너는 그동안 함께 지내면서 당연히 모자의 정이 깊겠지, 하지만 너도 그를 위해 생각해 볼 수 있다네. 너와 함께 하면 그는 평범한 사람밖에 될 수 없지만 만약 온가네로 돌아온다면, 그는 정정당당한 미래의 온가네 상속자라네. 나도 이 목표를 따라 그를 키울 것이고. 자신의 아이의 미래를 위해 생각해 보지 그래?"수현은 한순간 경악했다. 미래의 상속자? 유담이를 말하는 건가?어르신은 유담과 잠시 접촉한 후 바로 이 녀석의 잠재력을 알아보았다. 비록 나이가 아직 어리지만 그가 보여준 일반인을 초월하는 총명함과 영리함은 거짓이 아니었다.만약 정말로 그를 온가네로 데려온다면 어르신은 직접 그를 온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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