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파사검보다는 한 수 아래야!’파사검은 시스템의 감정을 받은 보물이었다. 임동현은 시스템에 대해 맹목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었다.오른손을 뻗어 검을 쥐자, 극한의 한기가 순식간에 임동현을 덮쳤고, 임동현은 미처 반응하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얼음조각으로 되어버렸다.임동현이 얼음신검이 뿜어내는 한기에 얼어붙은 모습을 지켜보며 궁여 태상장로를 비롯한 네 자매는 미소를 지었다.‘얼음신검의 주인은 따로 있어...’얼음신검은 그의 주인 외에는 아무도 만질 수 없는 보물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반대로 얼음신검에 반격당할 수도 있었다.“어떡해!”멀리서 지켜보던 백아름이 입을 가리며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얼음신검의 한기에 얼어붙은 사람이 임동현의 본체이고, 곁에 있는 사람이 임동현의 분신인 것을 알고 있었다.“아름 누님, 걱정하지 마세요! 이런 하찮은 수로 사부님을 가둘 수 없으니까요.”임동현의 분신이 옆에서 위로했다.궁여 태상장로를 비롯한 네 자매가 얼음조각에 가까이 다가왔다. 그녀들이 얼음조각을 만지려고 손을 뻗는 순간...“쩍! 쩍!”그리고...“쾅!”얼음조각에서 웅장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임동현이 얼음조각을 산산이 조각낸 다음 궁여 태상장로 등 네 명의 태상장로를 공격했다. 네 자매는 모두 겁에 질린 표정을 지은 채 허공중에서 버둥거렸다.‘이것은... 성왕급 고수의 숨결이 아닌가!’‘은색 가면을 쓴 남자가 정말 성왕급 고수라니!’그들은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서둘러 각자 치트키를 써서 이 기세를 막아냈다. 임동현의 분신은 진작에 이런 상황을 대비하고 백아름의 앞에 서서 본체의 기세를 막아냈다.공찬영 등 많은 칠색유리종 핵심 인사들은 먼 거리를 두고도 성왕급 고수의 여파에 휘청거렸다. 다행히 그녀들은 처음부터 쌍방의 실력이 모두 진성급 상급, 심지어는 더 강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일찌감치 멀리 떨어져 있었다.그럼에도 성왕급 고수에게서 뿜어져 나온 기운은 그녀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 임동현이 그녀들을 겨냥하여 공격한 것
“하하하... 좋은 검! 좋은 검이야! 파사검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아. 정말 좋은 검이야.”임동현의 본체가 크게 웃으며 말했다. 그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허공중에 울려 퍼졌다.웃음 속에 담긴 성왕급의 위엄은 듣는 이로 하여금 심장이 떨리게 했다.임동현은 이 검이 그렇게 수준 높은 보물일 줄은 몰랐다. 특히 그 안에 들어 있는 극한의 한기는 검을 잡는 순간 반응하지 않은 무방비 상태의 그를 집어삼킬 줄이야...얼어버리는 순간, 임동현은 정신력마저 무뎌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것은 주인이 없는 상태에서 검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격하는 것이었다. 만약 얼음신검이 전력을 다해 재촉한다면 정신력까지도 얼려버릴 수 있을 것이다. 얼음신검은 진짜 보기 드문 좋은 물건이었다.‘노친네들이 이렇게 좋은 보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땅속에 묻어놓고 쓰지 않았다니? 멍청해!’진성급 고수가 이런 검을 갖게 된다면 반드시 한 단계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실력 차이가 나는 상대와 불가피한 전투에서 아주 유용하게 쓰일 물건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임동현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다.임동현이 손에 들어온 보물을 포기할 리는 절대 없었다.임동현은 검을 움켜쥔 채 마음속으로 이 검은 이제 자기 소유라고 생각했다.‘아무도 내 손에서 빼앗을 수 없어.’궁여 태상장로를 비롯한 네 자매는 가까스로 임동현의 폭발적인 기운을 당해냈고 모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성왕급 고수는 역시 알려진 대로 공포의 대상인 것이 확실했다. 내뿜는 숨결만으로도 진성급 장성 고수 두 명과 진성급 상급 고수 두 명을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네 명의 태상장로는 자기방어를 위해서 비장의 카드를 사용해야만 했다.네 사람 모두 안색이 매우 안 좋았다.은색 가면을 쓴 남자의 실력은 성왕급에 달했다. 그녀들도 예상했었지만 얼음신검은 절대 빼앗길 수 없었다. 그녀들은 반드시 얼음신검을 되찾아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돌아가서 납득시킬 수 없었다.“도대체 각하께서는 누구십니까? 칠색유리종은 설
처음에 백아름은 자신의 유혹존체를 파괴한 임동현을 죽일 마음까지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그다음에 벌어진 일들은 백아름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었다.유혹존체를 통제하기 위해 몇 번이고 정신력이 만든 환상에서 관계를 했다. 백아름은 매번 자기 정신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 느꼈던 거부감에서 서서히 경계심을 풀고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서서히 모든 과정을 즐기기까지 했다.유혹존체의 파괴로 인해 백아름의 수련 속도가 느려졌지만 정신력은 빠르게 성장했다.이는 임동현의 실력이 늘었기 때문일 수도 있었다.방금 얼음 동굴에서 그녀의 정신력은 다시 한번 크게 성장했다.백아름은 자기가 결코 성인 경지 전 단계에만 머물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곧 임동현의 도움으로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네 분의 칠색유리종 태상장로는 그제야 백아름을 부르는 임동현의 호칭을 주의하게 되었다.‘백아름을 아름 누님이라고 부른 거야? 설마 그의 나이가 백아름보다 많지 않다는 말인가? 이건 불가능해? 이렇게 젊은 진성급 고수가 존재할 수 있을까?’“이봐요! 백아름은 확실히 종 내 규칙을 어겼습니다. 그 때문에 얼음 동굴에 들어가 벌을 받은 것이고요. 이렇게 오랫동안 그녀를 가르친 사부인 나도 매우 마음이 아프죠.”궁여 태상장로가 입을 열었다.“뭐? 아름 누님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말해봐. 서문도경이라는 성인 경지 고수에게 미움을 샀다고 아름 누님을 얼음 동굴로 보내 벌준 거 아니야? 그건 아름 누님께 누명을 씌우려고 수를 쓴 거잖아.”임동현의 분신이 피식 웃었다.“웃기는 소리, 그럴 리가요? 서문도경 같은 입문급 고수는 개미 새끼 정도에 불과해요. 우리 네 자매가 그 녀석을 무서워할 리가 없죠. 서문도환이 온다고 해도 칠색유리종에서 행패를 부릴 엄두를 내지 못할 겁니다.”이번에 말하는 것은 옥여 태상장로였다.“그렇다면 당신들은 도대체 왜 아름 누님을 얼음 동굴에 넣은 거야?”“칠색유리종 지난 기수 칠성녀의 수장이자, 종문에서 열과
임동현의 억지스러운 말에 궁여 태상장로 자매 네 사람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씩씩거리며 감히 말을 내뱉지 못하는 모습에 칠색유리종의 고위층들은 오히려 마음속으로 부러웠다.칠색유리종의 고위층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이 여자들의 천부적인 재능과 외모가 성원계에서 최고라는 말이다.대부분 나이가 좀 들어 보이더라도 또 다른 매력이 남아 있어 철없는 젊은 아가씨보다 몇 배 낫게 느껴진다.여자로서, 나이가 좀 든 여자라면 임동현 같은 좋은 정착지를 갖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칠색유리종에 억지로 들어가 그녀들을 데리러 온다면 아마 자다가도 웃으며 깰 것이다.“할망구! 여기서 당신이랑 수다 떨 기분이 아니야, 아름 누님이 오늘부터 칠색유리종에서 벗어나 네 제자가 아니라고 했으니 당신도 이젠 아름 누님을 귀찮게 하지 마. 그렇지 않으면 내가 무례하다고 탓하는 날이 올지도 몰라.”임동현이 나서서 경고했다.궁여 태상장로는 다른 세 사람을 보고 모두 고개를 끄덕이더니 대답했다.“이보게, 아름이는 어릴 때부터 칠색유리종에서 자라서 지금까지 종중의 자원을 얼마나 소비했는지 몰라. 당신이 이렇게 그녀를 데려가는 것은 좀 아니지 않아?”“그럼 어떻게 할 생각인가? 이 요구는 내가 만족시키도록 하지.”“당신의 스승은 성왕급 강자인데 우리 자매는 상대가 안 돼.”“그러면 됐지. 싸워서 안 되는데 내가 오늘 아름 누나를 데리고 간다 한들 당신들이 또 무엇을 할 수 있겠어?”임동현은 몸을 돌려 비꼬았다.“아름이를 데리고 갈 수 있지만...”궁여 태상장로는 말을 하려다가 그만두었다.“있지만 뭐?”임동현은 궁금했다.“하지만 얼음 신검은 반드시 남겨야 해, 이것은 칠색유리종의 가장 중요한 보물이야. 절대 당신들에게 빼앗기지 않을 거야. 다른 요구는 모두 들어줄 수 있어.”궁여 태상장로가 말을 막 끝낼 때 쉰 목소리가 들려왔다.“얼음신검이라는 검이 있구나. 하하... 좋은 이름이네!”임동현의 본체가 말했다.그는 일부러 자신의 목소리를 좀 바꾸어 분신과는 좀
분신이 대답하고 나서 그 뒤를 따랐다.백아름은 먼저 분노한 네 태상 장로를 쳐다보았다. 그러고 나서 먼 곳에 있는 공찬영 등 칠색유리종의 핵심 임원들을 살펴보더니 아무 말 없이 공간의 틈으로 들어갔다.앞으로 그녀는 더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2천 년 정도 살았던 곳이라 아무런 감정도 없다고 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다..모든 과정이 빠른 편은 아니었다. 궁여 태상장로 자매는 그냥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속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감히 소리 내어 막지 못했다. 상대방이 기분 나빠져 그녀들을 죽일까 두려웠다. 성왕급의 분노는 지금 몇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얼음신검이 아무리 중요해도 목숨만큼 중요하지 않다.사람은 일단 살아 있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반전의 기회가 찾아올지 모른다. 하지만 죽으면 모든 것이 다 끝난다.공간의 틈이 닫혔다.궁여 태상장로 자매 네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았다가 네 줄기 빛이 되어 금지 구역으로 돌아갔다.성왕급이 찾아와 얼음신검을 빼앗았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강렬한 위기를 느끼게 되었다.성원계의 대란이 곧 닥칠 것이다. 숨어 있던 강자들이 산에서 뿔뿔이 나왔다.이들 4명의 힘만으로는 자신을 지키기 어려우리라 판단한 그들은 반드시 임무의 진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네 명의 태상 장로가 떠난 후 공찬영과 칠색유리종 핵심 임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들은 여전히 태상 장로가 자신에게 화를 낼까 두려웠다. 모두 눈길을 백아름이 떠난 곳으로 돌렸는데. 눈에 선망의 빛이 가득했다.누가 봐도 백아름 장로와 그 젊은 진성급 강자의 관계는 보통이 아니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이렇게 큰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을 구하겠는가.그리고 자신의 사부님까지 모셔왔다니, 성왕급 강자가 그렇게 쉽게 모실 수 있는 존재는 아니지 않은가? 제자라도 쉽지 않을 텐데 말이다.그녀들도 임동현의 정체를 대충 짐작했다.이 시기에 중앙신주대륙에 갑자기 나타난 그 진정한 성급 강자가 틀림없을 것이다.서문도경의 추락도 그의 짓으로
임동현의 본체는 분신과 백아름 장로와 함께 공간의 틈으로 들어가더니 그대로 겹겹이 쌓인 공간 장벽을 허물고 8차원 공간 속으로 들어왔다.이곳은 성왕급만이 갈 수 있는 곳이다. 8차원 공간에 이르자 분신은 사라지고 본체는 탈을 벗었다.“아름 누나, 우리 먼저 운서를 데리러 갔다가 여기서 나가요.”임동현이 말했다.“그래.”백아름은 고개를 끄덕였다.앞으로 그녀는 갈 곳이 없으니 임동현을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임동현 가는 곳이면 그녀가 가는 곳이다.하지만 백아름은 해야 할 일이 한 가지 더 있었다.그것은 바로 자신의 유혹존체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그녀와 임동현은 영원히 할 수 없다...이런 생각에 백아름은 순간 얼굴이 달아올랐다.여자가 남자에게 관심이 생기면 신중함 같은 것은 모두 까맣게 잊어버린다.임동현은 백아름의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운서 등이 사는 마당으로 백아름을 데리고 공간을 찢고 나갔다.여자들이 마당에 모여 있었는데 방금 전해온 위압으로 다들 종문에 무슨 일이 생겼다는 걸 느꼈다.하지만 구체적인 상황은 알 수 없었고 그녀들이 참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여기 얌전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나중에 기회가 되면 사부님께 여쭤볼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생긴 공간의 균열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황보희월, 유진희, 하지혜 세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려 황급히 나서 앞쪽 공간의 틈을 뚫어지게 주시했다.세 사람도 알고 있다. 공간의 균열을 찢을 수 있는 강자는 적어도 영생 경지이니 그녀들이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나머지 여자들도 잔뜩 긴장한 채 칠색유리종의 적들이 찾아와 그들을 모두 잡아갈까 봐 두려웠다.임동현이 돌아와서 그녀들을 못 찾으면 어떻게 한단 말인가?그런데 공간의 틈새에서 걸어 나오는 사람을 보는 순간 그녀들은 순간 끓어올랐다.“임동현!”“임동현 오빠!”“도련님!”모두가 소리를 지르며 환호하며 일제히 임동현 곁으로 몰려오더니 눈시울이 붉어지고 이내 눈물을 흘렸다.그동안 임동현을 걱정
비록 그녀는 지금 임동현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현장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었다.다들 임동현을 걱정하고 있으니 그녀는 너무 이기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운서가 임동현의 품에서 나오자 육승연이 다시 달려들었다.“흑흑... 동현 오빠, 이렇게 오랫동안 안 와서 무슨 일 있는 줄 알았어요!”육승연이 울면서 말했다.“괜찮아! 승연아, 울지 마. 오빠가 이렇게 센데 어떻게 일이 생기겠어? 오빠를 믿어야지.”이어서 임동현은 한 명씩 위로했다.“누나, 미안해요. 걱정시켰네요!”조현영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저었다.“공주! 여기 오지 말았어야 했어.”“동현 님, 내 선택이에요.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열아홉째 공주 하지혜는 진지하게 말했다.“진희야! 고생 많았어.”“도련님, 그런 말씀 마세요, 우리는 자매이니 서로 돕는 건 당연한 거예요.”...마지막은 황보희월 차례다.“희월아! 지켜줘서 고마워.”임동현이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황보희월은 그가 떠난 후, 모두를 보호하고 무예를 가르치는 임무를 맡았다. 그래서 임동현은 정말로 매우 고마워했다.“임동현, 하고 싶은 거 다 해. 나는 너를 도울 방법이 없지만 적어도 내가 있는 한 여러분이 절대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 것을 약속할 수 있어.”황보희월이 냉정하게 말했다.그녀는 여기에서 가장 침착한 사람이었는데 울지도, 크게 흥분하지도 않았다.하지만 눈에 보이는 기쁨은 감출 수 없었다.그녀가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당연히 아니다.하지만 성격 때문에 황보희월은 육승연처럼 과장된 모습을 보일 수 없었을 뿐이다.그녀는 말은 많지 않지만 한 마디 한 마디가 임동현의 마음속 깊은 곳에 꽂혔다.“고마워.”임동현이 다가가 그녀를 살며시 안으며 말했다.황보희월은 조용히 눈을 감았다. 임동현이 처음으로 먼저 다가왔다.차츰차츰 마음을 가라앉히고 난 그들은 빙그레 웃고 있는 누군가를 발견했다.“아! 아름 언니, 언니... 종문에서 풀려났어요?”“아름 언니, 드디어 나왔군요, 정말
공찬영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사부님을 뵙니다!”황보희월이 먼저 공손히 절을 했다.“사부님을 뵙니다!”다른 여자들도 절을 했다.“별말씀을요! 저는 오늘 여러분과 마지막 인사를 하려고 왔어요. 당신들의 스승으로서 여러분을 가르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이에 저도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지만 방법이 없어요. 저는 칠색유리종의 종주이니 말이죠. 종문의 모든 일을 총괄해야 하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공찬영이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임동현이 여기 와서 이 여자들을 데리고 갈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작별 인사를 하러 온 것이다.이번에 헤어지고 나면 다음에 언제 만날지 모른다. 이 여자들이 공찬영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사부님, 그런 말씀 마세요.”“맞아요! 사부님의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당신은 영원히 우리의 스승이십니다!”이때 임동현도 다가와 한마디 했다.“찬영 누님, 그동안 돌봐줘서 고마워요. 제가 대표로 인사드리는 거예요.”“임동현, 이 여자애들은 모두 내 제자들이야. 그러니 내가 뭘 하든 당연한 거야, 게다가 나도 이들이 좋아.”공찬영이 대답했다.“어쨌거나 찬영 누님은 제가 가장 어려울 때 도움을 줬어요. 난 배은망덕한 사람이 아니니 그 은혜를 절대 잊지 않을 거예요. 앞으로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찾아줘요. 최선을 다해 도울게요.”임동현이 약속했다.“고마워.”공찬영은 기뻐하며 말했다.지금의 임동현은 그때와 달랐다. 그때의 그는 영생 경지에 막 들어선 총각에 지나지 않았다.지금은 성왕급으로 성원계 정상에 우뚝 선 남자가 됐다. 이런 강자의 약속을 받아낼 수 있다는 것은 공찬영에게도 큰 이점이 있다는 말이기도 했다.특히 칠색유리종 금지 구역의 비밀도 조사해야 하니 임동현이라는 성왕급의 도움이 더욱 필요하다.“종주님, 거짓말 아니죠? 처음에 제가 종주님이 그녀들을 받아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잖아요.”백아름이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백아름 장로님, 다행히 제가 승낙했네요. 그렇지 않았더라면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