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1221 - Chapter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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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1화

“하하, 처음부터 같이 덤볐어야지. 그래야 나도 덜 성가시지!”이태호는 여전히 덤덤했다. 눈앞에 5명의 강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문성준은 임윤서가 조금 긴장한 것 같자 임윤서의 곁으로 걸어가 그녀의 손을 잡고 말했다.“윤서야, 걱정하지 말아. 이 자식은 이번에 틀림없이 죽을 거야.”임윤서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네, 저 자식이 9급 무왕이 아니라 8급 무왕이라면, 세 명의 8급 무왕과 2명의 7급 무왕의 포위 공격을 상대할 수는 없겠죠. 저 자식은 분명 죽을 거예요.”문성준은 경멸에 차서 웃음을 터뜨렸다.“9급 무왕은 그렇게 쉽게 될 수 있는 게 아니야. 이 세상에 8급 무왕과 7급 무왕은 적지 않지만 9급 무왕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 심지어 4명의 군신도 이제야 막 무황이 되었다고 해. 그런데 이상하지. 네 사람이 동시에 무황이 된 것 같아. 겨우 일주일 간격인 듯하던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 네 명은 같이 어딘가로 가서 어떠한 기연을 얻어 무황이 되었다고 해.”“무황이요?”무황이라는 두 글자에 임윤서는 부러운 표정을 지었다.“무황이라면 다른 건 몰라도, 적어도 이 속세에서는 거의 최정상이겠네요. 제가 알고 있는 무황이라고는 세 명의 통령과 4대 군신뿐이에요.”그런데 문성준이 고개를 저었다.“아니, 아니. 그 7명뿐만이 아니야. 넌 모르겠지만 황실 구성원 중에 사람들이 모르는 고수가 꽤 많아. 그중에 분명 무황급 강자가 있을 거야. 다만 그런 고수들을 우리가 알 리는 없지. 우리 같은 사람들은 황실 구성원과 접촉할 기회가 없으니 말이야.”“그래요? 그러면 제가 속세의 전투력을 얕봤네요.”임윤서는 그 말을 듣더니 쓴웃음을 지었다.“장미꽃비!”이때 5명의 성주부 강자들은 각자 무기를 사용했고 이태호도 사정없이 손을 휘둘러 그들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장미꽃비를 시전했다.“저 무기 참 이상하네요. 아주 예쁘긴 한데 저 꽃잎들은 다 흩어져서 공격력이 강할까요?”임윤서는 허공에 휘날리는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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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2화

“하하, 문 성주, 아까 내가 후회할 거라고 했지. 이제 어때? 이제 후회가 뭔지 알겠어?”문씨 집안 장로들을 죽인 뒤 이태호는 그제야 허공에서 내려와 문성준과 임윤서의 앞에 섰다.문성준은 침을 꿀꺽 삼켰다. 그의 이마에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했다.“이태호 씨,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정말 잘못했어요. 앞으로는 이러지 않겠습니다.”문성준은 두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무릎을 털썩 꿇고 이태호를 향해 연신 고개를 조아렸다.임윤서는 문성준이 무릎 꿇고 사정하자 완전히 체념했다.그녀는 문성준을 차갑게 바라보다가 냉소를 흘렸다.“성주라는 사람이 자신의 원수를 향해 머리를 조아리다니, 줏대라고는 없네요. 하하.”말을 마친 뒤 그녀는 이태호를 바라보며 차갑게 웃었다.“오늘 네 손에 죽게 된 건 내가 재수 없어서야.”말을 마친 뒤 임윤서는 자신의 미간을 팍 쳐서 자살했다.이태호는 상대방의 시체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휴, 좋은 여자였는데 말이야. 하지만 천우당이 한 짓을 생각하면 당신의 아버지를 죽이지 않을 수가 없었어.”“이태호 씨,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용서해 주세요. 앞으로는 절대 이러지 않겠습니다. 저도 이 여자의 미색에 홀려서 이런 잘못을 저지른 겁니다.”문성준은 끊임없이 사정했다. 그는 죽도록 후회됐다.“저 여자 아주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그렇다면 같이 죽도록 해.”이태호는 차갑게 웃으며 눈동자에 살기가 번뜩였다. 그는 문성준을 걷어찼고 문성준은 피를 토하며 몇 번 경련한 뒤 숨을 거뒀다.백지연은 이때 다른 사람들의 사물 반지를 전부 빼서 가져왔다.그녀는 이태호의 앞에 서서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태호 오빠, 이 문성주 그래도 구용시 성주잖아요. 구용주의 주주랑 같은 성지에서 살고 있고 어쩌면 주주부와 사이가 좋을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그를 죽이면 주주께서 자신의 체면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언짢아하면 어떡해요?”이태호는 덤덤히 웃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마. 괜찮아. 난 8급 무왕 세 명과 7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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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3화

“헤헤, 여보. 저 사람들은 다 성주부 강자들이에요. 그들에게 영초가 적지 않을 거예요. 이 수련 공법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제 이것들을 가지고 가서 다른 파벌 사람에게 쓰라고 주면 될 것 같아요.”백지연은 흥분한 듯 달려왔다. 그녀의 손에는 사물 반지가 여러 개 들려있었다.적극적으로 전리품을 줍는 그녀의 모습에 이태호는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어, 걱정하지 마. 그들도 사람을 보내 연단에 쓰일 재료들을 수집하고 있으니까. 우리 드래곤 신전은 이제 곧 용성연합국에서 가장 강대한 조직이 될 거야. 일부 대종문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속세에서는 아무도 우리를 괴롭히지 못할 거야.”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며 한 레스토랑 밖에 도착했다.백지연은 배를 어루만지면서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여보, 나 배고파요. 우리 여기서 점심 좀 먹고 돌아갈까요?”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우선 들어가서 밥부터 먹자.”“큰일이에요, 큰일 났어요!”이내 성주부의 경호원 몇 명이 부랴부랴 달려와 문성준의 부인들을 찾았다.첫째 부인은 포커를 하고 있었다. 운이 좋지 않았던 그녀는 경호원들을 보자 짜증이 치밀어 차가운 얼굴로 대답했다.“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호들갑이야? 이곳 구용시에서 무슨 큰일이 났다는 거야? 설마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했어? 능력도 없는 것들. 밖에 나가면 우리 성주부 경호원이라는 말은 하지 마.”둘째 부인도 태연하게 웃으며 말했다.“뭔 일이길래 그래? 아무리 급한 일이라도 일단 우리가 이 판을 끝낸 뒤에 얘기해.”세 경호원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은 뒤 입을 다물었다.잠시 뒤, 네 부인은 포커를 끝냈다.둘째 부인이 그제야 말했다.“말해, 무슨 일이야?”경호원이 울며 겨자 먹기로 말했다.“사모님들, 큰일입니다. 저희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성주님과 여섯 명의 장로님들이 여울 스퀘어에서 죽임당하셨습니다. 전부, 전부 죽었습니다.”“뭐라고?”네 명의 젊은 여자들은 겁을 먹고 벌떡 일어났다. 그들은 귀를 의심했다.구용시에서 구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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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4화

첫째 부인은 자리에 털썩 주저앉으며 영혼이 가출한 사람처럼 눈빛이 암담해졌다.둘째 부인이 말했다.“그러면 우리는 어떡한단 말이죠? 앞으로 우리 예전처럼 밖에 나가서 거들먹거리지도 못하겠네요.”셋째 부인은 문성준을 가장 사랑했다. 그녀는 화를 내며 탁자를 내리쳤다.“안 돼요. 남편이 진짜 죽었는지 아닌지를 떠나 이 일은 그냥 넘어갈 수는 없어요. 대체 누가 그들을 죽였다는 거죠? 구용시에서 구용시 성주를 죽이다니, 그것도 구용주 주주부가 있는 이 성지에서 말이에요. 주주부 사람들이 설마 가만있지는 않겠죠? 그렇다면 그들도 체면이 서지 않을 텐데요.”넷째 부인이 잠깐 생각한 뒤 말했다.“설마 주주부의 강자가 한 짓은 아니겠죠?”이때 뚱뚱한 경호원이 말했다.“사모님들, 이 일은 경호원 몇 명이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아까 돌아와서 상을 받았어요. 그리고 성주와 함께 죽은 사람 중에 미녀가 한 명 있는데 천우당 당주의 딸, 임윤서라고 합니다.”이내 세 명의 경호원은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네 사람에게 알렸다.첫째 부인은 그 말을 듣더니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여자 하나를 위해서 그랬다는 거네. 그렇게 밖에서 여자를 만나고 다니더니. 우리는 그동안 못 본 척했는데 결국엔 여자 하나 때문에 목숨을 잃을 줄이야.”“사모님들, 집사가 성주님과 장로 6명의 시체를 수습해서 돌아왔습니다...”이때 하인 한 명이 달려와서 우물쭈물하며 말했다.첫째 부인은 안색이 어두워져서 눈살을 찌푸렸다.“알겠다. 내려가 봐. 우리는 금방 나갈 테니까.”이내 네 명의 여자들이 밖으로 나갔다.“첫째 부인, 앞, 앞으로 어떡합니까?’집사는 바닥에 뉘어진 시체들을 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그는 어떻게 해야 할지 갈팡질팡했다.첫째 부인은 바닥에 놓인 시체를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이 여자 시체는 왜 가져온 거야? 이 여자만 아니었어도 성주는 죽지 않았을 거야. 전부 이 여자 때문이야. 이 여자가 내 남자를 죽였어.”집사는 그제야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첫째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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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5화

성주부의 네 부인들은 이내 주주에게 상황을 얘기해줬다.물론 구체적인 이유를 얘기할 때 여자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었기에, 그들은 문성준과 천우당의 당주의 딸이 사이가 좋아 그녀를 도와주려고 했다가 죽임을 당한 거라고 했다.“천우당의 명성은 좋지 않은데.”그들의 얘기를 들은 백선형은 감개하며 말했다.“구용시 성주로서 어찌 그런 세력의 사람을 도와준 것이지? 천우당은 나쁜 짓을 하도 많이 해서 적들도 많은데 말이야.”“하지만 주주님, 어찌 됐든 주주님이 계신 곳에서 사람을 죽였는데 주주님이 나서주지 않는다면 소문이 났을 때 주주님께서 창피하시지 않겠어요?”첫째 부인은 잠깐 침묵한 뒤 말을 이어갔다.“가장 중요한 건 우리 문 성주는 주주님께서 뽑으셨던 사람이잖아요. 그동안 저희도 주주님께 영초를 꽤 많이 드렸고...”그러나 백선형은 쓴웃음을 지었다.“부인들, 난 부인들을 돕고 싶지 않은 게 아니야. 나와 문성준 사이가 어떤지 다들 알고 있겠지. 우리는 그동안 사이가 꽤 좋았어. 상대방은 다른 곳에서 와서 성주부 사람을 죽였어. 나 또한 무척 화가 나.”거기까지 말한 뒤 백선형은 잠깐 뜸을 들인 뒤 말을 이어갔다.“하지만 부인들도 지금은 화가 머리끝까지 난 상태라 당연히 문성준을 위해 복수하고 싶겠지. 하지만 잘 생각해 봐. 성주부에는 8급 무왕 세 명과 7급 무왕 세 명이 있어. 그런 상황에서도 전부 죽임당했지. 우리 주주부가 성주부보다 훨씬 강한 건 맞지만 우리가 나선다고 해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어.”이때 주주부의 대장로도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성주부 세 명의 8급 무왕 강자들은 도망칠 기회조차 얻지 못했습니다. 그게 뭘 뜻할까요? 그건 상대가 어쩌면 9급 무왕일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9급 무왕이 뭘 의미하는지 아십니까? 저희 주주부의 강자들이 함께 출동해도 그의 상대가 되지 않을 수 있어요!”“설마요, 9급 무왕이요?”백선형과 주주부 대장로의 분석을 듣자 성주부 부인들은 그제야 덜컥 겁이 났다. 그들의 상대는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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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6화

첫째 부인은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다른 세 명과 함께 사람들을 데리고 문성준 등의 시체들을 들고 떠났다.그들이 떠난 뒤 대장로가 말했다.“주주님, 저희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너무 겁을 먹은 것처럼 보이지는 않을까요? 상대방은 성주부 사람을 죽였습니다. 아주 많은 세력이 보고 있어요.”백선형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렇게 하지. 비록 우리는 문 성주를 위해 복수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티는 내야 해. 우선 상대방의 동향을 살핀 뒤 그들이 묵고 있는 곳을 찾게 된다면 그를 찾아가서 만나야겠어. 그게 나을 것 같네.”대장로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지금 할 수 있는 거라곤 이게 전부였다.그들은 한 시간 뒤 이태호와 백지연의 행방을 찾았고 이태호와 백지연이 계의당에서 지낸다는 걸 알게 되었다.“계의당에서 묵고 있다고?”이태호가 계의당에서 묵는다는 말에 백선형은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그의 얼굴에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네. 계의당은 전부 여자뿐인데 이태호는 어떻게 계의당에서 묵는 걸까요? 이 일을 알게 된 뒤 저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태호가 그들과 사이인지 모르겠습니다!”조사를 책임졌던 나장로가 쓴웃음을 지었다.“계의당 당주는 절세 미녀라고 하던데. 나도 만난 적은 없지만 소문은 들었네.”백선형은 잠깐 생각한 뒤 말했다.“이태호의 곁에 있는 여자도 보기 드문 미녀라고 합니다. 내공도 대단하고 나이도 어려서 설마 계의당에 미녀들이 많은 걸 알고 그곳으로 간 건 아닐까요?”옆에 있던 대장로가 웃으며 말했다.“그것도 불가능한 건 아니죠. 지금 젊고 실력 좋은 젊은이들은 다들 여자 뒤꽁무니를 쫓으니 말이에요.”“가보자고. 그들이 계의당에서 묵는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지금 당장 가봐야겠어. 그냥 보여주기식으로 고수들을 많이 데리고 가는 거야. 다른 세력들에게 우리가 적어도 따지러 갔다는 걸 보여줘야지.”백선형은 잠깐 고민한 뒤 말했다.이때 이태호와 백지연은 이미 점심을 다 먹고 계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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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7화

장청아는 미간을 구겼다.“우리는 주주부 사람들과 종래로 왕래한 적이 없고, 그들의 심기를 거스른 적도 없는데 왜 우리를 찾아온 거지?”이때 주영현이 안으로 들어오며 말했다.“당주님, 큰일이에요. 조금 전에 들어보니 성주부의 6대 장로와 성주님이 한 남자에게 죽임당했다고 해요. 그 남자가 실력이 아주 대단해서 혼자서 그들을 전부 죽였대요...”대장로는 그 말을 듣자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세상에, 성주부 사람들이 죽자마자 주주부 사람들이 우리를 찾아오다니, 설마 성주부 사람들을 죽인 게 우리 신전 주인님일까요?”장청아는 어두워진 안색으로 말했다.“그러고 보니 그럴 가능성이 아주 커요. 구용시에서 혼자서 성주부의 그렇게 많은 강자를 죽일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우리 신전 주인님뿐일 거예요.”말을 마친 뒤 장청아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우리 신전 주인님, 정말 사고뭉치네요. 이제 이틀 뒤면 남운시로 돌아갈 텐데 이럴 때 이런 사고를 칠 줄이야.”대장로는 주영현을 보며 말했다.“영현아, 지금 당장 가서 신전 주인님을 찾아. 만약 주주부 사람들이 시비를 걸러 온 거라면 오직 주인님만이 막을 수 있을 거야.”이때 주영현의 마음속에서는 커다란 파도가 쳤다. 그는 이태호와 백지연이 잠깐 쇼핑하러 나갔다가 이런 큰 소동을 일으킬 줄은 몰랐다.“네, 지금 갈게요!”주영현은 고개를 끄덕인 뒤 뛰쳐나갔다.장청아는 장로들을 보며 말했다.“가시죠. 사람들을 많이 불러서 주주님을 맞이하러 가요.”이내 장청아는 사람들을 데리고 밖으로 향했다. 별장 밖 마당에 백선형 등 사람들이 있었다.“당신이 바로 계의당 당주, 장청아인가?”백선형은 덤덤한 표정으로 장청아를 보았다. 그의 눈빛이 살짝 빛났다. 장청아가 미인이라는 말은 일찌감치 들은 적이 있었지만 오늘 보니 확실히 눈앞이 환해질 정도로 아름다웠다. 마치 그림에서 나온 여신 같았다.장청아는 고개를 끄덕인 뒤 사람들과 함께 예를 갖췄다.“백 주주님을 뵙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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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8화

이태호는 거기까지 말한 뒤 뜸을 들였다가 말을 이어갔다.“여기에 온 건 내가 계의당이랑 관련이 있기 때문이죠. 성주부 일은 문성준이 천우당의 복수를 돕겠다고 나서서예요. 천우당은 절대 좋은 파벌이 아니에요. 그런데 그런 그들의 편을 들려고 했으니 내가 그 인간쓰레기들을 처리한 거죠. 그게 뭐가 지나치다는 거죠?”백선형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그는 사실 주주라는 신분을 이용하면 이태호가 조금 꺼리며 사과할 줄 알았다. 그러면 그도 사람을 데리고 그냥 떠날 생각이었다. 그것들은 전부 보여주기식에 불과했다.그러나 그는 이태호가 그의 체면 따위는 전혀 개의치 않을 줄은 몰랐다. 심지어 말을 들어 보니 고개를 수그리려는 의지가 전혀 없는 듯했다.백선형은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며 나직하게 말했다.“이태호 군주, 난 그래도 주주야. 내 체면을 조금 생각해 줘야 하지 않겠어?”이태호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는 이내 상대방의 의도를 눈치챘다.그는 이내 웃으며 말했다.“아이고, 정말 죄송하게 됐습니다. 그 일은 제가 좀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주주님 기분을 미처 고려하지 못했습니다.”말을 마친 뒤 이태호는 손바닥을 뒤집어 3품 저급 단약을 그에게 건넸다.“이건 3품 저급 단약입니다. 주주님께서는 8급 무왕 최정상이시죠? 이 단약이 있다면 주주님은 단번에 1급 무황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제 사죄의 선물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헉!”백선형은 그 단약을 보자 헛숨을 들이켰다. 그는 사실 이태호가 그저 말로 간단히 사과하길 바랄 뿐이었다.그런데 상대방은 그에게 무려 3품 저급 단약 한 알을 주었다. 백선형은 살면서 처음으로 보는 3품 저급 단약이었다.귀중한 보물을 얻게 되자 그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는 침을 꿀꺽 삼킨 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봤다.“이, 이 단약을 내게 준단 말인가?”이태호는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그럼요. 제가 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건가요? 백 주주님, 눈에 차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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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9화

대장로의 귀띔에 백선형은 뒤늦게 반응했다. 3품 저급 연단사는 전설 속에만 존재하는 줄로 알았었다. 그런 사람이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도 없는데, 이태호가 3품 저급 단약을 꺼내는 걸 보면 그의 연단 기술이 또 성장했다는 걸 의미했다. 그리고 그는 아마 3품 연단사일 것이다.사이트에서 봤던 정보는 분명 제때 업로드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 사이트 정보에 따르면 이태호는 적어도 2품 중급 연단사였다.“그렇지. 이태호 군주, 우리 연락처를 남기는 게 좋겠어. 앞으로 도움이 필요하다면 아무 때나 나한테 얘기해.”백선형은 뒤늦게 반응하더니 이내 이태호에게 말했다.주주가 휴대전화까지 꺼내며 이태호와 연락처를 교환하겠다고 했으니 이태호도 차마 거절할 수 없어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이태호 군주, 그러면 우리는 이만 가보겠네. 앞으로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시게나.”백선형의 말투가 조금 정중해졌다. 그는 말을 마친 뒤 이내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신전 주인님, 대단하시네요. 3품 저급 단약을 꺼내시다니. 그 단약도 주인님이 만드신 거죠?”그들이 떠나자 장청아는 참지 못하고 앞으로 나서며 물었다.사람들의 기대 가득한 눈빛 속에서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히 내가 만든 거지. 하지만 아직 능숙하지는 않아. 저런 단약을 많이 만들지도 못했고. 다들 열심히 수련해. 내공이 강해야 쓸 수 있으니까.”장청아 등 사람들은 그 말을 듣자 더욱 흥분했다. 이런 단약은 1급이나 2급 무황의 강자에게는 아주 효과적이었다.“주주님, 너무 잘 됐어요. 그러면 주주님 이제 곧 1급 무황이 되시겠네요? 그건 무려 3품 단약이잖아요.”돌아가는 길에 주주부 사람들은 무척 흥분했다.백선형 역시 들떠서 말했다.“하하, 그냥 보여주기식으로 간 것이었는데 이렇게 큰 수확이 있을 줄이야. 정말 잘된 일이지. 3품 저급 단약이라니, 이태호는 분명 3품 저급 연단사가 됐을 거야. 그렇지 않았다면 이런 단약을 아까워서 나에게 주지 못했겠지. 우리는 아는 사이가 아니었으니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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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0화

나장로는 고개를 끄덕였다.“네, 분명 그럴 거예요. 그게 아니라면 그런 우연이 있을 리가 없잖아요. 3대 군신은 일주일 내로 연이어 무황이 되었으니 우연치곤 이상한 일이죠.”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나장로의 추측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이태호라는 사람 정말 보통 인물이 아닐 거야. 다들 꼭 기억해 둬. 절대 그의 심기를 거스르면 안 돼. 앞으로 그에게 잘 보일 기회가 있다면 꼭 그의 비위를 맞춰야 해.”백선형은 마지막에 진지한 얼굴로 장로들과 호법들에게 말했다.같은 시각, 이태호와 백지연은 자신들이 묵고 있는 별장으로 돌아갔다.백지연은 잠깐 수련한 뒤 몸속에서 아주 은은한 파동을 느꼈다.그 파동은 아주 은은한 탓에 눈치채기 어려웠고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그러나 그러한 파동도 이태호의 눈을 피할 수는 없었다.이태호는 백지연이 일어나자 말했다.“좋네. 드디어 1급 기사가 되었어. 지금의 넌 진짜 수련의 문턱을 넘은 거야. 진짜 수련자라고 할 수 있지.”백지연은 순간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뭐든 오빠의 눈을 속일 수 없겠어요. 전 오빠에게 서프라이즈를 줄 생각이었어요. 제가 직접 말하고 싶었는데.”이태호는 덤덤히 말했다.“이 방면에서 넌 나를 속일 수 없어. 난 너보다 내공이 훨씬 더 높으니까. 내공이 업그레이드될 때마다 체내에 파동이 생기는데 그건 숨기기 몹시 어려워. 특히 어떠한 큰 경지에 이르렀을 때는 더더욱 그렇지. 이제 막 내공이 업그레이드되었다면 갑자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에너지에 당장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내공을 들키기가 아주 쉬워. 뭔가 특별한 기술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쉽게 상대방의 내공을 읽을 수 있지.”백지연은 그 말을 듣고 깨달은 표정을 지었다.“그렇군요. 헤헤, 좋네요. 오늘 또 오빠에게서 수련하는 법을 배웠어요.”말을 마친 뒤 백지연은 주먹을 쥐고 말했다.“체내에서 갑자기 힘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기분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전 지금 기사예요. 무왕이 되는 순간이 온다면 분명 더 기분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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