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 여보. 저 사람들은 다 성주부 강자들이에요. 그들에게 영초가 적지 않을 거예요. 이 수련 공법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제 이것들을 가지고 가서 다른 파벌 사람에게 쓰라고 주면 될 것 같아요.”백지연은 흥분한 듯 달려왔다. 그녀의 손에는 사물 반지가 여러 개 들려있었다.적극적으로 전리품을 줍는 그녀의 모습에 이태호는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어, 걱정하지 마. 그들도 사람을 보내 연단에 쓰일 재료들을 수집하고 있으니까. 우리 드래곤 신전은 이제 곧 용성연합국에서 가장 강대한 조직이 될 거야. 일부 대종문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속세에서는 아무도 우리를 괴롭히지 못할 거야.”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며 한 레스토랑 밖에 도착했다.백지연은 배를 어루만지면서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여보, 나 배고파요. 우리 여기서 점심 좀 먹고 돌아갈까요?”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우선 들어가서 밥부터 먹자.”“큰일이에요, 큰일 났어요!”이내 성주부의 경호원 몇 명이 부랴부랴 달려와 문성준의 부인들을 찾았다.첫째 부인은 포커를 하고 있었다. 운이 좋지 않았던 그녀는 경호원들을 보자 짜증이 치밀어 차가운 얼굴로 대답했다.“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호들갑이야? 이곳 구용시에서 무슨 큰일이 났다는 거야? 설마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했어? 능력도 없는 것들. 밖에 나가면 우리 성주부 경호원이라는 말은 하지 마.”둘째 부인도 태연하게 웃으며 말했다.“뭔 일이길래 그래? 아무리 급한 일이라도 일단 우리가 이 판을 끝낸 뒤에 얘기해.”세 경호원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은 뒤 입을 다물었다.잠시 뒤, 네 부인은 포커를 끝냈다.둘째 부인이 그제야 말했다.“말해, 무슨 일이야?”경호원이 울며 겨자 먹기로 말했다.“사모님들, 큰일입니다. 저희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성주님과 여섯 명의 장로님들이 여울 스퀘어에서 죽임당하셨습니다. 전부, 전부 죽었습니다.”“뭐라고?”네 명의 젊은 여자들은 겁을 먹고 벌떡 일어났다. 그들은 귀를 의심했다.구용시에서 구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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