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해, 참 대단해. 자네가 도대체 어떻게 수련했는지 상상도 안 될 지경이군. 자네는 괴물이야.”“칭찬 감사합니다, 어르신. 사실 저도 어떻게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니 막힘없이 지금의 단계에 도달했을 뿐입니다.”임동현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 답했다. 시스템에 관해 얘기할 수 없었던 그에게 모르는 척 일관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임동현의 현재 실력이 워낙 막강했기에 그를 인체 실험으로 쓰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를 상대할 만한 실력이 있는 자가 아직은 없기 때문이다.리치 포인트는 나날이 모여 1000 포인트가 되기까지 멀지 않았다. 3000 포인트만 모인다면 정신력이 신급 극한에 도달할 것이고 그 누구도 임동현을 상대할 수 없을 것이다. 때가 되면 모세매튜와 같은 신방급 장성도 손쉽게 상대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임동현은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신방급 장성의 다음 단계가 기대되기도 했다.“비밀 하나 없는 사람은 없으니 나도 더 이상 묻지 않겠네. 자네가 어떻게 수련했는지는 알고 싶지도, 알 필요도 없네. 나한테는 네가 대하인, 그것도 책임감 있는 대하인이라는 것 외에 그 무엇도 중요치 않다고.”“어르신, 그나저나 재난이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저도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임동현이 화제를 바꿨다. 이는 그가 최근 들어 가장 신경 쓰는 문제이다.곧 있으면 지구상 최강의 존재가 될 수 있는 임동현에게 재난이 유일한 위협이었다. 그러니 충분히 조사하고 대응해야 했다.“재난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르네. 그저 역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세기에 재난이 닥칠 것이고 인류의 운명도 바뀐다고 한다.”송사민이 말했다.“이번 세기요? 그럼 50년 안에 재난이 닥칠 거라는 말씀이십니까?”임동현이 물었다.“그래, 50년 안에 무조건 재난이 닥칠 걸세. 어쩌면 내일, 또 어쩌면 이번 세기의 마지막 날일지도 모르지.”송사민이 진지하게 말했다.“그럼 어떻게 확신하는 겁니까? 역사 자료가 틀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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