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992화

Author: 노황
last update Last Updated: 2024-10-29 19:42:56
비록 그녀는 지금 임동현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현장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었다.

다들 임동현을 걱정하고 있으니 그녀는 너무 이기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운서가 임동현의 품에서 나오자 육승연이 다시 달려들었다.

“흑흑... 동현 오빠, 이렇게 오랫동안 안 와서 무슨 일 있는 줄 알았어요!”

육승연이 울면서 말했다.

“괜찮아! 승연아, 울지 마. 오빠가 이렇게 센데 어떻게 일이 생기겠어? 오빠를 믿어야지.”

이어서 임동현은 한 명씩 위로했다.

“누나, 미안해요. 걱정시켰네요!”

조현영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저었다.

“공주! 여기 오지 말았어야 했어.”

“동현 님, 내 선택이에요.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열아홉째 공주 하지혜는 진지하게 말했다.

“진희야! 고생 많았어.”

“도련님, 그런 말씀 마세요, 우리는 자매이니 서로 돕는 건 당연한 거예요.”

...

마지막은 황보희월 차례다.

“희월아! 지켜줘서 고마워.”

임동현이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황보희월은 그가 떠난 후, 모두를 보호하고 무예를 가르치는 임무를 맡았다. 그래서 임동현은 정말로 매우 고마워했다.

“임동현, 하고 싶은 거 다 해. 나는 너를 도울 방법이 없지만 적어도 내가 있는 한 여러분이 절대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 것을 약속할 수 있어.”

황보희월이 냉정하게 말했다.

그녀는 여기에서 가장 침착한 사람이었는데 울지도, 크게 흥분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기쁨은 감출 수 없었다.

그녀가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당연히 아니다.

하지만 성격 때문에 황보희월은 육승연처럼 과장된 모습을 보일 수 없었을 뿐이다.

그녀는 말은 많지 않지만 한 마디 한 마디가 임동현의 마음속 깊은 곳에 꽂혔다.

“고마워.”

임동현이 다가가 그녀를 살며시 안으며 말했다.

황보희월은 조용히 눈을 감았다. 임동현이 처음으로 먼저 다가왔다.

차츰차츰 마음을 가라앉히고 난 그들은 빙그레 웃고 있는 누군가를 발견했다.

“아! 아름 언니, 언니... 종문에서 풀려났어요?”

“아름 언니, 드디어 나왔군요, 정말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993화

    공찬영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사부님을 뵙니다!”황보희월이 먼저 공손히 절을 했다.“사부님을 뵙니다!”다른 여자들도 절을 했다.“별말씀을요! 저는 오늘 여러분과 마지막 인사를 하려고 왔어요. 당신들의 스승으로서 여러분을 가르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이에 저도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지만 방법이 없어요. 저는 칠색유리종의 종주이니 말이죠. 종문의 모든 일을 총괄해야 하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공찬영이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임동현이 여기 와서 이 여자들을 데리고 갈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작별 인사를 하러 온 것이다.이번에 헤어지고 나면 다음에 언제 만날지 모른다. 이 여자들이 공찬영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사부님, 그런 말씀 마세요.”“맞아요! 사부님의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당신은 영원히 우리의 스승이십니다!”이때 임동현도 다가와 한마디 했다.“찬영 누님, 그동안 돌봐줘서 고마워요. 제가 대표로 인사드리는 거예요.”“임동현, 이 여자애들은 모두 내 제자들이야. 그러니 내가 뭘 하든 당연한 거야, 게다가 나도 이들이 좋아.”공찬영이 대답했다.“어쨌거나 찬영 누님은 제가 가장 어려울 때 도움을 줬어요. 난 배은망덕한 사람이 아니니 그 은혜를 절대 잊지 않을 거예요. 앞으로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찾아줘요. 최선을 다해 도울게요.”임동현이 약속했다.“고마워.”공찬영은 기뻐하며 말했다.지금의 임동현은 그때와 달랐다. 그때의 그는 영생 경지에 막 들어선 총각에 지나지 않았다.지금은 성왕급으로 성원계 정상에 우뚝 선 남자가 됐다. 이런 강자의 약속을 받아낼 수 있다는 것은 공찬영에게도 큰 이점이 있다는 말이기도 했다.특히 칠색유리종 금지 구역의 비밀도 조사해야 하니 임동현이라는 성왕급의 도움이 더욱 필요하다.“종주님, 거짓말 아니죠? 처음에 제가 종주님이 그녀들을 받아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잖아요.”백아름이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백아름 장로님, 다행히 제가 승낙했네요. 그렇지 않았더라면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994화

    “풉풉!”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피를 토했다. 피를 토한 후 마침내 자신의 부상 상태를 억제했다.그들은 서로를 한 번 쳐다보며 상대방의 눈에 보이는 놀라움을 읽었다.역시 성왕급 강자는 무섭다. 진성급 정상에 있는 그녀들은 상대의 폭발적인 기운도 막지 못했다.물론 임동현이 이들을 겨냥해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도 있다.한 명의 성왕급에게 표적을 당했으니 진성급이 당해내기에는 분명 부족할 것이다.임동현이 그녀들을 죽이려 했다면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성왕급은 성원계의 최강 전력은 장난이 아니다.그들의 눈에는 성왕급 아래 레벨은 땅강아지나 개미 같은 존재였다.궁여 태상장로와 설운 태상장로 두 사람은 진성급 후반에도 깨어나지 않았다.그녀들의 실력은 상대적으로 약해서 소요시간도 자연히 좀 더 길어졌다.한여 태상장로와 옥여 태상장로가 두 사람 뒤로 가서 상처 치료를 도왔다.얼마 안 지나.“풉풉!”궁여 태상장로와 설운 태상장로도 피를 토했다. 그렇게 네 사람 모두 부상 상태를 안정시켰다. 다만 완쾌되려면 조금 더 신경과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성왕급이 너무 세. 저항할 힘이 전혀 없어.”설운 태상장로는 고개를 저으며 감탄했다.“당연하지! 옛날에도 성왕급 강자는 한 지역의 제후급 인물이었는데 지금 시대는 말할 것도 없지.”한여 태상장로가 대답했다.“역도!!”궁여 태상장로가 낮은 소리로 욕설을 퍼부었다.이 모든 것은 다 그녀가 일으킨 것이다. 백아름을 얼음 동굴에 처넣지 않았다면 어떻게 성왕급 강자를 끌어들였겠는가?이제 됐다. 얼음신검까지 빼앗겼으니 말이다.궁여 태상장로는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백아름은 어디서 이렇게 젊은 진성급을 알게 되었는지 말이다.이제 다 끝났다. 숨어 있는 성왕급도 끌어냈으니 말이다.“궁여 태상장로, 애초에 내가 너에게 아름에게 그러지 말라고 말했는데 듣지 않더니. 아름이가 비록 잘못은 했지만 그래도 공이 있잖아. 그 애가 또 유혹존체를 찾아오지 않았다면 우리의 임무는 언제 완성될지 몰라! 아름이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995화

    임동현은 백아름 장로와 여자들을 데리고 공찬영과 작별하고나서 공간을 찢고 떠났다.칠색유리종을 떠나는 것에 대해 운서 등은 조금도 아쉬워하지 않았다.그녀들의 마음속에는 임동현이 전부였다. 임동현이 어디로 가든지, 기꺼이 따르고 싶었는데 앞이 지옥이라도 두렵지 않았다.오히려 임동현이 그녀들을 데려가지 않고 혼자 떠날까 봐 두려웠다.닫혀있는 공간의 틈을 보며 공찬영은 부러움과 함께 서글픔을 동시에 느꼈다.가능하다면 그녀도 이 꼭두각시 종주가 되고 싶지 않다.안타깝게도 그녀는 백아름과 달랐다. 백아름은 어릴 때부터 궁여 태상장로가 키웠는데친인 한 명 없는 외톨이었다.지금 유일한 걸림돌은 궁여 태상장로마저 그녀를 버리고 죽이려 한다는 것이다.물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망설임 없이 떠날 수 있지만 공찬영은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그녀에게는 아직 자신의 가족이 있다.공씨 가문은 칠색유리종 큰 가문이다. 가족 전체 직계와 방계를 합치면 족히 수십만 명은 되는데 모두 공찬영이라는 종주 한 명에 의지하고 있다.그녀가 종주 자리에서 물러난다면 공씨 가문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적어도 칠색유리종의 많은 자원을 차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그러면 그녀도 가족들의 원망을 듣게 될 것이다.이 세상을 살아가면 실력이 좋든 나쁘든 대부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자유롭고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가장 꼭대기에 서 있는 성왕급 강자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개미 새끼처럼 보잘것없는 그녀는 말할 것도 없다.공찬영은 한숨을 내쉬고 나서 몸을 돌려 빠르게 떠났다.임동현이 자신을 도와 금지 구역의 비밀을 알아내겠다고 약속했으니 여유가 생길 때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임동현이 진성급의 실력만 갖추고 있다면 공찬영이 조금 걱정될 것이다. 하지만 성왕급의 실력이니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네 명의 태상 장로들이 아무리 오래 살고 비장의 카드가 많아도 임동현이라는 성왕급 강자의 행보를 막을 수는 없다.절대적인 실력 앞에서 어떤 음모와 모략도 모두 그렇게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996화

    임동현은 과분한 실력과 지위를 추구하지 않았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다니는 것도 불편했다. 8, 9급 문명에 도달하면 임동현의 실력은 또 꼴찌가 될 것이고 결국 또다시 성원계에 처음 입문했을 때의 길을 걸어야 했다. 그렇게 되면 또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었다. 임동현은 그런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매번 이렇게 운이 좋아 소씨 가문 같은 집안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었다. 만약 중간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그땐 후회해도 소용없는 짓이었다. 그러니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임동현은 잠시 더 고급 문명을 찾지 않기로 했다. 먼저 소씨 가문을 도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리고 운서와 함께 수련에 필요한 자원을 수집하러 다녀야 했다. 충분한 양의 자원을 수집한 후엔 사람들을 데리고 지구로 돌아가 은둔 생활을 할 생각이었다. 백아름의 가르침과 막대한 자원이 뒷받침 되어준다면 모든 사람을 영생의 경지로 이끄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었다. 충분히 인생을 누린 뒤 다시 고급 문명을 탐색해 시스템의 비밀을 찾으면 그만이었다. 어차피 끝없는 수명이 뒷받침해 주고 있으니 아무 때나 가도 상관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는 바로 백아름이 지구로 따라갈 의향이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이곳이야말로 그녀의 고향이었기 때문이다. 백아름에게 지구는 완전히 낯선 곳이었다. ‘만약 누님이 가지 않겠다고 하면 누가 사람들을 가르치지?’임동현 본인은 당연히 무리일 것이다. 실력이 아무리 막강해도 다른 사람의 수련을 돕는 일은 정말 소질이 없었다. 아마 그쪽으론 황보희월이 나을지도 다. 사람들이 자리를 잡은 후 임동현은 자기 생각을 전부 털어놓고 의견을 물었다. 그러자 당연히 그의 생각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모든 사람이 두 손 들어 지구로 돌아가는 것에 동의했다. 임동현이 위험에 처했던 일로 모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었다. 두 번 다시는 그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았다. 지구로 돌아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997화

    중앙신주대륙의 소씨 가문 본가.요즘 소씨 가문은 긴장한 분위기 속에서 지내고 있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소씨 가문 주변에 점점 더 많은 강자들이 모여들었다. 공씨 가문에서 들이닥칠 날이 머지않았다는 것을 소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기다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두 가문의 실력은 전혀 차원이 달랐다. 그러니 소씨 가문 사람들은 공씨 가문에서 더 많은 사람을 파견해 본가를 포위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공씨 가문에서는 소씨 가문을 포위만 한 채 공격하지 않았다. 그들이 공격하지 않는 첫 번째 이유는 공혁준이 아직 성인 연맹을 완전히 손에 넣지 못했기에 소씨 가문의 진성급 인원을 상대할 여유가 없어서였고 두 번째 이유는 소씨 가문 사람의 자신감을 무너뜨려 전투력을 약화하기 위함이었다. 만약 정면충돌한다면 소씨 가문에서는 당연히 사력을 다해 반격할 것이었고 그렇게 된다면 공씨 가문에서 이 전쟁에 이기더라도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될 것이었다. 그런 이유로 공씨 가문에서는 포위하는 방식을 택해 소씨 가문이 절망에 휩싸이도록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멘탈이 강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견디기 힘들 것이다. 실제로도 그런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미 소씨 가문을 배신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그들은 남몰래 소씨 가문을 떠나 공씨 가문의 강자와 접선했고 소씨 가문의 정보를 제공하겠으니 목숨만은 살려주기를 바랐다. 이런 상황이야말로 바로 공씨 가문이 바라던 바였다. 그들은 소씨 가문을 배신한 사람은 전부 받아들였고 제공한 정보가 정확하기만 하다면 소씨 가문을 몰살한 후 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 약속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공씨 가문의 이 전략은 소씨 가문의 내부를 점차 무너뜨렸다. 소씨 가문은 10분의 1의 전력을 상실하고 나서야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진성급 창시자인 소천수가 직접 나와 회의를 열었다. 아직 회복 중인 진성급 창시자 두 분을 제외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998화

    오래 살면 살수록 죽음이 두려웠다. 소준호도 예외는 아니었다. “허허... 좋아. 소씨 가문 가주라는 인간이 아주 잘하는 짓이야.”소천수가 냉소를 흘렸다. 소준호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라도 얻기 위해 그 역시 모든 것을 내던졌다. “소윤, 당장 나와.”소천수가 성난 목소리로 소윤을 불렀다. “창시자님.”성인 경지 입문급 고수인 소윤이 일어섰다. “이게 바로 네가 고른 가주인 거야? 관건적인 시간에 뒤로 물러서고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런 인간이 어떻게 가주라는 중책을 맡을 수 있어?”소천수는 거의 포효하듯 따지며 물었다. “죄송합니다, 창시자님. 제가 사람을 제대로 보지 못한 탓입니다. 벌을 내려주십시오.”소윤은 소씨 가문 밖에서 활약하는 성인 경지의 인물이었다. 그는 가문의 대소사에 전부 참여했다. 소준호가 가문의 가주가 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동의가 필요한 일이었다. “흥. 공씨 가문 일만 끝나면 두고 봐. 소씨 가문도 이젠 숙정할 때가 됐어. 이렇게 아무 단합력 없는 가문이 어떻게 풍파를 이겨내겠어?”소천수의 말에 오히려 자리에 잇던 소씨 가문 고위층들이 흠칫했다. 그리고 곧 그들의 눈빛에 기쁨이 서렸다. 모두들 마음속으로 소천수의 말뜻을 되새기고 있었다. ‘설마 우리에게 아직 희망이 있다는 건가?’그러나 그들의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소씨 가문에는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적은 성원계 6대 최상급 세력 중의 하나인 공씨 가문이었다. 게다가 공혁준이 한수원을 물리치고 성인 연맹의 대표가 된 후 공씨 가문의 위상은 하늘 찌를 듯한 지경에 이르렀고 성원계의 제1 세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렇게 막강한 가문을 상대하다니, 아무리 봐도 소씨 가문에겐 죽음뿐이었다. 하나둘씩 소천수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를 보는 눈빛은 의문으로 가득했다.모두들 소천수에게 묻고 싶었지만 그들이 얘기를 꺼내기 전에 소천수가 말을 이었다. “가주의 자리를 내려놓겠다고하니 허락하지. 오늘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1999화

    소씨 가문 의사당.“창시자님 말씀은 저희 가문에 아직 희망이 있다는 뜻인가요?”소씨 가문 고위층이 드디어 참지 못하고 물었다. 소정원과 소설윤을 제외하고 현장에 있던 모두가 기대에 가득 찬 눈빛을 보냈다. 자신의 생사와 연관된 문제라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방금 소천수의 그 말들은 누가 들어도 가문의 뒷일에 대한 계획이었다. 만약 소씨 가문이 멸족한다면 뒷일이라는 건 존재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니 소천수에게 아직 방법이 있다는 뜻이었다. 모두가 소씨 가문이 이번 위기를 넘길 수 있기를 바랐지만 그들은 도무지 소씨 가문의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그들의 적은 성원계의 제1 세력이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왜? 너희들은 소씨 가문은 이미 끝났다고 생각하는 거야? 일말의 희망도 없이?”소천수가 침착하게 되물었다. “창시자님, 저희가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적이 너무 강한 거예요. 소씨 가문의 일원으로써 저희도 당연히 가문이 이번 위기를 넘길 수 있기를 바라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저희 가문엔 공씨 가문을 상대할 방법이 없어요.”“맞아요. 창시자님께서도 너무 저희를 나무라지 마세요. 상대방과 저희 쪽은 실력 차이가 너무 커요. 저희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가문과 생사존망을 함께 할 각오는 해야죠.”“창시자님, 만약 무슨 방법이 있다면 저희에게 말씀해 주세요. 모두 마음의 준비라도 할 수 있게요. 가문을 배신한 사람들 모두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아 그런 선택을 한 거예요. 아주 작은 희망이라도 있었다면 그들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현장에 있던 고위층들은 하나둘 자기 생각을 말하기 시작했다. “그만들 해. 너희들도 그 배신자들을 위해 변명할 필요 없어. 제일 중요한 시기에 가문을 배신하는 선택을 한 놈들은 반드시 반역죄로 처벌해야 해. 그리고 이번 위기를 뚫고 나갈 방법은 당연히 있어. 하지만 지금은 아직 그걸 공개할 때가 아니야. 너희들은 그저 소씨 가문은 아직 멸족당할 때가 되지 않았다는 것만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00화

    그러나 의사당을 쳐들어온 사람이 말을 이었다. “창시자님, 이번엔 공씨 가문 사람이 아니에요.”‘공씨 가문 사람이 아니라고? 그럼 누구야?’조금 어리둥절해진 소천수가 물었다. “누가 왔는데?”“성인 연맹 집행팀이요.”‘뭐?’그 이름을 들은 소씨 가문의 핵심 고위층 사람들은 전부 아연실색했다. 진성급의 창시자인 소천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성인 연맹 집행팀은 전 성인 연맹의 엘리트 집단이었다. 집행팀에는 강자들로 수두룩했고 심지어 성인 경지의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들이 여기엔 왜? 설마 새로운 성인 연맹 맹주인 공혁준의 뜻인가?’그럴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공혁준이 이미 성인 연맹을 완전히 통제했다는 뜻인가?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집행팀에게 명령을 내리겠어. 전임 맹주인 한수원은 왜 나서서 막지 않는 거지?’성인 연맹에서의 한수원의 위엄과 명망이라면 아무리 공혁준이 성인 연맹의 맹주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성인 연맹을 완전히 통제했을 리가 없었다. “성인 연맹 집행팀이 온 게 확실해? 잘못 본 거 아니야?”소천수가 평정심을 유지하며 물었다. 그러나 그도 긴장되긴 마찬가지였다. 만약 정말 성인 연맹 집행팀이라면, 공씨 가문이 곧 공격해 올 것이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소씨 가문의 유일한 희망인 임동현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소천수는 지금 남들처럼 티를 낼 수 없었다. 만약 그마저도 당황한 티를 낸다면 이제 막 일으킨 자신감이 다시 순식간에 무너질 것이다. 어렵게 형성한 단합력이 또 사라질 수도 있었다. “창시자님, 성인 연맹 집행팀이 확실해요. 모든 함선에 집법이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어요. 그건 다른 세력은 감히 사용할 수도 없는 성인 연맹 집행팀 전속 로고예요.”성인 연맹 집행팀이 확실하다는 답변을 받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그림자가 드리웠다. 성인 연맹 집행팀이 왔다는 것은 공씨 가문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신호였기 때문이었다. 아마 공씨 가문 성왕급 창시자인 공혁진도 있을

Latest chapter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7화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6화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5화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4화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3화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2화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1화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0화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39화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