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응제국의 크리스 가문 저택 안에서 중요한 회의가 열렸다.웅응제국의 뒤를 봐주고 있는 3대 미스터리 가문인 크리스 가문, 모세 가문, 그리고 오크시스 가문이 회의에 참석했다.어제 있은 두 사건으로 사람들은 대하의 실력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두 명의 신방급 장성의 절대 강자를 보유하고 있는 대하와 맞서 싸우는 것을 되도록이면 피해야 했다.모세 가문과 오크시스 가문은 크리스 가문의 초대에 응해 대하를 견제할 방법에 대해 논의하려 했다.세 가문이 손을 잡는다면 그들의 앞을 가로막을 자는 아무도 없다.아무리 대하여도 별 수 없을 것이다.물론 그들도 대하를 절대적으로 멸할 수 있는 건 아니다.신방급 장성의 절대 강자가 둘이나 있으니 그들이 죽이고 싶다고 해서 죽일 수 있는 존재는 아니었다.이번 회의는 세 가문의 신방급 장성들이 모두 참가한 최고위급 회의였다.어제 임동현 때문에 중상을 입은 모세매튜도 당연히 회의에 참석했다.어제 모세 가문에 쳐들어온 은면이 대하인임을 알게 된 모세매튜는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이 기회를 빌려 반드시 복수하리라 마음먹었다.그러니 모세매튜에게 크리스 가문의 연맹 제의 소식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회의에 참석한 각 가문의 대표는 바로 크리스 비버, 모세매튜, 그리고 오크시스 카렐이었다.“캑캑!”의자에 앉은 모세매튜는 앙상한 얼굴에 기침을 계속했다.“매튜 씨, 많이 다치신 것 같은데요.”오크시스 카렐이 물었다.“많이 다치긴 했어요, 아무래도 좀 요양해야 할 것 같아요.”모세매튜가 대답했다.“은면 말이에요, 매튜 씨에게 이 정도의 부상을 입히게 하다니 절대 호락호락한 사람은 아닐 것 같네요.”크리스 비버가 말했다.“실력이 정말 막강하더군요. 아마도 곧 신방급 장성의 극한을 벗어날 듯해요. 전투 경험은 부족한데 매번 제가 공격하는 타이밍이나 방식을 정확히 예측하고 미리 대응하더군요. 문제는 그 녀석은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아 보이던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모세매튜가 잠깐 생각하더
“오늘 두 분을 이곳으로 초대한 이유는 바로 각자 가문을 대표해 우리 크리스 가문의 부속 가문으로 되는 것에 동의를 구하기 위해서예요. 앞으로는 우리 크리스 가문에서 주요 의견을 낼 것입니다. 두 분 생각은 어떠세요?”크리스 비버가 미소를 지은 채 두 사람을 바라봤다.그 말을 들은 모세매튜와 오크시스 카렐은 어안이 벙벙했다. 그들은 잘못 들었나 싶어 귀를 의심하기도 했다.크리스 비버가 무슨 배짱으로 이런 의견을 제시한 거지?세 가문은 오랜 시간 동안 연합으로 웅응제국을 다스려왔다.서로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잘 알고 있었고, 또 실력도 비슷비슷했기에 어느 한 가문이 특출난 건 아니었다.같은 세계 5대 세력으로서 크리스 비버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들더러 크리스 가문을 모시는 부속 가문으로 되는 제의에 동의하라는지 알 수가 없었다.이는 모세 가문과 오크시스 가문에 대한 모욕이기도 했다.“비버 씨, 지금 농담한 거죠?”모세매튜가 물었다.“농담 아니에요! 제가 두 분께서 각자 가문에게 우리 크리스 가문의 부속 가문으로 되는 것을 설득하면 어떨까 싶어서요.”크리스 비버가 웃으며 말했다.“펑!”오크시스 카렐이 테이블을 세게 두드리더니 자리에서 일어서고는 크리스 비버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말했다.“꿈도 꾸지 마요! 우리 두 가문더러 크리스 가문을 모시라고요? 크리스 비버 씨, 무슨 배짱으로 그런 말을 하며 우리 두 가문을 모욕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녕 우리 세 가문이 결렬하길 바라는 거예요? 점점 실력이 오르는 대하가 우리 세 가문을 하나하나씩 격파했으면 좋겠어요?”“제가 지금 중상을 입었다고 만만해 보이나요?”모세매튜의 안색도 어두워졌다.“아니에요, 그런 거 아니에요. 절대 두 가문을 모욕하려는 생각은 없어요. 매튜 씨가 다치지 않았다고 해도 저는 두 분에게 똑같은 말을 했을 겁니다. 두 분의 말씀을 들어보니 제 의견에 동의할 생각은 없는 것 같군요.”크리스 비버가 대답했다.“당연하죠! 제가 똑같은 제의를 했으면 비버 씨는 동의
“소개 드리겠습니다. 이분은 바로 우리 크리스 가문의 창시자인 크리스 버은 님입니다. 우리 크리스 가문의 역사에서 제일 걸출한 분이시지요. 400년 전에 이미 우리 크리스 가문을 최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 다시 깨어나신 이 시점에 반드시 우리 크리스 가문을 다시 세계 최정상으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우리 크리스 가문에 순종하면 나중에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당신들은 곧 죽을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겁니다.”크리스 비버가 잔뜩 흥분한 채 말했다.‘뭐라고?’‘400년 전부터 존재했던 사람이라고?’‘그럴 리가 있어?’아무리 자기장의 영향으로 일반인들도 100세까지 살고, 에너지를 잘 다스려 노화를 늦출 수 있는 신방급 장성의 강자가 200세까지 산다지만 어떻게 사람이 400세까지 살 수 있단 말인가? 장난치려고 거짓말을 한 거면 몰라도.“비버 씨, 지금 장난치신 건가요? 400년 전 사람이 어떻게 지금까지 살 수 있어요? 비버 씨나 저나 신방급 장성의 실력을 가지고 있어 잘 알잖아요. 아무리 에너지를 다스린다고 해도 수명은 절대 200세를 넘기지 못한다는 걸. 도대체 어디서 이런 늙은이를 찾아 창시자라 부르며 우리를 속이려고 해요? 비장의 카드가 이분이셨어요? 정말 어이가 없네요.”오크시스 카렐이 비꼬며 말했다.이 늙은이가 400년 동안 살았다는 사실은 전혀 믿지 않았다.‘세상에 그렇게 오랫동안 살 수 있는 사람이 어디에 있어? 정말 나를 가지고 노는 거 아니야?’바짝 마른 늙은이가 그 말을 듣더니 오크시스 카렐에게 눈길을 돌렸다.그의 눈빛만으로 신방급 장성의 절대 강자인 오크시스 카렐은 싸늘한 기운이 느껴지면서 등골이 오싹했다.오크시스 카렐과 모세매튜는 믿을 수 없는 얼굴로 크리스 버은을 바라봤다.바짝 마른 늙은이가 이 정도의 위력이 있다니!신방급 장성의 절대 강자인 그들은 세계 최강 전력으로서 그들보다 훨씬 강한 기운을 느낄 일은 전혀 없었다.설마?같은 생각을 떠올린 오크시스 카렐과 모세매튜가 서로 눈을 마주쳤다.
“그런 거였군요. 몰라봬서 죄송합니다. 무례를 범한 저희를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모세매튜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허리를 굽히면서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무례를 범한 저희를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오크시스 카렐도 허리를 숙였다.크리스 버은의 진짜 실력을 안 두 사람은 잘못을 시인하고 빠른 사과를 했다.신방급 장성의 경지를 뛰어넘은 강자라니, 그들이 함부로 건드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크리스 버은이 작정하면 그들을 충분히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크리스 버은은 아직 전성기 때의 실력을 회복하지 못한 걸 두 사람은 전혀 몰랐다.만약 그가 전성기 때의 실력을 회복했다면 오크시스 카렐과 모세매튜와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는 대신 바로 전 세계를 제패했을 것이니 말이다.물론 전성기 때의 실력을 회복하지 못했다지만 그의 실력은 여전히 신방급 장성보다는 한 수 위였다.하지만 그는 400년 동안 깊은 잠에 빠졌었기에 목숨을 그 누구보다 아꼈다.되도록이면 손을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설령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하더라도 부상을 전혀 당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방금 잠에서 깨어난 크리스 버은에게는 목숨보다 중요한 것이 없었다.그는 여러 가지 보약을 섭취하며 몸조리했다.“그래! 두 사람은 앞으로 나를 따르도록 하거라. 나 크리스 버은이 깼으니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아가야지. 나만 잘 따라오면 당연히 섭섭하게 대하진 않겠네.”크리스 버은이 말했다.마성의 목소리에 두 사람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네, 알겠습니다. 버은 님. 모세 가문을 대표해 약속드리겠습니다. 꼭 크리스 가문을 잘 따라가도록 하겠습니다!”모세매튜가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대답했다.“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오크시스 가문을 이끌어 꼭 크리스 가문의 뒤를 바짝 따르겠습니다.”오크시스 카렐도 따라서 말했다.“좋아! 두 사람은 이만 돌아가 보게나. 가문에게 소식을 잘 전달하도록 하고.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바로 지하 세계 연맹인데 이 세력을 손에 넣으면 바
“대단해, 참 대단해. 자네가 도대체 어떻게 수련했는지 상상도 안 될 지경이군. 자네는 괴물이야.”“칭찬 감사합니다, 어르신. 사실 저도 어떻게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니 막힘없이 지금의 단계에 도달했을 뿐입니다.”임동현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 답했다. 시스템에 관해 얘기할 수 없었던 그에게 모르는 척 일관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임동현의 현재 실력이 워낙 막강했기에 그를 인체 실험으로 쓰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를 상대할 만한 실력이 있는 자가 아직은 없기 때문이다.리치 포인트는 나날이 모여 1000 포인트가 되기까지 멀지 않았다. 3000 포인트만 모인다면 정신력이 신급 극한에 도달할 것이고 그 누구도 임동현을 상대할 수 없을 것이다. 때가 되면 모세매튜와 같은 신방급 장성도 손쉽게 상대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임동현은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신방급 장성의 다음 단계가 기대되기도 했다.“비밀 하나 없는 사람은 없으니 나도 더 이상 묻지 않겠네. 자네가 어떻게 수련했는지는 알고 싶지도, 알 필요도 없네. 나한테는 네가 대하인, 그것도 책임감 있는 대하인이라는 것 외에 그 무엇도 중요치 않다고.”“어르신, 그나저나 재난이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저도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임동현이 화제를 바꿨다. 이는 그가 최근 들어 가장 신경 쓰는 문제이다.곧 있으면 지구상 최강의 존재가 될 수 있는 임동현에게 재난이 유일한 위협이었다. 그러니 충분히 조사하고 대응해야 했다.“재난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르네. 그저 역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세기에 재난이 닥칠 것이고 인류의 운명도 바뀐다고 한다.”송사민이 말했다.“이번 세기요? 그럼 50년 안에 재난이 닥칠 거라는 말씀이십니까?”임동현이 물었다.“그래, 50년 안에 무조건 재난이 닥칠 걸세. 어쩌면 내일, 또 어쩌면 이번 세기의 마지막 날일지도 모르지.”송사민이 진지하게 말했다.“그럼 어떻게 확신하는 겁니까? 역사 자료가 틀렸을
“모세매튜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말해보게나. 못 만난 지 너무 오래되어 상상이 안 되는군. 더 오래 살기 위해 폐관을 하고 있었다지?”송사민이 물었다.“네, 확실히 폐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세 가문이 곧 멸문하게 생겨서야 지하의 땅에서 올라왔습니다. 실력은 꽤 강했고, 실전 경험도 많은 축에 속했습니다. 만약 제가 신방급 장성의 극한 단계에 있지 않았더라면 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임동현이 답했다.“실전 경험이 많은 건 당연하지. 10년이나 폐관하기는 했지만 실전을 통해 발전해 왔으니까. 자네처럼 빠르게 발전한 사람은 실전 경험이 모자라기 마련이니 많이 경험을 해 봐야 하네. 안 그러면 동급의 상대 앞에서 열세에 처할 걸세.”“네, 알겠습니다. 하지만 함께 훈련할 만한 상대가 없는데 어떻게 경험을 쌓습니까? 경험도 실전이 필요하잖습니까,”임동현이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의 전투 경험으로 따지자면 한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다. 대부분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이긴 것이라 경험이라 할 수도 없었다. 오직 비슷한 상대와 겨뤄봐야만 진정한 의미의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임동현은 예전에 치른 모든 전투 경험을 통틀어도 이번 모세매튜와의 전투 경험보다 훨씬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신방급 장성과 경험을 쌓아가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될 지경이었다. 아직 만나본 적 없는 다른 세력의 신방급 장성이 있기는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는 여전히 압도적인 실력으로 이기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임동현은 곧 신방급 장성도 돌파할 것이기 때문이다.‘됐어, 곧 무적의 경계에 도달할 마당에 무슨 도움을 기대하겠어.’“내가 가르쳐줄까? 전투 경험이라면 충분히 가르쳐줄 수 있을 걸세.”송사민이 기대하는 표정으로 말했다.“안 됩니다! 어르신은 건강이 회복하신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훈련 따위에 수명을 깎을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는 더 이상 회복하기 어렵다는 걸 어르신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임동현이 곧바로 거절했다.“자네 덕분에 죽음이 전혀
전투 경험이 모자라면 더욱 압도적인 실력을 만들면 그만이었다.“하아... 그럼 나는 완전히 쓸모를 잃게 되었구나.”송사민이 한탄했다. 그는 한평생 죽음을 피해 다니며 대하의 발전에 최선을 다했다. 그는 임동현의 천부적인 재능에 진심으로 기뻤다. 하지만 목표를 잃은 듯한 약간의 공허함과 실망감도 물론 있었다.“그렇게 말씀하지 마십시오. 어르신은 이미 대하를 위해 많은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그러니 남은 시간은 평범한 사람처럼 산책도 하고 손주도 보면서 지내야죠. 그리고 어르신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상대에게 위압감을 줍니다. 저는 아직 그 정도의 위엄이 없습니다. 게다가 저는 주목 받기를 좋아하지도 않습니다.”송사민은 갑자기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손주 얘기를 하니 생각났는데. 내 유일한 증손녀가 자네를 아주 좋아하는 모양이야. 자네가 내 증손녀와 아이를 낳는 건 어떻겠나? 마침 내 손주 소원도 이루고 말이야.”이 말을 들은 순간, 임동현은 자신이 스스로 함정을 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생각 없는 자신의 주둥아리를 꿰매버리고 싶을 지경이었다.임동현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어르신, 저는 여자친구가 있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게다가 재난이 언제 닥칠지 모를 상황에 아이를 낳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재난을 겪어야 한다는 게 너무 잔인하지 않습니까? 지금으로서는 실력을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하니 어르신의 소원은 이뤄드리기 힘들 것 같습니다.”“만약 재난이 50년 뒤에야 시작된다면 그때까지 기다릴 작정인가? 그리고 여자친구가 무슨 대수겠어. 대하의 중요 가문 중에 평생을 한 사람과 보낸 사람이 몇이나 될 것 같나? 자네의 실력으로 임씨 가문이 세상을 호령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강한 후계자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송사민이 말했다.임동현은 넋이 나가버렸다. 그의 머릿속에는 여자 몇 명이 스쳐 지나갔다. 만약 그녀들이 동의한다면... 임동현도 거절할 수 없기는 했다.‘됐어! 됐어! 지금은 이런 문제를 생각할 때가 아니야! 재난이 언제
임동현은 바로 대답하지 않고 송사민을 바라보며 물었다.“어르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하아... 아무래도 막는 게 났겠네. 만약 이대로 도망가게 내버려 둔다면 또다시 돌아올지도 모르네. 하씨 가문이 대표적인 실례가 아니던가. 선심을 써서 받아줬더니 다른 세력과 연합해 복수나 하려 하고... 이토록 이기적인 사람에게 만회란 기대할 수 없고 우리와 생각도 다르니 영원히 친구가 될 수 없을 걸세.”“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절대 대하 밖으로 나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더라면 시민들을 세뇌해 수많은 가정을 파탄 냈을 겁니다. 제가 보기에 이는 죽을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임동현이 진지하게 말했다.“이번 일은 자네에게 맡기겠네. 실력이 가장 강한 수뇌만 잡으면 되네. 그렇다고 해서 죽이지는 말고 잘못을 인정하고 새사람이 될 기회는 주게.”말을 단호하게 해도 마음이 선했던 송사민이 임동현에게 당부했다.“네, 알겠습니다. 어르신, 저한테 또 다른 생각이 있습니다.”“말하게.”“당씨 가문과 성수연맹 때문에 많은 사람이 무도가의 정체를 알게 됐습니다. 그러니 이제 더 이상 숨기지 말고 대하의 이름으로 무도가에 관한 공지를 올려 잘못된 소문을 없애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좋아, 이번 일은 두 사람이 알아서 하게. 미래의 대하는 자네 같은 젊은이들 것이니 나 같은 늙은이는 간섭하지 않겠네.”임동현은 송사민과 몇 마디 더 나누고 저택에서 나왔다. 그는 당씨 가문과 성수연맹을 잡으러 가야 했다. 현재의 대하에서 그와 송사민만 그럴 능력이 있었으니, 송사민이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가 나설 수밖에 없었다.송사민의 저택에서 나온 임동현은 운서와 만날 시간도 없이 바로 비행기를 타고 대하의 변경 도시로 향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다음은 또 숨 돌릴 새도 없이 변경으로 가야 했다.당씨 가문과 성수연맹은 전부 막강한 세력이다. 그들에게는 3명의 신방급 상급, 7명의 신방급 중급, 13명의 신방급 초급이 있었다. 임동현의 목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