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묻고 싶었다.칠색유리종은 백아름을 후계자로 키우고 있었던 게 아닌가?왜 외부로 시집을 보낸다는 건지?왜 남자한테 몸을 내준 거지?나 서문도경을 얕잡아 보는 건지? 아니면 서문 세력을 얕잡아 보는 건지?서문도경은 얼굴을 찡그리며 칠색유리종 문 앞에 도착했다.빨강, 주황, 노랑, 초록, 청록, 파랑, 보라 일곱 가지 색으로 이루어진 장엄하고 웅장하며 화려한 칠색유리종의 문을 바라보며 서문도경이 들어가려고 하는데 문 앞에 있던 문지기한테 제지당했다.서문도경을 막은 사람은 80점쯤 되는 미모의 여인 두 명이었다.한 명은 40대쯤으로 매력적으로 보이기에 적당한 나이였고 다른 한 명은 2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한창 아름다울 나이였다.칠색유리종에 들어오려면 적어도 70점 이상은 되여야 하고 천부적인 재능도 있어야 한다.두 가지 중에서 하나라도 부족하면 안 되었기에 칠색유리종에서 못생긴 여자는 절대 찾아볼 수 없었다.“누구십니까? 칠색유리종에는 어떤 일로 오셨습니까? 만약 초대받으신 게 아니시면 돌아가세요. 저희 칠색유리종은 남자분을 접대하지 않습니다.”40대로 보이는 여성이 말했다.“종주한테 서문 세력의 서문도경이 왔다고 전해주세요.”서문도경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서문 세력의 서문도경?두 여인은 놀라더니 금세 무한한 존경심과 경외심으로 서문도경을 바라 보았다.서문도경은 성원계에서 새롭게 등장한 거물급 인물이자 성원계 5천 년 역사상 유일하게 영생 경지의 장벽을 뚫은 사람이기도 했다.그야말로 보기 드문 대단한 거물이었다.그들처럼 서열의 최하층에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한번 만나는 것도 사치였다.소문에 의하면 서문도경이 종문의 상계 칠성녀의 선두였던 아름 장로와 혼인하고 싶어 했지만, 종문과 아름 장로에게 다 거절당했다고 한다.그렇다면 그 문제를 따지려고 찾아온 건가?하지만 그건 수천 년 전 일인데 왜 지금 찾아온 거지?그리고 아무리 영생 경지의 장벽을 뚫고 성원계의 거물이 되었다고 해도 혼자서 칠색유리종에 따지러 왔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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