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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이아수저의 모든 챕터: 챕터 1451 - 챕터 1460

2047 챕터

제1451화

그는 묻고 싶었다.칠색유리종은 백아름을 후계자로 키우고 있었던 게 아닌가?왜 외부로 시집을 보낸다는 건지?왜 남자한테 몸을 내준 거지?나 서문도경을 얕잡아 보는 건지? 아니면 서문 세력을 얕잡아 보는 건지?서문도경은 얼굴을 찡그리며 칠색유리종 문 앞에 도착했다.빨강, 주황, 노랑, 초록, 청록, 파랑, 보라 일곱 가지 색으로 이루어진 장엄하고 웅장하며 화려한 칠색유리종의 문을 바라보며 서문도경이 들어가려고 하는데 문 앞에 있던 문지기한테 제지당했다.서문도경을 막은 사람은 80점쯤 되는 미모의 여인 두 명이었다.한 명은 40대쯤으로 매력적으로 보이기에 적당한 나이였고 다른 한 명은 2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한창 아름다울 나이였다.칠색유리종에 들어오려면 적어도 70점 이상은 되여야 하고 천부적인 재능도 있어야 한다.두 가지 중에서 하나라도 부족하면 안 되었기에 칠색유리종에서 못생긴 여자는 절대 찾아볼 수 없었다.“누구십니까? 칠색유리종에는 어떤 일로 오셨습니까? 만약 초대받으신 게 아니시면 돌아가세요. 저희 칠색유리종은 남자분을 접대하지 않습니다.”40대로 보이는 여성이 말했다.“종주한테 서문 세력의 서문도경이 왔다고 전해주세요.”서문도경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서문 세력의 서문도경?두 여인은 놀라더니 금세 무한한 존경심과 경외심으로 서문도경을 바라 보았다.서문도경은 성원계에서 새롭게 등장한 거물급 인물이자 성원계 5천 년 역사상 유일하게 영생 경지의 장벽을 뚫은 사람이기도 했다.그야말로 보기 드문 대단한 거물이었다.그들처럼 서열의 최하층에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한번 만나는 것도 사치였다.소문에 의하면 서문도경이 종문의 상계 칠성녀의 선두였던 아름 장로와 혼인하고 싶어 했지만, 종문과 아름 장로에게 다 거절당했다고 한다.그렇다면 그 문제를 따지려고 찾아온 건가?하지만 그건 수천 년 전 일인데 왜 지금 찾아온 거지?그리고 아무리 영생 경지의 장벽을 뚫고 성원계의 거물이 되었다고 해도 혼자서 칠색유리종에 따지러 왔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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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2화

칠선녀는 칠색유리종에서 매우 특별한 존재이다.그녀들의 외모는 말할 것도 없고 모두가 95점 이상으로 몸매도 외모도 모두 특급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재능 부분에서 조금 부족했다.천부적인 재능까지 갖췄다면 칠성녀의 일원이 되었을 것이다.재능이 조금 부족하긴 했지만, 그녀들은 출중한 자신의 외모와 몸매를 이용하여 춤을 연습하여 칠색유리종의 귀빈을 맞이했다.칠성녀와 칠선녀는 비록 한 글자 차이이긴 하지만 그 신분과 지위는 천차만별이었다.칠성녀는 외모와 재능, 지혜를 모두 겸비했고 영생 경지를 넘어설 수 있는 존재이다.반면 칠선녀는 외모만 출중하여 영생 경지에는 발을 들여놓는 것조차 어려웠다.칠성녀는 종문에서 중점적으로 키우는 대상이고 칠선녀는 종문에서 VIP를 접대하기 위한 연기자로서 일반 제자들보다 강하다고는 하지만 핵심 제자와 몸소 가르치는 제자들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이처럼 칠선녀들의 위치는 아주 난처하다.칠성녀를 바라보는 그녀들의 눈빛에서 흘러나오는 부러움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모두 가슴이 아파했다.칠선녀는 재능이 부족했기 때문에 영생의 경지에 들어가 불로장생하고 젊음을 영원히 유지하려면 수많은 천재지보로 쌓을 수밖에 없는데 칠색유리종에서는 기회가 없었다.왜냐하면 칠색유리종에는 재능이 뛰어난 제자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들만을 위해 너무 많은 자원을 낭비할 수는 없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칠선녀들이 이곳이 남아있는 이유는 칠색유리종에서 다른 곳에서는 줄 수 없는 그런 기반을 마련해 주기 때문이다.칠색유리종의 귀빈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따라서 칠선녀가 귀빈을 맞이할 때 혹시라도 어느 귀빈의 눈에 들면 그들의 첩으로 시집갈 기회가 생기는데 시집을 가서 잘하면 많은 천재지보를 이용하여 훗날 영생 경지에 도달할 기회도 생기는 거다. 비록 확률은 높지 않았지만, 이 방법으로 성공한 사람이 있었기에 그들의 노력하는 방향이 되었다.따라서 칠선녀의 자리도 그들이 수많은 노력을 통해 얻은 것이었다.성원계에 아름답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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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3화

그는 지금 바로 그녀들을 끌어 안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이곳은 칠색유리종이라 그가 마음대로 놀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칠선녀가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30대로 보이는 미녀가 두 명의 40대로 보이는 미녀와 함께 들어왔다.바로 칠색유리종의 현직 종주 공찬영이었다.그녀의 뒤에 있는 두 사람은 칠색유리종의 두 장로였는데, 두 사람 모두 백아름에 버금가는 지위에 있었다.“서문도경님 오시기 전에 미리 알려주시죠. 그럼 제대로 준비했을 텐데요. 대접이 소홀했다면 양해 부탁드립니다.”공찬영은 입장하자마자 정중하게 말했다.그녀는 칠색유리종의 현직 종주로서 성원계에서도 매우 높은 지위에 있었다.하지만 서문도경은 성원계에서 수천 년 만에 유일하게 영생 경지를 뛰어넘은 거물이었고 공찬영은 영생 경지의 최고봉에만 도달했을 뿐이다.두 사람 사이가 한 걸음 차이뿐이라고는 하지만 그 한 걸음을 99%의 사람들이 넘지 못하고 있었다.공찬영도 이번 생에 그 고비를 넘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웠다!하지만 그러한 서문도경이라 할지라도 공찬영은 비굴하게 굴지 않았다.그녀의 신분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별말씀요. 저도 갑자기 생각나서 온 거라 종주님께 폐를 끼치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서문도경도 정중하게 대답했다.지금의 서문도경은 칠색유리종 문밖에 있을 때의 기세와 완전히 다르게 겸손했다.그때는 칠색유리종 문지기를 상대했기에 자연스럽게 거물의 기세를 보였지만 지금의 상대는 칠색유리종의 종주였기 때문이다.비록 공찬영보다 그가 더 강하지만, 그녀의 뒤에는 칠색유리종이 있다.칠색유리종의 금지구역에는 영생 경지를 뛰어넘는 네 명의 강자가 있었는데 그중의 한 명이 바로 백아름의 사부였다.이러한 막강한 세력에 아무리 서문도경이라 할지라도 감히 막무가내로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오늘 그는 도리를 따지러 왔다.“서문도경님께서 저희 칠색유리종에는 무슨 일로 오셨는지요? 듣자 하니 저희와 도리를 따지러 오셨다고 하던데 저희가 뭘 잘못한 부분이 있는지요? 말씀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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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4화

뭐라고?서문도경의 말에 공찬영과 그녀의 뒤에 있는 칠색유리종 두 장로는는 큰 충격을 받았다. 아름 장로의 몸이 남자에게 침해당했다고?그럴 리가? 백아름은 우주 집행자 임무 하러 갔는데?어떻게 남자에게?뭔가 심상치 않았다!백아름 장로는 성원계에 있지도 않는데 서문도경은 어떻게 침해당한 걸 알고 있지?공찬영이 의아한 눈빛으로 서문도경을 바라봤다. 그러나 서문도경은 덤덤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공찬영은 더더욱 사실 여부를 확신하기 어려웠다. 서문도경의 신분과 실력으로 확실하지 않은 일은 절대 입 밖에 내지 않는다. 안 그러면 오히려 본인 발등을 찍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서문도경이 직접 말을 한 이상, 사실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백아름은 지금 확실히 성원계에 없다. 이들 사이에 무슨 오해가 생긴 건 아닐까?“서문 어르신. 백아름 장로는 집행 임무를 지시받아 성원계에 없습니다. 혹시 무슨 오해라도 있는 건 아닙니까?” 공찬영은 고민 끝에 본인 생각을 말했다. “오해요? 오해 같은 건 없어요! 찬영 종주. 나 서문도경은 확실하지 않은 일을 입 밖에 내지 않아요. 당연히 확실하기 때문에 이렇게 얘기하는 거고요. 그때 나에게 백아름은 출가를 안 할 거라고 했는데, 남자와 관계를 맺은 건 어떻게 된 일이죠?. 서문도경이 안중에도 없었던 거예요? 아니면 서문가를 만만하게 본 거예요?”서문도경은 아주 불쾌한 듯 쏘아붙였다. 서문도경은 성원계의 신예 거물로서 영생 경지를 넘은 존재다. 본인 고수의 패기를 내뿜어야 하는 부분에서는 절대 인색하지 않다.그게 설사 칠색유리종의 종주여도 마찬가지이다. “서문 어르신, 이 사건의 진실은 한 번 더 확인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칠색유리종인 제가 서문 어르신을 못 믿는 게 아니라 모든 일의 사실 여부를 판단하려면 증거가 필요합니다. 확실한 증거가 현재로서는 없기 때문에 백아름 장로가 복귀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대질 신문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서문 어르신 말이 사실이면 칠색유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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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5화

정신 씨앗이 위치를 파악하고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것밖에 할 수 없다면 서문도경은 어떻게 백아름 장로의 몸이 침해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까? 그러나 지금 그것까지 꼬치꼬치 물을 상황이 아니었다.다른 더 중요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백아름 장로의 몸이 침해당했다는 게 진실인지 아닌지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칠색유리종에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칠색유리종의 다음 계획에도 큰 영향을 준다. “서문 어르신. 방금 하신 말씀은 백아름 장로의 몸에 심어 놓은 정신씨앗으로 백아름 장로가 남자에게 침해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 건가요?” 공찬영의 물음에는 조급한 기색이 보였다. “그렇습니다!” 서문도경이 대답했다. “확실합니까?” 공찬영은 좀 더 격앙된 목소리로 물었다. “당연히 확실하죠. 나 서문도경은 뱉은 말에 책임을 집니다.” 서문도경은 정색하며 말했다. 서문도경의 확신에 찬 대답에 공찬영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얼굴은 평온한 듯했지만, 마음속에서는 쓰나미보다 더 큰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있었다. 백아름 장로가 남자에게 침해당했으면... 유혹존체도 파괴되었을 것이다.공찬영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 했다. 백아름은 칠색유리종의 중점 양육 대상이다. 종문에서 영생 경지를 넘을 수 있는 제일 큰 희망이기도 하다. 또한, 우주에서 특수한 존재 중 하나인 유혹존체이다. 유혹존체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공찬영도 아는 게 많지 않다. 그러나 백아름이 일단 남자에게 침해당하면 그 후폭풍은 상상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유혹존체가 파괴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련 속도도 늦어질 것이다. 돌파 확률이 급격히 낮아질 것이며 백아름 몸에서 점점 더 큰 욕망이 생성될 것이다. 문제는 이 욕망을 완전히 근절할 수 없다. 죽을 때까지 평생 몸 안에 있기 때문에 백아름 장로는 항상 정력을 다해 억제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백아름이 영생계를 돌파할 확률이 낮아진 건 물론이고, 백아름의 전투력도 급격히 내려갈 것이다.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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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6화

그러나 공찬영은 아직도 이해가 안 갔다. 백아름은 자신이 어떤 걸 가졌는지 잘 알고 있다. 백아름의 유혹존체가 일단 남자와 결합이 되면 상대방과 본인 모두를 해치게 된다. 백아름은 남자와 감정이 생겨 몸을 내어 준 게 아닐 것이다. 압박에 의해서 일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이것도 불가능하다. 백아름의 이번 우주 집행자 임무는 종문의 지시하에 수행하러 간 것이다. 천성부의 소부주까지 데리고 갔다. 그들이 간 데는 중저급 문명인 곳으로 백아연의 지존급실력으로 누구도 그녀를 강요할 수 없다. 서문도경과 같이 영생계를 넘은 강자가 백아연을 암묵적으로 훔쳐보고 있지 않은 이상 성원계에서는 누구도 백아름을 건드릴 수가 없다. 백아름이 성원계를 떠난 후 남몰래 뒤따랐다면 모를까 이럴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아주 적다.영생계를 넘을 수 있는 실력의 절대 강자가 여자 하나를 위해 이런 위험을 무릅쓰지 않을 것이다. 본인 옆에 원하는 여자가 많고도 많을 텐데 이렇게까지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공찬영은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도저히 어떤 상황인지 짐작이 안 갔다.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백아름이 돌아오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서문 어르신. 백아름 장로 몸에 심은 정신 씨앗으로 지금 백아름 장로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원래는 알고 있었는데 최근 정신 씨앗이 제거당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백아름 위치가 어딘지 나도 몰라요.” 서문도경이 대답했다. 공찬영은 서문도경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서문도경이 심은 정신씨앗이 제거당했다고? 설마 진짜 영생계를 넘나드는 고수가 백아름의 뒤를 따른 건 아니겠지. “제거당했다고요? 설마요! 서문 어르신. 누가 감히 함부로 영생계를 넘나드는 고수의 정신 씨앗을 제거할 수 있을까요?” 공찬영은 전혀 믿기지 않은 얼굴을 하고 물었다. “찬영 종주. 내가 말했잖아요. 백아름에게 심은 정신 씨앗은 그 어떤 악의도 없어요. 나의 정신력만 좀 넣었을 뿐이에요. 지금 찬영 종주의 정신력으로도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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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7화

“찬영이가 왔구나! 얼른 들어와!”“네, 태상장로님.”공찬영이 말을 마치고 천천히 산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이곳은 꽃과 새가 가득해 마치 무릉도원 같았다.여러 가지 진귀한 약재와 소중한 동식물이 매우 많았다. 아무것이나 팔아도 값이 매우 높을 것이다.산속의 중심에는 깨끗한 오두막이 몇 개 있었다.바닥까지 투명하게 보이는 개울과 꽃이 예쁘게 핀 꽃밭을 지나 공찬영은 오두막 앞에 왔다.걸어오는 길에 그녀는 혹시나 풀이나 동물들을 밟을까 봐 매우 조심스레 걸어왔다. 이 산속에서는 풀 하나라도 밖에 가져가면 매우 값진 물건이 된다. 공찬영이 문밖에 서 있은 지 얼마 안 되자 한 오두막의 문이 열렸다.끼익.검소하게 입은 노인이 오두막에서 걸어 나왔다. 이분은 칠색유리종의 네 태생장로 중 한 분이자 영생의 경지를 뛰어넘은 어마어마한 강자였다. 성원계에서도 유명한 분이었다. “어르신을 뵙습니다.”공찬영이 바로 바닥에 꿇으려고 했다. 하지만 어떠한 힘이 그녀가 꿇지 못하게 막았다.그녀는 이 태생장로님이 다른 사람이 꿇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그대로 일어섰다.그저 허리를 조금 숙여 공경하게 얘기했다.“저, 공찬영이 태생장로님을 뵙습니다.”“찬영아, 우리를 보러 온 건 정말 오랜만이네!”노인이 웃으며 얘기했다.그녀는 보기에는 나이가 많았지만 행동이 매우 깔끔해 전혀 늙어 보이지 않았다.“태생장로님, 저도 와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요즘 종에 일이 많아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빨리 저 대신 종주를 할 사람을 찾아 주시면 저는 매일 이곳에 올 수 있을 텐데요.”“너 진짜! 다른 사람들은 종주가 되고 싶어서 안달인데. 너희는 왜 양보만 하면서 종주를 하고 싶지 않아 하는지 모르겠어!”노인이 어쩔 수 없다는 듯 얘기했다.“이게 바로 우리 칠색유리종의 특색이죠!”공찬영이 웃으며 얘기했다. “됐어, 그만 얘기해. 무슨 일로 온 건지 얘기해 봐.”“태생장로님, 방금 서문 세력의 신예 거물인 서문 도경이 찾아와서 우리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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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8화

산속의 분위기는 더 무거워질 수 없을 정도로 무거워졌다.마치 공기 중에도 살기가 섞여 있는 기분이었다.이 노인은 다름 아닌 바로 백아름의 사부인 궁여여선이었다. 칠색유리종 4대 태상장로 중 한 명이다.동시에 영생의 경지를 초월한 분이었다.서문도경처럼 금방 경지를 초월해 아직 경계도 안정하지 않은 사람과는 급이 달랐다.궁여여선은 10만 년 전에 이미 영생의 경지를 뛰어넘었다.그때 서문도경은 태어나지도 않았다. 서문도경은 사람들이 꿈에 그리던 영생의 경지를 겨우 뛰어넘었다. 하지만 그런 서문도경도 궁여여선 앞에서는 자세를 낮추고 공경하게 선배님이라고 불러야 한다. 공찬영의 말을 들은 궁여여선은 건드리면 폭발할 것 같은 화산 같은 상태였다. 그렇게 고생하며 심혈을 기울여 키워낸 제자가 남자에 의해 실패하고 유혹존체가 파괴되어 모든 일이 수포로 되다니.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궁여여선은 바로 백아름에게 달려가 무슨 일인지 물어보고 싶었다. 도대체 어떤 남자가 이 아이를 현혹해 사부의 명령까지 어기고 몸을 바치게 한 것인지. 또 어느 남자가 감히 간이 배 밖으로 나와서 궁여여선의 제자를 이렇게 만들어 그녀의 모든 노력을 수포로 만든 것인지. 어느 상황이든, 이 남자는 궁여여선이 꼭 죽이고 싶은 사람이었다. 영생의 경지를 뛰어넘은 사람이라고 해도 꼭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었다.이런 상황은 칠색유리종의 계획을 완전히 망쳤다.백아름은 칠색유리종의 장로, 혹은 계승자처럼 간단한 사람이 아니었다.그녀에게는 중요한 사명이 있었다.다만 백아름 본인이 그것을 모를 뿐이었다.원래는 그녀가 영생의 경지를 뛰어넘을 때 이 사명을 완성해야 한다.하지만 그 전제 조건은 완벽한 유혹존체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오늘 공찬영의 말대로라면 백아름의 유혹존체는 이미 파괴되었으니 그녀는 이 사명을 완성할 수 없다. 이는 칠색유리종에게 있어, 그리고 그녀의 네 태상장로에게 있어 크나큰 타격이었다.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궁여여선은 오두막 앞에 선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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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0화

궁여 씨는 공찬영이 떠난 뒤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이 계곡은 태상 장로가 은거하는 곳이라기보다는 그들이 칠색유리종을 지키기 위해 거주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칠색유리종의 종주들은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일이 생기면 모두 여기로 찾아오곤 한다.이번에 일어난 일처럼 말이다.비록 이런 일은 거의 드물지만, 혹시라도 일이 생긴 후 해결해 줄 사람을 찾지 못할까 봐 걱정된 네 명의 태상 장로는 한 명씩 번갈아 가며 이곳을 지켰고 남은 세 사람은 은밀한 곳에서 수련을 해왔다.이번에 백아름의 유혹존체가 망가진 일은 그들 네 사람이 세운 계획과 관련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니 반드시 다른 세 사람에게 알려야 했다.만약 그 일이 사실이라고 확정되면, 만회할 방법도 찾아야 할 것이다.궁여 씨의 몸은 서서히 계곡에서 사라졌다.그녀가 다시 나타났을 때는, 이미 거대한 동굴 속이었다.동굴 주위에는 아홉 개의 돌기둥이 에워싸고 있었는데, 돌기둥마다 살아있는 듯한 다섯 개 발을 가지고 있는 금룡이 새겨져 있다.자세히 보지 않으면 아홉 마리의 진짜 금룡이 돌기둥을 휘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동굴 한가운데에 차가운 못이 하나 박혀있는데 밖으로 한기를 뿜어내고 있다.아홉 개의 돌기둥은 아홉 개의 사슬을 뻗어 차가운 못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다.궁여 씨는 동굴 속에 서서 말했다.“변고가 생겼어요, 백아름의 유혹존체가 망가진 것 같아요.”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동굴 속에 화가 가득 찬 목소리가 울렸다.“뭐? 아름이의 유혹존체가 망가졌다고? 누가 한 짓인데?”동시에 동굴 속에 세 사람의 모습이 서서히 나타났다.궁여 씨와 마찬가지로 세 사람 모두 할머니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방금 그 중 한 사람이 한 말이었다.“누가 한 짓인 건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건 아름이가 돌아오면 알게 될 거예요. 찬영이가 이미 아름이에게 종문의 긴급 소환령을 내렸으니, 곧 돌아올 것에요.”궁여 씨가 대답했다.“이건 보통 일이 아닌데... 확실한거야?”또 다른 노파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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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0화

궁여 씨는 공찬영이 떠난 뒤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이 계곡은 태상 장로가 은거하는 곳이라기보다는 그들이 칠색유리종을 지키기 위해 거주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칠색유리종의 종주들은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일이 생기면 모두 여기로 찾아오곤 한다.이번에 일어난 일처럼 말이다.비록 이런 일은 거의 드물지만, 혹시라도 일이 생긴 후 해결해 줄 사람을 찾지 못할까 봐 걱정된 네 명의 태상 장로는 한 명씩 번갈아 가며 이곳을 지켰고 남은 세 사람은 은밀한 곳에서 수련을 해왔다.이번에 백아름의 유혹존체가 망가진 일은 그들 네 사람이 세운 계획과 관련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니 반드시 다른 세 사람에게 알려야 했다.만약 그 일이 사실이라고 확정되면, 만회할 방법도 찾아야 할 것이다.궁여 씨의 몸은 서서히 계곡에서 사라졌다.그녀가 다시 나타났을 때는, 이미 거대한 동굴 속이었다.동굴 주위에는 아홉 개의 돌기둥이 에워싸고 있었는데, 돌기둥마다 살아있는 듯한 다섯 개 발을 가지고 있는 금룡이 새겨져 있다.자세히 보지 않으면 아홉 마리의 진짜 금룡이 돌기둥을 휘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동굴 한가운데에 차가운 못이 하나 박혀있는데 밖으로 한기를 뿜어내고 있다.아홉 개의 돌기둥은 아홉 개의 사슬을 뻗어 차가운 못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다.궁여 씨는 동굴 속에 서서 말했다.“변고가 생겼어요, 백아름의 유혹존체가 망가진 것 같아요.”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동굴 속에 화가 가득 찬 목소리가 울렸다.“뭐? 아름이의 유혹존체가 망가졌다고? 누가 한 짓인데?”동시에 동굴 속에 세 사람의 모습이 서서히 나타났다.궁여 씨와 마찬가지로 세 사람 모두 할머니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방금 그 중 한 사람이 한 말이었다.“누가 한 짓인 건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건 아름이가 돌아오면 알게 될 거예요. 찬영이가 이미 아름이에게 종문의 긴급 소환령을 내렸으니, 곧 돌아올 것에요.”궁여 씨가 대답했다.“이건 보통 일이 아닌데... 확실한거야?”또 다른 노파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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