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1241 - Chapter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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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1화

전창민은 이미 7급 무왕의 내공을 지닌 강자인데, 이 남운시에는 그를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그래서 전창민이 상대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 모두 놀란 표정을 지었다.신수민은 이태호를 따라 밖으로 나가면서 생각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넘겨짚었다.“상대방은 우리 남운시 사람이 아닌가 봐? 그렇지 않으면 감히 우리를 귀찮게 할 수 있겠어?”이태호도 신수민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아닐 거야, 하지만 상대방이 내 이름을 알고 있는 걸 보니, 나를 겨냥하고 온 것 같아. 도대체 누가 이렇게 배짱이 있는지 궁금하네.”곧 모두 바깥 공터에 멈춰 섰다.공터에는 많은 군주부의 경호원들이 보라색 치마를 입은 여자를 가운데 에워싸고 있었다. 여자를 바라보는 그들의 겁먹은 눈빛에서 그 여자의 대단함을 알 수 있었다.여자의 균형 잡힌 몸매에 얼핏 보니 가슴은 작지 않은 것 같았지만 가면을 쓰고 있어서 신비감이 더해져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었다.상대방의 몸매를 본 이태호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렸다. 이 여자의 몸매로 보아 친숙한 느낌이 들었지만, 순간 생각이 나지 않았다.“아가씨는 누구신데, 왜 나랑 겨루려고 하는 거죠?”이태호는 생각 끝에 한 발짝 앞으로 나서서 상대방을 향해 물었다.그러나 상대방은 이태호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주먹을 쥐었다. 그러자 주먹 위로 영기가 솟구치더니 순식간에 날아와 이태호에게 일격을 가했다.‘쾅!’이태호도 주먹을 쥐고 그녀의 주먹과 맞부딪쳤다.큰 굉음이 울린 후, 그 여자는 이태호의 충격으로 십여 미터나 날아가 겨우 몸을 안정시켰다.상대방은 멈칫하더니 가면을 벗었다.“에이, 안 놀아요. 난 내공이 많이 는 줄 알았어요. 이태호 씨랑 겨룰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상대가 안 되는군요.”“정연아! 너구나, 하하, 어쩐지 이 몸매가 익숙한 느낌이었는데, 너였구나.”이태호는 눈빛이 빛나며 환하게 웃었다.찾아온 사람은 다름 아닌 풍월종의 백정연이였다.“아, 나도 아까 어딘가 좀 익숙한 느낌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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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2화

전창민과 류서영 등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 여자의 내공이 이렇게 높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맙소사, 내공이 너무 높네요. 설마 3대 통령 중 한 명인가요? 아닐 텐데, 내가 듣기로는 3대 통령이 모두 남자라고 했어요!”태수는 생각 끝에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다.이태호는 그제야 웃으며 소개했다.“정연이는 세속 중의 사람이 아니다. 숨겨진 가문인 풍월종의 제자인데 풍월종의 엘리트이기도 해.”“풍월종 사람이요?”시끌벅적한 소리를 들은 이소아와 이호호 등도 나왔다.이호호는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군주님, 전에 그 풍월종 놈이 군주님을 죽이려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 풍월종 사람이 주인님 친구인 거예요?”이 말을 들은 백정연은 자기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리고 이태호에게 물었다.“전에 풍월종 사람이 와서 죽이려고 했어요?”그녀는 잠깐 생각하더니 이태호가 대답하기도 전에 입을 열었다.“육명재 그놈이에요? 정말 괘씸하네요. 이 녀석이 겉으로는 오빠를 귀찮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렇게 또 참지 못하고 몰래 오빠를 귀찮게 할 줄은 몰랐어요.”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나를 죽이러 온 사람은 그가 아니라 7급 무황의 내공을 지닌 자인데 아마 김석윤이라고 부르는 것 같아.”“김석윤 호법님!”백정연은 순간 숨을 들이쉬며 놀라움에 빨간 입술을 헤벌린 채 다물지 못했다.“오빠의 말은 그가 오빠를 죽이러 왔었다는 건가요? 어쩐지, 어쩐지 요즘 김석윤 호법이 자취를 감추고 사라진 것 같더라니. 사람들은 여행을 갔을 거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오랫동안 종문으로 돌아오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백정연의 얼굴에는 감출 수 없는 놀라움이 피어올랐다.“아들을 위해 복수하려는 걸 거예요. 김석윤 호법은 7급 무황의 내공을 지니고 있는데 오빠는 왜 아무 일도 없어요? 설마 자기 아들이 쓰레기라는 걸 깨닫고 오빠를 놓아준 건 아니겠죠?”신수민이 웃으며 말했다.“정연 씨, 그럼 김석윤은 아들을 무척이나 아끼는 사람인 것 같은데 그렇게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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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3화

그 말을 들은 이태호는 크게 웃으며 대답했다.“반가워. 이런 친구라면 당연히 환영이지.”신수연은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정연 언니, 우리 형부가 그 호법을 죽였다는 걸 종문의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겠죠? 언니네 장로나 종주에게 들키면 큰일이에요. 그들이 찾아올까 봐 걱정이네요. 이 일은 아는 사람도 많지 않고 시간도 그렇게 오래 흘렀는데...”백정연은 이를 듣고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말아요. 난 당연히 말하지 않을 거고, 게다가 애초에 태호 오빠도 나를 구하기 위해 그 호법의 아들을 죽였어요. 김석윤 호법이 이미 죽었으니, 나는 모르는 일이라 생각하면 돼요.”“자, 자, 정연아, 우리 안에서 들어가자. 모처럼 나왔으니, 기왕 온 김에 여기서 며칠 더 놀아. 지연이와 수민이에게 같이 구경시켜주라고 했어.”이태호는 웃으며 백정연에게 말했다.사실 백정연이 자신을 찾아온 걸 이태호는 매우 의외라고 느꼈다. 애초에 그는 그냥 입에서 나오는 대로 그렇게 말했을 뿐이었다. 시간이 날 때 남운시에 놀러 오라고 했는데 뜻밖에도 이 미녀가 정말 찾아왔다.이태호는 잠시 생각한 후 다시 주의를 시키었다.“참, 정연아, 다음번에는 이렇게 나타나지 마. 정말 깜짝 놀랐어. 난 내 원수가 찾아온 줄 알았어!”백정연은 자기도 모르게 입을 가리고 웃으며 말했다.“헤헤, 이런 효과가 바로 내가 원하는 거예요. 연기가 좀 놀랍지 않다면 어떻게 오빠한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겠어요?”이태호가 어이없이 웃으며 말했다.“미녀야, 너 이거 놀라운 등장이 아니라 날 놀라 죽게 할 뻔했어.”하지만 곧 백정연이 눈을 흘기며 말했다.“너무 과장된 거 아니에요? 7급 무황의 내공을 지진 강자를 다 죽일 수 있는 실력인데 내가 오빠를 놀라게 할 수 있겠어요? 오빠의 이런 내공은 우리 풍월종의 일부 장로들이나 종주들이 직접 오지 않는 한 오빠의 상대가 되지 못할 거예요.”이때 신수민이 잠시 생각하다가 백정연에게 물었다.“정연 씨, 마침 나와 이태호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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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4화

백정연이 위층에서 쉬고 있을 때 이태호와 백지연, 신수민 세 사람은 정원으로 나와 산책을 했다.신수민은 생각 끝에 빙긋 웃으며 말했다.“정연 씨가 정말 우리를 보러 올 줄은 몰랐어. 나는 숨겨진 가문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높은 곳에 있으리라 생각했고, 우리 같은 세속 사람들을 무시할 거로 생각했어.”잠시 뜸을 들이던 신수민은 계속해서 말했다.“특히 정연 씨 같은 경우는 더 놀라워. 지난번에 정연 씨를 만났을 때만 해도 1급 무황의 내공이었는데 지금은 이미 3급 무황이야. 그러니 정연 씨의 수련에 관한 천부적인 재능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어. 이런 엘리트 제자가 우리를 무시하지 않고, 이렇게 평범하고 친근하게 다가오다니, 정말 드문 일이야.”백지연은 웃으며 말했다.“아마 오빠가 생명의 은인이기 때문이겠죠. 지난번 천홍주 천홍시의 성주도 전혀 안중에 두지 않던데, 정연 씨가 이렇게 몸을 낮추어 우리와 대화할 수 있는 건 태호 오빠가 생명의 은인이기 때문일 거예요.”백지연은 잠시 뭔가 생각하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그것도 아니라면 이유는 하나뿐이에요.”“무슨 이유?”이태호와 신수민은 이구동성으로 말하며 백지연을 바라보았다.백지연이 음흉한 눈빛을 짓더니 씩 웃으며 말했다.“정연 씨가 오빠한테 호감을 느끼고 있거나, 오빠를 좋아할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오빠 찾으러 여기까지 달려올 이유가 뭐 있겠어요?”이태호는 얼굴이 빨개져서 자기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었다.“지연아,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전에는 한성연이 나한테 관심이 있다더니, 지금은 백정연이 나한테 관심이 있다는 거야? 나랑 장청아도 잘 어울린다고 하더니, 네 눈에는 누구나 나한테 관심이 있는 것 같아 보여?”백지연은 여전히 자기 생각을 고집했다.“정말이에요. 내 말을 믿는 게 좋을걸요. 육감이 그래요. 오빠는 모르겠지만 여자의 육감은 종종 정확해요.”이태호는 곧 옆에 있던 신수민에게 말했다.“수민아, 너 그런 느낌 있어?”신수민은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그걸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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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5화

뜻밖에도 신수민이 고개를 돌려 이태호 보더니 말했다.“그 미인들이 너를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너 같은 남자가 매력이 넘치는 건 사실이야.”“어!”이태호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신수민을 향해 한마디 했다.“수민아, 그렇게 칭찬할 필요 없지 않을까? 네가 그렇게 말하면 내가 자랑스러워지려 해.”신수민이 대답했다.“외모로 따지면 젊고 잘생겼고, 공로로 따지면 더 말할 것도 없어. 게다가 너는 2급 고급 연단사야. 이런 연단사는 어딜 가든 다 인기가 많아. 이렇게 많은 장점을 다 모았으니, 너한테 눈독을 안 들이는 여자가 있을 것 같아? 널 못마땅하게 여기는 건 모두 눈이 먼 사람들이야.”“됐어, 너희 둘 나를 치켜세우지 마.”이태호는 깜짝 놀라 황급히 말했다.“너희들이 계속 추켜세우면 내가 들뜰지도 몰라.”“하하, 나는 오빠가 들뜬다는 걸 믿지 않아요. 오빠는 보통 침착한 사람이 아니에요.”백지연이 입을 가리고 웃으며 말했다.이태호는 잠깐 생각한 후 신수민에게 말했다.“참, 수민아, 너한테 말하는 걸 잊었어. 난 이제 2급 고급 연단사가 아니야. 난 이미 3급 저급 연단사야. 그리고 이 레벨에 이른지 이미 한참 지났어. 아마 며칠만 지나면 3급 중급 단약을 만들기 시작할지도 몰라.”“설마, 너, 네가 벌써 3급 저급 연단사라니? 쯧쯧, 이렇게 되면 네가 만든 단약은 무황의 내공을 지닌 강자에게도 효과가 있는 거 아니야?”신수민은 그제야 자신의 남자가 연단사로서의 또 다른 돌파구를 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3급 저급 연단사가 되었다는 일이 알려지면 사람들은 깜짝 놀랄 것이다.이태호는 무덤덤한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신수민의 이런 표정에 이미 익숙해진 것 같았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 일은 절대 말하지 마. 부모님도 포함해서 말하지 않을 수 있는 한 말하지 마. 이 일이 알려지면 용성연합국이 발칵 뒤집힐 거야. 그때쯤이면 많은 강자나 대단한 산수가 나를 찾아와서 단약 같은 것을 얻으려 할 거야.”신수민은 고개를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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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화

상황을 본 신수민은 미간을 구기며 백지연에게 물었다.“구용주의 주주가 어떻게 그 일을 알고 있는 거야? 지연아, 어제 네가 밖에서 겪었던 일을 얘기해줬을 때 그 일은 말하지 않았었잖아?”백지연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수민 언니, 저희는 외출했을 때 너무 많은 일을 겪었어요. 어제 전 진짜 많은 얘기를 했었고 또 너무 피곤해서 돌아가기 직전에 겪었던 일은 그냥 생략했죠. 너무 귀찮았거든요.”신수민은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그런가? 어제 네가 정말 생생하게, 또 재밌게 얘기해준 덕에 우리 부모님께서 정말 흥미진진하게 들으시더라고. 그러니까 당연히 더 듣고 싶을 수밖에 없지. 헤헤, 그러면 이젠 그 주주에 관한 일을 얘기해줄래?”백지연은 그제야 말했다.“사실 별거 없어요. 그날 천우당의 당주가 죽임당했잖아요? 그 뒤에 그 사람 딸이 자기 몸을 팔아서 성주부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성주부의 성주와 장로들이 전부 태호 오빠에게 죽임당했죠.”거기까지 말한 뒤 백지연은 뜸을 들이다가 이어서 말했다.“생각해 봐요. 구용주의 주주부도 구용시에 있잖아요. 게다가 구용시 성주는 구용주 주주가 추천한 사람이었죠. 두 사람은 줄곧 사이가 꽤 좋았어요. 그런데 우리 태호 오빠가 성주를 죽였으니 주주의 체면을 고려하지 않은 거잖아요.”이해관계를 알게 된 신수민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렇구나. 그래서 구용주의 주주가 그 일이 있고 난 뒤에 사람들을 데리고 시비를 걸려고 찾아왔었어?”백지연이 웃으며 대답했다.“그건 아니에요. 그들도 쉽게 저희에게 시비를 걸지는 못하죠. 아무래도 오빠는 성주부의 많은 고수를 손쉽게 죽였으니 말이에요. 그들도 자신이 이기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하지만 체면을 구긴 건 사실이니 분명 불만을 품고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겉으로는 따지러 온 것처럼 군 거죠.”거기까지 말한 뒤 백지연은 뜸을 들였다가 계속해 말했다.“수민 언니도 알겠지만 태호 오빠는 너그러운 사람이에요. 게다가 상대방은 주주니까 당연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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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7화

“일리 있는 말인 것 같네요. 오빠는 그저 그에게 3품 저급 단약 한 알을 줬을 뿐이지, 그게 오빠가 3품 저급 연단사라는 걸 설명하는 건 아니니까요.”백지연은 생긋 웃으며 말했다.“그때 가서 주운 거라고 하거나, 어떤 비밀스러운 노인이 선물로 준 거라고 하면 되니까요!”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웃으며 말했다.“그 단약은 구용주 주주가 이미 써버려서 내가 인정하지만 않으면 돼. 내가 3품 저급 단약을 준 적이 없다고 하면 그들도 어쩔 수 없어.”백지연과 신수민은 그 말을 듣고 눈을 빛냈다.“헤헤, 역시 우리 자기 똑똑하네.”신수민은 웃으며 말했다.그렇게 밤의 장막이 천천히 드리워졌다.신씨 집안 사람들은 백정연의 신분을 알고 난 뒤로 다들 흥분했다.그들은 일찌감치 이 세상에 비밀 세력이 존재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 비밀 세력 중에는 군신보다 더 강한 강자들도 있고, 심지어 통령보다 더 무시무시한 존재들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백정연이 바로 속세를 벗어난 종문의 엘리트 제자였다.“정연 씨, 정연 씨 종문에서는 많은 보물을 가지고 있겠죠? 제자는 많아요? 장로는 내공이 어느 정도예요?”백정연과 호텔로 와서 술을 두 잔 한 뒤 신민석은 궁금한 게 뭐가 그리 많은지 백정연에게 연신 질문을 해댔다.백정연은 그의 질문에 미간을 구기며 난색을 보였다.이태호는 그 모습을 보고 곧바로 신민석에게 귀띔해 줬다.“그런 질문은 아주 민감한 문제야. 그런 거에 막 대답할 수는 없어. 그리고 호구 조사하는 것도 아니고, 실례라고 생각하지 않아?”신민석은 멋쩍은 얼굴로 머리를 긁적이며 웃었다.“하하, 정말 죄송하네요.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벌주로 세 잔 마실게요!”말을 마친 뒤 신민석은 곧바로 술을 따라 마셨다.옆에 있던 신수연이 신민석에게 물었다.“오빠, 설마 그 일들을 오빠 팬에게 얘기할 생각은 아니죠? 그러면 정말 괘씸한데요!”신민석은 곧바로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아냐, 아냐. 난 팬들 늘리려고 그런 짓은 안 해. 그냥 순전히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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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8화

신민석은 거기까지 말한 뒤 뜸을 들였다가 이어서 말했다.“매부가 아니었으면 내게 오늘 같은 날은 오지 않았을 거야.”이태호는 신민석이 이렇게 많이 달라질 줄은 몰랐다. 그는 이태호가 벌을 줬던 일로 앙심을 품지 않았고 심지어 이태호에게 고마워했다.이태호 또한 술잔을 들며 웃었다.“하하, 그냥 얻어걸린 거지, 뭐.”“잠시만요, 무슨 얘기를 하는 거예요? 전 이해가 안 가는데요?”옆에 있던 백정연은 어리둥절한 얼굴이었다.“제 말이 맞는다면 신민석 씨는 이태호 씨와 내기했다가 져서 벌을 받았는데 그로 인해 인플루언서가 되었다고요?”신민석은 이내 멋쩍은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하하, 사실이에요. 전 인플루언서가 돼서 돈이 부족하지 않아요. 게다가 최근에는 한 감독님이 제게 연기해 볼 생각 없냐면서 제안해 줬어요. 하하, 그건 제 오래된 꿈이었는데 이렇게 제 꿈을 이룰 기회가 생길 줄은 몰랐어요.”신민석에게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는지는 중요치 않은 듯했다. 연기 자체가 그에게는 즐거운 일이었기 때문이다.백정연은 쓴웃음을 지었다.“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왜 벌을 받았는데 인플루언서가 된 거라니?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너무 궁금해졌어요.”신민석은 멋쩍은 얼굴로 대답했다.“정연 씨, 흠. 이 일은 말로 설명하기 좀 어렵네요.”신수연은 입을 가리고 웃었다.“앱 다운받아서 신민석 검색해 봐요. 가장 위에 있는 영상을 보면 알 수 있을 거예요.”백정연은 싱긋 웃었다. 속세를 벗어난 종문의 엘리트 제자인 그녀도 호기심을 억누를 수 없었다. 결국 백정연은 휴대전화를 꺼내 앱을 다운받은 뒤 그 영상을 찾았다.모자이크 처리가 된 영상을 본 백정연은 웃음을 터뜨리더니 살짝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신민석 씨에게 이렇게 대담한 모습이 있을 줄이야, 정말 대단하네요.”신민석은 멋쩍게 웃으며 잠깐 고민하다가 참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말했다.“정연 씨, ‘좋아요’ 누르는 거 잊지 말아요. 아, 참. 그리고 저 팔로우 해주세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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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9화

그들은 화기애애하게 식사했고 신씨 집안 사람들도 아주 기뻐했다.그러나 뜻밖의 일이 발생했다. 그들이 식사를 마치고 그곳을 떠나려고 할 때, 신수민의 할머니가 갑자기 이태호에게 말을 건넸다.“태호야, 너랑 수민이, 그리고 지연이는 잠시 뒤에 내가 지내고 있는 별장으로 찾아와. 너희에게 해줄 얘기가 있다.”이태호와 신수민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았다. 두 사람의 눈동자에서 의아함이 보였다.이제 신씨 집안은 남군의 군주부가 되었으니 예전과는 지위가 전혀 달랐기에 대화를 미룰 수가 없었다.그리고 신수민의 할머니는 오랫동안 신씨 집안 일에 관여하지 않고 여유롭게 살았다.그런데 왜 오늘 갑자기 그들에게 할 얘기가 있다고 하는 걸까?“알겠어요, 할머니.”비록 세 사람 모두 어리둥절했지만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이내 그들은 집으로 돌아왔고 각자의 별장으로 쉬러 돌아갔다.그리고 이태호와 신수민, 백지연은 신수민의 할머니가 살고 있는 별장에 도착했다.“할머니, 저희는 무슨 일로 부르셨어요?”신수민은 잠깐 생각한 뒤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며 먼저 물었다.신수민의 할머니는 싱긋 웃더니 말했다.“수민아, 태호야, 그리고 지연아. 너희도 알다시피 예전에 우리 신씨 집안은 스스로가 잘난 줄 알았다. 그러나 그건 작은 태성시에서나 그랬지. 심지어 우리는 그때 고작 삼류 가문이었어. 지금과는 비교할 수도 없지.”거기까지 말한 뒤 신수민의 할머니는 감개하며 말했다.“우리 신씨 집안이 이렇게 빨리 발전할 수 있었던 건 주로 태호 덕분이야. 태호가 재능이 출중해서 그렇지. 나는 태호에게 큰 포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이태호는 미간을 좁히며 어르신에게 물었다.“할머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오늘 저녁 저희를 이곳으로 부른 건 단순히 제 칭찬을 하기 위해서는 아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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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0화

신수민의 할머니는 웃으며 말했다.“당연히 널 칭찬하려고 부른 거 아니야. 이 속세는 너에게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지. 내 말은 우리 신씨 집안의 지위만 안정시키면 네가 뭘 원하든 다 하라는 뜻이야.”거기까지 말한 뒤 그녀는 잠깐 뜸을 들였다가 말을 이어갔다.“이 풍월종은 너에게 좋은 기회야. 넌 연단사고 백정연과도 아주 가까운 사이지. 백정연은 아마 풍월종에서 꽤 좋은 대우를 받을 거야. 만약 백정연이 널 추천해서 네가 풍월종에 들어간다면 넌 그 종문의 제자가 될 수 있을 거야. 게다가 넌 그들의 호법을 죽일 정도의 실력도 갖추고 있으니 어쩌면 그들의 장로가 될 수도 있어. 넌 어떻게 생각하니?”신수민과 백지연은 이상한 표정으로 시선을 주고받았다. 신수민의 할머니가 그들을 부른 건 이태호를 풍월종에 가입시키기 위해서였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신수민의 할머니는 실망할 것이다. 예전에 그들도 이태호에게 같은 제안을 한 적이 있었지만, 이태호는 그들이 안중에도 없는 건지 전혀 흥미가 없어 보였었다.이태호는 바로 대답하지 않고 궁금한 듯 물었다.“할머님, 풍월종에 가입하라고 절 설득하실 생각이었다면 저만 불렀으면 됐을 텐데, 수민이랑 지연이는 왜 부르셨어요?”신수민의 할머니는 웃으며 대답했다.“수민이랑 지연이는 내공이 조금 낮은 편이지만 넌 연단사니까 얘들이 널 따라간다면 분명 내공을 많이 쌓을 수 있을 거야. 네가 풍월종에 가입해서 장로가 된다면 수민이랑 지연이를 파벌에 가입시키는 건 문제 되지 않을 거야.”백지연이 웃으며 말했다.“할머니, 풍월종에 들어가든 들어가지 못하든 전 상관없어요. 저는 그냥 태호 오빠가 가는 곳에 갈 생각이에요. 전 평생 태호 오빠 여자니까요. 어쨌든 전 태호 오빠에게 딱 달라붙어 있을 거예요.”백지연은 신수민을 보며 말했다.“전 수민 언니도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해요.”신수민은 고개를 끄덕였다.“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전 평생 태호 씨의 여자니까 뭐든 태호 씨의 말에 따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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