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성원 화란은 세 분 때문에 일어난 것입니까?”임동현이 덤덤한 말투로 물었다.“임동현, 네가 감히 천교 성회에서 우리 당씨 가문의 후계자를 죽여? 그럼 평생 우리 당씨 가문에게 시달릴 각오를 해야지. 혹시... 우리 당씨 가문을 건드린 것에 조금이라도 후회의 감정이 드나?”중년이 물었다.“당씨 가문 사람들이세요?”“그래.”“당씨 가문은 겨우 초상집 개 같은 신세면서 감히 우리 대하를 어지럽혀요?”“웃기는 소릴 하고 있네. 우리가 초상집 개 같은 신세라고? 우리는 그저 숨 돌리고 있을 뿐이야.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대하는 곧 끝장날 거야. 그리고 오늘은 임동현, 너의 기일이 될 거야. 만천하에게 우리 당씨 가문을 건드리면 어떤 업보가 따르는지 알려야지, 아무리 높은 신분의 사람이라도 결국 죽는 목숨일 뿐이라고.”중년이 사악하게 웃으며 말했다.“저를 확실하게 죽일 수 있어요?”임동현이 덤덤하게 물었다.“임동현, 센척할 필요 없어. 우리는 그 누구보다 네 실력을 잘 알고 있거든. 우리 셋을 만난 이상 넌 죽을 목숨이야. 물론 네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다는 건 인정해, 이대로 실력을 키워나가면 송사민 같은 존재가 되겠지. 하지만 아쉽게도 너에게는 실력을 더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없어. 널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거든.”“황세영이 무슨 배짱으로 이러나 했는데, 당씨 가문을 믿고 설치는 거였군. 황세영, 당신은 대하의 법을 알면서도 어겼으니 더 큰 죗값을 치러야 해, 사형에 처하겠어!”임동현은 당씨 가문의 사람들의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성원 총장인 황세영을 보며 말했다.“하하, 임동현, 먼저 이 세분들을 이기고 말해. 대하는 이제 곧 망할 텐데 내가 미리 든든한 뒷배를 알아두는 게 뭐 어때서?”황세영이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말했다.그에게 임동현은 이미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다.그럼 그 누구도 그가 당씨 가문과 결탁했다는 사실을 모를 테고 말이다.“그래? 미안하게도 당신은 대하가 망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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