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응 제국의 오래되고 화려한 궁전.모세 가문의 핵심 인원들은 함께 모여 대하를 상대로 서열 2위 후계자인 모세와크를 구해낼 방법을 토론하고 있었다.“내가 갑자기 회의를 소집한 건 토론할 일이 있어서다. 얼마 전 모세 재단 대하 지부에서 와크가 크게 다쳐 잡혀갔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나?”상석에 앉은 모세 가문의 족장 모세폴이 물었다.“네? 와크가 크게 다쳐서 잡혀갔다고요? 와크가 언제 대하까지 갔대요? 제가 얼마 전까지 만난 적 있는데...”“형님, 그게 사실입니까? 곧 난세에 휘말릴 대하가 어찌 감히 저희 가문의 후계자를 건드린단 말입니까?”“저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모세 가문의 핵심 인원들이 저마다 물었다.“대하에서 온 소식은 틀리지 않을 거다. 과정은 대충 와크가 마음에 드는 대하 여인을 만났는데, 여인이 거절하고 대하로 돌아가서 와크가 어제 비행기를 타고 쫓아간 모양이야. 그 여인도 만만한 상대가 아닌 게 와크가 반보신방 둘을 데려갔는데 바로 꼼짝 못 하게 잡혔으니 말이야.”모세폴이 사건의 자초지종을 짧게 설명했다.“와크가 모세 집안사람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렇게 했다는 겁니까? 대하 사람이 잡아간 게 확실합니까?”“그래. 상대는 대하에서 새로 만들어진 대하 징계반이다. 요즘 가장 큰 권력을 갖고 있는 조직이라고 하더군.”모세폴이 말했다.“그럼 더 생각할 것도 없군요. 모세 가문의 이름으로 대하에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봅시다. 만약 전쟁을 원하는 게 아니라면 지금 같은 시기에 어찌 저희를 건드리겠어요? 저희가 문제 삼지 않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해야 할 마당에...”모세 가문의 신방급 상급자가 말했다.“동의합니다!”“동의합니다!”“동의합니다!”사람들은 전부 입을 보탰다.“벨, 네 의견을 말해보게나.”모세폴이 30대 남자에게 물었다. 그는 모세 가문의 서열 1위 후계자이자 모세와크의 사촌 형인 모세벨이었다.“네, 할아버지.”모세벨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대답했
“벨, 네 의견이 모두의 동의를 받았으니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 말해보거라. 어떻게 해야 가문의 이익을 보장하는 동시에 와크를 구할 수 있을까?”모세폴이 물었다.모세벨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송사민에 의해 대하에서 쫓겨난 하씨 가문은 여전히 깊은 원한을 품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요즘 하씨 가문은 대하로 돌아가 송사민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할 파트너를 찾고 있답니다. 저희가 하씨 가문을 앞세워 함께 대하로 가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단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와크의 일이 밖으로 퍼지지 말아야 하고 와크도 고생하게 될 겁니다. 저희는 송사민의 생사를 확인한 후에야 다음 단계를 결정할 수 있고, 또 오직 이렇게 해야만 대하의 반격에 최대한 적게 영향받아 더 많은 자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모세폴은 감탄하는 눈빛으로 모세벨을 바라보며 말했다.“좋은 생각인 것 같구나.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가?”“동의합니다!”“동의합니다!”“동의합니다!”모든 사람이 모세벨의 의견에 동의했다. 동시에 역시 모세 가문의 서열 1위 후계자는 다르다고 생각했다.모세벨은 가문의 이익을 우선시할 줄 알 뿐만 아니라 천부적인 재능도 갖고 있었다. 40대가 되기 전에 용방 장성에 도달했을 뿐만 아니라 곧 반보신방을 넘볼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으니 말이다. 모세벨 덕분에 모세 가문의 미래는 아주 창창하다고 할 수 있었다.현장에는 안색이 좋지 못한 사람도 역시 있었다. 그중에는 신방급 상급의 노인이 있었는데 그는 모세와크의 할아버지이자 모세 가문 현 가주의 동생인 모세가이아였다. 모세벨이 가문 핵심인원들의 인정받는 와중에 자신의 손자는 대하에 잡혀 있으니 그의 안색이 좋을 리가 없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모세와크는 후계자 싸움에서 처참히 패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좋다! 그럼 최대한 빨리 하씨 가문과 연락을 취하여 대하의 한계를 시험해 보거라. 이번 일은 누가 책임지고 할 텐가?”“형님, 제가 하겠습니다. 잘못을 한 건 제 손자 모세와크이니 할아버지인 제가 직접
대하는 과연 어떻게 해야 버텨낼 수 있을까?전국 각지가 혼란에 휩싸이고 무도가의 범죄율도 수직으로 상승했다. 다행히 임동현이 만든 징계반 덕분에 그나마 혼란스러운 국면을 안정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대부분 사람이 대하가 하씨 가문을 막지 못하고 멸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때가 되면 전 세계가 대하의 풍부한 자원을 나눠 갖게 된다.외국 세력에 뺏길 바에는 자신들끼리 나눠 갖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어떤 가문은 먼저 약탈을 시작했다. 관건적인 타이밍에 이 자원으로 목숨을 건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또 어떤 가문은 전 재산을 갖고 안전한 나라를 찾아 떠났다.징계반 내부에도 이런 사람이 나타났다. 물론 최선을 다해 대하의 안정을 수호하는 가문과 문파도 있었다. 황보 가문과 곤륜이 대표적인 실례이다. 그들은 징계반에 더 많은 인원을 보냈을 뿐만 아니라 급한 불을 끌 임시 인원도 보냈다.임동현은 이런 세력의 도움을 전부 기억하고 있었고 사건이 끝난 다음 상을 내릴 생각이었다. 그리고 반대 세력은 주저 없이 대하 밖으로 쫓아내리라 생각했다. 감히 대하를 해하려는 자는 주저없이 죽여버릴 것이다.임동현은 대하가 다른 세력에 멸망 당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송사민이 장성의 실력을 회복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송사민이 없다고 해도 대하에는 신방급 장성인 임동현이 있었다. 송사민이 진작에 계획한 일만 아니었어도 그는 자신이 직접 나서서 하씨 가문을 처참히 짓밟고 싶었다.정신력이 신급으로 돌파한 이후, 임동현은 자신감으로 넘쳤다. 그는 자신이 송사민과도 겨뤄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는 절대로 맹목적인 자신감이 아니었다. 그는 정신력이 돌파하기 전에도 명불허전 신방급 장성이었다. 이제는 정신력까지 돌파했으니 더 막강한 존재가 되었다고 볼 수 있었다.두 명의 신방급 장성이 지키고 있는 대하를 누가 감히 노린단 말인가. 기타 4대 세력이 손을 잡고, 4명의 알려진 신방급 장성과 2명의 숨겨진 신방급 장성이 손을 잡는다
성산시 성원 근교, 이는 대하에서 중간 정도 하는 도시이다. 너무 강한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약한 편도 아닌 그런 도시 말이다.임동현은 성산시 성원 근교의 거리에서 걸어 다니고 있었다. 그의 곁에는 징계반 소속 반보신방 6명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곧 서로 책임진 구역으로 흩어져 따로 행동했다.송가인은 어젯밤 성산시 성원 근교에 이상한 무도가들이 나타났다고 했다. 그들은 일반인 앞에서 무도가로서의 실력을 내보일 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제자로 들이기까지 했다.이 조직은 빠른 속도로 커졌고 반 달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수만 명의 인원을 끌어들였다. 무도가가 일반인을 끌어들이는 것은 아주 간단한 일이었다. 그들은 조금만 실력을 내보여도 신처럼 존경받았다. 만약 일반인을 무도가로 만들어 줄 수 있다면 더 굳건한 믿음을 얻을 것이다. 이런 무도가들의 목적은 아주 명확했다. 바로 암암리에 이 도시를 통제하는 것이다.징계반은 조사를 통해 상대가 오래전부터 이 일을 계획해 왔다는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성원의 수많은 세력이 동조하고 있어서 징계반은 함부로 움직이지 않고 부반장 송가인에게 알렸다.임동현은 송가인의 소식을 받자마자 바로 성원으로 왔다. 하씨 가문이 세계 여러 세력과 함께 대하를 상대로 복수한다는 소식이 퍼지자 별 세력이 다 날뛰기 시작했다. 대하 내부도 마찬가지이다.임동현은 반드시 직접 나서서 이런 세력에게 본때를 보여주리라 다짐했다. 그는 송사민의 계획이 곧 성공할지도 모를 시점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그의 불찰이 될 것이다.임동현은 성원을 돌아다니며 이곳에서 살고 있는 시민들을 구경했다. 그는 속으로 절대 시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에 영향 주지 않으리라 다짐했다.만약 무도가가 일반인의 일상에 개입한다면 천지개벽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대하의 평안은 수많은 영웅이 피와 생명으로 바꿔왔다. 그러니 악한 마음을 품은 자가 파괴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임동현은 거리에서 걷다가 한 무리의 사람을
임동현은 무거운 마음으로 빌딩 안에서 나왔다. 하씨 가문이 거의 한 달 동안이나 간만 보고 있으니 대하 내부에도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대하는 66개의 도시를 품고 있는 거대한 제국이었다. 이 모든 도시를 전부 지키고 있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됐다. 임동현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분신술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게다가 무도가가 평범한 사람을 상대로 사기를 치기는 아주 쉬웠다. 아무리 거짓말이라고 해도 장수의 유혹을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본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임동현은 하씨 가문이 하루빨리 나서기만을 기다렸다. 때가 되면 송사민이 무사하다는 소문이 다시 퍼질 것이고 대하를 노리는 사람들도 전부 도망갈 것이다. 그러면 굳이 손을 쓰지 않아도 대하 내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임동현이 성산시 총장을 만나러 가는 길에 갑자기 휴대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전화를 건 사람은 황보정우였다.‘이게 무슨 일이지?’임동현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반장님, 남구에 문제가 생겼습니다.”황보정우의 목소리가 휴대전화 건너편에서 들려왔다.“일단 다른 사람한테도 알리고 위치를 보내줘요.”임동현이 말했다.“네.”임동현은 휴대전화에 찍힌 위치를 확인하고 바로 달려가기 시작했다.성원 남구의 커다란 광장에는 수천 명의 사람이 모여 있었다. 황보정우도 그들 속에 있었다. 광장에는 10대 아이부터 70대 노인까지 모여 있었고 한 가족으로 보이는 무리도 있었다.한 노인이 무대에 서서 수천 명의 사람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고 있었다. 이는 마치 체조와 같았다. 노인은 이 동작을 반복하기만 하면 무도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도가가 되면 강한 신체는 물론이고 장수까지 할 수 있다고 했다.황보정우는 상대가 사기꾼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다. 무도가로 되기가 이렇게 쉬울 리가 없었다. 그들은 전부 어릴 적부터 가문의 어르신과 함께 체계적인 훈련을 했고 일정한 재능도 뒷받침했기에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다. 재능이 없고
수백 명의 중년 여인들이 노인과 아이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오려고 했다. 이때 수십 명의 무도가가 막으러 갔고 쌍방은 격렬한 충돌을 일으켰다.일반인은 당연히 무도가의 상대가 아니었다. 이미 10여 명의 사람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으니 말이다.“아빠!! 아빠!!!”7살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인파를 뚫고 광장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마침 황보정우의 곁에 멈춰 섰다.“아빠! 아빠! 어디 있어요? 저랑 엄마를 버리는 거예요?”고요한 광장에서 여자아이의 목소리는 아주 선명했다. 그녀는 많은 사람의 시선을 끌었다.무대 위의 노인도 수업을 멈추고 물었다.“누가 아이의 아버지인가?”“선생님, 저입니다!”한 30대 남자가 몸을 일으키며 답했다.“어찌 가족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배움을 얻으러 왔나? 내 설명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겐가?”노인은 화난 말투로 물었다.“죄송합니다. 제가 설명을 하기는 했지만 가족들은 다 제가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제 가족은 선생님의 능력을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저를 막으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몰래 왔습니다.”남자가 답했다.“아빠! 아빠!”여자아이는 중년 남자가 일어난 것을 보고 쪼르르 달려가 그를 안았다.“아빠! 우리 집으로 돌아가요! 저랑 엄마는 아빠가 없으면 안 돼요.”여자아이가 울면서 말했다.“아빠를 믿고 같이 수련하자. 그러면 너도 강한 무도가가 될 수 있어. 힘도 엄청나게 강해지고 아프지도 않을 거래.”남자는 열변을 토했다.“저는 그런 거 필요 없어요. 저는 그냥 집으로 돌아가서 학교에 다니고 싶어요.”“학교를 뭐 하러 가? 선생님이랑 함께 수련해야 운명을 바꿀 수 있지.”“싫어요! 싫어요! 엄마는 저 사람이 아빠를 속인 사기꾼이라고 했어요!”여자아이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무대 위의 노인을 가리켰다.“네... 네가 감히 우리 선생님을 모욕하다니.”남자는 화난 표정으로 여자아이의 뺨을 때렸다.짝!여자아이는 바닥으로 쓰러졌고 얼굴에는 선명한 손바닥 자국이 남았다. 남자는 아이를
“네가 남편을 데리고 가는 건 자유지만 내 능력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 의심하는 자에겐 직접 보여주면 되겠지.”노인이 여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만약 현장에 다른 사람이 없었더라면 그는 진작에 모녀를 죽여버렸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계획을 망치려는 사람이라면 단 한 명도 내버려 두지 않을 생각이다.“싫어요! 선생님의 사기술 따위는 궁금하지 않아요.”여자는 광장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다들 정신 차려요! 예전의 화목한 가정이 그립지도 않아요? 이 사람들이 나타나고 나서부터 그 화목하던 가정이 산산조각 나기 시작했어요. 그러니 제발 사기꾼을 믿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요!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잖아요.”여자의 목소리는 광장에서 울려 퍼졌다.어떤 사람은 약간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신이 도대체 무엇을 위해 수련을 하는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수련하기 시작한 지 며칠이나 됐는데 어딘가 강해지는 느낌도 없고 말이다. 그들은 자신이 진짜 사기를 당한 건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했다.“허튼소리를 하는 자는 당장 끌어내거라!”노인이 무대 위에서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곧 무도가 몇 명이 다가와 모녀를 끌어내려고 했다.“여보!!!”“아빠!!!”모녀는 남자만 바라봤다.남자는 두 사람이 무도가에게 끌려간다면 무조건 고생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예전의 행복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노인에게 말했다.“선생님, 제 가족을 용서해 주십시오.”“대놓고 나를 의심한 자들을 용서한다면 내 어떻게 선생 노릇을 하겠나?”노인은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그... 그럼 제가 데리고 떠나겠습니다!”남자가 잠깐 고민하다가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가족이 끌려가서 고생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다. 끌려가서 무슨 일을 당할지도 모르고 말이다.“여보, 우리 같이 집으로 가자!”여자는 기쁜 표정으로 말했다.“아빠, 우리 드디어 집으로 가는 거예요?”여자아이도 기쁜 표정이었다.“지금 가기에는 늦었다. 당장 이 사람들을 끌고 가서 교육하거라. 나를 모욕한 결과를 톡톡히 알게 할
“대하 징계반이다!!!”노인은 흠칫하며 천천히 머리를 돌렸다. 한 젊은이가 그의 뒤에 서서 어깨에 손을 올려놨다. 그 손이 마치 산과 같아 노인은 몸을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대하 징계반이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무도가들은 술렁거리며 도망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임동현은 이미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이 구역을 책임지는 징계반은 진작에 광장을 포위했고 도망가려는 무도가를 다시 광장 안으로 보냈다.임동현은 노인의 어깨를 툭툭 쳤다. 노인은 갑작스러운 고통에 소리를 지를 틈도 없이 무대 위에 쓰러지고 말았다.사람들은 전부 임동현만 바라봤다. 그는 막막한 느낌에 한숨을 쉬었다. 무도가와 일반인의 만남을 차단하기란 너무 어려웠다. 수많은 은세문파와 가문이 입세하기 시작하면서 아예 불가능하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었다.임동현은 광장 안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하 징계반의 반장 임동현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대하 징계반을 경찰과 비슷한 존재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경찰이 일반인 사이에 일어난 일을 관리한다면, 저희 징계반은 무도가 사이에 일어난 일을 관리합니다.”“무도가는 확실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무도가가 되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릴 적부터 힘든 훈련을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천부적인 재능도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는 평생을 노력해도 무도가가 되지 못합니다. 또 누군가는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다고 해도 18살을 넘긴 관계로 무도가가 되지 못합니다. 여러분 중에는 6, 70에 달하는 노인도 있는데 간단한 동작 몇 개로 무도가가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그리고 무도가가 된다고 해서 신체가 강해지고 장수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도 인간이고 총칼을 맞으면 죽습니다. 장수 또한 틀린 말이고 대부분 무도가가 단명하는 추세입니다. 힘든 훈련을 겪는 과정에 상처가 나는 것은 당연했고 때문에 수명이 짧아지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전부 사기를 당했습니다. 여러분을 속인 사람은 악한 마음을 품고 고의로 가정을 뿔뿔이 흩어지게 했습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