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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이아수저의 모든 챕터: 챕터 721 - 챕터 730

2047 챕터

제721화

“소희야? 너 왜 여기 있어?”임동현이 의아해하며 물었다.“동현아, 너한테 볼일이 있어서 찾아왔어.”한소희가 대답했다.“나한테 볼일 있으면 전화하면 되잖아, 아니면 메시지를 보냈어야지! 만약 내가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았으면 어떻게 하려고 그랬어!”“괜찮아! 기다려보다가 오지 않으면 오늘은 그만 돌아가려던 참이었어.”한소희가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웃음은 어딘가 씁쓸해 보였다.“이렇게 늦은 시간에 혼자 가면 위험할 것 같은데?”“이 동네에서 나가자마자 파출소가 하나 있잖아. 거기서 바로 택시 타고 가면 돼.”임동현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잠시 머뭇거리다가 문을 열며 말했다.“우선 들어가서 얘기하자!”한소희는 임동현의 뒤를 따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다.임동현은 냉수 한 잔을 따라 한소희에게 건네주고는 소파에 앉으며 물었다.“소희야, 무슨 일로 찾아온 거야?”“임동현, 너는 내가 몸을 함부로 굴리는 그런 여자라고 생각해?”한소희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왜 갑자기 그렇게 물어봐?”“지난번 일이 있은 뒤로 네가 계속 나를 피하는 것 같아. 내가 너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혹시 나를 그렇고 그런 여자로 오해하는 거 아니야?”“그럴 리가 있겠냐! 그냥 바빠서 학교에 잘 들리지 못했을 뿐이야!”“바쁘다는 건 다 핑계잖아, 네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걸 알아. 그게 아니라면 왜 답장 한 번 제대로 해주지 않는 건데! 비록 내가 지금까지 황준영과 정용준, 두 명의 재벌 2세 사이에서 방황했지만 단 한 번도 걔들한테 내 몸을 내준 적은 없었어. 나를 그런 여자로만 여기지 말아 줄래? 난 네가 정말 좋아.”한소희가 갑자기 울먹이며 말하자, 임동현은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아무리 신방급 수호자까지 죽이고 갖은 거센 풍파를 겪어본 임동현이라고 해도 여자 문제에서는 숙맥이 따로 없었다. 그 때문에 여자 문제에 관한 골치 아픈 일이 생길 때마다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했다.지난번 한소희와 관계를 하기 직전까지 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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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2화

임동현이 따뜻하고 향긋한 기운을 느끼자마자 한소희의 빨간 입술이 그의 입술에 포개졌다.임동현은 깜짝 놀라 어안이 벙벙해졌다.‘이... 이게 무슨 상황이지? 나 기습 키스 당한 거야?’임동현이 채 반응하기도 전에 달콤함이 그의 입안을 가득 채웠다.그때 갑자기 운서가 흐느끼며 우는 얼굴이 임동현의 머릿속에 떠올랐다.‘안돼! 이건 운서가 아니야! 안돼! 운서한테 미안한 짓을 해서는 안 돼.’‘내 여자친구는 운서야.’임동현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하지만 한소희는 아직도 그에게 키스하고 있었다.임동현이 흠칫하고 몸에 힘을 주자, 한소희는 갑자기 튕겨 나가더니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정신을 차리고 보니 바닥에 주저앉은 한소희는 엉덩이에 심한 통증을 느끼며 큰소리로 애처럼 울음을 터뜨렸다.“흐아아앙!”임동현은 쩔쩔매고 있다가 한참 뒤에야 한소희에게 다가가 말했다.“미안해, 소희야.”“흐아아아앙!”그의 말에 한소희가 더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임동현이 갑자기 내뿜은 기운에 놀란 것 같았다.“소희야, 너도 알다시피 난 강선미한테 차인 지 얼마 되지 않았어. 아직 마음의 상처가 남아있는 것 같아.”“난 강선미랑 4년 동안 연애했고 그동안 매일 그녀를 위해 뛰어다녔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밤중에도 그녀가 배고프다고 연락해오면 당장 뛰쳐나가 음식을 문 앞까지 가져다주었어, 그녀의 생일을 챙겨주려고 석 달 동안 쉬지 않고 아르바이트해서 신상 핸드폰을 선물했지만 결국 걔는 나보다 돈이 많고 8성급 호텔에 드나들며 명품 가방을 사줄 능력이 있는 황준영과 바람났었지...”“4년간의 감정은 돈을 좀 쓰려고 하는 재벌 2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나 봐! 4년을 만나면서 혼전순결을 지켜달라고 하던 그녀가 황준영과 사귄 지 며칠도 안 되어 잠자리를 가졌어...”“내가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는지 네가 알아? 난 아직 시간이 필요해.”임동현의 말은 모두 한소희를 달래기 위해서였다. 그녀를 달래지 않으면 오늘 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만 해도 눈앞이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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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3화

임동현의 말에 한소희는 울음을 멈추었고 고개를 들어 눈물 자국이 난 예쁜 얼굴을 드러내며 임동현의 얼굴을 보고 물었다.“정말이야?”“그럼! 소희야, 너는 정말 예쁘고 당돌한 여자야. 네 적극적인 행동은 잘못된 게 아니지만 강선미한테 큰 충격을 받은 나로서는 벌써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는 건 무리야, 이해해 줘!”임동현이 속상한척하며 말했다.지금 그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한소희를 최대한 달래는 것밖에 없었다.그는 한소희가 어떤 극단적 행동을 할지 상상조차 되지 않아 운서의 존재에 대해서는 말하지 못했다.열애 중인 여자들의 IQ가 모두 마이너스라고 하던 사람들의 말을 임동현은 오늘에서야 겪어보게 되었다.“그럼 마음의 상처가 다 아물게 되면 내게로 와줄 거야?”한소희는 임동현을 보고 진지하게 물었다.“그건... 나도 뭐라고 확답을 줄 수가 없는 부분이지 않을까? 난 다음번 연애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어. 소희야, 만약 괜찮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나 때문에 놓치는 일은 없길 바랄게. 난 그 어떤 약속도 할 수가 없어, 네 기다림이 헛된 기다림이 될까 봐 나도 무서워.”임동현이 계속해서 그녀를 달랬다.“임동현, 난 기다릴 거야! 얼마가 됐든 간에 기다릴 거야! 네가 강선미를 잊고 나면 내게도 기회를 줘, 난 네 기대에 저버리는 짓을 하지 않을 거야. 나에게 있어 이 세상에 너보다 더 괜찮은 사람은 없어.”한소희가 다시 한번 절절하게 매달렸다.“소희야... 그러지 마... 난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좋은 남자가 아닐지도 몰라! 그렇지 않았다면 강선미가 나를 버리는 일은 없었을 거야.”임동현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건 걔가 바보 같았던 거야. 네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고마운 줄도 모르는 년! 난 걔랑 달라.”“우선 일어나 봐! 이 일은 우리 나중에 다시 얘기해 보자. 네 마음에도 변화가 생길 수도 있잖아. 나도 지금은 더 얘기하고 싶지 않아.”임동현은 한소희를 부축해서 일으켜 세웠다.“아! 아파!”한소희가 비명을 질렀다.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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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화

임동현이 아까까지 여러 번 거절했었어서, 한소희는 바지라도 벗어야 하나 싶었다.한소희는 우선 소파에 엎드렸다. 움직일 때마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통증을 버텼다.조금 전 임동현이 기운을 내뿜으며 밀치자 그녀는 날아올랐다가 바닥에 엉덩방아를 쿵 찍었고 심한 통증 때문에 울음을 터뜨리기까지 했다.딱딱한 마룻바닥에 엉덩방아를 찍었으니 얼마나 아플지는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그녀가 목놓아 운 것은 임동현에게 거절당해서 창피한 것도 있었지만 엉덩이가 아파서였기도 했다.여자인 한소희는 임동현의 기운을 감당하기 버거웠다.“엎드렸어!”한소희가 반듯하게 엎드린 채 말했다.임동현이 다친 곳에 손을 올리고 문지르자, 한소희가 비명을 질렀다.“아! 아파!”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으니 임동현은 어떻게 치료해 줄 방법이 없었다.그래서 임동현은 한소희의 동의를 구한 후, 그녀의 옷을 조금씩 들어 올려 상처 난 부위를 드러내고 침을 놓기 시작했다.한소희는 다친 것이 확실했지만 다행히 뼈는 다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치료하는데 어렵지는 않았다.만약 뼈를 다쳤다면, 아무리 그가 신의 손이라고 해도 일주일은 지나야 나을 수 있었을 것이다.임동현은 한소희의 엉덩이에 고인 피를 빼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었다. 뼈를 다친 게 아니라면 이런 것들을 치유하는 것은 대하 고대 의술을 습득한 임동현에게는 식은 죽 먹기였다.임동현이 침을 거둬들이고 웃으며 말했다.“다 됐어, 걸을 수 있는지 일어나 봐.”한소희의 예쁜 얼굴이 발그레해졌다.‘어! 정말 고통이 감쪽같이 사라졌네.’그녀는 일어나서 두 걸음 걸어보았다.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지만 아까보다 훨씬 나아졌고 걸어 다니는 것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정말 신기하네! 임동현에게 이런 재주가 있다니.’“어때?”임동현이 물었다.“정말 하나도 안 아파! 임동현, 너 정말 대단하다.”한소희가 좋아하며 말했다.“괜찮아졌으면 됐어! 다 내 탓이야. 너를 그렇게 힘껏 밀어서 다치게 한 것은 나의 책임이니까.”“널 탓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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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화

“시간이 많이 늦었네! 괜찮으면 여기서 자고 갈래? 지난번에 네가 묵었던 방 아직 그대로 있어.”임동현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좋아!”한소희는 순간 깜짝 놀라더니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조금 전까지 괴로움으로 가득 찼던 마음이 순식간에 녹아내렸다.임동현은 오히려 그녀의 반응에 깜짝 놀랐다. 정말 순식간에 그녀의 얼굴빛이 확 변했다.“그럼 먼저 올라갈게, 너도 일찍 쉬어.”임동현은 그렇게 말하고 돌아서서 위층으로 올라갔다.한소희는 임동현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시야에서 서서히 사라지자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돌려 창밖 야경을 보며 멍을 때렸다.임동현은 2층으로 올라갔다.옷을 벗고 수영장에 뛰어들려고 하던 임동현은 옷을 반쯤 벗었을 때 비로소 오늘 밤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 생각났다.‘한소희가 아직 아래층에 있잖아! 그녀가 몰래 올라와서 볼 수도 있어...’임동현은 다시 옷을 입고 방으로 돌아와 몸에 꼭 끼는 반바지로 갈아입고 나왔다.그러고 나서 몸을 훌쩍 날려 수영장으로 뛰어들었다.수영장의 물은 매일 갈아주기 때문에 수질은 전혀 문제가 없고 깨끗했다.몇 바퀴를 돌고 임동현은 풀장에서 나와 옆에 있는 의자에 누워 쉬었다.이것은 그가 시스템을 갖추기 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생활이다.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과 수많은 미녀들의 추파...비록 임동현에게 이미 운서가 있었고 나쁜 남자가 되어 바람피울 생각도 없었지만 미녀들의 추파를 받을 때면 어깨가 으쓱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게다가 실력도 세계 정상급에 도달했으니 그야말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었다.이제 그는 정신력을 돌파하고 신급 극한까지 도달한다면 두 가지 극한에 도달할 수 있었고 그 뒤로 신방급 최상급을 뛰어넘는 정점에 도달하기만 하면 된다.그때가 되면 세상의 모든 신방급 최상이 연합하더라도 그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이것은 아마 모든 남자들이 오매불망하는 일일 것이다.하지만 이 모든 게 가난한 학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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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6화

한소희는 두 볼이 벌겋게 달아올라 입을 다물고 임동현을 쳐다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임동현은 그제야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한소희가 다시 키스하자 임동현은 어쩔 바를 몰랐다.이때, 한소희가 몸을 숙여 임동현의 어깨에 머리를 대고 가볍게 입김을 불었다.“동현아, 나랑 하룻밤 지낼래? 네가 원하면 난 좋아.”이런 노골적인 유혹은 임동현을 미치게 했고 그는 지금 당장에 한소희를 덮치고 싶었다.정상적인 남자라면 이런 상황은 누구나 견디지 못할 것이다.한소희는 얼굴이든 몸매든 말할 것 없이 완벽한 여자였다. 하지만 임동현은 원칙이 있는 사람이었기에 애써 자신의 끓어오르는 욕정을 잠재웠다.‘지금 한소희를 덮치고 나면 그 뒤로는? 난 한소희한테 아무런 신분도 줄 수 없어. 그녀를 책임질 수 없어. 게다가 운서한테는 뭐라고 해... 지금까지 오랫동안 기다려 준 운서를 실망하게 할 수 없어!’임동현은 강한 정신력으로 욕망을 억제했다. 그는 천천히 진정하고 나서 심호흡하고 말했다.“소희야, 계속 이러면 우린 친구도 할 수 없어. 명확하게 애인이라는 관계를 확립하기 전에 우리 사이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야. 이건 너에 대해 책임 못 질 일을 저지르지 않으려는 거니까, 이만 일어나.”한소희는 예상하지조차 못한 임동현의 대답에 당황스러운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임동현이 약간 화를 내자 한소희는 천천히 일어서서 임동현에게서 약간 떨어졌다.그러고는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미안해, 임동현. 하지만 난 널 너무 사랑해. 너한테 모든 걸 주고 싶을 만큼 사랑해. 맹세코 너한테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행동했던 거야, 내 첫 키스 상대는 너야. 다른 사람들이 나를 뭐라고 하든, 난 어떤 상황에서든 내 몸 하나는 잘 지켰으니까. 날 믿어줘.”임동현이 벌떡 일어섰다.“난 돌아가서 쉴 테니, 너도 일찍 자!”말을 마치고 임동현은 수영장을 떠났고 남겨진 한소희는 당황스러운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임동현은 정말 다른 남자와 다른 것 같았다.‘어떡하지? 점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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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화

다음날 임동현은 한소희와 함께 학교로 돌아왔다.부가티 베이론이 강남대학교에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왔고 사람들은 모두 뒤돌아봤다. 그들은 스포츠카에 눈을 떼지 못했다.차를 세우자마자, 한소희가 문을 열고 조수석에서 내렸다.비록 이번에 임동현과 아무 일도 일어나지 못했지만, 그가 아끼는 차에서 내리는 것을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보게 되었으니, 강남대학교 전체에 주권을 선포한 셈이나 다름없었다. 어젯밤 내내 학교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분명 소문이 퍼질 것이니, 임동현은 빼도 박도 못하게 오해를 사게 됐다.“우리 학교 3대 여신 중 한 명인 한소희 아니야? 누구 차야?”“지난번에 잠깐 봤는데, 임동현 차였어.”“헐! 임동현과 한소희가 한 쌍이었어? 어젯밤을 같이 보낸 거야?”“아마도 그런 것 같아! 이 시간에 같이 들어오는 걸 보아선 같이 뜨거운 밤을 보낸 게 분명해!”한소희는 싱긋 웃으며 주위 친구들을 쳐다보았고 임동현도 차에서 내렸다.임동현은 한소희를 학교까지 태워주면 보는 눈이 많아 논란이 될 것을 알고 있었다. 그 때문에 한소희에게 명성에 누가 될 수 있다며 그녀를 학교 앞에 내려주려고 했다.하지만 한소희는 남의 말엔 신경 쓰지 않는다며 한사코 차에서 내리지 않았다.임동현도 하는 수없이 그녀를 데리고 차로 학교까지 왔다.여자인 한소희도 상관없다고 하는데, 그가 무서울 게 뭐 있겠는가?현재 그의 신분으로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전혀 의식할 필요가 없었다.“동현아! 난 먼저 들어가 볼게.”한소희가 인사하고 학교로 들어갔다.“응! 또 보자!”임동현이 대답했다.그는 자기가 한소희와 함께 학교에 들어오는 것은 학교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지도 모른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일이면 서울로 돌아갈 것이었기에 그는 상관이 없었다.강의실에 돌아온 뒤, 유정식 등 친구들은 모두 엄지를 세우고 그를 맞이했다. 하지만 소설화는 이상한 시선으로 임동현을 쳐다보았다.반면 정위준은 잔뜩 신이 나서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임동현과 한소희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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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8화

임동현은 아직 세상에 신방급 최상을 초월한 존재가 소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아무리 크리스 버은이 아직 전성기 때만큼 회복되지 못했다고 해도 신방급 최상을 능가할 만큼 강력한 존재였다.그렇지 않고서는 지금처럼 한가하게 학교 수업이나 들을 기분이 아닐 것이다.오후에 학교에서 진행되는 신입생 환영회에서 임동현은 강남대학 재학 중인 선배들을 대표하여 신입생들에게 연설하게 되었다.그가 무대에 오르자마자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임동현의 이야기는 이미 강남대학교에서 널리 퍼졌고 그는 가장 잘나가는 남신으로 손꼽히게 되었다.임동현은 기존 재학 중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에 갓 입학한 신입생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실력이 갈수록 강해지고 신분이 높아짐에 따라 임동현은 학교에서 연설하는 것 같은 이런 작은 행사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아무렇게나 몇 마디 해도 무대 아래에서는 비명을 질렀다, 이것이 바로 셀럽의 아우라가 아닐까.연설이 끝난 후, 임동현은 또 약속대로 학교에 사백억 원의 기부금을 내면서 교장 주연민에게 휴가를 신청했다. 이렇게 되면 강남성으로 돌아온 목적을 다 이룬 셈이다. 그 때문에 그는 당분간 강남성으로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징계반이 성립되면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질 것이다.학교를 나오니 이미 저녁 무렵이 되어 임동현은 육성민에게 전화를 걸어 잠깐 만나자고 했다. 그러고 나서 차를 몰고 만나기로 한 장소로 향했다.어제 임동현은 육성민에게 오늘 시간을 내서 그와 해야 할 이야기가 있다 말했다.떠나기 전에 임동현은 육성민에게 전달할 것이 남아있었다.강성은 임동현의 마음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몇 년을 살았는데다가 그의 가장 친한 사람들도 지금 여기에 살고 있으니 그는 이곳에서 어떤 문제도 용납하지 않았다.송사민이 죽음을 가장하여 외국의 세력을 꾀어 손을 쓰려고 한다면, 그다음 대하는 반드시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질 것이다.육성민이 비록 큰 문제를 처리할 수는 없지만, 그를 도와 강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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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화

“네, 잘 알겠습니다!”육성민이 대답했다.이어서 두 사람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임동현은 육성민에게 몇 가지 사실을 털어놓았다.육승연은 조용히 옆에서 기다렸다.육씨 남매와 작별을 고한 후, 임동현은 강남 국제 타워로 돌아와 조현영에게 전화를 걸었다.곧 전화가 연결됐다.“임 대표님, 무슨 분부하실 사항 있으세요?”조현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현영 씨! 어떻게 지내요?”임동현이 물었다.“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요! 무한한 금전적 지원을 받으며 결과 불문하고 투자할 수 있으니 기지국 건설 속도가 원래 계획보다 훨씬 빨라졌어요. 얼마 안 가서 요구한 대로 다 될 것 같아요.”조현영이 대답했다.“현영 씨, 당분간 손에 일은 다른 사람한테 맡기고 일단 돌아와요.”임동현이 말했다.“왜? 내가 보고 싶기라도 한 거야?”조현영이 장난치며 말했다.“현영 씨, 본론으로 들어갈게요!”임동현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어디 한번 말해 보세요, 듣고 있을게요!”“현영 씨, 아마 요즘 대하가 아주 혼란스러울 겁니다. 대하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질 겁니다. 밖엔 위험하니 우선 돌아오세요. 다른 일은 상관하지 마세요.”“임 대표님, 이게 다 무슨 일입니까? 저도 여기서 긴장된 분위기를 느끼고 있었어요. 범죄 사건이 아주 많이 일어나고 있어서 거리를 순찰하는 경찰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조현영이 궁금해하며 물었다.“일이 좀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으니, 우선 돌아오세요. 돌아와서 자세하게 얘기해요.”“그래요! 이 프로젝트만 완성하면 며칠 내로 돌아올게요.”“아닙니다. 아랫사람들에게 맡기고 내일 바로 돌아오세요.”“그래요! 대표님 말대로 할게요! 임 대표님, 공항에서 저와 한 약속 지켜주세요. 이번엔 대표님이 오라고 하신 거니까요.”임동현은 조현영과 했던 약속을 떠올렸는데, 아마도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며칠 동안 같이 시간을 보내주겠다고 했던 약속인 것 같았다.또 여자 문제라니, 임동현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임동현은 조현영의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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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화

조현영과 통화를 마치고 임동현은 침대에 누워 아예 운서와 혼인신고를 해버릴까 고민했다. 그렇게 되면 주위를 맴돌고 있는 여자들도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았다.하지만 황보희월 같은 경우엔 여자친구가 있다고 해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들이댔다.상황이 좀 난처해졌으니, 조현영은 그렇게 막무가내로 들이대질 않길 바랄 뿐이었다.‘됐어, 이제 감정 문제로 고민하지 않을 거야. 앞으로 어떻게 대하를 무사하게 구해낼지만 고민하자.’외국의 적대 세력은 송사민이 있으니 당분간 상관할 필요가 없었다. 반면 그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대하 각 곳에 징계반을 배치하는 것이었다.그러고 나서 그는 당씨 가문과 성수연맹 세력을 상대하여 대하의 내적 문제를 직접 해결하려고 했다.이 두 가지 일을 다 마치면, 그의 리치 포인트도 웬만하면 정신력을 돌파하고도 남을 정도로 적립될 것이다.다음날, 임동현은 서울로 돌아갔다.그는 곧장 운서를 찾아가지 않았는데, 운서가 생리 중이어서가 아니라 내일이 징계반 집합일이라서였다.그는 먼저 송가인을 만나 각 은세가문과 은세문파에서 보내온 명단에 따라 반을 나누기 쉽도록 어떤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 있는지 잘 훑어보기로 했다.두 사람은 전왕부에서 만나기로 했다.앞으로 전왕부는 징계반의 본부로 될 것이다.임동현이 전왕부에 도착했을 때, 송가인은 이미 와있었다.“임동현, 이건 각 세력에서 보내온 명단들이야. 내가 다 정리했어. 모두 96명 중 반보신방 6명, 용방 최고 고수 38명, 용방 상급 52명이야. 네 뜻에 따라 그들의 실력을 고려하여 11개 반으로 나누었으니, 조정할 게 있을지 봐줘.”자료 뭉치를 건네며 송가인이 말했다.“이렇게 강력하다고? 이번엔 은세가문과 은세문파들이 단단히 각오한 모양이네!”임동현이 자료를 받아보며 말했다.“어쩔 수 없지! 네가 장차 각 세력에 할당한 자원을 징계반에 공헌한 정도에 따라 분배한다고 했으니, 틀림없이 건성으로 사람을 보내지 않았을 거야. 모두 가문의 발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전제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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