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67화

작가: 노황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이번 성원 화란은 세 분 때문에 일어난 것입니까?”

임동현이 덤덤한 말투로 물었다.

“임동현, 네가 감히 천교 성회에서 우리 당씨 가문의 후계자를 죽여? 그럼 평생 우리 당씨 가문에게 시달릴 각오를 해야지. 혹시... 우리 당씨 가문을 건드린 것에 조금이라도 후회의 감정이 드나?”

중년이 물었다.

“당씨 가문 사람들이세요?”

“그래.”

“당씨 가문은 겨우 초상집 개 같은 신세면서 감히 우리 대하를 어지럽혀요?”

“웃기는 소릴 하고 있네. 우리가 초상집 개 같은 신세라고? 우리는 그저 숨 돌리고 있을 뿐이야.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대하는 곧 끝장날 거야. 그리고 오늘은 임동현, 너의 기일이 될 거야. 만천하에게 우리 당씨 가문을 건드리면 어떤 업보가 따르는지 알려야지, 아무리 높은 신분의 사람이라도 결국 죽는 목숨일 뿐이라고.”

중년이 사악하게 웃으며 말했다.

“저를 확실하게 죽일 수 있어요?”

임동현이 덤덤하게 물었다.

“임동현, 센척할 필요 없어. 우리는 그 누구보다 네 실력을 잘 알고 있거든. 우리 셋을 만난 이상 넌 죽을 목숨이야. 물론 네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다는 건 인정해, 이대로 실력을 키워나가면 송사민 같은 존재가 되겠지. 하지만 아쉽게도 너에게는 실력을 더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없어. 널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거든.”

“황세영이 무슨 배짱으로 이러나 했는데, 당씨 가문을 믿고 설치는 거였군. 황세영, 당신은 대하의 법을 알면서도 어겼으니 더 큰 죗값을 치러야 해, 사형에 처하겠어!”

임동현은 당씨 가문의 사람들의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성원 총장인 황세영을 보며 말했다.

“하하, 임동현, 먼저 이 세분들을 이기고 말해. 대하는 이제 곧 망할 텐데 내가 미리 든든한 뒷배를 알아두는 게 뭐 어때서?”

황세영이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말했다.

그에게 임동현은 이미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다.

그럼 그 누구도 그가 당씨 가문과 결탁했다는 사실을 모를 테고 말이다.

“그래? 미안하게도 당신은 대하가 망하는 그날까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768화

    ‘그럴 리가 없어! 임동현이 한 짓은 아닐 거야.’들은 바에 의하면 임동현은 그들과 같은 신방급 초급의 실력을 가졌다고 한다. 그런 그가 아무 기척도 없이 황세영을 죽였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다.신방급 장성의 실력을 가진 임동현이 침을 내던지는 속도를 신방급 초급자인 그들은 당연히 눈치챌 수 없었다. 실력 차이가 너무나도 많이 났으니.게다가 임동현은 은침에 정신력까지 실었기에 그들은 더더욱 알 길이 없었다.“누구야? 숨어있지 말고 얼른 모습을 드러내!”중년이 큰소리로 말했다.그는 황세영을 죽인 사람은 임동현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하지만 장내에는 고요한 적막이 흘렀다.그 누구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우리 당씨 가문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겠지? 기회를 줄 테니 지금이라도 모습을 드러낸다면 우리 당씨 가문에서도 더는 따지지 않겠어. 아니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우리도 장담 못 해.”계속 대답이 들려오지 않자 중년이 말 한마디를 더 보탰다.“됐어, 그만해. 황세영은 내가 죽였어.”임동현이 두 다리를 의자에 걸치고는 무심한 투로 말했다.“너라고? 뭘로 죽였는데?”중년이 물었다.“그거야 당연히 암기겠지.”임동현이 씩 입꼬리를 끌어올렸다.“암기? 하하... 이 세상에서 우리 당씨 가문보다 암기에 대해 더 잘 아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우리가 눈치 못 채게 암기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중년이 잔뜩 거만한 표정으로 말했다.“당신들이 나보다 더 많이 알 수도 있어. 하지만 난 당신들보다 빠르기만 하면 돼. 속도가 충분히 빠르면 은침 하나로 온 세상을 박멸할 수도 있거든.”“빠르다고? 얼마나 빠른데?”중년은 말을 마치자마자 심장에서 극심한 고통이 느껴졌다.그는 고개를 숙여 자신의 심장에 꽂힌 자그마한 은침을 발견했다.잇따라 심장이 찢어질 듯한 느낌이 들었다.‘도대체 언제 공격을 했단 말인가? 내가 이런 얄팍한 수에 놀아나다니. 자그마한 암기가 진동하면서 내 심장을 뚫어? 이건 도대체 무슨 암기인 거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769화

    어두운 얼굴색의 임동현은 자리를 떴다.네 구의 시신은 누군가가 알아서 처리할 거라고 생각했다.성원 총장이 당씨 가문과 결탁하다니, 이는 임동현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다.그래도 당씨 가문의 신방급 수호자를 셋이나 죽였기에 전혀 수확이 없는 건 아니었다.당씨 가문의 뿌리를 흔들 수 없을지라도 그들의 전력에 큰 손실을 입힐 수 있었다.세 명의 신방급 수호자는 모두 초급의 실력이었지만 이 정도의 실력마저 부러워하는 세력이 있었으니.하지만 임동현이 모르고 있는 건 바로 이 세 명의 신방급 수호자 중, 한 명은 하씨 가문 사람이었다.하씨 가문은 당씨 가문과 결탁해 대하를 어지럽힐 셈이었다.하지만 세 명의 신방급 수호자가 목숨을 잃게 되었으니 일이 한결 쉬워질 것 같았다.임동현은 또 징계반을 이끌고 성원에서 법을 어긴 모든 무법가들을 찾아냈는데 신방급 수호자 총 세 명, 반보신방 총 다섯 명, 용방 고수 열댓 명가 있었다.수많은 일반인이 정신력이 담긴 임동현의 연설에 정신을 차리면서 본래의 삶으로 돌아갔다.성원의 일은 원만히 해결되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이 사태가 점점 엄중해지고 있었다.임동현도 몸이 한 개뿐인지라 서울로 돌아가 대하의 상황을 송사민에게 알리고 그의 의견을 물었다.하씨 가문이 쳐들어오기를 잠복하고 있었기에 송사민은 급급히 모습을 드러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그는 어쩔 수 없이 설강과 초웅주, 그리고 다른 일곱 명의 반보신방을 모두 임동현의 징계반에 합류시켰다.임동현은 징계반을 또 세 개의 팀으로 나눠 신방급 수호자인 그와 초웅주, 설강이 각자 한 팀을 이끌어 전국적으로 범법자들을 소탕하기로 했다.하지만 성원 사건이 있은 뒤로부터 당씨 가문과 성수연맹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는 징계반과 맞붙으려고 하지 않았다.징계반이 다가오면 곧바로 포기하고 다음 곳을 찾아 나서곤 했다.그리고 그들은 더는 큰 도시가 아닌 작은 도시에서 터를 잡기 시작했다.대하의 66개 성에는 수천수백 개의 작은 도시가 있었다.징계반은 어쩔 수 없이 천방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770화

    서울에 있는 황보 가문 저택에서.대하의 안정을 위해 도대체 징계반에 인원을 지원해야 할지 말지에 대한 논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었다.황보 가문의 대다수 사람들은 은세지대를 떠나 서울에 정착하게 되었다.그들은 서울에 입세하기로 했다.은세세력 중에 실력이 가장한 막강한 가문으로서 그들은 정착할 곳을 당연히 제일 번화한 도시로 정했다.극소수의 사람들만 은세지대에 남아 가문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었다.서울에 정착한 사람들은 모두 황보 가문의 핵심 인원이었다.“징계반에서 또 요청이 들어왔다. 우리 은세가문에서 인원을 지원해달라는군. 말해보거라, 너희들은 의견은 어떠냐?”황보 가문의 가주인 황보건하가 물었다.하지만 의견을 내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이 고요한 적막만 흘렀다.한참 있다가 황보건하가 또 물었다.“정훈아, 정웅아, 너희 둘이 먼저 말해보거라.”황보정웅과 황보정훈은 황보 가문 차기 가주의 유력 후보들이었다.황보건하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서야 황보정웅은 자리에서 일어섰다.“아버지, 지금은 대하가 가장 도움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대하의 가문으로서 인원을 지원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도 황보 가문과 대하는 서로 우호적인 관계였지요. 그 연을 이대로 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하가 위험하면 저희 황보 가문도 마찬가지로 위험에 처하게 될 겁니다.”“그건 아니야. 우리가 대하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줬는데. 모든 은세가문과 은세문파를 통틀어서 우리가 제일 많이 도움을 줬을 거라고. 우리가 지원을 안 한다고 해도 대하에서는 뭐라고 하지 못할 거야. 지금의 형세로 봤을 때 대하는 오래 못 버틸 것 같거든.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바로 우리 실력을 보존하는 거야. 그래야 나중에 살 수 있다고.”황보정훈이 바로 반박했다.“형님, 어려울 때 도움을 베풀어주면 그들은 더 고마워할 것입니다. 그러니 대하가 가장 도움이 필요할 때 꼭 지원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하같이 큰 나라가 아무런 대책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771화

    그리고 두 사람 모두 가문 핵심 인원의 지지를 받아 상황은 그 어느 쪽에도 더 치우치지 않았다.가주인 황보건하도 고민에 잠겼다.이번 결정은 가문의 미래와 연관되었으니 꼭 신중해야 했다.가문의 다른 어르신들은 나이도 있고 사회와 동떨어진지 오래되어서 더는 가문의 일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그래서 이 결정은 그들 스스로 해야만 했다.“호연아, 네 생각은 어떠냐?”황보건하는 젊은 세대에서도 가장 특출난 황보호연에게 물었다.황보호연이 자리에 일어서곤 말했다.“할아버지,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의 의견을 종합하면 어떨까요? 대하에서 지원이 필요하니 실력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인원들을 보내주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의 실력도 보존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상황을 봐서 더 강대한 세력들과 연맹해도 되고요. 만약 대하에게 정말 숨겨둔 수가 있어 하씨 가문과 다른 세력의 연맹을 견뎌낸다면 대하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우리에게는 더없이 좋은 소식이겠지요. 하지만 대하가 곧 멸망할 것 같으면 바로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죠. 저희 황보 가문의 실력으로는 쉽게 연맹을 찾아 보신할 수 있을 겁니다.”“그래, 호연의 말이 일리가 있어. 형세가 완전히 한쪽으로 치우치기 전에는 간을 보는 게 좋을 것 같구나. 이기면 당연히 좋겠지만 혹시라도 싸움에서 패배하면 황보 가문에서 수천 년간 쌓아온 업적이 무너질 테니.”황보건하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관건적인 시기라 황보건하는 보수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그는 이토록 혼란스러운 시기에서 황보 가문의 업적만 제발 보존할 수 있기를 바랐다.현장에 있던 황보 가문 핵심 인원들은 황보건하의 말에 동의했다.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인 듯했다. 대하에게 밉보이지도 않으면서 상황에 따라 보신할 수 있었으니.황보정웅과 황보정훈도 이에 대해 반대하지 않았다.가문에서 완전히 자신의 의견을 따르게 하는 건 힘들 것 같았으니 절충안은 받아들일만했다.두 사람은 모두 황보 가문의 차기 가주의 유력 후보들이어서 한쪽의 의견에 치우치게 되면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772화

    사람들은 목소리를 따라 시선을 돌렸고,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집안 어르신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황보희월이었다.그녀는 어떻게 해야 가족들이 대하를 지지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다.임동현에게 그의 진짜 실력을 밝히지 않겠다는 약속도 했었지만 황보 가문이 임동현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수도 있는 중요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임동현이 행운의 사내인지 아닌지는 그녀도 몰랐다. 하지만 그는 분명 재난에 대처하는 관건적인 인물일 것이다.겨우 스무 살이 넘는 신방급 상급자라니.황보 가문의 최고 실력자도 신방급 상급자였는데 그중에서 나이가 제일 젊은 사람이 바로 여든이 넘는 그녀의 할아버지, 황보건하였다.황보건하는 십 년 전, 즉 일흔 살에 가까운 나이에 신방급 상급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한다.이것마저도 가문에서는 뛰어난 수준에 속하는데 임동현은 겨우 스무 살에 신방급 상급의 경지에 이르렀으니 말이다.황보희월은 임동현이 분명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고 생각했다.그리고 임동현은 지금까지 그저 신방급 상급의 실력을 드러냈을 뿐이지, 진짜 실력은 이보다 더 대단할지 누가 알겠는가?황보희월은 본능적으로 임동현이 아직 실력을 더 숨기는 것 같았다.하지만 신방급 상급보다도 더 강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임동현은 신방급 장성의 절대 강자일 것이다.이는 세계 5대 세력에만 있는 탑급 전력이었으니 임동현이 이 실력에 도달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소리였다.수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황보 가문에서도 아직 신방급 장성 실력자가 나타나지 않았다.하여 황보희월은 대하가 분명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했다.지금 약세를 보인 건 그저 세상 사람들을 속이고 있을 뿐이고, 지금이야말로 대하와 임동현에게 잘 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기회는 한 번뿐이다. 이 한 번의 기회를 놓친다면 나중에 후회해도 소용없을 것이다.황보희월은 곰곰이 생각하더니 황보건하에게 말했다.“할아버지, 우리 황보 가문에서 최선을 다해 징계반과 임동현을 지원하고 대하가 안정을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773화

    황보건하 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넋 놓고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황보희월은 농담이 아닌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희월아, 물러서. 가문의 생사가 달린 큰일은 여자인 네가 끼어들 수 있는 게 아니야.”황보정웅이 말했다.“아버지, 저를 믿어주세요. 저는 절대 가문으로 장난치지 않습니다. 저희에게 있어서 이건 절호의 기회라고요. 한 번 놓치면 다시는 이런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 겁니다.”황보희월이 말했다.“너 정말...”황보정웅은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그는 황보희월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렇게 말한 이상 분명 확실한 근거가 있을 것이다. 어쩌면 대하 천교 성회가 진행될 때 뭔가를 발견했을 지도 모른다.“희월아, 네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무엇이냐? 대하와 황보 가문을 하나로 묶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피하지 못할 거야.”황보건하가 황보희월을 보며 말했다.황보희월은 마음이 점점 조급해졌다. 그녀도 황보건하를 설득할 수 있는 이유를 아직 못 찾았기 때문이다.그녀는 임동현의 실력이 얼마나 막강한지 알고 있었지만 대외적으로 알릴 수는 없었으니 할아버지를 설득할 길이 없었다.모든 사람들은 황보희월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황보 가문의 모든 걸 걸려고 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할아버지, 제발 저를 믿어주세요.”황보희월은 한참 고민하다가 끝내 이 한 마디밖에 내뱉지 않았다.“난 너를 믿어. 하지만 황보 가문의 이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너를 믿겠어? 이는 우리 개개인뿐만 아니라 황보 가문 전체의 미래가 달린 문제야. 네가 대하를 지지하고 싶다면 모두를 설득할 수 있는 이유가 있어야 해. 하지만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면, 미안해. 나는 네 의견을 들어주지 않을 거야.”황보건하가 말했다.황보희월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황보 가문의 일원으로서 이대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는 것을 눈 뜨고 보고 있을 수만 없었다.“할아버지, 그게... 저는 임동현의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774화

    임동현이 한참 정신없이 바쁠 때, 송가인에게서 전해온 소식을 접해 들었다.황보 가문에서 수십 명의 고수, 그리고 신방급 수호자도 두 명을 지원했다고 한다.임동현은 이 소식에 몹시 기뻐했다.사실 이번에 여러 은세가문과 문파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도 큰 희망을 품지 않았다.대하가 궁지에 몰려있다는 걸 그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실력을 보존하려고 지원을 안 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만한 상황이었다.하지만 황보 가문은 그에게 뜻밖의 기쁨을 선사했다. 대하와 생사를 함께하는 가문은 극히 드물었으니 절대 이런 가문을 섭섭히 대하면 안 되겠다고 임동현은 생각했다.하지만 그는 황보 가문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황보 가문은 대하와 생사를 함께하려는 건 아니었다.황보희월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황보 가문에서 징계반에 지원을 한 것이다.황보희월이 한 얘기대로면 임동현은 황보 가문의 사위였다. 또 그는 대하 징계반의 반장이었기 때문에 대하가 아닌 임동현이라도 도와야 했다.만약 임동현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화가 나서 펄쩍 뛸 것이다.신방급 장성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그가 겨우 이런 이유로 지원을 얻게 되었으니 그에겐 치욕이 따로 없었다.황보 가문의 수십 명의 고수들은 열몇 개의 팀으로 나뉘어 대하 각지에 흩어지게 되었다.황보정웅도 지원 팀에 속해 있었다.그는 딸을 가로챈 임동현을 찾아 당장이라도 따지고 싶었지만 혹시라도 신방급 수호자의 실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술도 뛰어난 임동현에게 당해 체면을 잃을까 봐 일단은 내버려 두기로 했다.상황이 안정되면 그는 황보희월을 데리고 반드시 임동현을 찾아가리라 다짐했다.‘그때면 임동현 그놈도 감히 반격을 못하겠지? 그래. 모든 게 안정되면 그놈을 찾아가는 거야.’황보 가문 사람들 덕분에 임동현의 부담은 많이 줄어들었다.대하의 형세도 점점 안정되더니 더는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 나타나지 않았다.당씨 가문과 성수연맹에서 무한한 인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놓고 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775화

    임동현은 잠결에 송가인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송가인은 임동현에게 어젯밤에 있었던 일에 대해 알렸다.하씨 가문이 대하에게 공격을 감행하였으나 송사민은 혼자의 힘으로 그들을 모두 격파했고 손실이 막심한 하씨 가문은 잔여 세력을 이끌고 겨우 도망갔다는 소식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한다.송가인과의 통화를 마치고 난 임동현은 잠시 넋을 잃었다.그와 송사민이 약속한 마지막 날에 하씨 가문은 도저히 못 기다리고 결국 먼저 손을 썼으니 송사민은 완벽하게 계획을 이뤘다.게다가 상대 세력의 신방급 상급자 두 명, 신방급 중급자 다섯 명을 죽여 세상을 충격에 빠뜨렸다.하지만 임동현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꼈다.‘그럼... 나도 한 번 나서볼까나? 대하를 노리는 세력에게 보여줘야지, 대하는 너희 같은 잔챙이들이 노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고!’임동현은 침대에서 일어나서는 씻고 준비했다.간단히 아침 식사를 마치고 다시 방에 들어와 시스템 알림창을 열었다.벌써 6012의 리치 포인트가 쌓였다.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6012 포인트를 모두 정신력에 투자했다.그의 정신력은 신급 일단계에서 단번에 신급 칠단계로 폭등했고 몸은 여전히 신급 극한의 단계에 있었다.3000 포인트만 더 있으면 임동현은 정신력을 신급 십단계, 즉 신급 극한의 단계까지 레벨 업할 수 있었다.그때면 몸과 정신력이 모두 극한의 단계까지 이르게 되어 신방급 장성의 실력을 벗어나 전인미답의 경지에 이르러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것이다.하지만 지금까지는 그도, 송사민도 그 경지에 대해 알지 못했다. 아무도 도달한 적이 없는 세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임동현은 이 세상에 이미 신방급 장성의 실력을 뛰어넘은 존재가 되살아난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그는 신방급 장성의 고수가 바로 최고 전력이라고 생각했다.그리고 자신이 3000 포인트만 더 얻는다면 그 최강을 넘어선 지구의 유일무이한 존재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리치 포인트가 지금 속도 이대로 불어난다면 3000 포인트 얻는 것은 금방

최신 챕터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7화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6화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5화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4화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3화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2화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1화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0화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39화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