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현은 조현영을 안은 채 왼발을 내밀어 앞으로 다가갔다.쾅!!!엄청난 굉음과 함께 방 전체가 폭탄에 맞은 듯 흔들리기 시작했다.파바바바밧!!!TV, 침대, 의자, 옷장, 창문...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나기 시작했다.모세와크 등 세 명은 굉음에 머리가 울리며 어지러웠다. 그들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강한 충격을 입고 벽에 부딪쳤다.“풉!!!”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고 세 사람은 몸이 산산조각 난 것만 같이 힘을 쓸 수 없었다.조현영은 여전히 눈을 꼭 감고 임동현의 품에 기대 있었다. 그녀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도 절대 눈을 뜨지 않았다. 왜냐하면 임동현이 무슨 소리가 들려도 절대 눈을 뜨지 말라고 당부했기 때문이다.임동현은 조현영을 안은 채로 모세와크의 앞으로 왔다.세 사람은 바닥에 쓰러져서 아무 말도 못 했다. 그들은 몸 구석구석에 골절이 생긴 건 물론이고, 오장육부가 파손되고 외상까지 있었다. 그들은 말 못 할 고통에 휩싸였지만 기절하지 못하고 연신 신음만 내고 있었다.“제가 왜 바로 죽이지 않았는지 알아요? 이건 절대 모세 가문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당신들이 고통 없이 죽는 걸 용납할 수 없어서예요. 곧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예정이니까 꼭 잘 살아있어야 해요.”임동현은 말을 끝내자마자 조현영을 데리고 복도로 나왔다.징계반의 수습팀은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행동조에서 직접 고른 인원으로 징계반의 수습 임무를 맡아 하고 있었다. 작전에 직접 뛰어들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은 없었기에 수습 임무만 하고 있다고 한다.“반장님!”징계반의 한 사람이 존경심 가득한 표정으로 인사를 했다.“방 안에 있는 세 사람을 데리고 가. 그리고 죽지 않게 조심해.”임동현이 말했다.“네!”임동현은 조현영을 안고 점점 멀어졌다.스타 스카이호텔은 서울 최고 호텔이었는데 갑작스러운 굉음에 지배인이 바로 경비원을 데리고 살펴보러 왔다. 하지만 징계반이 그들의 앞을 막아섰다.“당신들 누구예요? 지금 여기서 뭘 하는 거예요? 저는 이 호텔 지배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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