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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이아수저의 모든 챕터: 챕터 1981 - 챕터 1990

2047 챕터

제1981화

칠색유리종 금지 구역에서 한 줄기 빛이 솟아오르더니 순식간에 얼음 동굴 위로 올라왔다.얼음 동굴이 폭발했고 그와 동시에 한 그림자가 무너진 얼음 동굴 속에서 튀어 올라 칠색유리종 금지 구역에서 솟아오른 빛과 공중에서 대치했다.칠색유리종 금지 구역에서 솟아오른 빛은 노인으로 변했다. 그 노인은 바로 칠색유리종 4대 태상장로중 한 명인 궁여 태상장로였고 무너진 얼음 동굴에서 솟아오른 그림자는 임동현의 분신이었다.공중에 노인 한 명과 젊은이 두 명이 마주 서 있었다.궁여 태상장로는 눈앞의 젊은이를 노려보았다. 어딘가에서 본 것 같이 낯익은 얼굴이었지만 기억이 나지 않았다.서문도경이 애초 칠색유리종에서 말썽을 부렸을 때, 궁여 태상장로는 서문도경을 진압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었고, 그때 임동현을 힐끗 쳐다보았었다.다만 그때의 임동현은 영생 경지에 입문한 땅강아지에 불과해 궁여 태상장로의 안중에 들지 못했다. 그래서 임동현이라는 사람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대체 누구십니까? 칠색유리종 얼음 동굴에는 무슨 용무가 있으십니까? 그럴듯한 설명을 하지 않으면 여기를 떠날 생각은 하지 마세요.”궁여 태상장로가 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눈앞의 이 젊은이가 심상치 않은 실력자인 것을 알아챈 궁여 태상장로는 즉시 임동현을 제압하려 하지 못했다. 우선 사건의 진상을 알고 싶어 물었다.“내가 누군지는 알 것 없고, 그냥 둘러보러 온 겁니다. 왜요? 안 돼요?”임동현의 분신이 대답했다.두 사람이 이야기하는 사이, 공찬영이 칠색유리종 핵심 고위층을 거느리고 도착했다.임동현과 궁여 태상장로가 대치 중인 것을 보고 공찬영도 약간 긴장한 듯싶었다.“찬영아! 이 사람의 정체를 알고 있어?”궁여 태상장로가 고개를 돌려 공찬영을 보고 물었다.“아닙니다. 태상장로, 전혀 모르는 사람입니다.”공찬영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그녀는 지금 임동현을 모른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태상장로가 분명히 꼬치꼬치 캐 물을 것이니까.나중에 태상장로에게 들키더라도 변명할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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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2화

“웬 도둑놈이 감히 우리 칠색유리종에 와서 보물을 훔치려 하는 것이냐? 네가 누구든 간에, 오늘 절대로 살아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곧이어 세 사람의 그림자가 솟아오르더니 얼음 동굴로 돌진했다.칠색유리종 세 명의 태상장로가 얼음 동굴에 거의 도착할 때쯤, 임동현의 분신은 긴장하기는커녕, 오히려 입가에 냉소가 번졌다. 등 뒤에 메고 있던 칼집에서 파사검을 뽑아 들었다. 파사검을 손에 들고 임동현의 분신은 기합을 차렸다.“파사검법!”임동현의 분신이 파사검을 휘두르자, 검의 몸통에서 눈부신 붉은 빛이 뿜어져 나왔다. 검기의 표적은 바로 금지 구역에서 달려오는 세 개의 그림자였다.칠색유리종의 세 태상장로는 위협적인 검의 위력을 느꼈는지 급히 브레이크를 밟고, 허공에 멈춰 섰다.임동현의 분신이 검을 휘두르자, 수만 갈래의 붉은 검기가 그녀들의 앞을 지나갔다. 눈부신 붉은 검기가 허공 속으로 날아들어 칠흑 같던 허공을 환히 비추었다.임동현이 허공에 대고 검기를 휘둔 것은 불행 중 다행이었다. 만약 조금이라도 기울었다면 칠색대륙은 아수라장이 됐을 것이다. 만약 임동현이 칠색대륙을 표적으로 삶았다면 단검에 칠색대륙을 두 동강 낼 수도 있었다. 단지 진성급 고수의 실력만 발휘해도 충분했다.한편, 칠색유리종 핵심 인사들이 그 광경을 충격적으로 지켜보고 있었다.‘세 명의 진성급 고수인 태상장로들이 뜻밖에도 한 사람의 검기에 가로막히다니, 세 태상장로들이 이 검에서 위협을 느끼지 않았더라면 절대 멈추지 않았을 거야.’‘도대체 이 사람은 누굴까? 젊은 겉모습 속에 이렇게 무서운 실력이 숨어있다니...’공찬영은 마음속으로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동안 공찬영은 임동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었고 임동현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두 눈으로 보게 되니 여전히 충격적이었다.임동현이 세 명의 태상장로를 단검에 가로막았다는 세간의 소문은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했다.“세 분, 뭐 하는 겁니까? 제 동의가 없으면 내려갈 수 없죠.”임동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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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3화

청색으로 보이는 뭔가가 얼음 동굴 밖으로 튀어나왔다.한기가 순식간에 천지를 휩쓸고 지나가자, 칠색유리종의 모든 문인은 몸서리쳤다. 그 후로도 한기는 계속해서 사방으로 퍼졌다.임동현은 정신력으로 얼음 동굴의 깊은 곳에서 빠져나온 거대한 얼음덩어리인 이 청색 얼음을 감싸고 있었다. 이 청색 얼음은 얼음 동굴을 빚어낸 원흉이었고, 극한의 한기도 모두 여기서 뿜어져 나온 것이었다.거대한 청색 얼음 위에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었다. 바로 임동현의 본체와 백아름이었다. 그런데 임동현은 평소와 달리 은색 가면을 쓰고 있었고 옷도 분신과 다르게 입고 있었다.잠시 생각한 끝에 임동현은 자신의 분신술을 최대한 노출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비록 성원계에서 두려워할 존재라곤 찾아볼 수 없었지만, 그동안 곤란할 때마다 번번이 내세웠던 성왕급 사부님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 만약 분신술의 정체가 외부에 알려지면, 어디 가서 사부님을 찾겠는가?갑작스러운 상황 때문에 칠색유리종 네 명의 태상장로는 공격을 그만두고 황당해하고 있었다. 그녀들은 모두 멈춰 서서 공중에 있는 거대한 청색 얼음덩어리와 얼음 위에 서 있는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청색 얼음 속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 네 사람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그 속에는 얼음신검이 들어있었다! 얼음신검은 칠색유리종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보물 중 하나였다. 그 때문에 절대 다른 사람에게 도난당해서는 안 됐다. 그것은 그저 단순한 보물인 것이 아니라, 더군다나...청색 얼음 위에 두 사람이 기세등등하게 서 있었다. 그중 한 남자는 가면을 쓰고 있어서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아 누군지 알 수 없었다. 그 남자의 옆에 서 있는 여자에 관해서는 칠색유리종의 문하생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그 여자는 궁여 태상장로의 수제자이자, 칠색유리종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인 백아름이었다.다만 백아름은 지난번 우주 집행자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후로는 종내에서 총애를 받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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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4화

방금 한 수 겨루었으니, 궁여 태상장로는 상대가 적어도 진성급 중급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가면을 쓴 남자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닌것 같았다. 두 명의 진성급 고수를 내세울 수 있는 세력이라면 결코 만만한 세력이 아니었다.“백아름! 이 두 사람은 누구야?”궁여 태상장로가 분노를 억누르며 물었다. 먼저 두 사람의 신원을 확인해야만 어떻게 상대할지 결정할 수 있었다.상대해야 할 사람이 두 사람뿐이라면 네 자매가 손을 잡으면 얼음신검을 지킬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뒤에 세력이 있거나 조력자가 있다면 얼음신검을 지키기 어려워질 수도 있었다.성원계 대란을 코앞에 두고, 칠색유리종도 혼자 살아남기는 어려울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네 자매는 아직 임무를 끝까지 완수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칠색유리종이 설립된 이래, 출중한 문하생들을 빈번히 다른 세력으로 보내 혼인을 맺었는데, 이것은 칠색유리종이 성원계의 각 세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고수들의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서였다. 대외적인 관계를 잘 처리해 놓고 난 후, 네 자매는 몰래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기 급급했다.칠색유리종에 진성급 고수가 직접 찾아와서 소란을 피운 적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그 때문에 궁여 태상장로를 비롯한 그들의 네 자매는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사부님! 사부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지금이 마지막입니다. 이 순간부터 저는 더 이상 당신의 제자도, 더 이상 칠색유리종의 장로도 아닙니다. 저는 단지 자유인일 뿐입니다.”백아름이 조용히 말했다. 이 말이 나오자마자, 공찬영을 제외한 나머지 칠색유리종 고위층들은 모두 속으로 깜짝 놀랐다.‘백 장로가 종문을 배신한다고?’이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놀란 것도 잠시, 사람들은 곧 상황을 받아들였다.얼음 동굴에서 100년 감금되도록 벌을 내린 사람이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부님이라면 그 누구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지금까지도 종인들은 백 장로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조차 몰랐다.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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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5화

“칠색유리종은 설립했을 때부터 종문을 배신하는 자는 반드시 죽여야 한다는 종 내 규칙을 세웠다. 너는 장로로서 당연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궁여 태상장로가 섬뜩한 얼굴로 물었다.“알고 있다고 해서 달라질 게 있을까? 얼음 동굴에 들어가 감정 없는 기계가 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나아...”백아름이 대답했다.“너... 배은망덕한 계집애! 네가 종문을 배신하기로 했으니, 오늘 내가 네 숨통을 끊어버린다고 해도 사부로서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탓하지 말거라.”궁여 태상장로가 말을 마치자마자 임동현의 분신이 냉소적인 태도로 말했다.“이 노친네가 미쳤나? 아름 누님을 죽이고 싶다면 먼저 내 동의를 구해야겠지?”“당신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궁여 태상장로는 의심스러운 눈으로 임동현의 분신을 노려보았다.상대가 아무리 진성급 중급의 고수거나, 더 나아가 진성급 상급의 실력자라고 해도 그들 자매의 살인을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 자매가 얼마나 오랫동안 함께 실력을 갈고닦았는지 그들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다. 어쨌든 적어도 백만 년은 더 됐을 것이다. 그 때문에 네 사람은 마음이 통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었고 협력은 더할 나위 없이 잘 맞아떨어졌다.더구나 네 사람 중에 두 사람은 진성급 장성 경지 고수였고, 두 사람은 진성급 상급 고수였다. 여기에 찰떡 호흡, 그리고 수백만 년을 살아오면서 갖춘 수많은 노하우와 치트키까지 더해진다면 성왕급 고수를 만나지 않는 한, 반보 성왕급일지라도 그녀들은 싸워 이길 자신이 있었다.“물론 난 아니야! 대신 나의 사부님에게 동의를 구해야 할 테니! 내가 나설 기회가 어디 있겠어...”임동현의 분신이 웃으며 말했다.이 네 명의 태상장로를 만났을 때, 임동현은 진성급 전력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눈치챘었다. 그럼 아예 ‘사부님’을 끌어내 성왕급의 실력을 발휘해서 상대를 깔아뭉개버리는 작전을 펼쳐야겠다고 생각했다.‘사부님?’궁여 태상장로 등 네 자매와 나머지 칠색유리종 핵심들은 모두 백아름 곁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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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6화

‘아쉽게도 파사검보다는 한 수 아래야!’파사검은 시스템의 감정을 받은 보물이었다. 임동현은 시스템에 대해 맹목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었다.오른손을 뻗어 검을 쥐자, 극한의 한기가 순식간에 임동현을 덮쳤고, 임동현은 미처 반응하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얼음조각으로 되어버렸다.임동현이 얼음신검이 뿜어내는 한기에 얼어붙은 모습을 지켜보며 궁여 태상장로를 비롯한 네 자매는 미소를 지었다.‘얼음신검의 주인은 따로 있어...’얼음신검은 그의 주인 외에는 아무도 만질 수 없는 보물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반대로 얼음신검에 반격당할 수도 있었다.“어떡해!”멀리서 지켜보던 백아름이 입을 가리며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얼음신검의 한기에 얼어붙은 사람이 임동현의 본체이고, 곁에 있는 사람이 임동현의 분신인 것을 알고 있었다.“아름 누님, 걱정하지 마세요! 이런 하찮은 수로 사부님을 가둘 수 없으니까요.”임동현의 분신이 옆에서 위로했다.궁여 태상장로를 비롯한 네 자매가 얼음조각에 가까이 다가왔다. 그녀들이 얼음조각을 만지려고 손을 뻗는 순간...“쩍! 쩍!”그리고...“쾅!”얼음조각에서 웅장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임동현이 얼음조각을 산산이 조각낸 다음 궁여 태상장로 등 네 명의 태상장로를 공격했다. 네 자매는 모두 겁에 질린 표정을 지은 채 허공중에서 버둥거렸다.‘이것은... 성왕급 고수의 숨결이 아닌가!’‘은색 가면을 쓴 남자가 정말 성왕급 고수라니!’그들은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서둘러 각자 치트키를 써서 이 기세를 막아냈다. 임동현의 분신은 진작에 이런 상황을 대비하고 백아름의 앞에 서서 본체의 기세를 막아냈다.공찬영 등 많은 칠색유리종 핵심 인사들은 먼 거리를 두고도 성왕급 고수의 여파에 휘청거렸다. 다행히 그녀들은 처음부터 쌍방의 실력이 모두 진성급 상급, 심지어는 더 강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일찌감치 멀리 떨어져 있었다.그럼에도 성왕급 고수에게서 뿜어져 나온 기운은 그녀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 임동현이 그녀들을 겨냥하여 공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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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7화

“하하하... 좋은 검! 좋은 검이야! 파사검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아. 정말 좋은 검이야.”임동현의 본체가 크게 웃으며 말했다. 그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허공중에 울려 퍼졌다.웃음 속에 담긴 성왕급의 위엄은 듣는 이로 하여금 심장이 떨리게 했다.임동현은 이 검이 그렇게 수준 높은 보물일 줄은 몰랐다. 특히 그 안에 들어 있는 극한의 한기는 검을 잡는 순간 반응하지 않은 무방비 상태의 그를 집어삼킬 줄이야...얼어버리는 순간, 임동현은 정신력마저 무뎌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것은 주인이 없는 상태에서 검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격하는 것이었다. 만약 얼음신검이 전력을 다해 재촉한다면 정신력까지도 얼려버릴 수 있을 것이다. 얼음신검은 진짜 보기 드문 좋은 물건이었다.‘노친네들이 이렇게 좋은 보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땅속에 묻어놓고 쓰지 않았다니? 멍청해!’진성급 고수가 이런 검을 갖게 된다면 반드시 한 단계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실력 차이가 나는 상대와 불가피한 전투에서 아주 유용하게 쓰일 물건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임동현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다.임동현이 손에 들어온 보물을 포기할 리는 절대 없었다.임동현은 검을 움켜쥔 채 마음속으로 이 검은 이제 자기 소유라고 생각했다.‘아무도 내 손에서 빼앗을 수 없어.’궁여 태상장로를 비롯한 네 자매는 가까스로 임동현의 폭발적인 기운을 당해냈고 모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성왕급 고수는 역시 알려진 대로 공포의 대상인 것이 확실했다. 내뿜는 숨결만으로도 진성급 장성 고수 두 명과 진성급 상급 고수 두 명을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네 명의 태상장로는 자기방어를 위해서 비장의 카드를 사용해야만 했다.네 사람 모두 안색이 매우 안 좋았다.은색 가면을 쓴 남자의 실력은 성왕급에 달했다. 그녀들도 예상했었지만 얼음신검은 절대 빼앗길 수 없었다. 그녀들은 반드시 얼음신검을 되찾아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돌아가서 납득시킬 수 없었다.“도대체 각하께서는 누구십니까? 칠색유리종은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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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8화

처음에 백아름은 자신의 유혹존체를 파괴한 임동현을 죽일 마음까지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그다음에 벌어진 일들은 백아름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었다.유혹존체를 통제하기 위해 몇 번이고 정신력이 만든 환상에서 관계를 했다. 백아름은 매번 자기 정신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 느꼈던 거부감에서 서서히 경계심을 풀고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서서히 모든 과정을 즐기기까지 했다.유혹존체의 파괴로 인해 백아름의 수련 속도가 느려졌지만 정신력은 빠르게 성장했다.이는 임동현의 실력이 늘었기 때문일 수도 있었다.방금 얼음 동굴에서 그녀의 정신력은 다시 한번 크게 성장했다.백아름은 자기가 결코 성인 경지 전 단계에만 머물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곧 임동현의 도움으로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네 분의 칠색유리종 태상장로는 그제야 백아름을 부르는 임동현의 호칭을 주의하게 되었다.‘백아름을 아름 누님이라고 부른 거야? 설마 그의 나이가 백아름보다 많지 않다는 말인가? 이건 불가능해? 이렇게 젊은 진성급 고수가 존재할 수 있을까?’“이봐요! 백아름은 확실히 종 내 규칙을 어겼습니다. 그 때문에 얼음 동굴에 들어가 벌을 받은 것이고요. 이렇게 오랫동안 그녀를 가르친 사부인 나도 매우 마음이 아프죠.”궁여 태상장로가 입을 열었다.“뭐? 아름 누님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말해봐. 서문도경이라는 성인 경지 고수에게 미움을 샀다고 아름 누님을 얼음 동굴로 보내 벌준 거 아니야? 그건 아름 누님께 누명을 씌우려고 수를 쓴 거잖아.”임동현의 분신이 피식 웃었다.“웃기는 소리, 그럴 리가요? 서문도경 같은 입문급 고수는 개미 새끼 정도에 불과해요. 우리 네 자매가 그 녀석을 무서워할 리가 없죠. 서문도환이 온다고 해도 칠색유리종에서 행패를 부릴 엄두를 내지 못할 겁니다.”이번에 말하는 것은 옥여 태상장로였다.“그렇다면 당신들은 도대체 왜 아름 누님을 얼음 동굴에 넣은 거야?”“칠색유리종 지난 기수 칠성녀의 수장이자, 종문에서 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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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9화

임동현의 억지스러운 말에 궁여 태상장로 자매 네 사람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씩씩거리며 감히 말을 내뱉지 못하는 모습에 칠색유리종의 고위층들은 오히려 마음속으로 부러웠다.칠색유리종의 고위층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이 여자들의 천부적인 재능과 외모가 성원계에서 최고라는 말이다.대부분 나이가 좀 들어 보이더라도 또 다른 매력이 남아 있어 철없는 젊은 아가씨보다 몇 배 낫게 느껴진다.여자로서, 나이가 좀 든 여자라면 임동현 같은 좋은 정착지를 갖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칠색유리종에 억지로 들어가 그녀들을 데리러 온다면 아마 자다가도 웃으며 깰 것이다.“할망구! 여기서 당신이랑 수다 떨 기분이 아니야, 아름 누님이 오늘부터 칠색유리종에서 벗어나 네 제자가 아니라고 했으니 당신도 이젠 아름 누님을 귀찮게 하지 마. 그렇지 않으면 내가 무례하다고 탓하는 날이 올지도 몰라.”임동현이 나서서 경고했다.궁여 태상장로는 다른 세 사람을 보고 모두 고개를 끄덕이더니 대답했다.“이보게, 아름이는 어릴 때부터 칠색유리종에서 자라서 지금까지 종중의 자원을 얼마나 소비했는지 몰라. 당신이 이렇게 그녀를 데려가는 것은 좀 아니지 않아?”“그럼 어떻게 할 생각인가? 이 요구는 내가 만족시키도록 하지.”“당신의 스승은 성왕급 강자인데 우리 자매는 상대가 안 돼.”“그러면 됐지. 싸워서 안 되는데 내가 오늘 아름 누나를 데리고 간다 한들 당신들이 또 무엇을 할 수 있겠어?”임동현은 몸을 돌려 비꼬았다.“아름이를 데리고 갈 수 있지만...”궁여 태상장로는 말을 하려다가 그만두었다.“있지만 뭐?”임동현은 궁금했다.“하지만 얼음 신검은 반드시 남겨야 해, 이것은 칠색유리종의 가장 중요한 보물이야. 절대 당신들에게 빼앗기지 않을 거야. 다른 요구는 모두 들어줄 수 있어.”궁여 태상장로가 말을 막 끝낼 때 쉰 목소리가 들려왔다.“얼음신검이라는 검이 있구나. 하하... 좋은 이름이네!”임동현의 본체가 말했다.그는 일부러 자신의 목소리를 좀 바꾸어 분신과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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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0화

분신이 대답하고 나서 그 뒤를 따랐다.백아름은 먼저 분노한 네 태상 장로를 쳐다보았다. 그러고 나서 먼 곳에 있는 공찬영 등 칠색유리종의 핵심 임원들을 살펴보더니 아무 말 없이 공간의 틈으로 들어갔다.앞으로 그녀는 더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2천 년 정도 살았던 곳이라 아무런 감정도 없다고 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다..모든 과정이 빠른 편은 아니었다. 궁여 태상장로 자매는 그냥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속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감히 소리 내어 막지 못했다. 상대방이 기분 나빠져 그녀들을 죽일까 두려웠다. 성왕급의 분노는 지금 몇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얼음신검이 아무리 중요해도 목숨만큼 중요하지 않다.사람은 일단 살아 있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반전의 기회가 찾아올지 모른다. 하지만 죽으면 모든 것이 다 끝난다.공간의 틈이 닫혔다.궁여 태상장로 자매 네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았다가 네 줄기 빛이 되어 금지 구역으로 돌아갔다.성왕급이 찾아와 얼음신검을 빼앗았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강렬한 위기를 느끼게 되었다.성원계의 대란이 곧 닥칠 것이다. 숨어 있던 강자들이 산에서 뿔뿔이 나왔다.이들 4명의 힘만으로는 자신을 지키기 어려우리라 판단한 그들은 반드시 임무의 진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네 명의 태상 장로가 떠난 후 공찬영과 칠색유리종 핵심 임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들은 여전히 태상 장로가 자신에게 화를 낼까 두려웠다. 모두 눈길을 백아름이 떠난 곳으로 돌렸는데. 눈에 선망의 빛이 가득했다.누가 봐도 백아름 장로와 그 젊은 진성급 강자의 관계는 보통이 아니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이렇게 큰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을 구하겠는가.그리고 자신의 사부님까지 모셔왔다니, 성왕급 강자가 그렇게 쉽게 모실 수 있는 존재는 아니지 않은가? 제자라도 쉽지 않을 텐데 말이다.그녀들도 임동현의 정체를 대충 짐작했다.이 시기에 중앙신주대륙에 갑자기 나타난 그 진정한 성급 강자가 틀림없을 것이다.서문도경의 추락도 그의 짓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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