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1251 - Chapter 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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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1화

이태호의 말에 백지연은 뻘쭘해졌다. 그녀는 이태호를 향해 눈을 흘기더니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전 사실을 얘기한 건데요. 다들 성격도 좋고 사람도 좋아 보이잖아요.”신수민의 할머니는 웃으며 말했다.“태호처럼 이렇게 훌륭한 남자라면 더 많은 여자를 만날 자격이 있지.”말을 마친 뒤 신수민의 할머니는 이태호에게 물었다.“태호야, 정연이는 어떤 것 같니? 물론 이건 내 건의일 뿐이야. 난 그냥 이렇게 해야 네가 더 멀리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뿐이야. 앞으로 네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거야.”이태호는 그제야 말했다.“할머니, 이런 일은 전혀 신경 쓰실 필요 없어요. 사실 이 풍월종은 괜찮은 편이고 꽤 발전했지만 제가 알고 있는 세력 중에서는 그냥 평범한, 작은 종문일 뿐이에요.”거기까지 말한 뒤 이태호는 뜸을 들인 뒤 이어서 말했다.“제가 예전에 제 사숙에 관해 말씀드렸었잖아요? 저희 사숙 남두식은 정말 강해요. 그는 천청종의 종주이고 이제 몇 달 뒤 저희가 천청종에 가게 되면 기연을 얻게 될 거예요. 그때가 되면 저희는 풍월종보다 훨씬 더 강해질 거예요.”그 말을 들은 백지연과 신수민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았다. 두 사람 모두 내심 기뻐했다.신수민의 할머니는 매우 흥분하며 말했다.“세상에, 네 사숙이 종문 문주라고? 게다가 천청종이 풍월종보다 더 강해? 그렇다면 풍월종에 가입하는 것보다 훨씬 낫겠네.”신수민의 할머니는 너무 좋아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녀는 매우 기쁘게 웃으며 말했다.“하하, 지금 보니 내가 쓸데없이 참견한 것 같구나. 너한테도 생각이 있겠지. 네 말을 들으니 앞으로 내가 걱정할 건 없는 것 같구나.”이태호는 웃으며 대답했다.“할머니, 나이도 지긋하신데 앞으로는 그냥 편히 즐기시면 돼요.”말을 마친 뒤 이태호는 손바닥을 뒤집어 영주 한 병을 그녀에게 건넸다.“할머니, 이 영주 한 병 드릴게요. 나이가 있으시니 많이 마시면 안 되고 하루에 한 모금씩만 마시세요. 10ml 정도면 돼요. 이걸 마시면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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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2화

“할머니, 이 팔찌 정말 예뻐요!”백지연은 팔찌를 차더니 그것을 찬찬히 살피기 시작했다. 팔찌에는 녹색이 꽤 많이 보였는데 아주 아름다웠다. 녹색이 구름처럼 퍼진 곳은 몽환적인 느낌을 주기도 했다.이태호는 두 미녀를 보며 말했다.“이 팔찌 확실히 예쁘긴 해. 미녀 둘이 팔찌를 차고 있으니 더 예뻐 보여.”신수민은 이태호를 향해 눈을 흘겼다.“정말 점점 더 느끼해진다니까.”“늦었으니 너희는 이만 돌아가 쉬거라.”할머니는 하하 웃으며 말했다.이내 세 사람은 할머니의 별장에서 나와 그들이 묵는 곳으로 향했다.별장 2층 복도에 도착하자 이태호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웃었다.“오늘은 많이 늦었으니까 우리 셋이 잘까? 그렇지 않으면 내가 어느 방으로 가든 다른 한 명은 섭섭해할 수 있잖아. 혹시 질투하면 어떡해? 셋이서 자는 게 공평하고 좋은 것 같아.”신수민이 곧바로 말했다.“꿈 깨. 난 오늘 밤 수련할 생각이야. 넌 어제 내 방에 왔으니까 오늘은 지연이 방으로 가.”말을 마친 뒤 신수민은 이태호가 들러붙을까 봐 두려운 사람처럼 부랴부랴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그녀는 이내 방 안으로 들어가 방문을 걸어 잠갔다.“세상에, 수민 언니 진짜 빨리 갔네요?”백지연은 눈 깜짝할 사이에 도망친 신수민의 모습을 보고 미간을 구겼다.이태호는 백지연을 바라보며 히죽 웃었다.“지연아, 그러면 오늘은 어쩔 수 없겠어. 오늘 밤에는 네 방에 가서 자야겠어.”백지연은 뻘쭘하게 웃으며 말했다.“자는 건 괜찮지만 오늘 밤에는 제 몸에 손대지 않으면 안 돼요?”이태호는 백지연을 끌어안고 말했다.“그러면 안 되지. 아까는 내 옆에 평생 딱 붙어 있을 거라면서?”말을 마친 뒤 이태호는 백지연을 끌고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다.백정연은 침대에 누워서 오늘 저녁 호텔에서 이태호와 함께 술을 마시면서 사람들과 수다를 떨던 광경을 떠올리고는 저도 모르게 미소를 띠었다.그중에서도 이태호의 멋진 미소를 떠올리자 백정연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그러나 그녀는 이내 고개를 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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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3화

‘백정연, 여자라면 조신해야 해. 넌 얼굴도 예뻐서 종문의 우수한 제자들이 다 널 좋아하잖아. 그런데도 네 마음에 드는 사람은 없었지. 그런데 네가 왜 굳이 아내도 있는 남자를 좋아해야 해?’‘하지만 저렇게 훌륭한 사람은 정말 만나기 힘들다고. 게다가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잖아. 그런데 그냥 이렇게 놓칠 거야?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지.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법이라고!’침대에 누운 백정연의 마음속에서 두 가지 목소리가 끊임없이 싸웠다. 그로 인해 백정연은 잠들지 못하고 밤새 뒤척였다.그런데 바로 이때, 백정연은 눈살을 찌푸렸다. 옆방에서 백지연의 야릇한 목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그 목소리를 들은 백정연은 처음엔 눈살을 찌푸렸다가 이내 상황을 눈치챘다. 그러자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하며 얼굴이 붉어졌다.“세상에, 여기 방음이 전혀 안 되잖아. 난 왜 하필 백지연 씨 옆방을 선택한 거야.”백정연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오늘 그녀는 아무 방이나 선택했다. 이 방은 꽤 좋았고 인테리어도 꽤 마음에 들어 선택한 것이었다. 그런데 백지연이 바로 옆방일 줄은 몰랐다. 게다가 밤에 그런 소리를 내서 백정연은 심장박동이 빨라졌다.사실 일반인이었으면 소리를 듣지 못했을 거란 걸 백정연은 몰랐다. 그녀가 소리를 들은 건 그녀의 내공이 높기 때문이었다. 내공이 높으면 청력이든 시력이든 평범한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그녀는 그 소리를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시간은 그렇게 일분일초 흘러갔고 백정연은 점점 더 괴로워졌다. 그녀는 심장이 두근댔고 망상을 멈출 수가 없었다.그렇게 십여 분이 지났고 백정연은 침대에 앉아 최대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더 지나면 그런 소리가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삼십 분이 지나도 여전했다. 백정연은 기가 막혔다. 그녀는 아직도 소리가 멈추지 않을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두 시간쯤 돼서야 그녀를 기가 막히게 했던 소리가 사라졌다. 백정연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녀는 화장실로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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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4화

“잠시 뒤 수민이랑 지연이가 깨어나면 너랑 같이 쇼핑할 거야.”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그 말을 들은 백정연은 은근히 실망했다. 그녀는 이태호도 그들을 따라 같이 쇼핑할 줄 알았는데 이태호의 말을 들어보니 그는 갈 생각이 없어 보였다.그녀는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좋아요. 오빠는 볼일 봐요. 전 지연 씨랑 수민 씨랑 같이 쇼핑갈게요.”말을 마친 뒤 백정연은 곧장 아래층으로 향했다.이태호는 상대방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저도 모르게 말했다.“참, 내가 네게 단약을 줬다는 건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지 마. 혹시라도 누가 물어본다면 내가 줬단 말만 하지 않으면 돼.”“알겠어요.”백정연은 고개 한 번 돌리지 않고 대답했다.이태호는 눈살을 찌푸리며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잠시 뒤 그는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어쩐지 나한테 불만이 있는 것 같은데. 소박맞은 여자처럼 구네.”이태호는 쓴웃음을 짓더니 한참 뒤에야 내려갔다.백지연과 신수민은 아래층으로 내려온 뒤 신수연도 불러서 백정연과 함께 쇼핑하러 갔다.이태호는 마당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 파벌의 당주들이 각자 장로 두세 명들과 함께 찾아왔다.“신전 주인님, 저희는 무슨 일로 찾으셨습니까?”한성연은 이태호를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이태호는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그날 내가 너희 실력을 한 번 살펴봤었어. 난 여기서 각 파벌의 당주들을 위해 단약을 준비했어. 어떤 사람은 한 알이고 어떤 사람은 두 알, 내공이 낮은 사람은 세 알일 수도 있어.”말을 마친 뒤 이태호가 손을 휘젓자 탁자 위에 8개의 작은 도자기 병이 나타났다. 도자기 병에는 각 파벌 당주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다들 가져가. 이 단약들은 너희가 9급 무왕이 되는 데 도움이 될 거야. 내공이 높은 사람들은 한두 달쯤 걸릴 거고 내공이 낮으면 아마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거야. 다들 9급 무왕이 되면 나한테 얘기하는 거 잊지 마.”이태호가 또 말했다.“신전 주인님, 정, 정말 통이 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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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5화

“신전 주인님, 정말 저희에게 너무 잘해주시네요. 이렇게 꼼꼼히 챙겨주시다니.”연희는 무척 감격해서 말했다.만약 이태호가 각 파벌의 장로들 모두 9급 무왕이 될 수 있게 돕는 이유가 단순히 기연을 얻기 위해, 사숙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면 그가 이렇게 많은 시간과 정력을 들여 다른 이들의 단약까지 준비하지는 않을 것이었다.이태호가 이렇게 세심히 챙겨주자 사람들은 큰 감동을 받았다.당주들과 함께 발전하고 성장해 온 장로들과 호법들 또한 자신의 파벌을 위해 자신의 청춘을 바쳤으니 아주 큰 공로가 있었다.이태호는 또 단약들을 꺼내 8개 파벌에 나눠줬다. 파벌마다 30알씩 나눠줬는데 그것은 이태호가 최근 만들어낸 것들이었다.단약을 다 나눠준 뒤 이태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켰다.“휴, 드디어 단약을 다 나눠주었네. 이제 너희 모두 실력이 많이 늘 거야. 그런데 아쉽게도 이젠 사물 반지 안에 연단에 적합한 재료가 얼마 남지 않았어.”이때 범용 등 사람들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았다. 결국 류서영이 앞으로 나서며 사물 반지 하나를 이태호에게 건네더니 웃으며 말했다.“신전 주인님, 걱정하지 마세요. 이건 제가 제자들을 시켜 최근에 찾아 수집한 것들입니다. 어떤 것들은 경매장에서 사 온 재료들이기도 해요. 안에 영초가 꽤 많아서 당분간은 쓸 수 있을 거예요.”거기까지 말한 뒤 류서영은 잠깐 뜸을 들였다가 말을 이어갔다.“하지만 안에 들어있는 영초들은 대부분 다 1품이나 2품이에요. 3품은 아주 보기 드문 보물이라 구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3품 영초는 20여 뿌리 될 거예요. 그중에서도 대부분은 3품 저급 영초예요. 3품 중급은 5뿌리 있어요.”이태호는 그 말을 듣더니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사물 반지 속을 살피더니 눈을 빛냈다. 3품 영초들도 괜찮았고 2품이나 2품 영초가 꽤 많았다.그는 만족스럽게 웃으며 말했다.“난 아주 만족스러워. 3품 영초는 원래 찾기가 힘들어. 특히 이런 속세에서는 찾기가 더욱 어렵지. 이렇게 많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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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6화

류서영은 잠깐 생각한 뒤 이태호에게 물었다.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침묵에 잠겼다. 그는 한참 뒤에야 말했다.“우리 12개 파벌 중 어떤 파벌은 사람이 많고 어떤 사람은 사람이 적어. 예를 들면 구의당은 사람이 적지. 그러나 많든 적든 12개 파벌의 사람 수를 전부 더하면 아주 무시무시해. 그래서 사람을 많이 가입시킬 필요는 없어.”거기까지 말한 뒤 이태호는 뜸을 들였다가 말했다.“물론 사람을 아예 안 받아서도 안 돼. 이렇게 하자. 구의당과 우의당은 사람이 많지 않으니 좀 받아도 돼. 그러나 너무 많이 받아도 안 돼. 내공이 높거나 재능이 있는 사람들로 뽑아. 새로운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도 안 되니까.”류서영은 그 말을 들은 뒤 고개를 끄덕이다가 이태호에게 또 물었다.“그러면 절 찾아온 사람 중에서 괜찮다 싶은 사람들은 구의당과 우의당에게 소개해 줘도 되는 거죠?”이태호는 웃었다.“조건에 부합된다면 당연히 문제없지. 알아서 해.”“네, 종주님 말씀이 맞아요. 우리는 사람들이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아요. 내공을 높이는 게 중요하죠. 그렇다고 해서 사람을 아예 안 받는 것도 안 되니 엘리트만 조금 받으면 될 것 같아요.”범용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역시 이태호와 같은 생각인 듯했다.그들은 또 잠깐 얘기를 나누다가 다들 돌아갔다.볼일을 끝내고 이태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적어도 그가 준 단약들로 드래곤 신전의 전체 실력이 상승할 테니 말이다. 게다가 8개 파벌의 당주들은 그들이 9급 무왕이 될 수 있을 정도의 단약을 챙겼다.이태호는 잠깐 생각한 뒤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이제 8달 정도 남았는데 8개 파벌은 문제없어. 이제 3개 파벌만 남았어. 사숙과의 약속을 지키는 건 문제없을 것 같아.”일을 처리한 뒤 이태호는 걱정이 되지 않았다. 오후가 되어 할 일이 없자 그는 3품 중급 연단 재료를 꺼내 연단을 시작했다.이태호는 이미 3품 저급 단약을 꽤 많이 만들었고 질도 좋았다. 그러나 3품 중급 단약을 만드는 건 쉽지 않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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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7화

그렇게 몇 번의 시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결과는 모두 실패했고 이태호는 더욱더 가슴이 아팠다.그러나 유일하게 기쁜 점이라면 몇 번의 실패 끝에 나아진 점이 조금이라도 있다는 것이었다.“3품 중급 단약을 만드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야. 벌써 몇 번이나 실패했는데 나아진 점은 정말 조금뿐이니 말이야.”이태호는 다시 재료를 꺼냈다. 그는 손에 들린 재료를 바라보며 쓴웃음을 지었다.“비록 아주 조금 나아졌지만 그것만으로도 좋은 일이지. 내가 가진 재료가 전부 바닥나기 전에는 한 번 성공했으면 좋겠네.”말을 마친 뒤 이태호는 쓸데없는 생각은 접고 들고 있던 영초를 연단로 안에 넣고 단약을 만들기 시작했다.매번 단약을 만들 때, 이태호는 모든 절차에서 아주 조심스러웠다.이때는 이미 오후 네 시가 넘는 시간이었다. 온종일 쇼핑한 백지연 등 사람들도 드디어 돌아왔다.신수연은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소파에 앉으며 말했다.“세상에, 온종일 쇼핑하다니 다들 안 힘들어요? 난 발도 아픈데 왜 다들 멀쩡해 보이는 거예요?”백지연은 생긋 웃으며 말했다.“수연 씨, 수연 씨는 수련을 자주하지 않아 아직 1급 종사잖아요. 우리는 모두 기사인데 수연 씨랑 비교할 수는 없죠. 우리처럼 수련하는 사람들이 고작 쇼핑으로 힘들어할 리가 없잖아요.”거기까지 말한 뒤 백지연은 백정연을 바라보며 말했다.“정연 씨는 내공이 훨씬 더 높으니까 종일 소핑하는 건 산책하는 거랑 다름없겠죠.”백정연은 저도 모르게 웃으며 말했다.“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그렇지만 지연 씨가 말한 정도는 아니에요.”말을 마친 뒤 백정연은 자세히 냄새를 맡다가 말했다.“향이 아주 좋네요. 어디서 나는 냄새죠?”신수민은 싱긋 웃다가 백정연에게 말했다.“분명 태호 씨가 단약을 만들고 있을 거예요. 태호 씨는 단약을 만드는 것에 미친 사람이거든요. 틈만 나면 단약을 만들어요.”백지연도 말했다.“맞아요. 그런데 단약을 만들 때 정말 멋지더라고요. 남자는 집중해서 일할 때 가장 멋지다잖아요.”백정연은 진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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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8화

신수민은 그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렇죠. 연단사는 아주 많은 이득을 가져다줄 수 있어요.”백정연은 동의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특히 일부 천재들이거나 등급이 높은 연단사들은 아주 많은 종문이 서로 다투려고 싸우는 존재들이에요. 그들이 만든 단약은 무왕, 심지어 무황의 사람에게도 효과가 아주 좋거든요. 다만 연단사가 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고 연단사가 실력을 쌓는 건 더 어려운 일이죠.”백정연은 잠깐 뜸을 들였다가 감개하며 계속해 말했다.“정말 많은 사람이 연단사가 되어도 평생 2품 저급이나 2품 고급에 머물러요. 한 단계 더 올라가는 건 정말 하늘의 별 따기예요.”백지연은 그 얘기를 듣다가 코를 만지작거리면서 속으로 이태호가 이렇게 빨리 3품 저급 연단사가 된 걸 다른 연단사들이 알게 된다면 다들 이태호 때문에 화가 나서 피를 토할 거라고 생각했다.시간은 조금씩 흘렀고 이태호는 두 번 더 시도했다. 그리고 그는 그제야 연단로를 거두어들였다.“휴, 10묶음이나 썼는데 다 낭비했네. 실패했어. 그래도 조금 나아졌으니까 내일 계속해야겠어.”말을 마친 뒤 그는 그제야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이미 밥을 먹을 시간이 되었으니 지금이라도 내려가지 않으면 손님인 백정연이 불쾌해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이제야 내려왔어? 손님이 여기 있는데 방 안에서 단약이나 만들고 말이야. 백정연 씨가 기분 나빠하면 어쩌려고?”이태호가 내려오자 신수민은 이태호를 향해 눈을 흘겼다. 그러나 그런 모습마저도 아주 예뻤다.이태호는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휴, 나도 어쩔 수 없었어. 시간은 계속 흐르는데 난 연단 실력을 계속 쌓아야 하니까 말이야.”이태호는 백정연을 바라보며 말했다.“정연아, 정말 미안해. 내가 평소에 꽤 바빠서 말이야. 그래서 내가 소홀했다고 해도 이해해 주길 바라.”백정연은 웃으며 대답했다.“괜찮아요. 수연 씨랑 지연 씨가 함께 있어서 오늘 즐겁게 쇼핑할 수 있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쇼핑해 봐요. 물건도 꽤 많이 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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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9화

남시후는 이태호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아주 빠른 속도로 1품 고급 연단사가 되었고 심지어 2품 저급 단약을 만드는 걸 시도하고 있었다. 이 정도 속도는 이태호의 예상보다 훨씬 빨랐다.그들은 곧 야시장 쪽의 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이때 남시후는 이미 레스토랑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이태호 일행이 다가오자 남시후는 곧바로 인사를 건넸다.신수연은 남시후를 향해 소개했다.“시후 씨, 이분은 내가 얘기했던 풍월종의 제자 백정연 씨예요.”남시후는 곧바로 웃으며 말했다.“백정연 씨, 안녕하세요. 어제 수연 씨가 제게 정연 씨가 아주 아름다우시고 내공도 아주 높다고 얘기해줬습니다. 오늘 저녁 다 같이 식사할 수 있다니, 제 영관이에요!”백정연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수연 씨 남자 친구라고 들었는데 다 같은 편이니 그렇게 예의 차리지 않으셔도 돼요.”신수연은 웃으며 말했다.“가요. 우리는 일단 들어가서 앉죠.”말을 마친 뒤 신수연은 앞에서 걸으며 일행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안녕하세요, 사장님!”문가에 서 있던 두 미녀가 그들을 환영했다. 두 사람은 곧바로 신수연을 향해 정중하게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다.이태호는 당황하며 말했다.“수연 씨, 직원들이 왜 수연 씨를 사장님이라고 부르죠?”신수연은 눈썹을 치켜올리면서 의기양양하게 웃으며 말했다.“왜요? 전 사장님 하면 안 돼요?”옆에 있던 신수민은 그제야 웃으며 이태호에게 설명했다.“지금 이 레스토랑은 우리 신씨 가문의 산업이고, 수연이는 딱히 할 일도 없잖아. 우리는 산업도 많고 해서 이 레스토랑은 수연이에게 맡겼어.”신수연은 웃으며 말했다.“여기 인테리어 괜찮죠? 헤헤, 위치도 꽤 좋아요. 음식값도 너무 비싸지 않고요. 그래서 장사가 꽤 잘돼요.”신수연은 말하면서 이태호 등 사람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수연 씨 레스토랑이면 오늘 저녁은 수연 씨가 사는 거겠죠?”신수연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당연하죠. 그리고 이건 법인카드를 쓰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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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0화

다들 즐겁게 식사를 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술을 마시고 있는데 레스토랑 매니저가 갑자기 부랴부랴 달려왔다.“사장님, 큰, 큰일 났어요.”그 사람은 30대의 여성이었는데 아주 초조한 표정이었다.신수연은 곧바로 미간을 구기며 그녀에게 물었다.“김 매니저님, 어떻게 된 일이죠?”김 매니저라고 불린 그녀가 대답했다.“저희 직원 중 한 명이 한 남자가 자기 엉덩이를 만졌다면서 그에게 사과하라고 했는데 상대방은 사과하지도 않고 오히려 건방을 떨면서도 저희 직원의 뺨을 때렸어요.”그 말을 들은 신수연은 무척 화가 나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저희 쪽에 경비원들 몇 명 있잖아요? 실력이 나쁘지 않을 텐데 말리지 않던가요? 설마 상대에게 우리가 군주부 산하의 기업이라는 걸 얘기하지 않은 건가요?”김 매니저는 그제야 말했다.“그 사람 곁에 남자 여럿이 있었는데 다들 실력이 비범했어요. 그 사람들이 저희 경비원들을 전부 때렸어요. 그에게 우리가 군주님 산하의 기업이라고 제가 얘기를 했는데도 아주 막무가내더라고요. 우리를 안중에도 두지 않는 것 같았어요. 심지어 그들은 우리 직원을 데리러 가려고 했어요. 우리 직원이 자기를 욕해서 기분이 나빠졌다는 이유로 말이에요.”신수연은 그 말을 듣고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주먹을 꽉 쥐었다.“빌어먹을, 정말 괘씸한 놈이네요.”이태호 또한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군주부 산하의 레스토랑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렇게 건방을 떨다니, 신분이 범상치 않은 모양이네요. 그리고 아마 우리 남운시 사람은 아니죠?”김 매니저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그건 잘 모르겠어요.”“그러면 조사해 봐야겠네요.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건방진지 말이에요. 감히 내 구역에서 건방을 떨다니!”이태호는 차갑게 웃으며 눈동자에 분노가 언뜻 스쳐 지나갔다.“우리도 따라가 봐요!”백정연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어떤 사람이 감히 이곳에서 이런 소동을 벌이는 건지 궁금했다.이태호 일행은 이내 아래층으로 내려갔다.“하하, 그 매니저 지배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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