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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Chapter 761 - Chapter 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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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1화

성산시 성원 근교, 이는 대하에서 중간 정도 하는 도시이다. 너무 강한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약한 편도 아닌 그런 도시 말이다.임동현은 성산시 성원 근교의 거리에서 걸어 다니고 있었다. 그의 곁에는 징계반 소속 반보신방 6명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곧 서로 책임진 구역으로 흩어져 따로 행동했다.송가인은 어젯밤 성산시 성원 근교에 이상한 무도가들이 나타났다고 했다. 그들은 일반인 앞에서 무도가로서의 실력을 내보일 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제자로 들이기까지 했다.이 조직은 빠른 속도로 커졌고 반 달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수만 명의 인원을 끌어들였다. 무도가가 일반인을 끌어들이는 것은 아주 간단한 일이었다. 그들은 조금만 실력을 내보여도 신처럼 존경받았다. 만약 일반인을 무도가로 만들어 줄 수 있다면 더 굳건한 믿음을 얻을 것이다. 이런 무도가들의 목적은 아주 명확했다. 바로 암암리에 이 도시를 통제하는 것이다.징계반은 조사를 통해 상대가 오래전부터 이 일을 계획해 왔다는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성원의 수많은 세력이 동조하고 있어서 징계반은 함부로 움직이지 않고 부반장 송가인에게 알렸다.임동현은 송가인의 소식을 받자마자 바로 성원으로 왔다. 하씨 가문이 세계 여러 세력과 함께 대하를 상대로 복수한다는 소식이 퍼지자 별 세력이 다 날뛰기 시작했다. 대하 내부도 마찬가지이다.임동현은 반드시 직접 나서서 이런 세력에게 본때를 보여주리라 다짐했다. 그는 송사민의 계획이 곧 성공할지도 모를 시점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그의 불찰이 될 것이다.임동현은 성원을 돌아다니며 이곳에서 살고 있는 시민들을 구경했다. 그는 속으로 절대 시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에 영향 주지 않으리라 다짐했다.만약 무도가가 일반인의 일상에 개입한다면 천지개벽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대하의 평안은 수많은 영웅이 피와 생명으로 바꿔왔다. 그러니 악한 마음을 품은 자가 파괴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임동현은 거리에서 걷다가 한 무리의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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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2화

임동현은 무거운 마음으로 빌딩 안에서 나왔다. 하씨 가문이 거의 한 달 동안이나 간만 보고 있으니 대하 내부에도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대하는 66개의 도시를 품고 있는 거대한 제국이었다. 이 모든 도시를 전부 지키고 있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됐다. 임동현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분신술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게다가 무도가가 평범한 사람을 상대로 사기를 치기는 아주 쉬웠다. 아무리 거짓말이라고 해도 장수의 유혹을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본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임동현은 하씨 가문이 하루빨리 나서기만을 기다렸다. 때가 되면 송사민이 무사하다는 소문이 다시 퍼질 것이고 대하를 노리는 사람들도 전부 도망갈 것이다. 그러면 굳이 손을 쓰지 않아도 대하 내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임동현이 성산시 총장을 만나러 가는 길에 갑자기 휴대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전화를 건 사람은 황보정우였다.‘이게 무슨 일이지?’임동현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반장님, 남구에 문제가 생겼습니다.”황보정우의 목소리가 휴대전화 건너편에서 들려왔다.“일단 다른 사람한테도 알리고 위치를 보내줘요.”임동현이 말했다.“네.”임동현은 휴대전화에 찍힌 위치를 확인하고 바로 달려가기 시작했다.성원 남구의 커다란 광장에는 수천 명의 사람이 모여 있었다. 황보정우도 그들 속에 있었다. 광장에는 10대 아이부터 70대 노인까지 모여 있었고 한 가족으로 보이는 무리도 있었다.한 노인이 무대에 서서 수천 명의 사람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고 있었다. 이는 마치 체조와 같았다. 노인은 이 동작을 반복하기만 하면 무도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도가가 되면 강한 신체는 물론이고 장수까지 할 수 있다고 했다.황보정우는 상대가 사기꾼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다. 무도가로 되기가 이렇게 쉬울 리가 없었다. 그들은 전부 어릴 적부터 가문의 어르신과 함께 체계적인 훈련을 했고 일정한 재능도 뒷받침했기에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다. 재능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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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3화

수백 명의 중년 여인들이 노인과 아이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오려고 했다. 이때 수십 명의 무도가가 막으러 갔고 쌍방은 격렬한 충돌을 일으켰다.일반인은 당연히 무도가의 상대가 아니었다. 이미 10여 명의 사람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으니 말이다.“아빠!! 아빠!!!”7살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인파를 뚫고 광장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마침 황보정우의 곁에 멈춰 섰다.“아빠! 아빠! 어디 있어요? 저랑 엄마를 버리는 거예요?”고요한 광장에서 여자아이의 목소리는 아주 선명했다. 그녀는 많은 사람의 시선을 끌었다.무대 위의 노인도 수업을 멈추고 물었다.“누가 아이의 아버지인가?”“선생님, 저입니다!”한 30대 남자가 몸을 일으키며 답했다.“어찌 가족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배움을 얻으러 왔나? 내 설명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겐가?”노인은 화난 말투로 물었다.“죄송합니다. 제가 설명을 하기는 했지만 가족들은 다 제가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제 가족은 선생님의 능력을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저를 막으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몰래 왔습니다.”남자가 답했다.“아빠! 아빠!”여자아이는 중년 남자가 일어난 것을 보고 쪼르르 달려가 그를 안았다.“아빠! 우리 집으로 돌아가요! 저랑 엄마는 아빠가 없으면 안 돼요.”여자아이가 울면서 말했다.“아빠를 믿고 같이 수련하자. 그러면 너도 강한 무도가가 될 수 있어. 힘도 엄청나게 강해지고 아프지도 않을 거래.”남자는 열변을 토했다.“저는 그런 거 필요 없어요. 저는 그냥 집으로 돌아가서 학교에 다니고 싶어요.”“학교를 뭐 하러 가? 선생님이랑 함께 수련해야 운명을 바꿀 수 있지.”“싫어요! 싫어요! 엄마는 저 사람이 아빠를 속인 사기꾼이라고 했어요!”여자아이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무대 위의 노인을 가리켰다.“네... 네가 감히 우리 선생님을 모욕하다니.”남자는 화난 표정으로 여자아이의 뺨을 때렸다.짝!여자아이는 바닥으로 쓰러졌고 얼굴에는 선명한 손바닥 자국이 남았다. 남자는 아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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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4화

“네가 남편을 데리고 가는 건 자유지만 내 능력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 의심하는 자에겐 직접 보여주면 되겠지.”노인이 여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만약 현장에 다른 사람이 없었더라면 그는 진작에 모녀를 죽여버렸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계획을 망치려는 사람이라면 단 한 명도 내버려 두지 않을 생각이다.“싫어요! 선생님의 사기술 따위는 궁금하지 않아요.”여자는 광장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다들 정신 차려요! 예전의 화목한 가정이 그립지도 않아요? 이 사람들이 나타나고 나서부터 그 화목하던 가정이 산산조각 나기 시작했어요. 그러니 제발 사기꾼을 믿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요!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잖아요.”여자의 목소리는 광장에서 울려 퍼졌다.어떤 사람은 약간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신이 도대체 무엇을 위해 수련을 하는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수련하기 시작한 지 며칠이나 됐는데 어딘가 강해지는 느낌도 없고 말이다. 그들은 자신이 진짜 사기를 당한 건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했다.“허튼소리를 하는 자는 당장 끌어내거라!”노인이 무대 위에서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곧 무도가 몇 명이 다가와 모녀를 끌어내려고 했다.“여보!!!”“아빠!!!”모녀는 남자만 바라봤다.남자는 두 사람이 무도가에게 끌려간다면 무조건 고생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예전의 행복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노인에게 말했다.“선생님, 제 가족을 용서해 주십시오.”“대놓고 나를 의심한 자들을 용서한다면 내 어떻게 선생 노릇을 하겠나?”노인은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그... 그럼 제가 데리고 떠나겠습니다!”남자가 잠깐 고민하다가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가족이 끌려가서 고생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다. 끌려가서 무슨 일을 당할지도 모르고 말이다.“여보, 우리 같이 집으로 가자!”여자는 기쁜 표정으로 말했다.“아빠, 우리 드디어 집으로 가는 거예요?”여자아이도 기쁜 표정이었다.“지금 가기에는 늦었다. 당장 이 사람들을 끌고 가서 교육하거라. 나를 모욕한 결과를 톡톡히 알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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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5화

“대하 징계반이다!!!”노인은 흠칫하며 천천히 머리를 돌렸다. 한 젊은이가 그의 뒤에 서서 어깨에 손을 올려놨다. 그 손이 마치 산과 같아 노인은 몸을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대하 징계반이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무도가들은 술렁거리며 도망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임동현은 이미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이 구역을 책임지는 징계반은 진작에 광장을 포위했고 도망가려는 무도가를 다시 광장 안으로 보냈다.임동현은 노인의 어깨를 툭툭 쳤다. 노인은 갑작스러운 고통에 소리를 지를 틈도 없이 무대 위에 쓰러지고 말았다.사람들은 전부 임동현만 바라봤다. 그는 막막한 느낌에 한숨을 쉬었다. 무도가와 일반인의 만남을 차단하기란 너무 어려웠다. 수많은 은세문파와 가문이 입세하기 시작하면서 아예 불가능하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었다.임동현은 광장 안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하 징계반의 반장 임동현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대하 징계반을 경찰과 비슷한 존재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경찰이 일반인 사이에 일어난 일을 관리한다면, 저희 징계반은 무도가 사이에 일어난 일을 관리합니다.”“무도가는 확실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무도가가 되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릴 적부터 힘든 훈련을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천부적인 재능도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는 평생을 노력해도 무도가가 되지 못합니다. 또 누군가는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다고 해도 18살을 넘긴 관계로 무도가가 되지 못합니다. 여러분 중에는 6, 70에 달하는 노인도 있는데 간단한 동작 몇 개로 무도가가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그리고 무도가가 된다고 해서 신체가 강해지고 장수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도 인간이고 총칼을 맞으면 죽습니다. 장수 또한 틀린 말이고 대부분 무도가가 단명하는 추세입니다. 힘든 훈련을 겪는 과정에 상처가 나는 것은 당연했고 때문에 수명이 짧아지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전부 사기를 당했습니다. 여러분을 속인 사람은 악한 마음을 품고 고의로 가정을 뿔뿔이 흩어지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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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6화

정신력이 담긴 임동현의 말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그들은 정신을 번쩍 차리더니 이내 광장에는 회개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도대체 자신들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싶었다.부모와 자식을 버리고, 행복했던 가정을 버린 그들은 광장에서 소위 ‘선생님’ 을 따라 소위 체조를 하고 있었으니 자괴감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 ‘체조’ 를 하면 병이 들 걱정 없이 무병장수할 줄 알았다.정신이 이상한 사람이지 않은 이상 이를 믿는 사람은 없었다.하지만 꾀에 속아넘어 다른 사람들의 충고는 귓등으로 들었다.다행히도 그들은 대하 징계반에 의해 구조되었다. 아니면 날이 갈수록 더 깊이 빠져 나중에 모든 걸 잃고 후회하기 마련이다.“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방금 끌려갈 뻔한 가족 중의 한 남자가 바닥에 무릎을 털썩 꿇으며 임동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우리 아버지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우리 가족은 흩어지지 않게 되었어요!”여자애도 털썩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정말 고맙습니다!”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높은 단상에 있는 임동현에게 무릎을 꿇더니 나중에는 수천 명이 바닥에 무릎을 꿇으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임동현은 높은 단상에 서서 사람들을 내려다봤다.그는 대하의 안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법을 어기는 무도가들을 꼭 소멸하리라 굳게 마음을 먹었다.무도가들은 일반인이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절대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세뇌까지 당하여 일반인은 무도가들을 더 당해내지 못했다.하지만 임동현의 몇 마디만으로 수천 명의 사람들은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이는 임동현의 말이 설복력이 있어서가 아닌 그의 말에는 강력한 정신력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다른 사람의 말이었다면 무도가들을 정신을 못 차렸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공격을 받을 지도 몰랐다.“다들 일어나세요, 저에게 고마워할 필요 없습니다. 대하의 근본인 여러분들은 당연히 대하의 보호를 받아 마땅합니다. 다들 집에 돌아가 평범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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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7화

“이번 성원 화란은 세 분 때문에 일어난 것입니까?”임동현이 덤덤한 말투로 물었다.“임동현, 네가 감히 천교 성회에서 우리 당씨 가문의 후계자를 죽여? 그럼 평생 우리 당씨 가문에게 시달릴 각오를 해야지. 혹시... 우리 당씨 가문을 건드린 것에 조금이라도 후회의 감정이 드나?”중년이 물었다.“당씨 가문 사람들이세요?”“그래.”“당씨 가문은 겨우 초상집 개 같은 신세면서 감히 우리 대하를 어지럽혀요?”“웃기는 소릴 하고 있네. 우리가 초상집 개 같은 신세라고? 우리는 그저 숨 돌리고 있을 뿐이야.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대하는 곧 끝장날 거야. 그리고 오늘은 임동현, 너의 기일이 될 거야. 만천하에게 우리 당씨 가문을 건드리면 어떤 업보가 따르는지 알려야지, 아무리 높은 신분의 사람이라도 결국 죽는 목숨일 뿐이라고.”중년이 사악하게 웃으며 말했다.“저를 확실하게 죽일 수 있어요?”임동현이 덤덤하게 물었다.“임동현, 센척할 필요 없어. 우리는 그 누구보다 네 실력을 잘 알고 있거든. 우리 셋을 만난 이상 넌 죽을 목숨이야. 물론 네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다는 건 인정해, 이대로 실력을 키워나가면 송사민 같은 존재가 되겠지. 하지만 아쉽게도 너에게는 실력을 더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없어. 널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거든.”“황세영이 무슨 배짱으로 이러나 했는데, 당씨 가문을 믿고 설치는 거였군. 황세영, 당신은 대하의 법을 알면서도 어겼으니 더 큰 죗값을 치러야 해, 사형에 처하겠어!”임동현은 당씨 가문의 사람들의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성원 총장인 황세영을 보며 말했다.“하하, 임동현, 먼저 이 세분들을 이기고 말해. 대하는 이제 곧 망할 텐데 내가 미리 든든한 뒷배를 알아두는 게 뭐 어때서?”황세영이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말했다.그에게 임동현은 이미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다.그럼 그 누구도 그가 당씨 가문과 결탁했다는 사실을 모를 테고 말이다.“그래? 미안하게도 당신은 대하가 망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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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8화

‘그럴 리가 없어! 임동현이 한 짓은 아닐 거야.’들은 바에 의하면 임동현은 그들과 같은 신방급 초급의 실력을 가졌다고 한다. 그런 그가 아무 기척도 없이 황세영을 죽였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다.신방급 장성의 실력을 가진 임동현이 침을 내던지는 속도를 신방급 초급자인 그들은 당연히 눈치챌 수 없었다. 실력 차이가 너무나도 많이 났으니.게다가 임동현은 은침에 정신력까지 실었기에 그들은 더더욱 알 길이 없었다.“누구야? 숨어있지 말고 얼른 모습을 드러내!”중년이 큰소리로 말했다.그는 황세영을 죽인 사람은 임동현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하지만 장내에는 고요한 적막이 흘렀다.그 누구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우리 당씨 가문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겠지? 기회를 줄 테니 지금이라도 모습을 드러낸다면 우리 당씨 가문에서도 더는 따지지 않겠어. 아니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우리도 장담 못 해.”계속 대답이 들려오지 않자 중년이 말 한마디를 더 보탰다.“됐어, 그만해. 황세영은 내가 죽였어.”임동현이 두 다리를 의자에 걸치고는 무심한 투로 말했다.“너라고? 뭘로 죽였는데?”중년이 물었다.“그거야 당연히 암기겠지.”임동현이 씩 입꼬리를 끌어올렸다.“암기? 하하... 이 세상에서 우리 당씨 가문보다 암기에 대해 더 잘 아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우리가 눈치 못 채게 암기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중년이 잔뜩 거만한 표정으로 말했다.“당신들이 나보다 더 많이 알 수도 있어. 하지만 난 당신들보다 빠르기만 하면 돼. 속도가 충분히 빠르면 은침 하나로 온 세상을 박멸할 수도 있거든.”“빠르다고? 얼마나 빠른데?”중년은 말을 마치자마자 심장에서 극심한 고통이 느껴졌다.그는 고개를 숙여 자신의 심장에 꽂힌 자그마한 은침을 발견했다.잇따라 심장이 찢어질 듯한 느낌이 들었다.‘도대체 언제 공격을 했단 말인가? 내가 이런 얄팍한 수에 놀아나다니. 자그마한 암기가 진동하면서 내 심장을 뚫어? 이건 도대체 무슨 암기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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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9화

어두운 얼굴색의 임동현은 자리를 떴다.네 구의 시신은 누군가가 알아서 처리할 거라고 생각했다.성원 총장이 당씨 가문과 결탁하다니, 이는 임동현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다.그래도 당씨 가문의 신방급 수호자를 셋이나 죽였기에 전혀 수확이 없는 건 아니었다.당씨 가문의 뿌리를 흔들 수 없을지라도 그들의 전력에 큰 손실을 입힐 수 있었다.세 명의 신방급 수호자는 모두 초급의 실력이었지만 이 정도의 실력마저 부러워하는 세력이 있었으니.하지만 임동현이 모르고 있는 건 바로 이 세 명의 신방급 수호자 중, 한 명은 하씨 가문 사람이었다.하씨 가문은 당씨 가문과 결탁해 대하를 어지럽힐 셈이었다.하지만 세 명의 신방급 수호자가 목숨을 잃게 되었으니 일이 한결 쉬워질 것 같았다.임동현은 또 징계반을 이끌고 성원에서 법을 어긴 모든 무법가들을 찾아냈는데 신방급 수호자 총 세 명, 반보신방 총 다섯 명, 용방 고수 열댓 명가 있었다.수많은 일반인이 정신력이 담긴 임동현의 연설에 정신을 차리면서 본래의 삶으로 돌아갔다.성원의 일은 원만히 해결되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이 사태가 점점 엄중해지고 있었다.임동현도 몸이 한 개뿐인지라 서울로 돌아가 대하의 상황을 송사민에게 알리고 그의 의견을 물었다.하씨 가문이 쳐들어오기를 잠복하고 있었기에 송사민은 급급히 모습을 드러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그는 어쩔 수 없이 설강과 초웅주, 그리고 다른 일곱 명의 반보신방을 모두 임동현의 징계반에 합류시켰다.임동현은 징계반을 또 세 개의 팀으로 나눠 신방급 수호자인 그와 초웅주, 설강이 각자 한 팀을 이끌어 전국적으로 범법자들을 소탕하기로 했다.하지만 성원 사건이 있은 뒤로부터 당씨 가문과 성수연맹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는 징계반과 맞붙으려고 하지 않았다.징계반이 다가오면 곧바로 포기하고 다음 곳을 찾아 나서곤 했다.그리고 그들은 더는 큰 도시가 아닌 작은 도시에서 터를 잡기 시작했다.대하의 66개 성에는 수천수백 개의 작은 도시가 있었다.징계반은 어쩔 수 없이 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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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0화

서울에 있는 황보 가문 저택에서.대하의 안정을 위해 도대체 징계반에 인원을 지원해야 할지 말지에 대한 논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었다.황보 가문의 대다수 사람들은 은세지대를 떠나 서울에 정착하게 되었다.그들은 서울에 입세하기로 했다.은세세력 중에 실력이 가장한 막강한 가문으로서 그들은 정착할 곳을 당연히 제일 번화한 도시로 정했다.극소수의 사람들만 은세지대에 남아 가문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었다.서울에 정착한 사람들은 모두 황보 가문의 핵심 인원이었다.“징계반에서 또 요청이 들어왔다. 우리 은세가문에서 인원을 지원해달라는군. 말해보거라, 너희들은 의견은 어떠냐?”황보 가문의 가주인 황보건하가 물었다.하지만 의견을 내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이 고요한 적막만 흘렀다.한참 있다가 황보건하가 또 물었다.“정훈아, 정웅아, 너희 둘이 먼저 말해보거라.”황보정웅과 황보정훈은 황보 가문 차기 가주의 유력 후보들이었다.황보건하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서야 황보정웅은 자리에서 일어섰다.“아버지, 지금은 대하가 가장 도움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대하의 가문으로서 인원을 지원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도 황보 가문과 대하는 서로 우호적인 관계였지요. 그 연을 이대로 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하가 위험하면 저희 황보 가문도 마찬가지로 위험에 처하게 될 겁니다.”“그건 아니야. 우리가 대하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줬는데. 모든 은세가문과 은세문파를 통틀어서 우리가 제일 많이 도움을 줬을 거라고. 우리가 지원을 안 한다고 해도 대하에서는 뭐라고 하지 못할 거야. 지금의 형세로 봤을 때 대하는 오래 못 버틸 것 같거든.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바로 우리 실력을 보존하는 거야. 그래야 나중에 살 수 있다고.”황보정훈이 바로 반박했다.“형님, 어려울 때 도움을 베풀어주면 그들은 더 고마워할 것입니다. 그러니 대하가 가장 도움이 필요할 때 꼭 지원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하같이 큰 나라가 아무런 대책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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