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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5화

작가: 불언불어
“신전 주인님, 정말 저희에게 너무 잘해주시네요. 이렇게 꼼꼼히 챙겨주시다니.”

연희는 무척 감격해서 말했다.

만약 이태호가 각 파벌의 장로들 모두 9급 무왕이 될 수 있게 돕는 이유가 단순히 기연을 얻기 위해, 사숙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면 그가 이렇게 많은 시간과 정력을 들여 다른 이들의 단약까지 준비하지는 않을 것이었다.

이태호가 이렇게 세심히 챙겨주자 사람들은 큰 감동을 받았다.

당주들과 함께 발전하고 성장해 온 장로들과 호법들 또한 자신의 파벌을 위해 자신의 청춘을 바쳤으니 아주 큰 공로가 있었다.

이태호는 또 단약들을 꺼내 8개 파벌에 나눠줬다. 파벌마다 30알씩 나눠줬는데 그것은 이태호가 최근 만들어낸 것들이었다.

단약을 다 나눠준 뒤 이태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켰다.

“휴, 드디어 단약을 다 나눠주었네. 이제 너희 모두 실력이 많이 늘 거야. 그런데 아쉽게도 이젠 사물 반지 안에 연단에 적합한 재료가 얼마 남지 않았어.”

이때 범용 등 사람들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았다. 결국 류서영이 앞으로 나서며 사물 반지 하나를 이태호에게 건네더니 웃으며 말했다.

“신전 주인님, 걱정하지 마세요. 이건 제가 제자들을 시켜 최근에 찾아 수집한 것들입니다. 어떤 것들은 경매장에서 사 온 재료들이기도 해요. 안에 영초가 꽤 많아서 당분간은 쓸 수 있을 거예요.”

거기까지 말한 뒤 류서영은 잠깐 뜸을 들였다가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안에 들어있는 영초들은 대부분 다 1품이나 2품이에요. 3품은 아주 보기 드문 보물이라 구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3품 영초는 20여 뿌리 될 거예요. 그중에서도 대부분은 3품 저급 영초예요. 3품 중급은 5뿌리 있어요.”

이태호는 그 말을 듣더니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사물 반지 속을 살피더니 눈을 빛냈다. 3품 영초들도 괜찮았고 2품이나 2품 영초가 꽤 많았다.

그는 만족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난 아주 만족스러워. 3품 영초는 원래 찾기가 힘들어. 특히 이런 속세에서는 찾기가 더욱 어렵지. 이렇게 많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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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서영은 잠깐 생각한 뒤 이태호에게 물었다.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침묵에 잠겼다. 그는 한참 뒤에야 말했다.“우리 12개 파벌 중 어떤 파벌은 사람이 많고 어떤 사람은 사람이 적어. 예를 들면 구의당은 사람이 적지. 그러나 많든 적든 12개 파벌의 사람 수를 전부 더하면 아주 무시무시해. 그래서 사람을 많이 가입시킬 필요는 없어.”거기까지 말한 뒤 이태호는 뜸을 들였다가 말했다.“물론 사람을 아예 안 받아서도 안 돼. 이렇게 하자. 구의당과 우의당은 사람이 많지 않으니 좀 받아도 돼. 그러나 너무 많이 받아도 안 돼. 내공이 높거나 재능이 있는 사람들로 뽑아. 새로운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도 안 되니까.”류서영은 그 말을 들은 뒤 고개를 끄덕이다가 이태호에게 또 물었다.“그러면 절 찾아온 사람 중에서 괜찮다 싶은 사람들은 구의당과 우의당에게 소개해 줘도 되는 거죠?”이태호는 웃었다.“조건에 부합된다면 당연히 문제없지. 알아서 해.”“네, 종주님 말씀이 맞아요. 우리는 사람들이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아요. 내공을 높이는 게 중요하죠. 그렇다고 해서 사람을 아예 안 받는 것도 안 되니 엘리트만 조금 받으면 될 것 같아요.”범용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역시 이태호와 같은 생각인 듯했다.그들은 또 잠깐 얘기를 나누다가 다들 돌아갔다.볼일을 끝내고 이태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적어도 그가 준 단약들로 드래곤 신전의 전체 실력이 상승할 테니 말이다. 게다가 8개 파벌의 당주들은 그들이 9급 무왕이 될 수 있을 정도의 단약을 챙겼다.이태호는 잠깐 생각한 뒤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이제 8달 정도 남았는데 8개 파벌은 문제없어. 이제 3개 파벌만 남았어. 사숙과의 약속을 지키는 건 문제없을 것 같아.”일을 처리한 뒤 이태호는 걱정이 되지 않았다. 오후가 되어 할 일이 없자 그는 3품 중급 연단 재료를 꺼내 연단을 시작했다.이태호는 이미 3품 저급 단약을 꽤 많이 만들었고 질도 좋았다. 그러나 3품 중급 단약을 만드는 건 쉽지 않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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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몇 번의 시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결과는 모두 실패했고 이태호는 더욱더 가슴이 아팠다.그러나 유일하게 기쁜 점이라면 몇 번의 실패 끝에 나아진 점이 조금이라도 있다는 것이었다.“3품 중급 단약을 만드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야. 벌써 몇 번이나 실패했는데 나아진 점은 정말 조금뿐이니 말이야.”이태호는 다시 재료를 꺼냈다. 그는 손에 들린 재료를 바라보며 쓴웃음을 지었다.“비록 아주 조금 나아졌지만 그것만으로도 좋은 일이지. 내가 가진 재료가 전부 바닥나기 전에는 한 번 성공했으면 좋겠네.”말을 마친 뒤 이태호는 쓸데없는 생각은 접고 들고 있던 영초를 연단로 안에 넣고 단약을 만들기 시작했다.매번 단약을 만들 때, 이태호는 모든 절차에서 아주 조심스러웠다.이때는 이미 오후 네 시가 넘는 시간이었다. 온종일 쇼핑한 백지연 등 사람들도 드디어 돌아왔다.신수연은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소파에 앉으며 말했다.“세상에, 온종일 쇼핑하다니 다들 안 힘들어요? 난 발도 아픈데 왜 다들 멀쩡해 보이는 거예요?”백지연은 생긋 웃으며 말했다.“수연 씨, 수연 씨는 수련을 자주하지 않아 아직 1급 종사잖아요. 우리는 모두 기사인데 수연 씨랑 비교할 수는 없죠. 우리처럼 수련하는 사람들이 고작 쇼핑으로 힘들어할 리가 없잖아요.”거기까지 말한 뒤 백지연은 백정연을 바라보며 말했다.“정연 씨는 내공이 훨씬 더 높으니까 종일 소핑하는 건 산책하는 거랑 다름없겠죠.”백정연은 저도 모르게 웃으며 말했다.“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그렇지만 지연 씨가 말한 정도는 아니에요.”말을 마친 뒤 백정연은 자세히 냄새를 맡다가 말했다.“향이 아주 좋네요. 어디서 나는 냄새죠?”신수민은 싱긋 웃다가 백정연에게 말했다.“분명 태호 씨가 단약을 만들고 있을 거예요. 태호 씨는 단약을 만드는 것에 미친 사람이거든요. 틈만 나면 단약을 만들어요.”백지연도 말했다.“맞아요. 그런데 단약을 만들 때 정말 멋지더라고요. 남자는 집중해서 일할 때 가장 멋지다잖아요.”백정연은 진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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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시후는 이태호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아주 빠른 속도로 1품 고급 연단사가 되었고 심지어 2품 저급 단약을 만드는 걸 시도하고 있었다. 이 정도 속도는 이태호의 예상보다 훨씬 빨랐다.그들은 곧 야시장 쪽의 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이때 남시후는 이미 레스토랑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이태호 일행이 다가오자 남시후는 곧바로 인사를 건넸다.신수연은 남시후를 향해 소개했다.“시후 씨, 이분은 내가 얘기했던 풍월종의 제자 백정연 씨예요.”남시후는 곧바로 웃으며 말했다.“백정연 씨, 안녕하세요. 어제 수연 씨가 제게 정연 씨가 아주 아름다우시고 내공도 아주 높다고 얘기해줬습니다. 오늘 저녁 다 같이 식사할 수 있다니, 제 영관이에요!”백정연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수연 씨 남자 친구라고 들었는데 다 같은 편이니 그렇게 예의 차리지 않으셔도 돼요.”신수연은 웃으며 말했다.“가요. 우리는 일단 들어가서 앉죠.”말을 마친 뒤 신수연은 앞에서 걸으며 일행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안녕하세요, 사장님!”문가에 서 있던 두 미녀가 그들을 환영했다. 두 사람은 곧바로 신수연을 향해 정중하게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다.이태호는 당황하며 말했다.“수연 씨, 직원들이 왜 수연 씨를 사장님이라고 부르죠?”신수연은 눈썹을 치켜올리면서 의기양양하게 웃으며 말했다.“왜요? 전 사장님 하면 안 돼요?”옆에 있던 신수민은 그제야 웃으며 이태호에게 설명했다.“지금 이 레스토랑은 우리 신씨 가문의 산업이고, 수연이는 딱히 할 일도 없잖아. 우리는 산업도 많고 해서 이 레스토랑은 수연이에게 맡겼어.”신수연은 웃으며 말했다.“여기 인테리어 괜찮죠? 헤헤, 위치도 꽤 좋아요. 음식값도 너무 비싸지 않고요. 그래서 장사가 꽤 잘돼요.”신수연은 말하면서 이태호 등 사람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수연 씨 레스토랑이면 오늘 저녁은 수연 씨가 사는 거겠죠?”신수연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당연하죠. 그리고 이건 법인카드를 쓰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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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즐겁게 식사를 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술을 마시고 있는데 레스토랑 매니저가 갑자기 부랴부랴 달려왔다.“사장님, 큰, 큰일 났어요.”그 사람은 30대의 여성이었는데 아주 초조한 표정이었다.신수연은 곧바로 미간을 구기며 그녀에게 물었다.“김 매니저님, 어떻게 된 일이죠?”김 매니저라고 불린 그녀가 대답했다.“저희 직원 중 한 명이 한 남자가 자기 엉덩이를 만졌다면서 그에게 사과하라고 했는데 상대방은 사과하지도 않고 오히려 건방을 떨면서도 저희 직원의 뺨을 때렸어요.”그 말을 들은 신수연은 무척 화가 나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저희 쪽에 경비원들 몇 명 있잖아요? 실력이 나쁘지 않을 텐데 말리지 않던가요? 설마 상대에게 우리가 군주부 산하의 기업이라는 걸 얘기하지 않은 건가요?”김 매니저는 그제야 말했다.“그 사람 곁에 남자 여럿이 있었는데 다들 실력이 비범했어요. 그 사람들이 저희 경비원들을 전부 때렸어요. 그에게 우리가 군주님 산하의 기업이라고 제가 얘기를 했는데도 아주 막무가내더라고요. 우리를 안중에도 두지 않는 것 같았어요. 심지어 그들은 우리 직원을 데리러 가려고 했어요. 우리 직원이 자기를 욕해서 기분이 나빠졌다는 이유로 말이에요.”신수연은 그 말을 듣고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주먹을 꽉 쥐었다.“빌어먹을, 정말 괘씸한 놈이네요.”이태호 또한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군주부 산하의 레스토랑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렇게 건방을 떨다니, 신분이 범상치 않은 모양이네요. 그리고 아마 우리 남운시 사람은 아니죠?”김 매니저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그건 잘 모르겠어요.”“그러면 조사해 봐야겠네요.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건방진지 말이에요. 감히 내 구역에서 건방을 떨다니!”이태호는 차갑게 웃으며 눈동자에 분노가 언뜻 스쳐 지나갔다.“우리도 따라가 봐요!”백정연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어떤 사람이 감히 이곳에서 이런 소동을 벌이는 건지 궁금했다.이태호 일행은 이내 아래층으로 내려갔다.“하하, 그 매니저 지배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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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수연은 상대방이 두려워하리라 생각했다.하지만 그의 말을 들은 그는 무덤덤한 표정을 짓더니 시큰둥하게 웃으며 대답했다.“군주부 산하에 있는 산업이면 뭐? 너희들 군주 어른이 온대도 나에게 굽실거리라 할 거야. 내 비위를 맞추지 못하면 레스토랑은 물론이고, 그 군주댁까지 전부 없앨 수 있어.”그러자 상대방은 씩 웃으며 말했다.“어차피 군주부가 없어지더라도 새로운 군주부를 뽑으면 돼.”“너... 도대체 넌 누구야?”신수연은 입술을 깨문 채 군주부도 두려워하지 않는 이 자식이 혹시 어느 주주 어르신의 아들이 아닐까 하고 걱정했다. 아니면, 어느 주주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었다.뚱뚱한 그 남자는 여기에 최고급 미녀가 네 명이나 있는 것을 보고 아예 그 직원을 놓아주고 손뼉을 치며 신수연에게 물었다.“너는 또 누구냐? 설마, 당신이 이곳 사장이야?”“그래, 바로 나야, 신수연 사장!”신수연은 팔짱을 낀 채 코웃음 치며 말했다.“군주님은 내 형부야.”“이런, 네가 바로 신 대표님이구나. 하하, 이 레스토랑의 총지배인이 이렇게 예쁘게 생긴 계집애일 줄은 몰랐네. 괜찮아, 몸매가 정말 좋단 말이야.”상대방은 말하면서 두 눈으로 신수연의 몸을 위아래로 훑어보기 시작하더니 농담하듯 씩 웃으며 말했다.“이 몸매 정말 끝내줘. 그래, 나 갑자기 마음을 바꿨어. 방금 그 직원이 우리 신 대표님에 비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 헤헤, 여기엔 미녀가 네 명이나 있는데 이따가 데려가서 실컷 놀아봐야지. 하하.”“더러운 자식!”주먹을 쥔 신수연은 이렇게 기고만장한 놈은 처음이라고 생각했다.그의 말을 들은 남시후는 화가 치밀어올랐다. 그는 주먹을 불끈 쥐더니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호통쳤다.“자식, 너 무슨 말을 한 건지 알아? 네가 감히 신수연 씨에게 그따위 말을 지껄여? 살고 싶지 않은 거야?”“너야말로 죽고 싶은가 보네. 동현아, 이놈의 다리를 부러뜨려라.”뚱뚱한 남자가 차갑게 웃더니 그의 뒤에 있던 1m 9cm쯤 되는 남자를 향해 말했다.그러자 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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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식간에 주변 10여 리에 있는 허공에서 우두둑거리는 소리가 났고 수많은 거미줄 같은 공간의 틈새가 나타났다.깨진 틈새에서 지수풍화(地水風火)가 쏟아져 나왔고 그중에서 어둡고 허무한 공간을 드러냈다.조시환의 눈에서 서늘한 빛이 번뜩거렸고 살기가 극에 이르렀다. 이태호의 종적을 알게 되고 나서 조시환은 곧바로 날아왔다. 그러나 그가 도착하자마자 조보성이 격살당하는 장면을 보게 될 줄이야.엄청난 충격을 받은 조시환의 분노가 최고조로 차올랐고 이태호에 대한 살기가 더욱 깊어졌다.조보성이 조씨 가문의 성자급 장로인데 또 이태호의 손에 죽다니!조시환의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팠다.그는 강렬한 살의를 품은 눈빛으로 이태호를 노려보았다.“네 이놈! 오늘 내가 꼭 네 놈을 죽일 거야!”조시환은 이를 갈면서 노기어린 목소리로 외쳤다. 그는 9급 성자 경지의 기운을 내뿜으면서 이태호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팽배한 영기가 빛기둥처럼 뿜어져 나왔고 허공에서 공포스러운 굉음을 냈다.격렬한 충격파는 주변의 모래와 자갈을 휩쓸고 화살처럼 사방으로 날아갔다.이태호가 반응하기도 전에 격렬한 음폭 소리가 들려왔다.위기가 다가온 것을 느낀 이태호는 주저 없이 단전 내의 수많은 천지의 영기를 바로 머리 위에 있는 현황종에 주입하였다.손바닥만 한 현황종이 ‘땡’ 소리를 내면서 고막을 찢을 것 같은 우렁찬 종소리를 냈고 사방에서 들끓은 지수화풍(地水火風)은 순식간에 진압되어 가루로 되었다.이어서 수많은 현황의 기운이 내려오면서 이태호의 주변에 보호캡을 형성했다.“펑!”조시환이 날린 주먹 공격들이 현황종의 보호캡에 부딪히면서 보호캡이 흔들렸고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어쨌든 9급 성자 경지의 내공은 이태호를 훨씬 능가했기 때문이다.보잘것없는 중급 영보는 그의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현황종에서 도자기에 금이 가는 소리처럼 청아가 소리가 들려왔다.이윽고 이태호는 머리 위에 있는 현황종에 균열이 촘촘히 난 것을 발견했고 수시로 깨질 것처럼 보였다. 그의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고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46화

    조보성은 용처럼 강한 기운을 발산한 긴 창을 휘두르고 이태호를 향해 덤볐다.그의 창법이 강력하고 화산을 꺾을 기세를 내뿜었으며 창살은 진룡처럼 스쳐 지나가는 모든 물건을 부숴버렸다.주변의 공간마저 불안정해지기 시작했고 찢어져서 수많은 거미줄 같은 틈새가 나타났다.눈 깜짝할 사이에 조보성은 이태호의 눈앞에 다가왔다. 이태호의 안색이 확 변했고 적소검을 들고 앞으로 내리찍자 천 장이나 높고 금선(金線)과 같은 검기가 생성되면서 허공을 가르며 덮쳐온 창끝을 내리쳤다.“챙! 챙!...”하늘에서 병기가 격돌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번 부딪힐 때마다 생성한 거대한 충격파는 마치 여름의 천둥소리와 같은 굉음을 냈다.주변 수 리 내에 있는 대지나 골짜기를 모두 초토화시켰다.조보성은 이태호와 싸울수록 속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는 이미 전력을 다했으나 이태호는 표정조차 변하지 않았다.오히려 이태호가 날린 일격에 그가 창대를 쥐고 있는 손아귀가 아팠고 온몸의 기혈이 솟구쳐 올랐다.조보성은 잘 알고 있었다. 지금 이태호는 2급 성자 경지의 내공을 가지고 있고 또 같은 경지에서 적수가 없으며 자신보다 경지가 높은 수사와 싸울 수 있는 천교의 특성 때문에 일반 수사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이 점을 알아챈 조보성은 조시환이 올 때까지 이태호를 붙잡으려고 하였다.이태호도 조보성의 의도를 눈치챘다.그의 신식은 수십 리 밖에서 엄청난 기운을 내뿜으면서 빠르게 이쪽으로 날아온 10여 명의 수사가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그래서 이태호는 속으로 더욱 초조해졌다.‘젠장! 이대로 가다간 내 체내의 영기가 바닥이 날 거고 오래 버틸 수 없어! 일단 이 사람을 해결한 다음 대허공전송부로 도망치자!’이렇게 생각한 이태호는 마음이 아팠다. 대허공전송부를 가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바로 사용해야 한다니.그러나 지금 전투 중에 있어서 정신을 분산시켜서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그가 들고 있는 작은 산봉우리와 같은 현황봉이 점점 커지면서 웅장한 신산(神山)으로 되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45화

    조부성은 허공에 서서 이태호가 자신의 기습 공격을 피하는 것을 보고 속으로 의아해했다.자신의 내공은 3급 성자 경지이고 또 몰래 습격한 것인데 같은 경지의 수사라도 한순간에 반응하기 힘들 것이다.이태호의 몸에서 발산한 기운을 느끼면서 조부성의 표정이 굳어졌고 속으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창망산맥에서 돌아온 가문 장로들과 제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그때 이태호는 8급 존황 경지의 수사에 불과했다.그러나 그는 두 달 만에 2급 성자 경지의 수사로 되었다.조부성은 수련 속도가 이렇게 빠른 수사가 있다는 소문을 들어본 적도 없었다.이와 동시에.긴 창의 치명적인 공격을 피한 이태호도 지금 이 백수산맥의 곳곳에 조씨 가문의 수사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내가 소홀했군. 조씨 가문의 반응이 이렇게 빠른 줄은 몰랐어. 반나절 만에 2천 리 밖에서 여기로 찾아왔다니.’이태호는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감히 방심하지 못하고 적소검과 현황 이화봉 두 영보를 바로 꺼냈다.영보를 꺼내서 계속 싸우겠다는 자세를 취한 이태호를 보면서 조보성의 얼굴에 화난 기색이 역력했고 냉소를 흘리면서 말했다.“이태호, 순순히 항복하면 살려줄 수 있어!”조보성은 거만하고 경멸한 말투로 말했지만 실은 이태호를 감히 무시하지 못했다.어쨌든 2급 성자 경지의 조명곤과 조해룡이 모두 이태호의 손에 죽었으니까.그는 말하면서 몰래 영패로 수십 리 밖에 있는 조시환에게 연락하였다.수십 리 밖의 비행선에서 가부좌 자세로 앉아서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은 조시환은 갑자기 허리에 찬 영패의 진동을 느꼈다.그가 신식으로 영패를 한번 훑어보고 나서 눈을 번쩍 뜨고 갑판에서 벌떡 일어섰다.“드디어 찾았군!”조시환은 흥분한 표정을 지으면서 곧바로 무지갯빛으로 변해서 조보성이 있는 쪽으로 날아갔다.동시에 기타 조씨 가문의 장로들도 연달아 정보를 받고 급속히 날아왔다....산골짜기 상공에서. 영보를 꺼낸 이태호는 조보성의 말을 듣고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이태호는 헛소리하지 않고 온몸의 검의를 내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44화

    이태호는 옥부를 단련하기 위해 많은 영기를 소모했다. 그는 신식으로 단전 내를 들여다보니 원래 황금빛으로 일렁거리는 바다가 다소 어두워졌다.그는 바로 사물 반지에서 단약 두 알을 꺼냈고, 엄지손가락만 한 단약을 주저 없이 입에 넣었다. 단약이 입에 들어가자마자 순수한 약효가 그의 온몸에 퍼졌다.엄청난 약효가 순식간에 단전 내의 천지 영기를 끊임없이 순환시켰고 솟구치는 영기는 경맥을 따라서 운행하면서 경맥의 장벽에 내리쳤다.이태호는 오심조천(五心朝天)의 자체를 취하고 천천히 수련하기 시작했다.한 시간 후, 그가 영단의 약효를 완전히 흡수하고 나서 공법의 운행을 멈추었다.지금 이태호의 기운은 산악처럼 웅장하였고 주변에 피어오르는 하얀 안개에 공기를 가를 수 있는 힘이 들어 있다. 그의 호흡에 따라서 하얀 안개는 모두 그의 코로 빨려 들어갔다.체내에 남긴 약효를 깨끗하게 흡수하고 나서야 그는 눈을 떴다.이태호는 기력을 회복하였고 기혈이 뜨거운 도가니처럼 왕성한 것을 느끼면서 백수산맥을 떠날 때가 왔음을 깨달았다.이번에 천지의 영화를 찾으러 왔다가 영화뿐만 아니라 많은 보물을 얻었다.혼돈 마수, 유명마경, 대허공전송부 등을 보면 어느 것이든 창란 세계에서 모두 값진 보물이었다.이제 계속 산골짜기에 있어도 무의미해졌다. 자칫하면 백수산맥의 깊숙한 곳에 있는 성자급 흉수나 수왕의 주의를 끌지도 모른다. 그때 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다.그리고 전에 이태호가 조광학 등을 격살했기에 지금쯤 조씨 가문이 이 소식을 듣고 격노에 처했을 것이다. 지금 떠나지 않다가 조씨 가문이 여기까지 쫓아오면 큰일 날 수도 있었다.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천천히 일어났다. 그가 하늘로 솟아오른 후 곧바로 산골짜기 밖으로 날아갔다.그는 원래 왔던 길로 되돌아가려고 상고 마도 수사의 유적에서 빠져나온온 후 산골짜기에서 나와버렸다.그러나 이태호가 산골짜기에서 나가진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살기가 충만한 신식이 그를 노려보고 있는 것을 느꼈다.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43화

    조시환의 말을 들은 비행선에 있는 조씨 가문의 수사들은 모두 차오르는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외쳤다.“대장로님,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이 백수산맥의 땅을 세 자 깊이로 파서라도 그놈을 꼭 찾아내겠습니다!”“감히 우리 조씨 가문의 천교를 죽이다니, 우리 가문을 만만하게 여기는 거야?!”“빌어먹을 이태호! 지난번에 태일종 종주가 제때 오지 않았다면 벌써 대장로님의 손에 죽었을 겁니다.”“...”조씨 가문의 수사들은 공동의 적개심을 가지고 눈빛이 살기로 이글이글 타올랐다.대부분 사람은 이태호를 본 적이 없었지만 모두 그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지난번에 창망산맥에서 가문의 천교 조광학은 이태호에 의해 팔이 잘렸고 황급하게 꽁무니를 빼고 달아났다.이건 제자 간의 정상적인 대결로 볼 수 있기에 각 문파는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조광학이 대결에서 졌고 한쪽 팔이 잘렸지만 목숨은 유지하였다.게다가 선우정혁이 제때 도착해서 조시환은 할 수 없이 이태호를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이 일 때문에 천남 지역에서 조씨 가문의 위신이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에 예상 밖으로 이태호는 조씨 가문의 천교뿐만 아니라 성자급 장로 두 명을 격살하였다. 천교 한 명, 장로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이는 조씨 가문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혀주었다.이태호를 징벌하지 않으면 조씨 가문 수사들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없을 것이다.주변에 있는 10여 명 성자급 장로들이 적개심에 불타오르는 모습을 본 조시환은 고개를 끄덕였다.이번에 조광학은 혼돈 마수를 찾기 위해 백수산맥에 온 것이었고 남아 있는 흔적을 통해 산맥의 깊숙한 곳에서 전투가 일어났음을 알 수 있었다. 이로부터 조시환은 이태호가 산맥의 깊숙한 곳에서 멀리 가지 않았다고 추측하였다.여기까지 생각한 그는 지시를 내렸다.“따로따로 움직여. 이곳을 중심으로 백 리 범위 내에서 찾아. 백수산맥을 샅샅이 뒤져서 꼭 그놈을 찾아내야 해!”“네!!”조씨 가문의 장로들이 하나둘씩 무지갯빛으로 변해서 날아갔다. 그들은 전투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42화

    물론 조씨 가문의 사람을 만나지 못하면 가장 좋은 상황이었다.이태호는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바로 가부좌 자세로 앉았다. 그는 옥부를 쥐고 자신의 몸에 있는 천지의 힘을 천천히 옥부에 주입해서 단련하기 시작했다.수많은 천지의 힘이 들어가면서 대허공전송부는 점차 초록색 빛을 발산하기 시작했다.이 빛 속에 마치 기이한 힘이 들어있는 것처럼 주변의 공간이 뒤틀어졌고 부서졌다. ...이와 동시에.백수산맥 외곽의 상공에 어느새 거대한 비행선 한 척이 나타났다.비행선 위에서 조씨 가문의 대장로 조시환이 지금 어두운 표정으로 초록색 독장에 뒤덮인 백수산맥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그의 옆에 있는 3급 성자 경지의 중년 남자가 그에게 물었다.“형님, 명곤과 소주는 혼돈 마수를 찾기 위해 백수산맥에 왔다가 봉변을 당했소.”조시환은 그의 말을 듣고 미간이 더욱 좁아졌다.조시환은 속으로 끊임없이 추측했다. 그들은 수왕의 습격을 받았는지 아니면 다른 수사의 격살을 당했을까?조광학 등이 사고를 당했을 때 조씨 가문에서 2천여 리 떨어져 있었다.조씨 가문의 성왕급 수사가 나서도 조광학 등을 죽인 것이 인간인지 흉수인지 구분해 낼 수가 없었다.여기까지 생각한 조시환은 비행선을 몰고 백수산맥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산골짜기에서 백 리쯤 떨어진 곳에서 그의 미간이 더욱 찌푸려졌다.왜냐하면 그는 공기에 남아 있는 조광학 등의 기운을 느꼈기 때문이다.아니나 다를까.비행선이 산골짜기에서 50리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조시환은 드디어 무언가를 발견했다.그는 이곳의 땅이 갈아엎은 것처럼 여기저기 돌이 나뒹굴었고 나무가 쓰러져 있었다.특히 수십 장이나 깊은 구덩이 같은 것이 가로놓여 있었다.이 구덩이에서 조시환은 조광학의 기운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공포스러운 검의도 감지했다.이 남아 있는 검기는 지극히 날카로웠다. 비행선이 수 리나 떨어져 있어도 조씨 가문의 수사들은 여전히 피부가 바늘에 콕콕 찔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심지어 조시환의 신식마저 오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41화

    대허공전송부의 가격은 외부 시장에서 천정부지로 솟아올랐다.지금 이태호가 들고 있는 옥부를 밖에서 판다면 필연코 수많은 사람이 앞다투어 뺏으려고 할 것이다.완전한 대허공전송부를 깨뜨리면 순식간에 천리 밖으로 보낼 수 있는 목숨을 부지하는 신기(神器)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 물건을 만들기가 까다로웠다. 구천의 청기(淸氣)를 채집해야 할 뿐만 아니라 성왕급 수사가 자신의 도운을 융합해서 공간계의 전송 부문(符文)을 새겨야 한다. 전후로 수년의 시간이 소요되어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지금 창란 세계에서 여러 성지와 상고 세가(世家) 외에 다른 곳에서 이런 전송부를 보기가 어려웠다.태일종은 천남 지역의 우두머리라 할 수 있고 선우정혁 같은 7급 성왕 경지의 강자가 있더라도 이런 전송부가 없었다.대허공전송부에서 시선을 거둔 후 이태호는 옆에 있는 약간 마르고 짙은 살기와 검은 기운을 내뿜은 혼돈 마수를 바라보았다.그가 신식으로 자세히 살펴본 후, 눈앞의 혼돈 마수에 팽배한 생명력이 내포되어 있으며 부패하고 피비린내 나는 날카로운 살기도 느낄 수 있었다.이태호는 만여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이 혼돈 마수에 아직 이렇게 강한 위력이 있는 사실에 놀랐다.어떻게 이런 일이!“아쉽지만 난 마공을 수련하지 않아. 나에게 쓸모가 없는 물건이야!”마도 수사가 이 혼돈 마수를 가지게 된다면 그의 자질을 순식간에 향상시킬 수 있고 앞으로 각종 마구를 수련해도 수련 속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다.심지어 각종 사악한 공법을 수련할 때도 혼돈 마수의 도움을 받으면 위력을 많이 높일 수 있다.그러나 이태호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는 할 수 없이 혼돈 마수를 사물 반지에 넣고 이후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대전을 둘러본 후 다른 물건을 발견하지 못하자 이태호는 궁전 밖으로 나가서 기타 미지의 곳을 탐색하였다.반나절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이 폐허가 된 동부, 그리고 주변의 궁전을 모두 자세히 탐색한 이태호는 만면에 희색을 띠고 다시 제단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그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40화

    진법은 이태호의 주먹 한 방을 먹었지만 끄덕하지도 않았다.표정이 어두워진 그는 바로 단전에서 적소검을 꺼냈다.장검이 칼집에서 나오자 어두운 공간에서 검빛이 번쩍 빛났고 날카로운 검빛이 공간을 갈기갈기 찢었다.검빛이 번쩍이면서 싸늘한 기운을 발산했고 마치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검기가 적소검에서 뿜어져 나오면서 광막에 매섭게 내리쳤다.“콰르릉!”격렬한 폭발음이 천둥처럼 울렸고 거친 충격파는 땅에 있는 황사와 먼지를 일으켜서 사방으로 날렸다.불빛이 사라지자 이태호는 그 광막 위에 드디어 구멍이 뚫린 것을 보았다.이에 이태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손을 빠르게 놀렸다.“촤악! 최악! 촤악!...”여러 가닥의 검기가 날아와서 광막을 산산조각으로 깨뜨렸다. 결국 대전 밖의 진법은 이태호의 공격을 감당할 수 없어서 붕괴하였고 폭파하였다.진법을 해결한 후 이태호는 다급히 신식을 방출해서 대전 내부의 상황을 살펴보았다.그의 신식이 대전에 들어간 후 대전의 중앙에 높은 단상 두 개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단상 위에는 금제가 있는데 연한 푸른색의 광막은 그 위에 놓인 물품이 세월의 침식을 받지 않도록 잘 보관하고 있었다.이태호는 첫 번째 단상 위에 놓인 먹물처럼 새까만 팔뚝을 보았다. 팔뚝에서 주변의 공간마저 뒤틀어지게 만들 수 있는 짙은 살기(煞氣)를 내뿜었다.혼돈 마수가 정말 존재한 것을 보자 이태호는 무척 기뻐했다.그러고 나서 그는 신식으로 다른 단상에 놓인 물건을 살펴보았다.다른 단상에는 손바닥만 한 청록색 옥부(玉符)가 놓여 있었다.옥부 위에 고대 전서(篆文)이 새겨져 있다. 마치 상고 시대에 있는 천지의 이치처럼 짙은 도운을 발산하였고 범상치 않아 보였다.이태호는 신식으로 한바퀴 둘러보고 나서 대전에서 아무런 위험도 발견하지 않자 성큼성큼 대전 내로 들어갔다.그는 두 단상 앞에 다가가서 손바닥에 많은 영기를 내뿜고 허공에서 큰 손을 형성하였다. 그러고 나서 보물을 보호한 방어 금제를 부수고 두 물건을 꺼냈다.손바닥만 한 옥부를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39화

    이태호가 구유이화를 정복한 후 제자리에서 잠시 쉬었다.정력을 회복하고 정신을 가다듬은 후, 그는 공중으로 솟아올라서 동부의 다른 곳을 계속 살펴보았다.조광학의 설명에 따르면 이 동부에 이태호가 알고 있는 구유이화 외에 혼돈 마수도 있다.이태호에게 이 혼돈 마수는 소용이 없지만 가치가 높은 물건이었다. 유명과 황천 두 성지의 천교 제자들이 마구(魔軀)를 수련해 내야만 혼돈 마수를 형성할 수 있었다.이것을 가질 수 있다면 나중에 팔아도 일부 7급 영약, 심지어 8급 영약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이태호는 당연히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그가 하늘로 올라간 후 신식을 방출해서 주변을 샅샅이 살펴보았다.동시에 그는 손바닥을 뒤집고 다섯 손가락을 오므리자 크기가 머리만 한 불덩어리가 손바닥에 나타났다.밝은 불빛을 빌어서 주변의 어두움을 천천히 몰아냈고 이태호는 동부를 점점 똑똑하게 볼 수 있었다.이 동부는 웅장하고 거대하며 약 수 리나 되는 공간을 차지했다.그의 발밑에 있는 검은 제단 외에 주변에 10여 개의 대전이 있는데 ‘품(品)’ 자 모양으로 제단을 겹겹이 감싸고 있었다.이태호는 신식으로 이 대전들을 차례대로 탐색하였다.이윽고 그의 신식은 수 리 밖에 떨어진 한 대전 앞에서 방해를 받았다.금제 진법의 존재를 느낀 이태호는 속으로 기뻐했다.대전에 진법의 방어가 있다는 것은 필연코 무슨 보물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여기에 매장한 마수 구상수는 나주 마문 성지인 유명 성지의 천교 성자(聖子)로서 죽을 때 7급이나 8급의 성자 경지에 이르는 내공을 갖고 있었다.이런 성자급 천교가 죽은 후에 사물 반지에 보관한 보물들은 일반 수사들이 눈독을 들이기에 충분했다.방금 이태호가 구상수의 유골 옆에서 살펴보았을 때 사물 반지와 같은 공간 영보를 발견하지 못했다.다시 말하면, 구상수가 죽기 전에 가치 있는 보물과 영물들을 다른 곳에 보관했다는 것이다.이태호는 정신을 가다듬고 그 대전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그 대전의 문 앞에 이르자 문득 연한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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