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의 상자가 열렸으니 다시 닫기는 힘들 것이다.며칠 전 강성에서 한소희를 참은 것만으로도 너무 고통스러웠다.그는 강성에만 안 갔었다면 한소희의 유혹을 감당할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조현영의 품에 안겼다.이것이 무슨 일인가?이런 욕정은 정말 그의 의지를 시험하는 것이며 조금만 신경 쓰지 않으면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현영 씨! 날 그만 유혹해요! 제가 더 이상 참지 못할까 봐 두렵네요!”임동현이 썩소를 지으며 말했다.“내가 언제 참으라고 했어요! 뭘 하고 싶어요, 언제든 돼요, 난 이미 준비를 마쳤어요.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조현영이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그만해요! 이제 이 얘기는 그만해요, 현영 씨, 외국은 어땠어요?”임동현이 화제를 바꾸며 차에 시동을 걸었다.“괜찮았어요!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됐지만 조금 지나니 괜찮았어요. 그리고 외국에서 많은 것을 배웠으니 헛고생한 것은 아니에요!”조현영이 대답했다.“네? 외국에도 우리가 배울만한 게 있어요? 말해 봐요!”“있어요! 아주 많아요! 예를 들며 외국에서는 용감하게 개척하는 걸 선전하고 결과가 어떻든 사람의 인생은 고작 몇 십 년이니 후회 없이 살아야 한대요. 그래서 이번에는 무조건 용감하게 나 자신이 좋아하는 걸 찾아다닐 거예요.”조현영은 창문을 내다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임동현은 어리둥절했다.왜 또 화제가 거기로 간 것일까?조현영이 그에 대한 마음을 그가 모를 리가 있겠는가?하지만 그는 지금 아무런 방법이 없다.비록 신방급 정상의 최강자지만 감정에서는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그는 단 한 사람도 상처 주기 싫었다.운서, 조현영, 육승연, 한소희, 황보희월까지 포함해 모두 그에게 호감을 표시했다.하지만 그는 상처 주기 싫었다.그는 분신술을 할 줄 모르기에 한 사람만 선택해야 했다.이미 운서를 선택했으니 그는 이 사람들을 확실히 거절해야 하지만 그 사람들이 상처받아 극단적인 선택까지 할까 봐 도무지 입을 뗄 수가 없었다.하여 그는 신방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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