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151 - Chapter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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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장

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눈썹을 찡그리며 "이 구운장이 정말 급하게도 복수하려네요. 저는 조금 훈계했을 뿐인데 생각지도 못하게 이놈이 패거리들을 데리고 왔네요!"라고 말했다.이 말을 들은 신민석은 속으로 흐뭇해하며 대뜸 이렇게 말했다. "이태호 너 잘못 걸렸어, 구씨 가문은 2류 명문가이고 구운장은 구씨 가문 장남이야, 네가 감히 그런 그들을 건드리다니 도끼로 제 발등을 찍는 거냐?"신영식도 곁들어 말했다. "이태호야 이태호, 너 사람 건드리다 못해 하필이면 구운장을 건드리냐? 어쩔 수 없이 우리 가문에서도 너를 지켜주지 못하겠구나!"소지민도 깜짝 놀랐다. 하지만 이내 생각해 보니 이태호도 그때 당시 신수민의 지지를 받아 때린 것이고 어차피 신수민도 그자를 아니꼽게 생각한 터였다.그녀는 잠시 생각해 보더니 이태호를 도와 말했다. "어머니, 이번에야말로 이 서방을 지켜줘야 해요, 앞서 구운장이 너무 무례했어요. 구운장이 차를 사고 있는 저희들을 괴롭히는 것을 보고 이태호가 나섰어요. 더욱이 그냥 무시하고 나가려는데 구운장이 경호원을 시켜 가로막는 바람에 이태호가 손을 봐줬을 뿐이에요!""맞아요, 사모님, 제 아들을 꼭 도와주세요, 아무리 그래도 신씨 집안의 사위잖아요?"연초월도 어지간히 놀라서 황급히 왕 사모한테 부탁했다.이태식도 맞장구를 쳤다. "사모님, 생각해 보세요, 만약 태호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그때 가서 누가 용노를 찾아가서 일을 해결해요? 듣자 하니 쇼요 지역 프로젝트는 값을 매길 수 없이 중요한 사업이라 1년 동안 이익만 몇백억은 될 듯싶은데, 안 그래요?"왕 사모는 두 사람을 지그시 바라보더니 그제야 입을 열었다. "먼저 가보게, 나가서 얘기하지. 상황을 살펴 가며 도울 수 있으면 꼭 도울 거네!"물론 왕 사모도 이태호를 불구덩이 속에 빠뜨릴 생각이 없었다.왕 사모의 확답을 듣고 나서야 신수민은 조금이나마 한숨을 쉴 수 있었다.하지만 이런 비상 시기에 할머니가 이태호를 돕는 게 태반은 쇼요 지역 프로젝트 때문이지 결코 신씨 집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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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장

"쯧쯧, 이번에 건드린 건 구씨 가문이야, 더군다나 주인장 아들을 건드렸으니 라씨 가문하고 비교도 안돼. 이태호 이 자식이 정말 사고뭉치구나!""허허, 신수민도 딱하네, 몇 년 동안 기다려왔는데 이런 사고뭉치일 줄 어찌 알았겠어, 오늘 이태호가 죽지 않아도 장애가 될 거 같은데!"적지 않은 신씨 집안의 친척과 하인들이 옆에 서서 이러쿵저러쿵하고 있었다.비록 그들의 목소리가 아주 낮았지만 어느 한 글자 빠짐없이 속속들이 이태호의 귀에 들어왔다."아이고, 수민아, 너 남편이 그렇게 세다며, 감히 구씨 도련님을 건드리다니, 쯧쯧, 담력하고는 정말 대단해. 뭐 사람 무리들 중에 용이 났다 할까, 너 남자 하나는 참 잘 찾는다니까!"예전에 약간 수모를 당 한 신미미는 신수민과 이태호가 이쪽으로 오는 것을 보고 즉시 다가와 팔짱을 끼며 이상야릇한 어투로 말했다.그녀는 이번에 왕 사모가 이태호를 돕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 필경 엄연히 말하면 이태호는 신씨 가문 사람도 아니고 한 사람을 위해 구씨 가문의 미움을 사는 것은 수지가 맞지 않는 거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뜻밖에도 신수민이 담담히 웃으며 답하자 신미미는 화가 나서 말이 안 나왔다.이태호는 잠깐 구맹을 보더니 그제야 말했다. "구 주인장님, 당신 아드님이 분수를 모르고 저와 아내를 괴롭히려 하니 어쩔 수 없이 손 봐준 것뿐입니다. 당신 아드님이 어떤 꼴인지 저보다 더 잘 아시죠?"구맹은 당연히 자신의 아들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차갑게 말했다. "내 아들이 어떤지는 네가 뭔 상관이냐? 네가 뭔데? 고작 3류 명문가의 사위 짓이나 하면서... 신민석 도령이 내 아들을 만나도 항상 예의를 갖추는데? 네 따위가 내 아들한테 참견 질할 자격 있어?""그래 태호야, 너 너무 충동적이야, 자기 분수도 모르고 구 도련님을 때리다니."신민석은 옆에서 맞장구를 치면서 말했다. 이런 이태호를 구씨네 사람들이 당장 반죽음 만들지 못한 게 한스러울 뿐이었다. 그리고 이태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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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장

"구운장, 너 꿈 깨!"신수민은 그 말을 듣자마자 냉랭하게 한마디 대꾸했다.구맹은 순간 낯색이 안 좋아지더니 신수민을 보고 말했다. "신수민, 그게 무슨 말이냐? 구씨 집안 그래봐도 2류 명문가야, 네가 시집오면 바라보지도 못할 나무를 오른 격인데. 그리고 결혼도 했고 아이까지 딸린 여자를 내 아들이 한 눈 팔아준 것만 해도 하늘에 감사할 일 이지, 되려 내 아들이 꿈꾼다고 말해?"구맹은 말을 마치고 뒤돌아서 아들을 보며 말했다. "운장아, 너도 아비 속을 썩이는구나, 여자가 없어서 굳이 이런 여자를 좋아하냐? 너는 내 아들이야, 네가 원한다면 길거리에 널린 게 여자들이 아니더냐?"하지만 구운장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아버지, 전 그래도 신수민이 좋아요, 좋은 걸 어떡해요!"왕사모는 잠깐 생각하더니 앞으로 나서서 구맹을 보고 말했다. "구 주인장님, 오늘 이태호가 당신 아들 때린 건 맞군요, 하지만 내가 보기엔 만약 당신 아들이 과분한 짓을 하지 않았다면 이태호가 감히 때리지 못할 거요!"왕사모는 여기까지 말하고 한숨 돌리더니 이내 말했다. "이렇게 해요. 당신 아들도 상처가 깊지 않아 돌아다니는 거 같은데, 그래도 헛걸음하기에는 딱하니까, 액수를 말하면 돈을 드릴 테니 아들 병원비에 보태는 게 어때요?""할머니, 어찌?"이 말을 들은 신민석은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옆에 있던 신수민과 연초월 등 사람들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왜냐하면 사모님만 나선다면 일이 엄중한 지경까지는 가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필경 구운장의 상처가 그리 심하지 않은 걸 보니 이태호가 때릴 때 그나마 봐줘서였다."하하, 돈? 재미있네!"구맹은 너털웃음을 하며"아들이 맞은 건 아비의 낯에 먹칠하는 거랑 다를 바 없는데 상대방이 돈을 거론하다니."라고 생각했다.그는 바로 다섯 손가락을 내밀며 말했다. "좋아요, 그럼 500억으로 합시다!""오백억!"연초월은 그 숫자를 듣고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너무나도 많은 액수라 생각했기 때문이다."오백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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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장

이태호는 마침내 담담히 웃더니 나섰다."도와주지 않아도 괜찮냐?"왕사모는 이태호가 무슨 속셈인지 몰라서 놀랬다. 상대방의 머릿수가 많고 적지 않은 무림고수들도 있는데. 아무리 잘 싸운다고 해도 여러 명을 상대하기는 부족하다 생각했기 때문이었다."태호야, 너......"연초월도 이태호가 왜 갑자기 이런 말 하는지 이해가 안 가서 어지간히 놀랬다."어머니, 안심하세요, 저들이 저를 어쩌지 못해요!"이태호는 담담히 웃으면 두 발작 나아가 구맹을 보고 말했다. "구 주인장님. 기어코 용의당과 싸우시려는 겁니까?""용의당?"이 말을 들은 구맹은 눈썹을 찡그렸다. "너 이놈 뭔 말이냐? 혹시 용의당 사람들이 와서 널 도울 수 있다 생각해? 허허, 와봤자 용의당 조무래기들은 겁나지 않아. 둘째 태수가 온 대도 체면 같은 건 없어. 범용을 부른다면 모를까, 아니면 네게 체면 세워줄 필요가 없어!""농담이겠죠? 자기가 뭔 범용을 불러온다고?"누군가 방금 한 말을 듣더니 냉랭하게 웃기 시작했다.필경 범룡은 태성시 3대 어둠의 세력 중 하나인 용의당의 당주이니 말이다.이러한 존재였기에 설령 이태호랑 아는 사이라도 불러낸다고 나올 인물이 아니였다."이태호야, 뭔 허풍이냐? 너 구 주인장님을 놀라게 하려는 수작이지?"신미미는 이태호 이 자식이 상대방을 윽박지르는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하여 그 자리에서 이태호를 까밝혔다.이태호는 상대방을 보더니 "내가 만약 불러온다면 뭐 어쩔 건데요? 뭐 엎드려 절이라도 하시려고?""너..."신미미는 순간 화가 나서 어안이 벙벙했다."하하, 불러낼 테면 어디 한번 불러내봐, 만약 정말 범용을 불러낸다면 나 구맹이 즉시 자리를 뜰 것이다.""너 잘 생각해야 돼, 시간을 1시간 줄 테니 만약 불러내지 못하면 네놈의 혓바닥을 자르고 두 다리를 분질러 버리겠어. 어디 한번 깝죽거리다 험한 꼴을 당해봐라!"구맹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이태호의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믿지 않았다.이태호은 여전히 담담한 웃음 지으며 느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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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장

이태호가 전화를 끊자마자 연초월이 다가가서 걱정되는 듯 물었다. "어때? 태호야, 그 범용이 온대?"이태호는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 걱정 마세요, 제가 아까 오전에 그를 도와줬잖아요, 꼭 올 거예요!"이태호의 확신에 찬 말을 듣고 나니 연초월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허허, 구라 아니냐? 어찌 됐든 간에 딱 1시간만 시간 준다. 그때 안 오기만 해봐, 널 네 발로 기게 만들 테니!"구맹은 차갑게 웃으며 이태호 말을 믿지 않았다.이태호는 상대방을 상대하기도 귀찮아서 되려 다른 한편으로 가서 느긋하게 담배를 꺼내들고 피우기 시작했다."사촌 오빠, 이태호를 봐요, 지금 엄청 긴장했을걸요, 긴장을 완화하려고 담배 피우는 거 맞죠?"신미미는 신민석의 앞에 다가와 나지막한 소리로 말했다.신민석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사람 말이야, 뭐가 두려울 때 담배를 피우려 한단 말이야, 범용이 어떤 인물인데? 용의당의 우두머리인데 이태호 따위를 상대하겠어?"시간이 조금씩 흘러 십여 분이 지났나 싶더니 승용차들이 줄줄이 대문 입구에 멈추자 적지 않은 용의당 사내들이 차에서 내렸다.범용이 앞장을 섰고 그가 데리고 온 사람들이 족히 200여 명은 되는 거 같았다."말도 안 돼, 범용이 정말 직접 왔다고?"앞장선 남자를 보며 신민석은 꿀꺽 침을 삼키고 낯색이 재가 되었다.이태호 전화 한 통에 범용 같은 인물을 불러 내다니, 이러면 할머니가 이태호를 더욱 중시할 게 뻔했다."아이고, 누군가 했더니 구 주인장이구려!"범용은 오자마자 자신도 모르게 냉랭한 웃음을 짓고 눈빛에는 시답지 않은 티가 났고 말속에는 약간 비아냥거림이 있었다."허허, 범 당주, 이게 뭔 뜻이요? 하찮은 신씨 가문 사위를 위해 만사 제치고 달려왔소?"구맹은 속으로는 약간 뜨끔했지만 그래도 용의당이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용의당이 강하다 해도 전체 실력을 놓고 보면 2류 명문가와 비슷할 거고 필경 구씨 가문에도 고수들이 몇명 있기 때문이었다.일반적으로 라씨 집안 같은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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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장

구맹은 속이 철렁했다. 보아하니 범룡은 자신의 어머니가 아직 병이 낫지 않아 이태호의 치료가 더 필요했기 때문에 달려온 것이었다. 이태호를 때려죽이면 약 처방 해줄 사람이 없을 가봐 걱정돼서였다.이태호는 구맹을 바라보며 말했다. "구 주인장님, 아까 말씀하셨죠, 만약 범 당주를 데려온다면 순순히 물러서고 아들을 때린 일도 없던 일로 친다고!"여기까지 말하고 잠깐 있더니 계속 말했다. "제가 알기로는 구 주인장님 같이 강호에서 한자리 차지하는 사람이 헛소리 할리 없죠?"구맹은 몹시 화가 났지만 그래도 가까스로 웃으며 범용을 보며 말했다. "그래요, 오늘에는 범 당주가 친히 왔으니 내가 그 얼굴 봐드리리다. 가자!"말을 마치고 구맹은 구운장과 구씨네 경호원들을 이끌고 잽싸게 떠났다."범 당주님, 이번에 정말 감사해요! 왔으면 다 저희 귀빈인데 안에 들어가 차 한잔 어때요?"왕 사모는 예전부터 용의당 같은 세력과 친해지려고 했다. 필경 재산은 그들에 비해 적을지라도 상대방의 인원은 모두 싸움 잘했다. 그러니 용의당 같은 세력과 잘 친해지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었다.하여 왕사모는 바로 달려와 감사의 인사를 한 것이었다.범용은 계면쩍게 웃으며 왕사모를 보고 말했다. "하하, 괜찮아요, 왕 사모님 시간 되면 또 찾아뵙겠습니다. 오늘은 사람들 많이 데려와 좀 불편하네요. 오후에도 일 처리할 게 많이 남아서 좀 바쁘네요!"범용은 향무당의 사업도 인수인계 받아야 하니 바쁜 게 사실이었다.그리고 사업을 인수인계 받은 후에는 전문 관리할 사람이 필요했다."그래요, 범 당주님, 그리 바쁘다면 다음에 봐요, 이제 시간 되면 꼭 와서 차 한잔 같이 해요!"왕사모는 웃고 있지만 약간의 어색함이 없지 아니했다. 그녀는 잘 알고 있다. 범용은 이태호 때문이지 결코 그녀에게 체면을 줘서 이러는 거 아니라는 걸."범 당주님. 정말 감사해요. 이제 시간 나시면 식사 대접해 드리죠!"이태호는 웃으며 사양하는 척하였다."네, 그래요, 이 선생님, 그럼 먼저 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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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장

"할머니, 농담하시는 거죠? 정말 신수민한테 신씨 그룹 사장 자리를 맡긴 다는 말이에요?"신민석은 어리둥절하여 믿기지 않은 얼굴로 할머니를 바라보며 말했다. 할머니가 5년 전 일을 잊어버릴 줄 꿈에도 생각 못했다. 더욱이 사장 자리까지 신수민한테 내주다니.왕사모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네 생각엔 내가 농담하는 걸로 보이냐?"옆에 있던 신승민은 낯색이 어두워지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어머니가 이렇게 말한 이상 의논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소지민은 순간 얼굴에 환한 기색을 하며 격동된 어조로 말했다. "어머니 정말 사리 밝으십니다. 안심하세요, 저희 수민이가 꼭 가문을 이끌고 창창한 앞날을 만들어 갈 거예요. 세상 이치가 그렇잖아요. 능력 있는 자가 정상에 오른다고? 필경 신민석이 요 몇 년 간 이끌 때 뒷걸음 질이나 했으니 이대로 가다가 가업을 말아먹을까 걱정이네요.""소지민, 무슨 헛소리해? 신씨 가문이 멀쩡한데 없어 진다니?"이 말을 들은 신민석은 주먹을 꽉 쥐고 앞으로 나와 소지민을 노려보며 말했다.소지민은 상대방의 기세에 놀라 저도 모르게 뒷걸음쳤다. 필경 여태껏 상대방의 괴롭힘을 당해 왔는지라 신민석 이 자식에 대해 두려움을 느꼇다.하지만 자신의 딸이 머지않아 신씨 그룹 사장이라 생각하니 당당해졌다."허허, 내 말이 사실이잖아, 다들 두 눈 똑바로 뜨고 보는 마당에서 왜 나를 때리기라도 하려고? 너 여자를 때렸다는 망나니라는 소문 퍼지게 두렵지도 않냐?""됐어, 그만해, 그만 싸워, 이번 일은 이미 결정 내렸으니 수민이 내일부터 출근해. 신민석 너는 영업부 부장이나 하면 되겠구나!"왕사모는 잠깐 사색에 잠기더니 직설적으로 말했다."영업부요?"이 말을 들은 신민석은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가장 힘들고 월급도 많지 않고 거기에 이익 챙길 것도 없었다. 특히 신수민이 사장 자리에 오르면 더더욱 손을 쓸 수 없었다.만일 인사부나 재무부 같은 경우에는 그나마 조금 이익을 챙길 수 있었다."맞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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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장

신민석은 이태호 등 몇몇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고 몹시 화가 났다. 결국엔 참지 못하고 왕사모에게 말했다. "할머니, 그게, 너무 경솔하신 거 아니에요?"하지만 왕사모는 신민석을 흘겨보며 말했다. "너 정말 아둔하구나, 이태호가 간단치 않아, 범용 이런 인물도 불러낼 만큼 그들 간의 관계가 범상치 않아."왕사모는 뜸 들이다가 또 말했다. "다시 말해 어찌 됐든 간에 우리가 밑지는 건 없잖아? 만약 쇼요 지역 건을 따온다면 우리가 돈 버는 거고 해내지 못하더라도 그때 가서 신수민 보고 자리를 내놓으라고 하면 된다.""그래요, 좋아요!"말은 이렇게 해도 신민석의 마음은 여전히 불쾌했다. 그는 신수민이 하루라도 자신의 윗자리에 있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너무 통쾌해요, 하하, 처음으로 신수민 이 자식이 한방 맞은 꼴 봤어! 방금 퍼레진 한 얼굴 봤지!"거처로 돌아온 후에야 신수연은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맞아? 쯧쯧, 끝내 속이 뻥 뚫리네!"소지민의 속도 통쾌하기 그지없었다.하지만 신영식은 약간 조심하는 분위기였다. "통쾌하긴 통쾌한데, 신민석 그놈이 워낙 속이 좁은지라, 이번에 우리가 이겼다고 하지만 이렇게 되면 그놈 심기를 건드린 건 아닌지 모르겠구나!"이 말을 들은 이태호는 전혀 개의치 않으며 말했다. "아버지, 그렇게 생각하면 틀렸어요, 여태껏 양보하기만 한다면 만사 대길 하다고, 정말 그래요? 예전에 건드리지 않았는데도 그놈이 자꾸 괴롭혔잖아요. 반항하지 않고 반격하지 않으면 상대방에서는 우리를 쉬운 상대라 생각하고 더 괴롭히잖아요!""아버지, 매형이 말하는 게 맞아요. 반격하지 않으면 저희들을 호구로 알아요 그렇죠?"신수연은 이제 아예 이태호의 편에 선 것이었다. 지금의 그녀는 이태호 이 자식을 보는 눈길이 점점 더 부드러워졌다.필경 오늘 이태호는 그녀에게 고급 승용차를 선물해 줬고 방금까지만 해도 그들을 도와 한껏 분풀이를 하지 않았던가.알다시피 예전의 그들은 신민석의 괴롭힘을 적지 않게 받았고 그냥 참기만 했었으니 말이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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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장

신수민과 신수연은 서로 쳐다보며 정말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한두 명도 아니고 200여 명인데, 그중에는 일당십 하는 사람도 적지 않고, 심지어 일당백 하는 고수도 존재하는데, 이태호가 그들 보고 잔챙이들이라니? 이 자식이 입만 열면 허풍이 줄줄 나오고 얼굴색 하나 안 변하네."라고 생각했다."음, 너무 걱정 말아, 어찌 됐든 간에 우리 집 수민이 끝내 출근할 수 있네."소지민은 기분 좋게 웃으며 말했다. "수민아, 네가 사장하면 네 아버지가 일반 창고 관리원 하는 걸 지켜볼 거야? 좀 지각한다고 월급도 깎을 거야?"신수민은 그 말을 듣고 절로 부드러운 웃음이 나왔다. "그야 당연히 그렇게 못 하죠!"소지민의 눈이 반짝거리며 뭔가를 바라는 듯 신수민을 바라보았다. "저, 그러면 승진 같은 건 안 될까?"하지만 신수민은 고개를 저으며 "그런 건 안돼요, 제 생각인데 아버지를 퇴직시키려고요!""풋!"그 말을 들은 소지민의 혈압이 껑충 뛰었다. "신수민, 너 무슨 말이냐? 조기 퇴직? 왜 신수민보다 마음이 더 모지냐? 아버지 일자리까지 없애려 하냐?"신수민은 자신의 어머니가 격동되는 모습을 보고 참지 못해 웃고 말았다. "엄마, 너무 흥분하시는 거 아니에요? 아빠 보세요, 잠자코 계시는데."신수민은 잠깐 머뭇거리다 계속 말했다. "엄마, 농담이에요, 사실 퇴직이 아니라 아빠를 조기 퇴직 시키려고요. 회사에서 매년 두세 개 조기 퇴직 정원이 있잖아요? 이번에 아빠한테 주려고요! 그러면 이제 출근 안 해도 회사에서 퇴직 인원에게 매달 주는 보너스가 평시 월급의 두세배는 돼요, 이러면 어때요?""그런 거면 괜찮구나, 이 바보 같은 계집애야, 엄마를 놀래게나 만들고 참!"소지민의 어두웠던 기색이 그제야 환해졌다."언니, 드디어 사회생활에 눈이 뜨였어!"신수연도 약간 격동되었다. "내 기억에 예전에 언니는 함부로 직권을 남용해 가족을 보호하거나 그러지 않았지."신수민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나도 이제 알았어. 예전의 나라면 사람들이 수군대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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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장

성격이 우락부락한 태수는 그 말을 듣고 절로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그것 참 난감한 일이군요, 핑계를 대는 것도 힘드네요."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느닷없이 범용을 보고 말했다. "아니면, 다음에 저의 엄마를 치료한다고 해요?""그게..."범용은 아예 말문이 막혀버렸다."제기랄, 이태호 이놈의 운수 개똥밭에도 이슬 내릴 때가 있네. 오늘 진짜 죽여버릴 려 했는데 때마침 범용이 나타나서 도와주다니!"이때 이미 집으로 돌아온 구운장은 여전히 화를 삭이지 못하여 씩씩거렸다.옆에 있던 구맹이 타일렀다. "허허, 이번엔 범용의 체면을 봐서라도 그냥 넘어가자. 더욱이 이미 약속했잖아, 만약 전화 한 통에 사람을 불러내면 물러서겠다고. 나 구씨네 주인장인데 약속을 지켜야지 안 그래?"말을 마치고 그는 자신의 못난 아들을 보며 말했다. "너 요즘 이태호를 건드리지 말아라. 적어도 한동안은 범용이 엄마 병 치료하려고 그놈 곁에 딱 붙어있으니 말이다.""알았어요, 하지만 다시 내 앞에 나타나기만 해봐요, 그때면 가만 놔두지 않을 거예요!"구운장은 주먹을 꽉 쥐고 흉악스럽게 말했다. "예전에 이태호가 나의 여신과 잠자리를 가지고 아이까지 임신시키지 않았다면 수민이는 벌써 나랑 결혼했을 거요! 지금 와서 신수민이 나한테 시집 온대도 중고품 여자를 주은거나 다름없죠."이 말을 들은 구맹은 순간 낯색이 어두워지더니 구운장을 노려보았다. "너도 신수민이 중고품인 걸 아느냐? 아무리 그래도 나 구맹의 아들이고 구씨네 큰 도령이야, 일개 중고품 여자를 몇 년 동안 흠모해 오다니? 내 보기엔 너 정말 큰 꿈이 없어."구운장은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도 신수민이 예쁘잖아요, 여러 해가 지나도 왠지 점점 더 예쁘게 보인 단 말이에요, 성숙해지고 더 여성스러운 멋도 있어요. 그러니 전 아직도 그녀가 좋아요."구맹은 어이가 없었지만 딱히 반박은 못했다. 왜냐하면 그가 보기에도 신수민이 정말 예쁘기 때문이다.그 몸매, 그 얼굴, 산전수전 다 겪은 그도 매번 볼때마다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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