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141 - Chapter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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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장

얼마 지나지 않아 백만 등급의 고급차 3대가 5성급 호텔 바깥 광장에 세워졌다.차에서 내리자 신수연은 히죽히죽 웃으며 다가와 이태호에게 "하하하, 형부. 나는 형부가 돈이 있는지 시험해보려고 비싼 음식을 먹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비싼 차 산 것을 보니 돈이 있다는 것을 알아서 시험해 볼 필요가 없네요. 우리 그냥 아무거나 먹어요!"연초월과 이태식은 눈을 마주치면서 미소를 지었다.예전엔 신수연이 항상 이태호에게 대들었는데, 차를 사준 후 태도가 확연히 바뀌었다. 비록 속물 인간이지만 자기 아들한테 잘해주고 형부라고 부르는 것 만으로도 만족했다.어쨌든 그들은 신수민이 이태호와 살지 않더라도 더 좋은 상대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아들이 감옥에 갇혔을 때 신수민이 여러 사람들의 놀림을 당했기에 이제부터라도 이태호는 신수민에게 잘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머나, 이렇게 사리에 밝으시다니!"옆에 있던 신수민은 자기 여동생을 힐끗 쳐다보았다.그러자 신수연은 "언니, 뭘 알아? 이건 다 언니를 위해서다. 나는 언니가 이태호와 함께 가난한 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 예전에 언니 그렇게 훌륭했는데 이태호는 오히려 언니한테 고생만 시켰지!"신수민은 담담하게 웃으며 "자, 가자. 뭐 먹고 싶은 것 있으면 이따가 시키면 돼. 걱정말라. 네 형부가 처음으로 너에게 밥을 사주는데 너한테 형부가 깍쟁이라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아!"라고 말했다."170만 위안이나 되는 차를 사줬는데 깍쟁이는 아니지."신수연은 싱글벙글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하지만 전에 부모님께 드리기로 한 예물은 한 푼도 적게 줘서는 안 된다!""걱정 마, 적지 않게 다 줄 거야!"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면서 오천만 위안? 지금의 그에게 오천만 위안은 돈도 아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호텔에 도착했고, 예약해 놓은 룸에서 음식을 가득 주문했다.이번에는 신수연도 이태호를 괴롭히지 않았고 두 세 가지 요리만 주문했다. 다른 요리는 대부분 신수민이 주문했다.그리고 7천 위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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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장

이태호도 신수민의 기분이 많이 좋아진 것을 보고 기뻤다. 보자하니 이 세상은 여전히 돈이 많으면 모든 일이 잘 풀렸다. 자신이 가난해도 신수민은 자기를 떠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지만 두 사람 사이는 신씨 집안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심지어 그들의 축복도 받지 못했다. 그런 생활을 하면 신수민도 스트레스 받을 것이 뻔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고급차 세 대가 신씨네 별장으로 들어왔다.신씨 집안 사람들은 모두 이쪽 별장에 살고 있다. 그들은 별장 10여 채를 사서 담장을 쌓아 놓고 모두 함께 살고 있었다.하지만 이 별장들은 지금 이태호가 살고 있는 용안 지역의 별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뭐야? 저 차, 누구네 집 차야?""글쎄요. 못 봤는데요. 똑같은 차 세 대에 90만 원 넘게 들겠죠?""그런 게 아니라 이게 비싼 차야. 최고급 버전이거든. 170~180만 위안 해!""정말. 가서 보자구나. 이게 누구네 집 차인지."신씨 집안의 하인들 그리고 신씨 집안의 친척들은 멀리서 세 대의 고급차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즉시 나왔다.결국 신영식이 살고 있는 마당에 들어와서 차가 멈췄다."설마? 내가 잘못 본 거 아니지? 신수연 집에서 산 거야?"신수연과 소지민이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신씨 집안의 젊은 미녀가 얼떨떨해졌으며 은근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그녀는 자신이 태성시에서 보기 드문 미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재벌 2세들이 그녀를 좋아하지 않고 오히려 신수민을 좋아했다. 신수민은 무엇이든 그녀보다 잘났고 그녀는 신수민이 자신의 인기를 빼앗았다고 생각한다. 신수민만 없었다면 재벌 2세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태성시 최고의 미녀는 분명 자기였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신수연도 비록 잘생겼지만 몇 년 전 신수연은 아직 어렸고 그녀는 신수연이 자기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신수연은 예전보다 더 예뻐졌으나 그녀만큼 섹시하지는 않았다."아이고, 내가 잘못 본 게 아닌지. 신수연 이 차 뭐야? 이 차 비싸겠는데?"신미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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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장

"이것 봐, 이것 봐…."함께 온 일행이 빨리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신미미는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솔직히 말해서 그녀는 신수민이 계속 그 쓸모없는 남자 이태호와 함께 살기를 바랬다. 그래야 그녀가 계속 그들을 모욕하고 그의 집을 경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녀는 신수민이 지금 잘생긴 남자한테 구애를 받고 있고 그 남자가 500만 위안을 들여 세 대의 차를 사서 신수민 부모님에게 드리는 것을 보니 순간 질투가 났다.그날 이태호가 큰 소란을 피웠을 때 그녀는 따라가지 않았고 나중에 그 소식을 듣고 나서 후회했다. 만약 내가 집에 있었다면 분명 따라갔을 거야. 그렇게 재밌는 "연극"을 놓칠 수 없지.따라갔으면 그녀는 적어도 신수민이 좋아하는 남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을 것이고 신수민과 그 남자를 모욕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신수민 정말 대단해. 벌써 재벌 2세를 찾았는데 이 재벌 2세는 누구죠?낯서네. 전에 전혀 못 봤는데?"어떤 하녀가 문 앞에서 중얼댔다.또 다른 하녀도"누구든 간에 그렇게 많은 돈을 쓸 수 있고 이렇게 좋은 차를 살 수 있다면 틀림없이 재벌 2세일 것이야.아이고, 우리 정말 팔자가 기구하구나. 어떤 사람은 이렇게 쉽게 운명을 바꿀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신수민이 딸이 있는데도 개의치 않아 한다는 거네!"라고 말했다.들으면 들을수록 신미미는 기분이 언짢았고 이를 악물고 곧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즉시 신씨네 할머니를 찾아갔다."할머니. 회장님. 민석 오빠도 계시네요!"할머니가 살고 있는 별장에 가보니 세 사람이 마당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신미미는 웃으며 말했다.할머니는 신미미가 숨이 가빠진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을 보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무슨 일 있어?"신미미는 "할머니. 신수민이 생각을 고쳤나 봅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그게 무슨 뜻이야?"노부인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호기심이 생겼는지 이렇게 물었다.신승민과 신민석 역시 궁금증이 나서 신미미를 바라보았다.신미미는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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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장

지금 신씨네 가족은 무려 비싼 차 세 대나 샀고 그러면 사장인 그보다도 잘살고 있는 게 아닌가?"어느 집의 도련님이세요? 설마 이씨 도련님은 아니겠지요? 이씨 도련님은 호언장담을 했지요. 신수민이 그에게 시집만 가면 소지민에게 천만 위안의 예물을 줄 것이라고. 그러나 생각 밖으로 그가 이렇게 비싼 차도 사주니 진짜 성의가 있네요. "신승민은 잠깐 생각을 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러나 신미미는 고개를 저었다. "이 재벌 2세는 나도 잘 모르겠네. 설마 세가 집안의 아들인가? 세가의 자식이 아니면 부자 상인 집안의 아들일 텐데 어쨌든 성의는 있네.""너도 누군지 몰라? 만약 네가 모른다면 상대방이 이전에 그녀를 좋아했던 재벌 2세가 아니라는 뜻이네. 쯧쯧, 신수민이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태호와 결혼한다고 하더니 정말 변덕스럽네!"신민석은 차갑게 웃으며 "허허, 이 여자 정말 능청스러운 사람이구나. 전에는 무슨 순정 바보 코스프레이 하더니. 지금 보니 역시 돈 많은 것을 좋아하네."라고 말했다.신미미도 "그러니까 왜 순정녀인 척해!"라고 말했다.그러자 할머니는 침울한 표정으로 신미미를 바라보더니 "미미야, 무슨 헛소리야? 어쨌든 언니라고 불러야지. 다 같은 가족인데 어떻게 수민이를 그렇게 말할 수 있어?"라고 말했다.신미미는 그제서야 자신의 말이 심했다는 것을 느꼈다. "할머니, 저는 그냥 예전에 신수민이 할머니더러 사과를 해야 만이 다시 이 집에 들어온다고 하면서 할머니와 대들던 것이 생각나서요. 그때 수민이는 이태호가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하면서 신씨 집안의 체면을 깎아 내렸지요. 근데 지금 이태호가 돌아왔는데 며칠 만에 그녀가 이렇게 변하다니. 이건 너무…."신민석은 "그게 뭐가 이상해. 아마 요 며칠 이태호와 함께 있어보니 잘생긴 것 말고는 정말 아무 쓸모도 없다는 걸 알았을 거야. 안 그랬으면 바로 다른 남자로 바꿀 수 있었을까? 이제는 현실을 받아들여야지."라고 말했다.할머니는 말을 많이 하지 않고 잠시 생각한 후에야 신민석한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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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장

방으로 들어간 후 신수민은 즉시 이태호의 팔짱을 풀었고 얼굴이 어느새 빨개졌다.이태호도 방금 신수민이 자기를 남편이라고 불렀을 때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그런데 자기와 딸도 낳았는데 팔짱을 꼈다고 얼굴이 빨개질 줄이야 생각지도 못했다.하지만 생각해보니 신수민은 그와 뜻밖의 상황이 생겨 아이를 낳았지만 연애 따위는 해본 적이 없었다. 마음속에는 아직도 소녀 같은 수줍음이 자연히 남아 있을 것이다.게다가 몇 년 동안 그날 밤 말고 신수민과 관계를 가진 적이 없으니 수줍어하기 마련이다. "여보, 방금 뭐라고 불렀어? 한 번 더 불러줘?이태호는 웃으면서 신수민에게 물었다.신수민은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안 불렀는데. 내가 뭐라고 불렀어? 환청이 들린 것 아니야."신은재가 달려와 신수민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빠, 엄마가 거짓말을 해요. 엄마가 방금 남편이라고 불렀는데. 엄마, 거짓말하는 아이는 착한 아이가 아니라고 하지 않았어요? 왜 거짓말을 해요?"어리둥절해 하고 있는 신은재를 바라보며 신수민도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난 어른이고 게다가 어른은 가끔 거짓말을 하기도 하지. 선의의 거짓말 같은거. 그런데 어린이는 거짓말을 하면 안 돼. 알겠지?"신수민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주저앉아 신은재를 가르쳤다.그러자 신은재는 입을 삐죽 내밀며 알 듯 말 듯 말했다. "오. 어른은 거짓말을 할 수 있으나 아이는 거짓말을 할 수 없군요. 그렇군요."많은 사람들은 은재 때문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은재야. 이리 와. 외할머니가 안아줄게!"소지민도 이 아이를 보면 볼수록 더 예뻤다. 어쨌든 자기의 외손녀라 마음속으로는 좋아하고 있었다.그러나 신은재는 신수민의 뒤에 숨어 작은 머리를 내밀고 소지민을 바라보며 낯을 가리고 있었다."이 계집애, 아직도 내가 무서워!"소지민은 갑자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아이, 방금 정말 화가 다 풀렸네!"신수연은 소파에 앉아 만족스러웠는지 이렇게 말했다. "신미미가 예전에 언니와 우리 가족 모두를 비꼬곤 했지.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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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화

연초월의 뜻을 알아차린 이태식 역시 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아이고, 두 분도 참, 얼리 자리에 앉으세요."밖에 나가려는 두 사람을 소지민은 황급히 가로막았다. "저하고 수연이한테 삼억을 훨씬 넘어버린 고급차를 선물하셔 놓고는 아무것도 준비를 못하셨다니요? 총지배인인 신민석 그 사람도 이렇게 값비싼 차를 운전해 보지 못했는 걸요, 저희한테 너무 많은 걸 베풀어 주셔서 저희가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그녀가 하는 얘기를 듣고 연초월과 이태식은 전에 그런 선물을 했었다는 기억을 새삼 떠올린 후에야 미소를 지으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그 정도면 어느정도 예의는 갖췄을 거라 생각했던 것이다.말을 마친 그녀의 뒤를 따라 신수연도 득의양양해진 어조로 말을 덧붙였다. "하하, 저희 엄마 말이 맞아요, 신민석 그 사람 제가 고급진 자동차를 운전하는 걸 보곤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부러워하고 있더라고요."그녀가 하는 얘기를 듣고 있던 소지민은 끊임없이 그녀를 향해 눈을 깜빡거리고 있었다."엄마, 왜 그래? 눈에 뭐 들어갔어?"신수민은 이마를 찌푸리며 소지민에게 물었다.그러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표정을 둘러보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그들의 눈길을 따라 고개를 돌려 보니 어르신, 신승민과 신미미 등 몇몇 분들이 하나같이 떡하니 뒤에 서서 싸늘해진 얼굴로 그녀를 지켜보고 있던 것이었다. 특히 낯빛이 심각하게 어두워진 신민석을 마주 보게 된 그녀는 너무 놀라 말문이 막혀 버렸다."수민아, 예로부터 우리 할머니께서 줄곧 제창하신 절약정신을 본 받아 혹여 낭비가 될 까 고급차를 구매하지 않는 것 뿐인데 넌 오빠를 너무 얏보는 거 같다."싸늘하게 웃으며 신민석은 말을 이어 갔다. "본인이 쓸데없는 사치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면서 집안 흉을 보고 있는 건 아주 버릇없다는 건 알아?"신수민은 상대방이 본인의 절약정신을 내세우며 그녀의 낭비를 지적하고 있는 절묘한 대화법에 어이가 없었다.허나 그녀도 기에 눌리지 않고 되갚아 주었다. "신씨 집안 돈으로 산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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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화

"아, 그렇구나, 이 분이 바로 방금 석방돼 나왔다는 이태호라는 사람인 거야? 대체 무슨 일을 하길래 돈이 이렇게 많은 거야?"현실보다 꿈에 가까운 이 상황에 신미미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지켜보던 신민석이 답했다. "의심의 여지도 없어, 그 날 호텔에서 진행된 결혼식 현장을 발칵 뒤집어 놓은 바로 그 이태호 맞아."그가 하는 얘기를 들은 신미미는 별로 달갑진 않았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소요지역의 프로젝트로 이태호의 도움이 필요했던 어르신은 신수민에게 여쭸다. "수민아, 언제 돌아온 거야? 이 분들 소개 좀 해 줘야 하지 않을 까?"사실 신수민은 몇 년이 흘렀으나 그때 벌어진 일에 대해 어르신의 일 처리 방식이 지나치다는 생각만 할 뿐 그렇게 한이 매치거나 원망을 하는 건 아니었다. 자신이 이영호와의 결혼을 너무 피하고 싶었던 나머지 무작정 술집으로 달려가 얼떨결에 이태호와의 하룻밤을 보내게 됐으니 말이다.신씨 집안에 먹칠을 한 것도 사실이고 하니 자신에게도 책임이 따른다고 여겼던 것이다.그러나 이토록 상냥하게 말씀하시는 할머니의 물음에 그녀는 억지 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네, 그럴게요, 이 사람은 제 남편 이태호라고 하고요, 이 분은 이태호의 어머니 연초월이시고, 이 분은 이태호의 아버지 이태식이세요.""어르신, 만나 뵙게 되어 반갑네요.""할머니,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모두들 어르신을 향해 공손하게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드리고 있으니 이태호도 따라서 할머니라 부르며 인사하고 있었다.그 후 신수민은 신민석과 신용식 몇몇 분들에게도 한 분 한 분씩 소개를 이어 갔다.소개를 마친 후에야 어르신이 웃으며 말했다. "수민아, 전에 일은 할머니가 미안하게 됐어, 임신한 너를 쫓아내 버렸으니 지금 곰곰히 생각해 보면 너무 못된 짓이였어, 할머니 너무 원망하지 말아줬으면 좋겠구나, 신씨 집안은 영원한 너의 보금자리니 할머니 보러 자주 들르곤 했으면 더 바랄 게 없겠구나."고집이 센 할머니가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직접 사과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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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화

"밖에 세워진 승용차 세대를 모두 자네가 선물한 건가?"어르신은 재차 물었다.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제가 선물한 거예요."어르신은 웃으며 되물었다. "감옥에서 석방한지도 얼마 안 되는데 그 많은 돈을 어떻게 마련한 건가?"이 할망탱이는 무슨 물음이 이렇게 많은 지 이태호는 살짝 어이가 없었다.그는 어르신의 말에 답장하기 꺼렸으나 너무 무례한 행동이라 여겨 곧장 웃으며 답했다. "사실은요, 감옥생활을 하다 우연히 귀인 한 분하고 친분을 쌓게 되었는데 그 분께서 고급 승용차도 스스럼없이 살 수 있을 정도의 거금을 저한테 많이 챙겨 주셨어요."이태호가 꺼낸 진실에 믿음이 가지 않았던 어르신은 잠시 생각에 잠겨 있었다. 전에 이태호가 용씨 집안 어르신의 목숨을 살렸으니 설령 이 놈 손에 돈 몇 푼이 있다 한 들 그것 또한 용로가 감사의 의미로 선물한 한 채의 별장외에 따로 챙겨 준 보상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우리 수민이 자네와 결혼하게 되면 자네도 신씨 집안 사위로 신분이 바뀌는 거기도 하니까 이렇게 되면 우리도 이젠 한 집안 식구 아닌가?"어르신은 이태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이내 이태호를 바라보며 물었다.뒤에 서 있던 신승민과 신민석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눈을 마주쳤다.그들은 감옥살이 하다 나온 그런 급의 이태호를 신씨네 사위로 들이는 것에 대해 몹시 불만스러웠다.그러나 할머니가 그렇게 말씀하시니 그들도 당연히 반박할 수는 없었다.이태호 역시 여전히 그의 신분을 깔보면서도 신수민의 신랑감으로 너무 신속하게 받아들인 어르신에게 뭔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해왔다.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 "할머니 말씀이 옳아요, 수민의 가족이면 당연히 저 이태호가 앞으로 지켜야할 가족인 거죠.""자자자, 다들 허리 아프게 서 있지 말고 앉아서 천천히 얘기하게나."어르신은 다들 자리에 앉아라고 한 후 이태호를 바라보며 말을 덧붙였다. "태호 자네도 이젠 한 집안 식구라고 했으니 이 어르신이 하는 부탁 거절하진 않겠지? 내가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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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장

"이태호, 그게 무슨 말이야? 어르신이 너를 받아들인 것도 이미 너무나 큰 은총인데 너는 감사한 마음으로 신씨 집안을 위해 공헌하기는커녕 이것을 거래라고 간주하다니!"신민석은 잠간 멍해 있더니 이내 노기를 띤 얼굴로 이태호에게 말했다.하지만 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번 일이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는요 현실적입니다. 일을 했으면 보수를 받아야지 헛수고하는 일은 절대 안 합니다. "여기까지 말하고 잠시 멈추더니 이어서 말했다. "그리고 신씨 집안도 현실적인 거 아닙니까? 저하고 용 어르신 간의 관계가 좋기 망정이지 아니면 사모님도 저에 대한 태도가 지금 하고는 달랐겠죠?""이태호, 너 그게 무슨 말이냐?"소지민은 깜짝 놀라서 황급히 나서서 권고했다.하지만 이태호는 그래도 꿋꿋하게 왕 사모를 보며 말했다. "왕 사모님, 한번 생각해 보세요. ""하하, 패기가 있네!"뜻밨에도 왕 사모는 이런 상황에서도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자, 너도 알 건 다 아는 거 같은데 그럼 서로 밑장 빼기 없이 네가 한번 이실직고해 봐라. 우리가 뭘 해줘야만 네가 이번 일 도와주겠다는 말이냐?"이태호는 그제야 말했다. "아주 간단합니다. 왕년에 수민이가 회사 경영할 때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 때문에 강한 여자라는 이미지에서 지금의 모습으로 전락했으니 저는 그녀를 생각해 줘야 합니다. 제 생각은 간단합니다. 그녀가 다시 돌아왔으니 희망컨대 그녀가 계속 신씨 그룹 사장 자리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원래 소지민은 이태호 이 녀석이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욕하려 했다.하지만 방금 이태호의 요구를 듣자 그녀는 속으로 못내 기뻤다. 만약 자신의 딸이 다시 신씨 그룹 사장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기 때문이다.이태호 이 녀석이 자신의 이익이 아닌 그녀 딸을 위해서라니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그녀는 즉시 웃음 띤 얼굴로 말했다. "사모님, 제 생각엔 이태호가 말하는 것이 아주 맞다고 봐요. 기왕 제 딸이 돌아왔고 그전에 신수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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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장

이때 신수연은 뜻밖에도 이태호를 도와 말했다.필경 신민석은 그녀 집안의 공공의 적으로서 그들을 적지 않게 괴롭혔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이때 왕 사모도 신민석을 바라보며 말했다. "신민석아, 너 2년 동안 무슨 일을 해왔는지 내가 모를 줄 알았냐? 앞서 3년간은 내리막길을 걷고 그 후로 2년간은 사람을 시켜 가짜 장부를 만들게 하고, 너는 내가 늙었다고 여기는 거냐? 요 2년 동안 우리 집에서 얼마나 많은 손실을 봤는데, 이대로 가다간 3류 명문가 이름도 못 지키겠구나!"신민석은 순간 고개를 떨구고 방금 전까지만 해도 의기양양한 기세가 온데간데없는 걸 보니 묵인하는 게 맞았다.할머니가 암암리에 회사의 장부를 조사하고 또 그가 가짜 장부를 만든 사실까지도 다 알고 있을 줄 그는 생각지도 못했다."할머니 정말 대단하세요, 왕년에 언니가 사장할 때 우리 신씨 가문 사업은 정말 번창했잖아요!"할머니가 신민석에 대해 이렇게까지 말하는 것을 보고 신수연은 순간 묵은 체중이 가라앉듯 옆에서 힘차게 발을 굴렀다.왕 사모는 잠시 생각하더니 또 말했다. "너희들 모두 신씨 집안사람들이지, 나는 너희들이 사리사욕을 위해 신씨 집안의 앞날을 망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구나. 만약 3류 명문가의 명분도 못 지킨다면 세인들의 조롱거리가 되지 않겠느냐?""맞아요, 결코 신씨 집안의 앞길을 막을 수는 없어요!"소지민은 곧 자신의 처지를 바꿀 기회가 온다 생각하고 "맞아요 어머니, 걱정 마세요, 이번 일을 이태호 더러 처리해라고 하면 문제 없어요. 꼭 잘 될 거예요. 용노쪽에서 이태호한테 꼭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다줄 거에요!""큰일 났어요, 큰일 났어요!"그런데 이때 밖에서 몇명의 경호원이 뛰어 들어왔다."뭔 일이냐? 경거망동하게!"왕 사모는 이태호가 자꾸 압박하는 탓에 워낙 기분이 언짢아 있었다.하지만 신씨 가문의 앞날을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이태호의 도움을 받아 쇼요 지역 프로젝트를 받아와야 했다. 더우기 신민석 이 녀석도 능력이 없어서 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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