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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이아수저의 모든 챕터: 챕터 771 - 챕터 780

2047 챕터

제771화

그리고 두 사람 모두 가문 핵심 인원의 지지를 받아 상황은 그 어느 쪽에도 더 치우치지 않았다.가주인 황보건하도 고민에 잠겼다.이번 결정은 가문의 미래와 연관되었으니 꼭 신중해야 했다.가문의 다른 어르신들은 나이도 있고 사회와 동떨어진지 오래되어서 더는 가문의 일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그래서 이 결정은 그들 스스로 해야만 했다.“호연아, 네 생각은 어떠냐?”황보건하는 젊은 세대에서도 가장 특출난 황보호연에게 물었다.황보호연이 자리에 일어서곤 말했다.“할아버지,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의 의견을 종합하면 어떨까요? 대하에서 지원이 필요하니 실력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인원들을 보내주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의 실력도 보존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상황을 봐서 더 강대한 세력들과 연맹해도 되고요. 만약 대하에게 정말 숨겨둔 수가 있어 하씨 가문과 다른 세력의 연맹을 견뎌낸다면 대하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우리에게는 더없이 좋은 소식이겠지요. 하지만 대하가 곧 멸망할 것 같으면 바로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죠. 저희 황보 가문의 실력으로는 쉽게 연맹을 찾아 보신할 수 있을 겁니다.”“그래, 호연의 말이 일리가 있어. 형세가 완전히 한쪽으로 치우치기 전에는 간을 보는 게 좋을 것 같구나. 이기면 당연히 좋겠지만 혹시라도 싸움에서 패배하면 황보 가문에서 수천 년간 쌓아온 업적이 무너질 테니.”황보건하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관건적인 시기라 황보건하는 보수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그는 이토록 혼란스러운 시기에서 황보 가문의 업적만 제발 보존할 수 있기를 바랐다.현장에 있던 황보 가문 핵심 인원들은 황보건하의 말에 동의했다.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인 듯했다. 대하에게 밉보이지도 않으면서 상황에 따라 보신할 수 있었으니.황보정웅과 황보정훈도 이에 대해 반대하지 않았다.가문에서 완전히 자신의 의견을 따르게 하는 건 힘들 것 같았으니 절충안은 받아들일만했다.두 사람은 모두 황보 가문의 차기 가주의 유력 후보들이어서 한쪽의 의견에 치우치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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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2화

사람들은 목소리를 따라 시선을 돌렸고,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집안 어르신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황보희월이었다.그녀는 어떻게 해야 가족들이 대하를 지지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다.임동현에게 그의 진짜 실력을 밝히지 않겠다는 약속도 했었지만 황보 가문이 임동현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수도 있는 중요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임동현이 행운의 사내인지 아닌지는 그녀도 몰랐다. 하지만 그는 분명 재난에 대처하는 관건적인 인물일 것이다.겨우 스무 살이 넘는 신방급 상급자라니.황보 가문의 최고 실력자도 신방급 상급자였는데 그중에서 나이가 제일 젊은 사람이 바로 여든이 넘는 그녀의 할아버지, 황보건하였다.황보건하는 십 년 전, 즉 일흔 살에 가까운 나이에 신방급 상급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한다.이것마저도 가문에서는 뛰어난 수준에 속하는데 임동현은 겨우 스무 살에 신방급 상급의 경지에 이르렀으니 말이다.황보희월은 임동현이 분명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고 생각했다.그리고 임동현은 지금까지 그저 신방급 상급의 실력을 드러냈을 뿐이지, 진짜 실력은 이보다 더 대단할지 누가 알겠는가?황보희월은 본능적으로 임동현이 아직 실력을 더 숨기는 것 같았다.하지만 신방급 상급보다도 더 강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임동현은 신방급 장성의 절대 강자일 것이다.이는 세계 5대 세력에만 있는 탑급 전력이었으니 임동현이 이 실력에 도달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소리였다.수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황보 가문에서도 아직 신방급 장성 실력자가 나타나지 않았다.하여 황보희월은 대하가 분명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했다.지금 약세를 보인 건 그저 세상 사람들을 속이고 있을 뿐이고, 지금이야말로 대하와 임동현에게 잘 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기회는 한 번뿐이다. 이 한 번의 기회를 놓친다면 나중에 후회해도 소용없을 것이다.황보희월은 곰곰이 생각하더니 황보건하에게 말했다.“할아버지, 우리 황보 가문에서 최선을 다해 징계반과 임동현을 지원하고 대하가 안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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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3화

황보건하 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넋 놓고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황보희월은 농담이 아닌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희월아, 물러서. 가문의 생사가 달린 큰일은 여자인 네가 끼어들 수 있는 게 아니야.”황보정웅이 말했다.“아버지, 저를 믿어주세요. 저는 절대 가문으로 장난치지 않습니다. 저희에게 있어서 이건 절호의 기회라고요. 한 번 놓치면 다시는 이런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 겁니다.”황보희월이 말했다.“너 정말...”황보정웅은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그는 황보희월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렇게 말한 이상 분명 확실한 근거가 있을 것이다. 어쩌면 대하 천교 성회가 진행될 때 뭔가를 발견했을 지도 모른다.“희월아, 네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무엇이냐? 대하와 황보 가문을 하나로 묶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피하지 못할 거야.”황보건하가 황보희월을 보며 말했다.황보희월은 마음이 점점 조급해졌다. 그녀도 황보건하를 설득할 수 있는 이유를 아직 못 찾았기 때문이다.그녀는 임동현의 실력이 얼마나 막강한지 알고 있었지만 대외적으로 알릴 수는 없었으니 할아버지를 설득할 길이 없었다.모든 사람들은 황보희월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황보 가문의 모든 걸 걸려고 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할아버지, 제발 저를 믿어주세요.”황보희월은 한참 고민하다가 끝내 이 한 마디밖에 내뱉지 않았다.“난 너를 믿어. 하지만 황보 가문의 이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너를 믿겠어? 이는 우리 개개인뿐만 아니라 황보 가문 전체의 미래가 달린 문제야. 네가 대하를 지지하고 싶다면 모두를 설득할 수 있는 이유가 있어야 해. 하지만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면, 미안해. 나는 네 의견을 들어주지 않을 거야.”황보건하가 말했다.황보희월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황보 가문의 일원으로서 이대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는 것을 눈 뜨고 보고 있을 수만 없었다.“할아버지, 그게... 저는 임동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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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4화

임동현이 한참 정신없이 바쁠 때, 송가인에게서 전해온 소식을 접해 들었다.황보 가문에서 수십 명의 고수, 그리고 신방급 수호자도 두 명을 지원했다고 한다.임동현은 이 소식에 몹시 기뻐했다.사실 이번에 여러 은세가문과 문파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도 큰 희망을 품지 않았다.대하가 궁지에 몰려있다는 걸 그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실력을 보존하려고 지원을 안 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만한 상황이었다.하지만 황보 가문은 그에게 뜻밖의 기쁨을 선사했다. 대하와 생사를 함께하는 가문은 극히 드물었으니 절대 이런 가문을 섭섭히 대하면 안 되겠다고 임동현은 생각했다.하지만 그는 황보 가문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황보 가문은 대하와 생사를 함께하려는 건 아니었다.황보희월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황보 가문에서 징계반에 지원을 한 것이다.황보희월이 한 얘기대로면 임동현은 황보 가문의 사위였다. 또 그는 대하 징계반의 반장이었기 때문에 대하가 아닌 임동현이라도 도와야 했다.만약 임동현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화가 나서 펄쩍 뛸 것이다.신방급 장성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그가 겨우 이런 이유로 지원을 얻게 되었으니 그에겐 치욕이 따로 없었다.황보 가문의 수십 명의 고수들은 열몇 개의 팀으로 나뉘어 대하 각지에 흩어지게 되었다.황보정웅도 지원 팀에 속해 있었다.그는 딸을 가로챈 임동현을 찾아 당장이라도 따지고 싶었지만 혹시라도 신방급 수호자의 실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술도 뛰어난 임동현에게 당해 체면을 잃을까 봐 일단은 내버려 두기로 했다.상황이 안정되면 그는 황보희월을 데리고 반드시 임동현을 찾아가리라 다짐했다.‘그때면 임동현 그놈도 감히 반격을 못하겠지? 그래. 모든 게 안정되면 그놈을 찾아가는 거야.’황보 가문 사람들 덕분에 임동현의 부담은 많이 줄어들었다.대하의 형세도 점점 안정되더니 더는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 나타나지 않았다.당씨 가문과 성수연맹에서 무한한 인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놓고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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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화

임동현은 잠결에 송가인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송가인은 임동현에게 어젯밤에 있었던 일에 대해 알렸다.하씨 가문이 대하에게 공격을 감행하였으나 송사민은 혼자의 힘으로 그들을 모두 격파했고 손실이 막심한 하씨 가문은 잔여 세력을 이끌고 겨우 도망갔다는 소식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한다.송가인과의 통화를 마치고 난 임동현은 잠시 넋을 잃었다.그와 송사민이 약속한 마지막 날에 하씨 가문은 도저히 못 기다리고 결국 먼저 손을 썼으니 송사민은 완벽하게 계획을 이뤘다.게다가 상대 세력의 신방급 상급자 두 명, 신방급 중급자 다섯 명을 죽여 세상을 충격에 빠뜨렸다.하지만 임동현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꼈다.‘그럼... 나도 한 번 나서볼까나? 대하를 노리는 세력에게 보여줘야지, 대하는 너희 같은 잔챙이들이 노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고!’임동현은 침대에서 일어나서는 씻고 준비했다.간단히 아침 식사를 마치고 다시 방에 들어와 시스템 알림창을 열었다.벌써 6012의 리치 포인트가 쌓였다.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6012 포인트를 모두 정신력에 투자했다.그의 정신력은 신급 일단계에서 단번에 신급 칠단계로 폭등했고 몸은 여전히 신급 극한의 단계에 있었다.3000 포인트만 더 있으면 임동현은 정신력을 신급 십단계, 즉 신급 극한의 단계까지 레벨 업할 수 있었다.그때면 몸과 정신력이 모두 극한의 단계까지 이르게 되어 신방급 장성의 실력을 벗어나 전인미답의 경지에 이르러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것이다.하지만 지금까지는 그도, 송사민도 그 경지에 대해 알지 못했다. 아무도 도달한 적이 없는 세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임동현은 이 세상에 이미 신방급 장성의 실력을 뛰어넘은 존재가 되살아난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그는 신방급 장성의 고수가 바로 최고 전력이라고 생각했다.그리고 자신이 3000 포인트만 더 얻는다면 그 최강을 넘어선 지구의 유일무이한 존재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리치 포인트가 지금 속도 이대로 불어난다면 3000 포인트 얻는 것은 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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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화

그곳은 오래되고 신비로운 성으로 되어 있었다.모세 가문의 핵심 임원들이 머무르고 있는 곳이기도 했다.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모세 가문이 신방급 장성 고수가 여기서 폐관 수련한다고 한다.임동현은 은면의 가면을 썼다.은면의 신분으로 세계 5대 탑급 세력 중의 하나인 모세 가문에 홀로 쳐들어가 과연 전설처럼 대단한 곳인지 한 번 보려고 했다.그리고 무엇보다 그는 조현영을 위해 복수하고 싶었다.가면을 쓴 임동현은 눈빛마저 날카로워졌다.앞에는 모세 가문의 초소가 있었기 때문에 차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세계 5대 세력 중의 하나로서 모세 가문 저택의 경비는 당연히 삼엄할 수밖에 없었다.임동현은 차에서 내리더니 순식간에 수백 미터나 되는 상공으로 날아올랐다.거대한 성은 마치 모든 걸 집어삼키려는 괴물처럼 입을 크게 벌렸다.임동현은 이를 보더니 입꼬리를 씩 끌어올렸다.‘모세 가문! 어디 매운맛을 한 번 느껴봐!’“쿵!”어마어마한 기운이 폭발하더니 구름까지 흩어지기 시작했다.임동현은 마치 총알처럼 극한의 스피드로 거대한 성을 향해 가고 있었다.몇 초 뒤.“펑!”천둥 같은 굉음이 울려 퍼졌다.모세 가문의 건물들이 하나둘씩 무너지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습격이다!”“습격이다!”경보음과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네 이놈! 감히 우리 모세 가문을 공격해?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내 네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릴 것이고 네 가문 사람들도 모조리 멸할 것이다!”모세 가문의 족장인 모세폴이 굵은 목소리로 말했다.“네가 누구든 우리 모세 가문에 쳐들어온 이상 너에게 차려지는 것은 죽음밖에 없다. 너뿐만 아니라 너와 연관되는 모든 사람이 너 때문에 목숨을 잃을 것이다. 우리 모세 가문은 범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똑똑히 알게 해줘야겠다!”또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모세폴과 마찬가지로 모세 가문에 둘밖에 남지 않은 신방급 상급자였다.모세 가문의 또 다른 신방급 상급자인 모세가이아는 하씨 가문과 함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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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화

“하하! 모세 가문의 실력이 겨우 이 정도야? 세계 5대 탑급 세력이라는 호칭이 무색한데 말이야.”임동현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어르신, 폐관을 마치시고 저 건방진 놈을 처치해 모세 가문의 존엄을 지켜주십시오!”모세폴이 큰소리로 말했다.“어르신, 폐관을 마치시고 저 건방진 놈을 처치해 모세 가문의 존엄을 지켜주십시오!”모든 사람이 가주인 모세폴을 따라 큰소리로 말했다.“오늘 당신들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어. 모세 가문의 존엄? 웃기고 앉아있네.”임동현이 씩 웃으며 말했다.“네 이놈! 무엄하다! 네놈의 정체가 도대체 뭐냐? 왜 우리 모세 가문을 도발하는 것이야?”바닥 밑에서 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펑!”잇따라 굉음이 울리더니 누군가가 바닥 밑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순식간에 허공에 날아올랐다.백발의 노인인 그는 모세 가문의 유일한 신방급 장성의 절대강자인 모세매튜였다.모세매튜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가면을 쓴 임동현을 보며 의문을 품었다.그는 지구에 있는 신방급 장성을 모두 알고 있었다.하지만 임동현은 그가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 포함되지 않았다.‘언제 또 신방급 장성의 강자가 나타난 것이지? 왜 나한테 이 소식을 알리는 사람이 없는 거야?’“드디어 나랑 비빌 만한 사람이 나타났네. 모세매튜, 당신이 정말 신방급 장성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한 번 붙어봐야겠어.”말을 마친 임동현은 곧바로 모세매튜에게 달려들었다.모세매튜는 임동현의 정체라도 물어보고 싶었는데 그가 바로 손을 쓸 줄이야.게다가 임동현은 모세 가문을 사지에 몰아넣을 생각인 것 같아 모세매튜도 즉각 전투태세로 전환했다.‘세상 사람들은 이미 나 모세매튜를 잊었나 본데, 그럼 그들에게 내가 어떤 존재인지 다시 알려줘야지. 상대가 아무리 신방급 장성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나한테는 안 된다고!’모세매튜도 똑같이 임동현에게 달려들었다.“펑!”신방급 장성의 강자가 두 명이나 움직이자 아까보다 수백 배 더 큰 굉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생긴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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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8화

임동현은 전혀 겁을 먹지 않았다는 듯이 하늘 높이 솟아올랐다.그제야 그나마 목숨이 붙어있던 모세 가문 사람들은 하나둘씩 폐허 속에서 기어 나왔다.모세폴을 폐허가 된 저택을 보더니 한숨을 푹 쉬었다. 안 좋은 일이 잇따라 일어나게 되었으니.어젯밤에 금방 신방급 상급자를 한 명 잃었는데 오늘은 또 신방급 정상의 절대 강자가 쳐들어오고 게다가 수백 년의 역사를 이어온 모세 가문의 저택마저 하루아침에 폐허로 되었으니 어떻게 가슴이 답답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모세폴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모세 가문은 망했어, 흑흑... 우리가 무슨 낯짝으로 조상님들을 만나.”“흑흑흑...”“흑흑흑...”여기저기서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처참한 현장을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모세폴도 당연히 비통했다.모세 가문의 족장으로서 모세 가문 저택이 지금 이 꼴이 되었으니 면목이 없었다.“울긴 왜 울어! 저택이 무너졌으면 다시 지으면 되지. 어르신만 살아계신다면 모세 가문은 영원히 몰락할 일이 없어! 우린 여전히 세계 5대 탑급 세력 중의 하나일 거라고!”모세폴이 벌컥 역정을 냈다.“맞아요! 어르신이 살아계신다면 저희에겐 아직 기회가 남아있어요!”모세폴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그들은 모두 고개를 들어 하늘 위를 올려다봤다.“쿵!”하늘 위에서 굉음이 울려 퍼졌다.신방급 장성의 실력을 가진 두 사람의 전투가 시작된 모양이다.하늘 위, 구름 속에서.임동현과 모세매튜는 서로 마주 보고 서 있었다.“네놈이 도대체 누구야? 내가 알고 있는 신방급 장성에는 네가 없엏다. 그렇다고 네 실력은 금방 신방급 장성에 이른 것 같지도 않고.”모세매튜가 임동현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물었다.“쓸데없는 말이 너무 많네!”임동현은 모세매튜의 물음에 대답할 생각이 없었는지 바로 모세매튜에게 달려들었다.“쿵쿵쿵!”“펑펑펑!”여러 가지 부딪치는 소리가 하늘을 울렸는데 두껍게 쌓인 구름마저 흩어지기 시작했다.모세매튜는 이미 신방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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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9화

모세매튜는 풍부한 전투 경험을 바탕으로 끝내 임동현의 약점을 찾아냈다.그는 임동현의 공격을 겨우 견뎌내며 임동현의 가슴팍을 힘껏 내리쳤다.임동현은 저 멀리 날아갔고 모세매튜도 임동현의 공격에 몸이 급속도로 바닥에 쏠렸다.“펑!”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모세매튜가 넘어진 곳에는 깊은 구덩이가 파여 있었다.“캑캑!”모세매튜는 기침을 하더니 피를 토해내고 말았다.방금의 교전에서 그는 이미 부상을 입었었는데 임동현의 마지막 한 방까지 견뎌냈으니 상처가 엄중해져 끝내 피를 토한 것이다.하지만 신방급 장성의 회복 속도는 아주 빨랐다. 조금만 요양해도 곧 나아질 것이니 모세매튜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모세매튜는 구덩이에서 다시 일어서려고 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임동현의 급습에 또 당하고 말았다.임동현이 자신의 한 방을 맞고도 이토록 빨리 회복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모세매튜의 실력은 임동현보다는 못했으나 부상을 조금 더 당하면 당했지, 임동현에게 죽임을 당할 정도는 아니었다.그가 더 생각할 여유도 없이 또 임동현의 공격이 퍼부어졌다.모세매튜는 어쩔 수 없이 방어적인 자세를 취했다.“펑!”또 한 번의 굉음이 울리고 모세매튜는 다시 그 구덩이에 넘어지게 되었다.강력한 여파 때문에 관전하던 모세 가문의 사람들에게서 또 한 번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했고 여기저기서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한 방에 명중한 임동현은 미련 없이 곧바로 자리를 뜨려고 했다.“하하, 모세 가문도 보잘것없구먼. 아무리 신방급 장성이라고 해도 나를 못 이기니. 모세매튜, 딱 기다려. 다음번엔 당신의 목을 딸 거야. 난 아직 모세 가문에게서 돌려받을 것이 많아.”임동현이 호탕한 웃음을 짓고는 현장을 떠났다.모세 가문은 망신이라는 망신을 다 당한 격이다.한 사람만으로 세계 5대 탑급 세력 중의 하나인 모세 가문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히고 수천 년의 역사가 담긴 저택을 폐허로 만들어버리다니, 어젯밤 송사민의 전적보다도 몇 매는 더 강한 듯했다.어젯밤에 있었던 송사민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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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0화

임동현은 신방급 장성의 실력을 가진 절대 강자였단 말인가?스무 다섯 살도 채 되지 않은 임동현이 그런 실력을 가지고 있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게다가 이미 수십 년 동안 신방급 장성의 실력을 가진 모세매튜에게 그렇게 큰 중상을 입힐 수 있다는 건 어쩌면 신방급 장성의 실력을 거의 넘어설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그럼 임동현의 실력은 곧 나도 초과할 수 있단 말인가?’“하하하! 역시 신은 대하를 버리지 않았어! 대하를 버리지 않았다고!”송사민이 호탕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임동현이 이토록 강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으니 몇 년 뒤에 그가 죽는다고 하더라도 대하를 감히 건들 수 있는 자는 없을 것이다.게다가 임동현은 아주 젊은 나이었기에 살 날이 아직 오래 남았다.어쩌면 극한을 깨부수고 그다음 경지에 이를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증조할아버지, 왜 그렇게 웃으세요?”이는 송가인의 궁금증을 자아냈다.“가인아, 엄청 좋은 일이 생겼어!”송사민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무슨 좋은 일이요? 저도 알고 싶어요!”“세계 5대 세력 중의 하나인 모세 가문 저택이 폐허로 되었어. 그리고 신방급 장성의 실력을 가진 절대 강자인 모세매튜도 중상을 입고 말이야.”“네?”송가인은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모세 가문은 세상에서 실력이 가장 뛰어난 세력으로 송가인은 그들에 대해 세세하게 연구까지 했었다.그런 모세 가문의 저택이 어떻게 폐허로 되었단 말이지?그리고 누가 수십 년 전부터 이미 신방급 장성의 실력을 가진 모세매튜에게 중상을 입혔단 말인가?‘설마 증조할아버지가 농담하시는 건 아니겠지?’“증조할아버지, 설마 농담하시는 건 아니죠?”송가인이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물었다.“내가 왜 이런 일로 농담하겠어? 방금 전해진 소식이야, 틀림없어!”“그래요?”송가인은 고개를 끄덕였다.‘어쩐지 증조할아버지께서 이렇게 좋아하시더라니. 대하의 적대 세력인 모세 가문이 크게 당했으니 당연히 증조할아버지께서 좋아하실 수밖에.’“내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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